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미사일총국은 25일 해상(수중)대지상전략순항유도무기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해 이번 시험은 전쟁억제력 완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북한이 25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26일 합참에 따르면 군은 전날 오후 4시쯤 북한이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것을 추적·감시했다. 합참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인지하여 대비하고 있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라며 “우리 군은 현 안보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대지상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해당 미사일들이 약 2시간5분쯤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시험 발사한 전략 순항미사일이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전략 순항미사일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이다. 지난해 1월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인 ‘불화살-3-31’ 개량형의 초기 시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시험발사 현장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북한은 이날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조선중앙TV 캡쳐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이 참관한 가운데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들은 2시간5분 7초~2시간5분 11초간 1500km의 비행 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무기체계 시험은 변화되는 지역의 안전 환경에 부합되게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효과성을 높여 나가기 위한 국가 방위력 건설계획의 일환”이라며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더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과 본분에 항상 책임지고 분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