뇌졸중 위험신호 얼마나 알고 있나요… 9가지 모두 아는 경우 18% 그쳐
물체가 두개로 보이거나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위험신호를 모른 채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뇌졸중학회(회장 김종성·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지난해 10월말 전국 30개 종합병원 외래 환자 및 지역 주민 4341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위험 신호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뇌졸중 위험 신호 9가지를 모두 아는 이들은 전체의 18.7%(812명)에 그쳤으며, 한 개의 증상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12.2%(530명)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학회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16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뇌졸중 위험 신호는 일상생활 중 갑자기 일어나는 신체의 한쪽 부분 마비와 감각 이상, 어지러움 및 보행 장애, 시야 장애, 한쪽 눈의 시력 저하, 복시,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함, 말이 어눌함, 말이나 글을 통한 표현력 저하 등 9가지 증상이다.
조사 결과, 9개 증상 가운데 1개 이상 5개 미만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47.4%(2058명)로 가장 높았다.
특히 시야 장애와 한쪽 눈의 시력 저하, 복시 등 시각과 관련된 3가지 증상에 대한 인식도는 평균 42.5%에 그쳐 나머지 6개 증상에 대한 인식도(65%)에 비해 많이 낮았다.
또 뇌졸중 증상과는 상관없는 '가슴 통증' '뒷목이 뻐근한 증상' 등에 대해 각각 33.4%, 66.9%가 뇌졸중 위험 신호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발병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뇌졸중 치료의 특성을 고려할 때, 위험신호들에 대한 인식도를 높인다면 증상 발생 후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뇌졸중 치료 효과 및 후유증 발생 비율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 교수팀은 학술대회에서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피린(저용량)을 꾸준히 복용하면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민태원 기자
'건강.취미.운동.기타 >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몸이 말하는 위험 신호_ 34선 (0) | 2009.05.19 |
---|---|
[스크랩] 걷기운동이 노화 방지에 미치는 영향 (0) | 2009.05.19 |
[스크랩] 당뇨병 양기부족에 좋은 담쟁이덩굴,석벽려 (0) | 2009.05.12 |
[스크랩] 조미료 (0) | 2009.04.28 |
[스크랩] 뇌를 활성화 시키려면 귀를 잡아당겨준다!! (0) | 2009.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