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2 이순신급 개량계획
작성자: 무르만스크
조회: 17424 추천: 4
작성일: 2021-06-14 11:01:21
마덱스 2021에서 네이발뉴스가 KD2급의 설계 건조, 전투체계, 센서류들 공급 관련 담당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현재 개량사업이 진행중인 KD1 광개도대왕급의 개량 작업이 마무리된후
KD2급의 개량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광개토급은 양만춘함이 전투체계와 선배열 예인소나를 교체하는 개량작업을 끝냈고
내년초까지 나머지 2척의 개량작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덱스에서 공개된 한화시스템의 전투정보체계 공급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인포그래피를보면
2022년이후 DDH-2인 이순신급에 대한 PIP 개량사업 착수가 잡혀있습니다.
그리고 LPH-1 독도함에 대한 개량작업도 계획에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6척의 FFX 배치4
사업도 시작됨을 알수 있네요.
이순신급은 NW-08 단거리 3차원 레이더 SPS-49 2차원 장거리 레이더와 미사일을 유도하는
STIR-240 일루미네이터 추적레이더로 이루어진 대공탐지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NW-08 레이더 SPS-49 레이더 조합은 광개토대왕급과 동일한데 사정거리 19km인 시스패로우를
운용하는데는 적합한 구성입니다.
하지만 중거리 대공미사일인 사정거리 160km의 SM-2를 운용하는이순신급엔 전혀 맞지 않는 구성이죠.
나중에 이 조합에 대해 알게됐을때 혹시 원래 이순신급은 시스패로우만을 운용하려 했는데 충동적으로
SM-2 미사일을 도입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대략 간단하게 세종대왕함이 SM-2 미사일을 발사 요격하는 과정을 알아보면
후미쪽에 달려있는 SPS-49 장거리 2차원 레이더로 미사일이 접근하는 방향을 감지합니다.
이 레이더는 1975년에 나온 레이더로 목표물의 방향을 탐지할수 있고 고각정보는
알수 없는 2차원 레이더 이고 최대 탐지거리는 250Km-450Km 지만 이는 항공기일 경우
미사일의 경우는 대략 100km의 탐지거리인걸로 알려저 있습니다.
100Km 안쪽으로 미사일이 접근하면 STIR-240 추적레이더로 목표물의 방향쪽으로 폭이
좁은 펜슬빔을 조사해 고각 고도를 탐지합니다.
그리고 SM-2를 발사하는데 STIR-240 추적레이더는 접근해 오는 적 미사일의 위치정보를 계속
갱신하면서 SM-2를 유도해 줍니다. 문제는 이순신급엔 마스트앞, 헬기격납고 위 2개의 STIR-240
추적레이더를 장비하고 있어 100km 안쪽에 들어온 2개의 적 미사일에 대한 요격밖에 할수 없는
것이죠. 그 이상의 미사일이 날라오면 골키퍼에 배의 운명을 맞겨야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문제점은 MW-08 3차원 단거리 레이더 입니다.
이 레이더는 3차원 레이더인만큼 방향정보와 고도 고각정보를 포함한
3차원 위치정보를 한번에 탐지합니다.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SM-2에 적 미사일 정보를
제공할수 있기 때문에 이 레이더의 탐지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STIR-240 추적레이더의 유도와 함께
발사할수 있는 SM-2 미사일의 수량이 늘어나 동시교전능력도 증가하죠.
그러나 MW-08 레이더의 평균 탐지거리는 30km로 알려저 있고 (업체 카달로그 상에는 최대 100km라고
명시해 놨지만 이미 운용군들의 실제 데이터로 실용 탐지거리가 알려졌죠)
종말돌입시 팝업기동과 시스키밍 비행을 하는 현대의 대함미사일은 10Km 안쪽으로
들어와야 탐지가 가능하다는 데이터도 있습니다.
이 거리안쪽이면 골키퍼가 담당하는 요격거리고
사정거리 19km 정도의 개함방어용 시스패로우를 운용하는데는 쓸만한 수준정도 됩니다,
그뿐 아니라 레이더의 고도 분해능력이 12도 라고 합니다.
1번 미사일이 14도 높이에 있고 2번 미사일이 26도 높이에 있으면
두 표적이 같은 고도에 있다고 탐지한다는 이야기죠.. 실제 고도는 엄청 차이 나는데 ㅋㅋ
MW-08 레이더가 말은 3차원 레이더라지만 초계함이나 소형함, 개함방공도
크게 신경안쓰는 함정 정도에 다는 염가형 레이더라 광개토급 정도에 다는건 예산상
그렇다 처도 이순신급에도 달줄은 몰랐죠,, ㅋㅋ
따라서 이순신급은 2030년대 이후 2040년대 에도 운용할 계획이 세워지고 넥스원이 개발한
SPS-550K 3차원 레이더로 교체될 것으로 알려젔었습니다.
SPS-550K은 S밴드 레이더로 탐지거리 250km에 방위 고각 정보를 포함한 3차원
위치정보를 제공하며 4-6개의 동시교전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정거리 160Km인 SM-2에 적합한 레이더라 당연히 교체될줄 알았는데
업체와 협의결과 이 레이더는 SM-2 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KD-2에 SPS-550K이 장착된다는 이야기들이 군사잡지에 한창 나올때 합성했던것,, 결국 하드에 처박혔죠.
그리고 해군에 의하면 SPS-550K를 달기위해선 SM-2와 호환 개조작업도 해야하지만 마스트 전체를
교체해야 하며 함 구조물 일부도 위치를 옮겨야 하는등 이러한 이순신급 6척에 대한 레이더 개조, 함 개장작업
에는 총 1조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갈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예산상의 문제때문에 올 2월 방추위에서 이순신급의 선배열음탐기 교체, 전투체계만을 업그레이드
하는선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SM-2 미사일 2발을 100km 안쪽으로 들어와야 유도할수 있는
개함방공함으로 남게됐네요.
사업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진행될 것이며 4700억의 예산이 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마덱스 2021의 록히드 마틴 부스 한쪽에 SPY-1 레이더를 장착한 KD2 이순신급의
모형이 전혀 주목받지 못하고 조용히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SM-2 미사일 여러발을 동시 유도할수 있는 방법이죠.
당연히 뒤쪽에 SPS-49 2차원 장거리 레이더도 날려버렸고, STIR-240 추적 레이더도
세종대왕급과 이지스함들에서 공통적으로 쓰는 SPG-61로 교체했네요
이순신급의 개량사업은 앞으로 사업타당성 조사가 남아있는데 마덱스에서 KD2 관련 업체담당자들의
말에 의하면 이순신급의 레이더, 센서류와 많은 부분들이 국산이 아닌 수입산 이기 때문에 해외 업체들이
미련을 못버리는듯 합니다. KD2 관련된 주요 해외업체는 탈레스와 미국업체들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현대중공업 관계자의 말로는 현재 전투체계와 예인소나 교체만 이루어지냐는 질문에
아직 세부적인 사항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더 기다려 봐야 한다고 확답을 피했다고 합니다.
록히드 마틴도 이런 분위기에 SPY-1 레이더를 장착한 KD2 모형을 전시하며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듯 합니다. 국산장비 우선장착과 예산문제상 확률은 거의 없지만..
같은 모형인지는 모르겠지만 2008년 마덱스 때에도 록히드 마틴은 SPY-1 레이더를 장착한
KD2 개조모형을 전시했었습니다.
당시 탈레스는 스마트L 장거리 레이더와 에이파를 조합한 개조형을 내세웠었구요.
2008년이면 KD2의 마지막함인 최영함이 취역하던 년도인데 나오자마자 개조형 떡밥이
뜰 정도였으니 MV-08, SPS-49, STIR-240 조합으로 SM-2를 운용하겠다는
조합이 얼마나 병신같은 선택이였는지 알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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