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삶에 본질은 
        현재 그대의 삶이
        삶의 전부다
        삶이란 순간순간 죽음을 향하여
        정처 없이 끌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대여 이생에서 
        이 순간순간이 삶의 전부이다
        따로 生이 있지 않다
        삶이란
        현실에 질질 끌려 다니고
        자기중심을 추스르기 어렵다
        성인인척, 현명한척, 잘난 척하기 일쑤고
        가만히 악덕의 습을 버리지 못하고
        방향하고 있다
        애증(愛憎)의 고리
        악습(惡習)의 고리에 얽매어
        관행(慣行)이라 묶여 놓고
        상상도 못할 악업(惡業)을
        나도 모르게 만들어 가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
        거짓과 위선(僞善)을 감추기 급급하고
        자기의 허물을 몰래몰래 다독거리며
        오만과 교만하기 일쑤다
        진리를 사모하여 우러르지만
        현실의 고리가 굳게 붙들고 있으며
        삶은 물거품처럼 너울 된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고
        밤과 낮의 변화이며
        봄, 여름, 가을, 겨울과도 같은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알고 
        여름엔 옷 하나 벗어 놓아 시원하고
        겨울엔 옷 하나 더 입어 따뜻하고 
        이 자연을 알면
        삶은 결코 두렵지도 않고
        그렇게 비관할 것도, 낙관할 바도 아니다
        조심조심 사노라면
        그대의 안심입명처(安心立命處)를 발견하리라.
        삶, 역시 자연이요
        죽음, 또한 그렇다.
        여기엔
        급급할 아무런 요소가 없다
        살기 바쁠 것도 죽기 바쁠 것도 없고
        힘써 정진에 매진하면
        삶도 즐겁고 죽음 또한 편안 하리
        지금, 나의 삶은
        따뜻한 방안에서 창밖을 내다본다.
        청량산에 덮인 形形色色 단풍잎과 
        법림사 앞 서해 바다에서 너울너울 출렁이는 
        석양의 파노라마를 조용히 음미하며
        억겁전의 일들을
        주마등처럼 헤아린다.
        삶의 본질은
        그대의 내면을 살펴 본 후에
        현재 실행하는 모든 것들이어야 한다.
        그대의 내면을 통찰하지 못하고서는
        삶의 모든 것은 놓치고 말리라
        삶의 모든 것을 혼돈과 좌절속에 넣고 말리라
        영혼불멸(靈魂不滅)의 실체에서 보면
        삶은 한바탕 (遊戱)
        죽음의 놀이를 끝내고
        고향에 돌아감이라(還歸本處)
        끝도 시작도 없으며(無始無終)
        생명이 다함없고(無量壽)
        진리가 무궁무진함을(無量光)
        고향이라 한다.(本來眞面目) 
        
출처 : 생활불교
글쓴이 : 본사(本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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