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진 기자 입력 2020.11.27 07:58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자신이 패배할 경우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각) 백악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할 경우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물론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 선거 결과 승복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이 그런 결정을 한다면, 그것은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했고, “지금부터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1월 20일까지는 많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우리는 대규모 (선거) 사기가 있었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도 말했다. 다음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알고 있지만, 답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미 주요 언론들은 각 주의 선거 결과 인증과 자체 분석을 토대로 바이든이 306명의 선거인단을, 트럼프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미 대선은 주별로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사람이 승리한다.
미 연방총무청(GSA)은 앞서 지난 23일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고 정권 인수 절차 개시를 통보했고, 바이든 또한 인수팀을 꾸려 정권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부정 등을 주장하며 각주에서 불복 소송을 진행 중이다.
각주의 선거인단이 선거결과를 최종 반영하는 선거인단 투표는 12월 14일 이뤄진다.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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