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냇가에 버들강아지 피어나고 버들피리 들려오는 계절이 돌아오면
개천가 쫄쫄 쫄 시냇물 흐르는소리에 불어오는 실바람이 정다운 님
부르는 소리 인가하여 실버들 흩날리는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니
짹 짹 짹 정겨운 참새 한마리 내곁에 날아오더니 날 부르는 소리
인가하여 창밖을 바라보며 집을 나섰네 어느새 불어온 찬 바람에
내 마음 둘곳을 찾아 헤맨마음 버들강아지 피어나는 마음에 봄마중
나온 마음이었더니 일찍 해갈이 인가 싶어 마음의 포문을 열었놓았더라
시샘한 찬바람에 이기지도 못하는 마음 다시 옷깃을 여미니 봄 마실
나왔냐고 묻더이다 그랬소만 어찌 그대 마음은 변덕이 그리 죽 끓듯이
하오 그대 마음 붙들려고 하면 그리 참지 못하고 바람을 불러들이니
말이오 봄바람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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