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서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네가 소화해야할 것이니까.

 

밥/천양희

 

천양희 시인

출생/1942년 1월 21일

출생지/부산

데뷔1965년 현대문학 '정원 한때' 발표

수상2011년 제26회 만해문학상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65년 현대문학에 '정원 한때' 등

 

 

 

슬프면 좀 슬퍼해도 괜찮아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아픔이 있으면 아프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아요.

 

힘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릴때 비로소 치유가 시작되어요. 저항하지 않고 이래도 괜찮다 괜찮다 해주세요. -혜민스님-

 

 

 

어떤 위로의 말조차 들리지 않을 때에도

 

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관심을 가졌다.

 

가슴으로, 마음으로 온힘을 다하여~

 

지금은 너무나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는 너.

 

항상 건강하거라.

 

 

 

 

*

 

누구 말마따나 제 아무리 잘 나간들

 

短命하면 무슨 소용있나

 

결국 삶이란 누가 밥을 더 오래 씹고 있느냐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밥을 씹으며 사는 동안

 

어떤 생각, 어떤 행동을 행하며 사느냐가 아닐까.

 

 

출처 : 숲, 나무, 자연
글쓴이 : 월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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