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을 알아야 건강할 수 있다간에 대한 무지한 분 혹은 간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폭음과 폭식을 일삼는 분들은 차후에 간염이나 간경화 혹은 간염 보균이라는 복병을 만나게 된다. 평소에 간에 대해서 잘 알고 건강관리를 잘했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간이 많이 망가진 뒤 이러한 때늦은 후회는 소용없는 일이다. 물론 한의학적으로 간염이든 간염 보균이든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있으나 그러한 간을 치료하기에 앞서 간에 대하여 이해하고 평소에 건강관리를 해둔다면 좋을 것이기에 짧은 생각으로 몇 글자를 적어 본다.

우선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서 복강 오른쪽의 횡격막 아래에 위치한 붉은 갈색의 오장 중 하나이다. 이러한 간이 하는 일은 매우 많다. 외부로부터 혹은 인체 내 유해한 것들을 해독하고 음식에서 섭취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분해, 저장, 합성하며 쓸개즙을 분비하여 지방의 소화를 돕고 양분을 저장한다.

이것뿐만 아니라 비타민 및 무기질의 대사에도 관여하여 체온을 조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병에 대한 자각증상이 늦기 때문에 대부분 간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난 후 발견되고 있어서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따라서 간은 건강할 때 예방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 중 간 질환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간염. 특히 술잔 돌려 마시기를 즐겨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주원인으로 나타나는 B형 간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술 문화는 타 문화권에서는 보기 힘든 현상으로 잦은 회식자리를 통해 특히 여성들에게는 건강을 침해한다는 불안감보다 앞서서 불결함과 모욕감까지 느낄 수 있는 행동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또한 할머니가 입으로 음식을 씹어서 손자의 입에 넣어주는 모습에서도 음식으로 정을 표현하려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해를 구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 자체로 세균덩어리를 넣어주는 행위임이 분명할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간은 7정(情)중 노(怒)에 해당한다. 화를 잘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체질은 간에 울혈이 생겨 기능을 떨어뜨리기 쉬우며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있을 때에도 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서 간 질환은 음양오행과 관련하여 볼 때 간 그 자체의 질환만으로 생기는 병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간의 기능이 약화되고 황달증상이 나타나거나 구토, 권태감, 식욕부진과 그에 따른 검푸른 대변과 짓은 색의 소변을 동반할 때 간염을 의심하고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을 실시하여야 하며, 정도가 심하다면 한약치료와 병행하여 더 이상의 간 경변이나 간암 발생을 초래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반면 간은 회복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질병원인을 제거하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간을 과도하게 혹사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흔히 술만 끊어도 간 기능은 많이 회복된다고 말을 한다. 실제의 예를 들어보면 유럽에서는 말기 간 질환 환자 사망자의 50%가 알콜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콜은 100g당 7kcal의 에너지를 갖고 있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보다 열량이 많으며 음주량의 증가는 비만과 직결되어 간세포에 다량의 지방이 누적되고 간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게 되기 때문에 1차적 처방은 체중감소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유는 알콜을 분해하기 위해서 거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의 독성이 간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고, 또한 알콜의 대사과정의 결과로 지방산이 많이 만들어져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지방간으로 진단받게 되면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의 식이요법과 금주 및 적절한 운동 등을 필수적으로 병행하여 자신에게 맞는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도움말: 서울 편강세 한의원 김종철 원장

출처 : 서울편강세한의원

출처 : 미스테리 그날이 오면?
글쓴이 : 진리의 시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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