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핵잠수함 수소생산 기술" 개발성공~!
㈜보고인더스트리즈
친환경 수소·전기로 진화하는 잠수정·특수선박 명가

[사진 1] 보고인더스트리즈의 침투정
잠수정은 500톤급 이하의 잠항기능을 가진 선박이다. 1775년 미국 독립전쟁에서 데이비드 버쉬넬(David Bushnell)이 막강한 영국 해군에 대항하고자 최초로 고안해낸 것이 군용 잠수정의 원형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바다 속을 뚫고 들어가 적의 군함을 폭파시킬 수는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완성된 1인용 잠수정 터틀호는 1776년 최초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영국군의 사기를 꺾는데 기여했다. 수중으로 은밀하게 침투하는 잠수정은 오늘날까지 꾸준히 발전하며 없어서는 안될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보고인더스트리즈(이하 ‘보고’)는 잠수정은 물론, 고속단정, 순찰정, 연안구조정, 방탄고속보트, 잠수사 추진기 등 다양한 중·소형 특수선박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강소기업이다.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알루미늄, 카본 섬유를 적용해 그 동안 330척 이상의 특수선박을 개발·제작했다. 특히 소형 잠수정 분야에서는 미국 STIDD, 영국 JFD와 더불어 세계 3대 기업으로 꼽힌다.
세계 각 국에 수출되며 그 기술력과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보고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새로운 포부를 다지는 중이다. 액화 수소연료 전지 선박과 전기 추진으로 바다 위를 나는 위그선 개발까지 외연을 확장하며 친환경 특수선박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 2] 페루 국제방산전시회 2017에서 보고 부스를 방문한 해외 참관객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전정신으로 바다에서 외길을 걷다
보고는 1981년 4월 설립된 잠수장비 유통업체 우정사가 전신이다. 1991년에 삼척 본사 및 공장을 준공하였고, 1996년 12월에 영국 델타(Delta)사와 고속단정 국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후, 해군에 고속단정을 국내 최초로 납품하였다.
1996년 본격적으로 소형 특수선박을 설계·제작하는 선박 엔지니어링 업체로 발전하기 위해 사명을 ‘보고’로 변경했다. ‘바다는 보물창고와도 같다’는 의미에서 ‘보배 보(寶)’와 ‘창고 고(庫)’를 썼다. 신라의 장군 해상왕 장보고의 의미도 중의적으로 담겼다.
2000년 9월에는 해경에 악천후에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자가 복원이 가능한 ‘오뚜기 순찰정’을 개발해 납품했다. 2003년 5월에 국내 연안 안전 및 해상 방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2005년 3월엔 국내 최초로 잠수정 국산화와 납품에 성공했다. 이후 2013년 1월에 특수침투정을 개발하였고, 2015년 7월 남미 국가에, 2020년 7월엔 동남아 국가에 고속단정을 수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2019년에는 방위사업청 글로벌 방산 강소기업으로서 250m 잠수정 개발을 완료했다. 2021년엔 중소벤처기업부 제3차 규제자유특구 액화수소 모빌리티 상용화 실증 및 강원도 소규모 수소선박 개발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되어 액화수소와 연료전지를 적용한 첫 번째 선박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사진 3] 보고 부스 전경
2022년 5월, 친환경 군수선박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포부를 담아 ‘보고’에서 ‘보고인더스트리즈’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6월 필리핀 LCS그룹으로부터 1,000만 달러를 투자받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며, 보고의 기술력 강화와 더불어 미래 친환경 저탄소 해상선박 개발, 전기 추진 위그선 개발 등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보적인 수중 유인 잠수정 개발 기업
보고는 수중 유인 잠수정 개발에 있어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회사다. 국내 리튬 배터리 및 전기 추진기를 활용한 유인 잠수정 시장을 독점중이다.
보고는 2000년 중반, 잠수함과 함께 운용하는 수영자 이송정을 개발해 우리 군에 납품했다. 현재는 범용되는 국산 리튬 폴리머 배터리,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수중체계에 도입했고, 관성항법장비와 ECDIS(전자 해도)를 연동해 위치정확도가 높은 항법체계를 탑재했다.

[사진 4] 보고의 ‘장거리 수영자 이송정’은 유인 잠수정으로, 기존 이송정에 건식 승조원 구역을 추가, 저체온증을 방지함으로써 장거리 항해가 가능하고 디젤 잠수함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수중 침투가 가능하며, 리튬 폴리머 배터리와 전기모터, 정확한 수중 항법장치가 탑재됐다.
개발 당시 제품의 잠항 심도를 확인 가능한 압력 챔버, 배터리 충방전 테스트 베드, 중성 부력 확인을 위한 수조를 구축해 잠수정 개발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2013년에는 디젤 엔진 및 워터제트를 적용해 속력 30노트 이상, 150해리 수상 운항이 가능하고, 수중에서는 리튬 배터리 및 전기모터를 적용해 수상과 수중 운항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침투정’을 자체 개발했다. 하이브리드 침투정은 해양수산부 산하 검사기관으로부터 수상·수중 속력을 확인받고, 이후 우수 방산 제품에 포함되었다.

[사진 5] 보고의 하이브리드 침투정 SDV 1,000W는 다이버 및 장비를 이송하기 위해 설계됐다. 접근이 금지된 지역에 은밀하게 침투가 가능 하며, 수요자의 요구 조건에 따라 제원 변경이 가능하다.
한편 2016년에는 수입하고 있던 잠수사 추진기를 국산화해 방위사업 개발 장려금을 수상했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글로벌 방산강소기업 연구개발 과제에 채택되어, 국내외 최초로 250m 잠항 가능한 습건식 8인승 장거리 항해 잠수정을 개발했다.

[사진 6] 보고의 2인승 잠수사 추진기 DPV 200은 2015년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설계 제작 됐다. MIL STD810 G 시험 인증품으로 현재 우리 군에서 운용중에 있다. 보고는 상하 좌우 일체형 회전식 수중 추진기 조향 장치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모터 및 전기시스템 자가 진단 시스템도 탑재됐다.
2021년 1월에는 10여 년간의 해외 전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자국보다 먼저 해외 군에서 하이브리드 침투정의 우수성 및 경쟁력을 인정받아 2척을 1천만 불에 납품하는 계약 체결을 진행했으나,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어려움으로 인해 아쉽게 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보고는 무엇보다도 연구개발에 연매출의 약 10% 정도를 투자에 집중하는 회사다. 앞으로도 소형 잠수정 분야에서 기존 해외제품과 차별화된 유일무이한 제품을 개발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서 1등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고속단정 수출 기업
보고가 1990년 후반에 6.5m급으로 시작한 고속단정은 다양한 임무 수행을 위한 탑재 장비 증가, 선속 증가, 고속 주행 안전성, 복원성, 내파성 향상을 목적으로 7.7m, 8.3m, 10m, 12m급으로 커지고 있다. 선체 가변형 몰드 및 길이가 다른 여러 몰드를 보유한 보고는 국내외 군, 경, 관의 변화하는 요구조건에 맞춰 현재까지 약 200척 이상의 고속단정을 납품했다.

[사진 7] CARBON PATROL RIB 1200은 국내 최초 카본 컴포지트 및 디젤 선외기를 탑재한 고속단정으로 자체 설계 및 제작을 통해 동남아 국가에 수출한 바 있다. 경량의 고강도 선체를 자랑하며, 통신 및 레이다 장비가 탑재되고 가솔린 300~350마력 4기로 업그레이드해 최대 속력 증가가 가능하다.
2015년, 보고는 프랑스 조디악사와 경쟁해 남미 국가에 고속단정 6척을 1차 납품했다.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납품했으며, 2022년 현재 추가 선박에 대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고속단정이 탑재되는 OPV(Offshore Patrol Vessel, 원해경비함)는 국내 기업의 CKD(Complete Knock Down)기술이전을 통해 해당 국가의 국영 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자국의 조선 산업 육성을 위해 국영 조선소는 인접 국가에 OPV 선박의 자체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중에 있어, 파급효과를 통한 고속단정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는 동남아시아 국가가 추진하는 군 현대화 사업 1기에서 해군 고속단정 10척을 수주했다. 수출국은 기존의 가솔린 선외기 대신 디젤 선외기를 탑재해 만재 조건(12인 탑승)에서 45노트 속도를 요구했다. 당시 국내에서 수급할 수 있었던 디젤 선외기는 미국 머큐리사의 저마력(175마력) 선외기가 유일했다. 이에 탄소 복합 소재를 활용해 경량화하였고, 활주시 선체 저항을 감소하기 위해 저항을 최대한 줄여 고속 성능을 낼 수 있는 스텝 헐(Stepped hull)을 적용해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 해당 수출국은 지속적인 군현대화 사업을 진행중이며, 보고는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한 추가 수주를 협의중에 있다.

[사진 8] ONE POINT LIFT RIB 1000은 인명구조, 순찰, 불법조업 단속을 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국내 약 200척 이상 납품했고, 해외 각국에 지속적인 수출이 예정되어 있다.
최근 보고는 신소재 플라스틱을 활용한 새로운 고속단정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친환경 액화수소 선박 선도 기업
보고는 2021년 1월 중소벤처기업부-제3차 규제자유특구 액화수소 모빌리티 상용화 실증 및 강원도 소규모 수소선박 개발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공동 컨소시엄 참여 업체 컨텍모빌리티, 중소조선연구원 및 사업관리기관 강원테크노파크와 함께 액화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친환경 3톤 FRP 어선 2척과 12톤 알루미늄 선박 1척을 제작하고 있다.
보고가 제작하는 친환경 액화수소 선박은 현대자동차의 NEXO 연료전지 2기와 하이리움 산업의 600리터 액화수소 저장 탱크, 국내 기업의 배터리 및 전기모터를 탑재하여 약 10노트 속력의 성능을 예상하고 있다. 보고는 현재 액화수소와 연료전지를 적용한 첫 번째 선박을 개발중에 있다.

[사진 9] 보고는 액화수소 모빌리티 상용화 실증 및 수소선박 개발사업 주관기업으로 연구개발 컨소시엄에서 수소선박 기본설계, 기본 선형 성능평가, 부재 보강 생산설계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액화수소 저장탱크 및 현대자동차 NEXO 연료전지와 리튬 배터리가 적용된다.
물 위를 나는 전기수소 위그선 개발 기업
보고는 전기수소 동력 위그선 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난 6월, 글로벌 위그선 전문개발제작사인 오로스(OROS)사와 두바이에 공동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보고의 전기수소 선박 동력 기술과 오로스의 위그선 제작기술이 접목될 예정이다.
보고는 위그선 생산시설 건설과 제작관련 전문 장비를 지원하고, 전기 수소엔진 기술을 적용한다. 오로스사는 12인승 자사 위그선을 바탕으로 보고의 ‘ES-10’ 모델을 전기수소엔진과 롤스로이스 전기모터 기술을 특화시켜 제작하고, 기존 위그선의 업그레이드 개발에 집중한다. 향후 공동 개발된 전기 수소 동력 위그선은 필리핀과 한국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기타 아시아와 유럽 및 북미 국가에도 수출할 전망이다.

[사진 10] 위그선이 수면을 비행하고 있다.
한편 보고는 올해 여름 서울 압구정동 한강공원에 보고 선박을 전시하는 쇼룸을 개설한다.
선상쇼룸에서는 특수정, 소형잠수함, 특수선박의 모형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며, 보고인더스트리즈의 기술력이 담긴 하늘을 나는 위그선, 수륙양용 호버크래프트 등도 추후 도입 일정에 따라 직접 수상에서 실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친환경 선박 기업으로 비상하다
보고는 지난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 해군 및 해경 등에 안정적으로 특수정을 납품해 왔음은 물론, 해외 국가들에 고속단정을 수출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소형 잠수정 분야에서는 세계 3대 기업으로 꼽힌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유인잠수정과 특수선박 제작에 있어 장인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면, 이제는 액화수소연료전지 선박, 전기수소 위그선 등 탄소중립 친환경 선박 기업으로의 확장과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그 동안 쌓아 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선박은 물론 장차 항공분야까지도 도전할 계획이다.

[사진 11] (주)보고인더스트리즈 엔지니어들이 생산 공장에서 특수선박을 제작하고 있다.
보고는 수소선박 상용화를 위해 해당 테크노파크 및 유관기업들과 액화수소 기술 교류회를 8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맹대영 보고 대표는 “이번 교류회에서 보고가 직접 개발한 첫 번째 수소선박의 실물을 살펴보며, 전국 수소선박 제작사 및 관련기관이 수소전기 선박에 대한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기수소 동력 위그선사업에 관해 “오로스사는 위그선 개발 기술에 있어 세계 선두업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고, 2022년도에 자체 개발한 12인승 위그선을 유럽국에 30대 수출한 바 있는 기술력과 안전성이 뛰어난 회사다”라며 “보고와 오로스사가 공동합작법인을 UAE 두바이에서 설립하여 향후 전기수소 동력 위그선을 통해 탄소중립 친환경 글로벌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12] 맹대영 (주)보고인더스트리즈 대표가 잠수정과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맹 대표는 “보고인더스트리즈의 사훈인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꾸준히 나아갈 것”이라며 “최근 보고인더스트리즈로의 사명 변경과 함께 투자유치 등 자본금 증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이 좋아졌기에, 탁월한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친환경 선박·항공기업으로 힘차게 비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는 원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대진항 일대에 신규 공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각종 특수선박 특허 등을 다량 보유하고 있음에도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 기술 개발과 혁신을 추구하는 보고의 미래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