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담금질’… 국민 위해서라면 무서울 게 없다

안승회 기사입력 2020. 01. 20   16:34 최종수정 2020. 01. 20   17:02

                   

● 해군1·2·3함대 구조작전중대, 혹한기 내한훈련

해군1·2·3함대 구조작전중대가 혹한기 내한훈련을 통해 극한 상황에서도 완벽한 구조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구조작전태세를 확립하고 있다.   

해군1함대 6구조작전중대 대원들이 20일 동해 군항에서 혹한기 내한훈련의 하나로 수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병천 중사



“전우와 국민 생명 지키기에 최선”

해군1함대 6구조작전중대는 20일과 21일 이틀간 동해군항에서 혹한기 내한훈련을 하며 해상구조 임무 완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해난구조대원(SSU) 3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해상에서 재난 및 조난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구조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대원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원들은 영하의 날씨에 맨몸 구보와 해상에서 익수자를 구조하기 위한 수영훈련 등을 하며 실전 능력을 키우고 있다.

한정석(대위) 6구조작전중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극한 상황에서도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기르고 있다”며 “전우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언제나 구조작전에 투입될 준비”
 

20일 해군2함대 내 군항 일대에서 7구조작전중대 대원들이 혹한기 내한훈련의 하나로 고무보트 패들링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20일 해군2함대 내 군항 일대에서 7구조작전중대 대원들이 혹한기 내한훈련의 하나로 고무보트 패들링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2함대 7구조작전중대도 20일, 21일 평택군항에서 해난구조대원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혹한기 내한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해난구조대원의 강인한 정신적·육체적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훈련 첫째 날 이뤄진 5㎞ 맨몸구보와 1해리(약 1.85㎞) 바다수영훈련에서 대원들은 칼바람이 부는 군항 일대를 달리고 바다로 뛰어들며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길렀다.

훈련 둘째 날인 21일은 표면공급잠수체계(SSDS·Surface Supply Diving System) 운용 숙달 훈련이 예정돼 있다.

SSDS는 육상 또는 구조함정으로부터 공급호스와 통신케이블을 통해 잠수사가 수중에서 자유롭게 호흡하며, 지휘부와 상호 교신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대원들은 이 훈련을 통해 효율적인 탐색 및 구조 임무 수행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2함대는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훈련 참가 장병의 건강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은 물론 훈련 전후 체크리스트를 통해 안전 사항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또한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안전 임무 수행을 위한 잠수군무원과 군의관, 구급차를 훈련 현장에 상시 배치하고 있다.

유동호(대위) 7구조작전중대장은 “추운 날씨나 기상 악화 같은 극한 상황에서도 심해잠수사들은 언제나 구조작전에 투입될 준비가 돼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훈련과 상황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악의 상황서도 최상의 구조작전 수행”
 

해군3함대 8구조작전중대 대원들이 20일 목포 군항 부두에서 혹한기 훈련의 하나로 맨몸구보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3함대 8구조작전중대 대원들이 20일 목포 군항 부두에서 혹한기 훈련의 하나로 맨몸구보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3함대 8구조작전중대 역시 20일 목포군항에서 동절기 임무 수행 능력 강화와 완벽한 구조작전태세 확립을 위해 혹한기 훈련을 시행했다.

절기 중 가장 큰 추위가 들어선다는 대한(大寒)에 진행된 이번 훈련은 극한의 해상 상황에서도 구조작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해난구조대원의 강인한 체력과 극기심을 배양하고 팀워크를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SSU 특수체조와 4㎞ 맨몸구보 등 강도 높은 체력훈련에 이어 핀 마스크 수영훈련으로 이어졌다.

해난구조대원들은 잠수복 내부로 물이 스며들어 수온이 그대로 피부에 전달되는 웨트수트(Wet Suit)를 착용하고 목포 해상에서 1해리(약 1.85㎞)를 수영하며 겨울바다에 적응했다.

이후 대원들은 함대 해역 특성에 맞는 동계 구조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했다.

김병덕(소령·진) 8구조작전중대장은 “해상 사고 현장의 구조작전은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우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실전 같은 훈련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 김 8구조작전중대장은 “최악의 사고 현장에서도 최상의 구조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남방해역 구조작전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lgiant61@dema.mil.kr







 


'$cont.escTitle > 대한민국navy' 카테고리의 다른 글

NLL의 파수꾼 고속정  (0) 2020.02.17
LST-2 상륙함. 천왕봉함.  (0) 2020.02.07
윤영하급 미사일 고속함  (0) 2020.01.01
대한민국 군함이야기  (0) 2019.12.20
국산 신형고속정(PKMR) 4척 진수식  (0) 2019.12.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