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경남-진해)

 

 

벚꽃이 다 사라지고 뒤늦은 여행기일 수 있으나 2009년이 지나기 전에 진해 여행의 두번째 장으로 오늘을 시작한다.

해군사관학교와 작전사령부는 군항제가 아니면 쉽사리 방문하기가 쉬운 곳이 아니다.

인터넷에 접속하여 신청서를 작성하여 승인이 떨어지고, 또다시 신분확인과 단체방문 등등 번거로운 일 때문에 방문 자체가 꺼려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같은 군항제 기간에는 아무런 제약없이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필자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들의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관학교에서 관람이 허용된 지역은 박물관과 거북선 그리고 해사반도라는 장소 뿐이라 입구에서 10여분 동안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조금만 늦어지면 주차장이 만차가 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들어가야 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아직까지는 차량통행에 제약이 없다. 조금 붐비기는 하지만 거북선이 있는 사관학교의 안쪽으로 겨우 세우게 된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본다.

 

       

▲ 거북선의 모습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고 있노라면 어느덧 인파속에서 가족들의 모습을 쉽게 잃어버리기 쉽다.

캠코더로 여기저기를 촬영하시는 아버님과 포인트가 맞지 않는 날에는 휴대폰으로 위치확인을 다시 해야할 정도로 사람들이 벌써부터 붐비기 시작한다.

 

어느덧 시야에서 사라진 아버님은 거북선 관람을 위해 줄을 서고 계신다.

뒤쪽 바다를 보니 군함들의 모습과 고요한 바다만이 평화로움을 알려주고 있다.

 

       

▲ 거북선 뒤로 보이는 웅장한 군함

 

평시에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해군항과 군함들을 오늘만큼은 개방되어 사람들에게 허락을 하고 있다.

먼 거리이나 뚜렷하게 보이는 것으로 봐서 실제가 가까이서 보면 크기가 어마어마 할 것 같다.

나중에 나가는 길에 둘러봐야 할 곳으로 점을 콕 찍어놓는다.

 

       

▲ 거북선 내부의 화포

 

10여분을 기다린 후에 거북선의 내부에 들어오게 된다.

당항포 관광지에서 보아온 거북선의 모습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도리어 그 규모는 조금 적은 느낌이 든다.

비록 사람들의 번잡함에 밀려 딸려나가는 수준으로 한바퀴 돈 후에 다시 물 흐르듯 바깥으로 나가게 되었지만 거북선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이순신 장군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이었다.

 

거북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조금 언급해보면, 거북선은 전라좌수사 충무공이순신께서 일본의 침입을 예견하여 서기 1591년에 건조한 돌격용 전선이다.

해군사관학교의 거북선은 한국해군이 충무공 이순신의 나라 사랑하는 얼을 길이 계승하기 위하여 이충무공전서와 옛선박 관련 기록들을 참고하고, 노산 이은상 등 학계전문가 16명의 고증을 받아 1980년1월31일에 처음으로 복원하였으며, 1999년10월28일에 재건조 한 것이라고 한다.

  

 

 

 

거북선에서 나와 해사반도로 향하는 길 중간에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의 박물관을 한번 들어가보자.

 

사모관대 모습으로 우뚝선 해사박물관은 1976년1월17일 개교30주년을 기념하여 당시 도서관의 부속기구였던 이 충무공 문헌 전시실을 확장하여 창설되었다. 그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발전하여 1981년2월23일에는 연면적 1,297 m2 의 콘크리트 2층 건물을 지금의 위치에 신축하였다. 또한 수집자료의 증가와 군 정신교육의 실질적인 도장이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1990년4월28일에는 다시 증축하여 현재는 2,950 m2의 규모로 확장되었다. 건물 기초의 절반이 수중에 채워져 있는 3층 건물로서 1층은 유물창고와 사무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2층, 3층은 3개의 전시실로 되어 있다. 2층의 이 충무공실은 충무공 이순신의 각종 유물과 기념물 그리고 임진왜란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총망라 되어있고, 해군해양실은 창군 이래 해군의 발전상을 알아볼 수 있는 기념자료들과 한국 해양사와 관련되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3층의 해사실은 개교 이래 해군사관학교의 발전과정과 각종 기념물 및 문헌, 사진등이 연대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 해사박물관의 내부

 

      

▲ 총통. 이 충무공의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 각종 군함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2개층을 둘러가며 이 충무공의 전시물과 해군사관학교의 기념물들을 구경하고 나오면 입구에 작은 기념품점이 차려져 있다. 해군사관학교를 상징하는 T셔츠와 모자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해군 모형 조립품과 아이들을 위한 배장난감도 마련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년만 젊었다면 해군배 모양을 구입하여 진열장 한켠에 마련하고 싶지만...

가격도 비싸고 장소도 마땅찮고.. 오만가지 잡걱정이 머리속을 맴돌고 있다.

 

        

▲ 필자가 유난히도 눈길이 가던 군함 모형

 

      

▲ 해사반도의 전경


 

  

▶ 드라이브 메모

 

위치 : 경남 진해시 앵곡동   (055-549-1128)

 

경부고속도로(1)와 대전-진주간 고속도로(35)를 이용해서 다시 남해고속도로(10) 부산방면으로 이동하다 서마산IC에서 진출하여 진해 표지판을 따라 진해시내로 들어오면 된다. 진해시내에서는 해군사관학교의 이정표를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중원로타리를 지나 남원로타리로 오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시 마산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진해행버스 좌석760번을 이용(소요시간 30분)하는 것이 가장 빠르며, 마산역에서 하차하여 760번을 이용해도 된다. 창원을 경유하는 경우 창원병원 앞에서 좌석 309번을 이용(소요시간 30분)해도 된다. 비행기 이용시 김해공항에서 진해직행 리무진이 4회 운행하고 있다.

 

     입장료 : 없음. (10:00 ~ 16:30 / 매주 월요일 휴관, 신정,구정,추석 휴관 )

     주차료 : 없음.

 

 

 

 

▶ 여행 TIP

 

1. 벚꽃 축제기간 중 가장 먼저 도착해야 할 곳이다.

 

만약 자가차량을 이용한다면 군항제 기간동안 가장 먼저 보아야 할 곳으로 스케쥴 관리를 하라.

오전 10시부터 개방이 원칙이지만 9시 정도면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일정 차량이 모이고 난 이후에는 입구의 지정된 주차장으로만 차량 유도를 하며 학교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만 이용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번거로운 시간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가장 빠른 시간에 도착하여 자가차량을 이용한 관람이 편할 것이다.

 

2. 견학할 수 있는 장소가 정해져 있다.

 

군항제 기간 중 해군사관학교를 개방한다고 해서 모든 구역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박물관거북선, 군함 그리고 해사반도만 개방한다.

군항제 기간이 아니라면 군함은 구경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방문 3일전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여 승인을 득한 후 방문해야 한다.

입구에서 신분확인 후 셔틀버스로만 이동 가능하며, 도보 및 자가차량은 불가함을 원칙으로 한다.

    - 방문시간 3회 지정 : 10:00 / 13:00 / 15:00

    - 견학신청 홈페이지 : http://www.navy.mil.kr/Visit/Index.do

 

3. 군함 및 바다쪽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군항제 기간에는 특별한 단속이나 제재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나, 평시에는 사진 촬영이 엄격히 제안되는 구역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도에도 나타낼 수 없는 군사보안지역이니 이해를 해야 할 것이다.

거북선 뒤쪽 바다의 모습이나 군함 등의 사진도 모두 포함된다.

 

 

▶ 참고사이트

 

1. 진해시청  :  http://www.jinhae.go.kr/

2. 해군사관학교  :  http://www.navy.ac.kr/

 

 

▶ 주변관광지 (진해시 관광)

 

로망스다리(여좌천)[193호] 경화역[193호] 해군사관학교 해군기지사령부 → 안민도로

 

→ 내수면연구소 → 장복산조각공원 → 제황산공원 → 천자봉산길공원 → 성흥사 → 안골포굴강

 

→ 이승만대통령별장 → 소쿠리섬 → 행암-안골 해안도로 → 해양공원

 

 

출처 : 우리땅 모두밝기 (ttp://www.cyworld.com/koreatravel/2578976)

 

출처 : 해군 병기사 모임
글쓴이 : 송상교(하128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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