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차세대 항모 건조..지구 반대편의 중국 의식했나
2020년부터 건조..남태평양 등 中 '해양굴기'에 위기의식
샤를드골 항공모함
유럽에서 유일하게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해군의 중심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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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의 역사
1959년에 프랑스 대통령에 취임한 샤를 드골(Charles de Gaulle)은 프랑스가 독일에 항복을 하자 망명정부를 세우고 저항운동을 이끈 유명한 인물이다. 1950년대 이후 냉전이 깊어지면서 서유럽 각국이 NATO 중심으로 집단안보에 의지할 때 드골 대통령은 오히려 반대로 NATO 군사협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안보 노선을 추구하였다. 드골 대통령은 국가의 안 보는 스스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군사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자주국방 능력을 높여나갔다. 이러한 정책은 2차 대전 당시 나라를 잃은 프랑스 망명정부가 자국의 요구 사항을 주장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절실히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드골 대통령은 국방장관 재임(1958~1959년) 시절부터 프랑스의 군사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특히 독자적인 군사기술과 방산능력을 확장하였다. 이에 힘입어 2차 대전이 끝난 직후에는 미국에서 원조를 받은 무기로 프랑스의 군대를 재건하였지만, 1950년대부터는 독자적인 무기를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등장한 대표적인 무기로 육군의 AMX 전차, 해군의 클레망소(Clemenceau)급 항공모함, 공군의 미라주(Mirage) 전투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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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1950년대 당시에 아시아, 아프리카에 식민지 영토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해군력의 확보에 노력하였다. 특히 프랑스 해군은 먼 바다로 진출하여 군사력을 과시할 수 있는 항공모함 기동함대를 중요하게 여겼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2차 대전 이후 현재까지 정규 항공모함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서방국가는 미국과 프랑스에 불과하다.
2차 대전 기간에 미국과 영국은 전쟁이 끝나자 보유하던 항공모함을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인도,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양도하였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는 유지비용이 높은 항공모함을 대부분 퇴역시켰다. 그러나 프랑스 해군은 항공모함과 잠수함을 중심으로 편성된 대양해군 건설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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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2차 대전이 끝난 다음에 미국과 영국에서 경항모(인디펜던스급 2척, 콜로서스급 1척), 호위항모(어벤저급 2척)를 인수하여 운영하였고, 자체적으로 항공모함을 건조하기로 결정하였다. 사실 프랑스는 2차 대전 이전에도 전함을 개조한 항공모함을 보유하였던 해군 강국이다. 1940년 6월에 프랑스가 독일에 항복하면서 유일한 항공모함이었던 베아른(Béarn) 함은 카리브 해역에서 본국으로 향하다가 항해를 중단하였고, 1943년 6월에 자유 프랑스군(Forces Françaises Libres)에 편입되었다.
프랑스 해군이 항공모함을 건조하기로 결정한 것은 1950년대 당시에 막강한 항공모함 기동함대를 보유한 영국 해군에 대한 경쟁심이 작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955년 11월에 진수한 클레망소함은 만재배수량 32,000톤, 40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중형 항공모함이다. 클레망소급은 1961년, 1963년에 차례로 2척이 취역하였으며, 프랑스 해군의 기간 전력으로 장기간 활동하였다.
프랑스 해군은 클레망소급의 후속함으로 45,000톤 급 베르됭(Verdun) 급 항공모함의 건조를 추진하였다. 베르덩급은 미 해군의 대표적인 중형 항공모함인 미드웨이(Midway) 급과 동급 규모로 기대를 모았으나 예산 문제로 1961년에 중단되었다. 베르덩급 중단으로 프랑스 해군의 전략 임무는 클레망소급 항공모함(2척)이 계속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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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군은 1970년대 중반에 클레망소급의 후속함으로 원자력 추진 방식을 사용하는 신형 항공모함을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마침내 1980년 9월에 프랑스 정부는 클레망소급을 대체하는 샤를 드골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2척의 건조 계획을 승인하였다. 건조 계획의 승인을 받은 샤를 드골 금은 1986년 2월부터 DCNS(Direction des Constructions Navales Services)에서 선도함의 건조가 시작되었다.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은 원자력 추진 방식을 선택한 것은 비행갑판에 방해가 되는 연돌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원자력 추진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문제가 있었다.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샤를 드골급의 건조는 예산 문제에 직면했고 기술적인 문제가 겹치면서 공사가 대폭 지연되었다. 선도함인 샤를 드골함은 1989년 4월에 건조가 시작되어 1994년 5월에 진수하였으나 마무리 공사가 대폭 지연되어 2001년 5월에 이르러서 겨우 취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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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프랑스 해군은 클레망소급 2척을 대체하기 위해 2척의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을 건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원자력 추진 방식을 채택하고 추가 개조 공사까지 겹치면서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하였다. 이에 따라 프랑스 해군은 2번 함의 추진 방식을 원자력이 아닌 기존의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내부에서 비용이 높은 항공모함의 필요성에 대하여 여론이 악화되면서 결국 건조가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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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군은 샤를 드골급 2번 함이 취소되자 원래 2척이었던 클레망소급 항공모함의 대체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였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영국 해군과 협력하여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 급 항공모함을 기반으로 7만 톤 급 차기 항공모함(Porte-Avions 2) 계획을 추진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결국 필요성과 예산 문제로 2013년에 취소되고 말았다. 현재 샤를 드골함은 프랑스 해군의 유일한 항공모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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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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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건조 단계부터 논란이 되었던 원자력 추진 기관은 프랑스 해군의 르 트리옹팡(Le Triomphants) 급 전략원잠에 탑재한 K15 가압수 형 원자로를 탑재하였다. 2기의 원자로는 정확하게 선체의 중앙 부분(함교 구조물 바로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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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에서 생산하는 고압 증기는 2기의 GEC-알스톰(Alsthom) 터빈을 구동한다. 터빈의 출력은 83,000 마력이며 비상시 침수에 대비하여 기관실은 좌우 분리되어 있다.
전투체계/무장
레이더와 통신장비 등은 모두 프랑스에서 개발한 국산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 도입한 E-2C 조기 경보기와 샤를 드골 항공모함, 카사로(Cassard) 급 방공 구축함의 연결은 미국 Link-16 데이터링크(datalink)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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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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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함 (알바트로스급, 총 10척)
함번 | 함명 | 착공 | 진수 | 취역 | 건조 | 비고 |
R91 | 샤를 드 골 (Charles de Gaulle) | 1989.4.14 | 1994.5.7 | 2001.5.18 | DCNS | 성능개량 공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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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 함명: 샤를 드골급
- 함종: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CVN)
- 기준 배수량: 37,680톤
- 만재배수량: 43,182톤
- 전장: 261.5 m
- 전폭: 64.4 m
- 흘수: 9.4 m
- 최대 속도: 27노트
- 승조원: 1,862명 (사관 102)
- 함대 지휘요원: 60명
- 항공요원: 542명
- 주기관: K15 가압수 형 원자로 × 2, (300 MW), GEC-Alsthom 61 SW 터빈× 2(83,000 마력), 2축 추진
- 무장(미사일): 8연장 에스터(Aster) 15 함대공 미사일 수직발사기 × 4, 6연장 미스트랄(Mistral) 함대공 미사일 발사기 × 2
- 무장(함포): 20 mm 근접방어 기관포 × 4
- 방어 체계: 10연장 CSEE Sagaie AMBL-2A 채프(chaff)/플레어(flare) 발사기× 4, LAD 기만 발사기
ESM/ECM: ARBR 21, DIBV 2A Vampir MB × 1, ARBB 33B 기만기 × 2
- 레이더: DRBJ 11B 3차원 대공 탐색레이더, DRBV 15C Sea Tiger Mk.2 대공/대해상 탐색레이더, Scanter 6000 해상 탐색레이더, Racal 1229 항해 레이더, Arabel 3D 사격통제 레이더
- 소나: SLAT 어뢰 접근경보체계
- 전투체계: SENIT 8-05, Link-11/-14/-16, Syracuse 3
- 항공기: 라팔 전투기 × 24, E-2C × 2, AS 365 × 2, AS 332 × 2
저자 소개
이재필 | 군사 저술가
항공 및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군용기와 민항기를 모두 포함한 항공산업의 발전과 역사, 그리고 해군 함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국내 여러 매체에 방산과 항공 관련 원고를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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