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세계 첫 레이저 무기 배치
ㆍ내년 이란 주변 해역에… 광선 발사해 고속정·드론 무력화
미 해군이 레이저로 가상 적군의 고속정을 공격해 파괴하거나 무인공격기(드론)를 감시하는 성능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레이저 공격 무기를 실전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
NBC는 미 해군이 이르면 내년부터 해군 5함대의 군함에 해군 레이저 무기체계(LaWS)를 장착해 이란 주변 해역에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5함대는 페르시아만과 홍해, 아라비아해, 동아프리카 해역을 작전 지역으로 하고 있으며 신형 레이저 무기는 이 지역에서 해군 함정의 기동을 방해하는 이란의 소형 고속정 등의 위협에 대처하게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미사일을 비롯한 공중 위협에도 맞설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고 난 뒤 공중 미사일방어시스템에도 이용될 계획이다.
미 해군이 세계 최초로 내년에 실전 배치할 레이저 무기체계. | ABC방송 웹사이트
레이저 무기체계는 선상에서 직접 레이저 광선을 발사해 목표물을 불태우거나 침몰·격추시키는 공격 무기로 쓸 수 있다. 또 레이저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공격 무기 외에 경고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무인비행기의 정찰 카메라를 무력화시키는 기능도 갖고 있다고 해군은 밝혔다. 미국은 지난 6년간 4000만달러(약 455억원)를 들여 이 무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이 레이저 무기는 작고 기동력이 좋은 적의 고속정이나 드론에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 효율적”이라며 “레이저를 한번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이 1달러에 불과할 정도여서 재래식 무기에 비해 비용이 매우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 해군이 사용하는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은 1기를 발사하는 데 47만달러(약 5억4000만원)가 소요된다.
하지만 이 레이저 무기는 미사일이나 전투기 같은 빠르고 큰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으며, 기상 상태에 따라 명중률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레이저 무기로 전투기와 같은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려면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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