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



    구살라 국왕은 파사익은 세존께 귀의하며 때때로 세존을
    찾아 뵙고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세존께 아뢰고,
    그것이 옳은가 그른가를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것은 불교도로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왕은 세존을 찾아 뵙고, 자기의 생각을

    다음과 같이 아뢰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혼자 조용히 앉아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도대체 참으로 자기 를 사랑한다는것은 어떤 것일까?

    또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것일까?
    그리 하여 저는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건, 그 행동에 있어서 악한 일을 행하고,
    그 말에 있어서 악한 말을 하고,

    또 그 마음에 있어서 악한 생각을 품는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사랑하지 않는자가
    사랑하지 않는 자에게 대해 하는 것을
    자기에게 대해 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그와반대로 행동에 있어서 착한 일을 행하고,
    말에 있어서 착한 말을 하고,

    또 그 마음에 있어서 착한 생각을 품는다면,
    그 사 람은 참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설혹 그 사람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더라도,
    그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라
    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사랑하는 자가 사랑하는 자에게
    대해 하는 것을 자 기에게 대해 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존께서는 왕의 의견을 들으시고,
    머리를 크게 끄덕이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대왕이여, 진실로 그러하오. 누구든지 몸.입. 마음으로
    악한 짓을 하는 사람은,
    참으로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요,

    몸.입.마음으로 착한 일을 하는 사람,
    그 사람이야 말로 참으로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오."

    그리고 세존께서는 다시 그 뜻을
    다음과 같은 게송으로 밝혀 주셨습니다.



    " 나를 사랑해야 한다 생각한다면,
    나를 악에 매어 놓지를 말라.

    악한 짓을 하는 사람들에겐
    안락은 얻어지지 아니하나니"



    - 잡아함경 -



출처 : 천불사 태산스님 (빙의,무병치료)
글쓴이 : 송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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