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흘림 2020. 8. 23. 11:34

 

세상은 諸行無常(제행무상)이라 모든 것은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데 하물며 제사라는 관습과 문화도 이 범주를 못 벗어난다.

무지와 잘못된 이해로 제사가 가족간 또는 결혼 당사자 와 양가 부모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고 심지어는 갈라서기 까지 한다.

60년대에 미국 이민 간 사람

70년대 미국 이민 간 사람 그리고 80년대 간 사람들은

2020년인 지금도 대부분 60,70,80년대의 고국을 떠날 때 가진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체되어있다.

공자 후손이 한국 와서 유교식 제사의 의식과 방법을 보고선 아직도 춘추전국시대의 방법을 따르고 있다면서 놀란다 한다.

자기들은 벌써 새로운(편리하고 시대에 맞는) 방법으로 지낸다.

로마 교황청 사람들이 한국의 천주교를 보고 19세기 방식을 지키고 있다며 놀란다 한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가?

왜 원조는 벌써 각자의 편한 방법으로 진화했는데도 支流(지류)들은 고답적인 방법을 금과옥조로 삼아서 스스로를 속박하고 힘들게 살고 있는가?

한마디로 이는 무지와 主流가 아닌 지류로서의 자격지심, 열등감이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본류로부터 인정받고 대우를 받을까봐..

마치 산업계에서 도입한 기술보다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도 자신감 결여로 적용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제사하면 복잡한 절차와 음식 준비 및 상차리기를 떠올린다.

불교식도 있고 기독교식도 있고 또 많은 家家戶戶(가가호호)의 방법이 있다.

조선조 시대의 복잡하고 긴 시간이 필요한 관혼성제의 제도를 만든 것은 따지고 보면 양반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그렇게 한 측면도 있다.

왜냐하면 돈과 시간이 없는 상민 노예 계층들은 저런 법을 애초에 지키기가 불가능하다. 그들 양반들은 자신들의 방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천민으로 또는 예를 벗어난 상놈으로 몰아서 기득권을 유지하는 이점을 노린 것이 분명하다.

경주 월정교

지금은 평등의 시대, 발전의 시대, 개성의 시대, Fusion의 시대 그리고 가족간의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는 시대이다.

제사 문제로 갈등이 일어나기 전에 자식과 부모 그리고 형제 자매들이 진지한 의견 교환을 해보면 어떨까?.

어른들도 기존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고 젊은 세대들도 귀찮다. 라는 선입관에서 벗어나야한다.

먼저 祭祀(제사)든 49齋(재)든 조상들 보다는 본인들의 福(복)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런 후에 시대와 각자의 조건에 맞게 준비하고 정성을 우선 가치로 두면 제사상 문제는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

여기에도 발상의 전환과 가족들의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 사찰에선 둥근 떡 한 접시와 향, 촛불 그리고 술한잔으로 재를 치룬다.

런 저런 이유로 제사를 거부한 사람들도 자식들이 성장하게 되면 후회한다.

부모 역시 복잡한 절차만 강조한다면 자식과 등지게 되고 조상님들에게도 죄짓는 마음이 들어 편치 못할 것이다.

조선조 말 어떤 고을의 부자가 많은 쌀과 넉넉한 시줏돈과 함께 조상 천도재를 절에 올렸다.

날자가 다가오자 노스님은 쌀로는 떡을 만들어 돈과 함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제사 준비는 안 하는 것이다.

제삿날 당일 후손들이 절에 와 보니 준비도 안되어 있고 법당에는 밥 한그릇, 냉수 한 사발 그리고 촛불 하나 달랑 켜 놓고 스님이 염불하고 있는 것이다.

후손들이 따지듯이 노스님에게 물었다.

왜 천도재를 안지내고 시주한 쌀과 돈은 어떻게 했느냐?

지금 천도재를 지내는 중이다 .

많은 사람들에게 보시를 하였으니 조상은 큰 공덕을 얻어 좋은 곳으로 갔다.

이 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는가?

강조하지만 제사 갈등은 무지에서 발생된다.

제사는 본인들에게 더 큰 복이 돌아온다.

얼마든지 식사 수준 정도에서 조금만 노력을 보태면 해결이 가능한 것이다.

갈등을 겪는 가정이 있다면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시라.

2020.8.23

제사와 재 (齋) -지혜로운 며느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와 사상 그리고 인류들은 조상과 하늘에 대한 제사를 형식은 다르지만 지금도 ...

blog.naver.com

[출처] 무지와 고집에 의한 제사 갈등 해결법|작성자 배흘림

'위인.교육.기타 > 세상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은  (0) 2020.10.05
인생 별거 없드라..  (0) 2020.10.02
성공한 인생을 사는 비결  (0) 2020.09.27
마주보고 살아 갔으면 합니다  (0) 2020.09.23
젊음은 가고 청춘은 온다  (0) 2020.09.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