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신임 부사관 223기가 4일 오후 해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임관식을 통해 하사로 정식 임관됐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과 김정두 교육사령관 등 해군 주요 지휘관과 참모, 진해 지역 기관장과 친지 등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임관식을 통해 341명의 신임 하사가 탄생했다.
이날 정 총장은 훈시에서 “우리 해군은 ‘바다에 관한 한 우리가 책임진다’는 일념으로 해상에서의 적 도발을 억제해 필승 해군의 전통을 길이 계승해 나갈 것”이라며 “신임 부사관들은 전문성과 열정을 갖추고, 중간 간부로서 부대의 화합과 단결에 헌신하며 강한 패기와 투철한 안보관을 바탕으로 필승 해군의 전통을 이어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관식은 모두가 해군의 주인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자는 한마음 갖기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해군 부사관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잘 드러나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정 총장은 지난해부터 이번 임관식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임관식을 직접 주관, 신임 부사관들의 힘찬 출발을 격려했다. 또한 교육사는 이번 임관한 기수부터 해군 부사관의 자긍심을 높이고 부사관 양성의 역사성 있는 장소로 조성하기 위해 ‘기념 식수 및 표지석’을 설치했다.
이날 임관의 영예를 안은 부사관 후보생 223기 341명은 지난 4월 10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8주간의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군사지식과 군인정신을 함양하고 강인한 체력을 연마해 왔다.임관식에서는 박진철(남·27) 하사가 참모총장상을, 황규식(남) 하사가 교육사령관상을, 김영경(여·30) 하사가 기초군사교육단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3명의 부사관 모두 군 재복무자로 박진철 하사와 김영경 하사는 육군 부사관, 황규식 하사는 해군 부사관으로 전역 후 해군에 재입대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임관자의 20%에 달하는 73명의 신임 부사관들이 군 복무를 마친 후 다시 입영하거나 병으로 복무하던 중 부사관으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높아지는 해군 부사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진설명:해군 223기 부사관 후보생들이 4일 열린 임관식에서 필승 해군의 주역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선서하고 있다. 부대 제공
< 김병륜 lyuen@dema.mil.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