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사랑 / 詩 이민숙
인연의
실 낯같은 끈을 잡고
놓아야 하는지
그냥 잡고
흘러가야 하는지 몰라
애가 탑니다
버리기 에는
아니 놓기에는
너무 예쁜 끈이기에
자꾸 욕심이 생깁니다
내 것이 아님을 압니다
내가 가지기에는
너무 큰 것도 압니다
하지만 왜 이리 욕심이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다가가면
자꾸 욕심이 생겨서
겁이 납니다
두렵습니다
영영 그 끈을
놓지 못할까봐
내 이런 마음으로
그 끈을 잡은 사람이
상처를 입을 까봐
두렵습니다
환한 얼굴이 나로 인해
얼룩이 지지 않을까
그늘이 지지 않을까
언제나 노심초사
살펴 봅니다
그 예쁜 가슴이 혹시
멍울이라도 생기지 않나
몇 번을 둘러 봅니다
보내야 하는것도 압니다
떠나야 하는것도 압니다
그렇기에 정말 슬픕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천년이 흐른다 하여도" 시집 수록
출처 : 보헤미안의 유토피아
글쓴이 : 月 明 居 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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