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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인연/명상음악

 

***

 


아지랑이


나아갈 길이 없다

물러설 길도 없다

둘러봐야 사방은 허공

끝없는 낭떠러지


우습다

내 평생 헤매어 찾아온 곳이

절벽이라니


끝내 삶도 죽음도

내던져야 할 이 절벽에

마냥 어지러이 떠다니는

아지랑이들


우습다

내 평생 붙잡고 살아온 것이

아지랑이더란 말이냐

 

 

- 詩/조오현 스님 -

 


 

 

 덩 더궁

출처 : 보헤미안의 유토피아
글쓴이 : 月 明 居 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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