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사시 확장억제 전력 제공 의지 확고

이순진 합참의장, 미 전략사령부 방문… B-2·B-52 등 전략자산 점검
2016. 10. 13   17:51 입력 | 2016. 10. 13   19:29 수정

한미 동맹, 북 핵·미사일 위협 억제 위한 협력 지속 강화 협의

양국 장군단, 로널드 레이건함 방문 …미 항모전단 위력 확인

 

기사사진과 설명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 참석차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이순진 합참의장이 미 전략사령부를 찾아 세실 헤이니 전략사령관과 함께 B-2·B-52 폭격기를 시찰한 뒤 전략사의 핵심 임무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고 있다.  오마하(미국)=한재호 기자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 참석차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이순진 합참의장이 미 전략사령부를 찾아 세실 헤이니 전략사령관과 함께 B-2·B-52 폭격기를 시찰한 뒤 전략사의 핵심 임무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고 있다. 오마하(미국)=한재호 기자



 


한미 양국이 한반도 유사시 즉각 투사 가능한 미국의 전략자산을 점검하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억제전략의 실행력을 제고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이 12일(현지시간) 미 전략사령부를 방문해 B-2와 B-52 등 전략자산을 살펴보고, 13일(한국시간)에는 한미 장군단이 미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에 올라 대북 억지전력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

미국을 방문 중인 이 합참의장은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미 전략사령부를 찾아 세실 헤이니(해군대장) 사령관과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북 핵·미사일 위협 억제를 위한 양국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미 전략사령부는 미사일 방어와 핵무기 운용, 지휘통제, 우주 공간 작전, 정보작전, 정보·감시·정찰(C4ISR) 등 전 세계적 타격·전략적 억제를 주 임무로 하는 통합 전투사령부다.

특히 이 합참의장은 미 핵전력의 한 축을 담당하는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B-52 폭격기 내외부를 직접 둘러보면서 유사시 미국이 한반도에 제공할 확장억제 전력의 공세적·적시적 전개 의지와 능력을 확인했다.

 

기사사진과 설명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13일 ‘2016 불굴의 의지’ 훈련 참관을 위해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에 탑승해 훈련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서남방해상=조용학 기자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13일 ‘2016 불굴의 의지’ 훈련 참관을 위해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에 탑승해 훈련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서남방해상=조용학 기자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과 의지가 확고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한미동맹은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이니 사령관도 “동맹국인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미국의 공약은 확고하며,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헌신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의 확장억제 자산의 대비태세와 제공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호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과 토머스 버거슨 미7공군사령관 등 한미 장군단은 양국 해군이 한반도 전 해역에서 펼치고 있는 대규모 해상 연합훈련 ‘2016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irit 2016)’에 참가 중인 니미츠급 핵 추진 항공모함(CVN) 로널드 레이건함을 방문했다.

이들은 대지 정밀타격훈련과 해상 무력억제, 대잠전·대공전 등 이번 훈련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FA-18 전투기와 E-2C 조기경보기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한 미 항모와 함께한 항모전단의 강력한 위력을 확인했다.

미국은 지난 3월에도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한미 억제전략위원회(DSC)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을 개최하고, 국방부 류제승 국방정책실장 등 한측 대표단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의 시험 발사를 공개하는 등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보유한 모든 전력을 사용할 의지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김철환 기자 < droid00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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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군무장사동지회
글쓴이 : 自然林/한응림(銀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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