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오미 입력 2020.09.11. 11:52 수정 2020.09.11. 12:14 댓글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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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하루가 멀다 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총력을 다해 '추미애 구하기'에 나섰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을 해본 결과 거의 모든 의혹은 거의 사실이 아니다"며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황희 의원이 어제 브리핑을 통해 밝혔듯이 이 사건은 국방부 규정에 어긋남이 없다는 사실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김종민·염태영·신동근 최고위원 엄호 '총력'
"모든 의혹 사실 아냐..언론 왜곡·정치공세"
설훈 "민원 넣은 건 압력 없었다는 것"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해도 아랑곳 안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하루가 멀다 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총력을 다해 '추미애 구하기'에 나섰다. '추미애 리스크'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등 민심이 심상치 않음에도 여당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을 해본 결과 거의 모든 의혹은 거의 사실이 아니다"며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황희 의원이 어제 브리핑을 통해 밝혔듯이 이 사건은 국방부 규정에 어긋남이 없다는 사실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김 최고위원은 추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을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녹취록을 가지고 흔들었는데, 그 녹취록 내용이 신 의원의 군대 부하"라며 "신 의원과 십 수 년 함께한 부하가 가짜 허위사실을 폭로한 것을 가지고 녹취록이라고 흔든 것인데, 이런 식의 가짜뉴스로 코로나 비상시국에 국민 마음을 심란하게 하지 말고, 신 의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최고위원도 "언론의 편향된 왜곡과 야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조국 전 법무장관부터 추 장관에 이르기까지 대다수 언론은 사실보다 예단으로, 취재보다 추리로 기사를 만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진실규명보다 정치적 단죄효과를 노린 것"이라며 "언론이 본분과 정도를 걸어가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이 무차별적 의혹 제기로 추 장관 아들이 특혜 휴가를 간 것처럼 몰아간다"며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무차별적 의혹제기가 재판 과정에서 허위사실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의혹제기도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고위원을 지낸 설훈 의원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추 장관 아들이 참 억울하기 짝이 없게 당하고 있다"며 "지금은 뭐가 뭔지 국민들이 모를 수 있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은 야당의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추 장관 부부 가운데 한 명이 군복무 중인 아들의 병가 연장을 위해 군에 민원을 넣은 사실이 기록된 문건이 공개된 것에 대해선 "민원을 넣었다는 사실 자체가 아무런 압력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4%p 내린 45.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9.5%로 1.4%p 오르며 50%에 육박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1%p 하락한 33.7%, 국민의힘은 1.8%p 상승한 32.8%를 각각 기록했다. 두 당의 격차는 0.9%p, 4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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