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쩔 수 없는 것도 있나 봅니다. ♡       

그리움이라 하여 
다 그리워 할수 없고 
사랑한다고 하여도 다 사랑할수 없는 
도무지 
어쩔수 없는 것도 있나 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고 사랑하여도 
이렇게 
어느것 하나 남김없이 모두 이별하고 
하나 하나 지나간 날을 
곱씹게 되는것처럼 말입니다


시간은 
참 부질없이 지나갑니다 
누가 보내는 것도 
또 어느 누가 빨리 와야한다 
재촉하는 것도 아닌데 
지나간 시간이라 생각하여도 
너무 빠르게만 지나갑니다


붙잡아 두고 싶었던게 
어디 한둘이었겠습니까 만은 
차마 붙잡지도 
시원스레 보내지도 못한것은 
아마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아주 긴 시간이 지나도 아파할 것을
아주 긴 시간이 지나도 다 잊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살다보면... 
후회와 아픔을 알면서도 
버려야 할 기억들.. 
보낼 수 밖에 없는 인연들이 있는 거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흐르는 세월따라 
물결치는 바다의 출렁임에 
몸을 맡겨야 할 때가 있는 거죠..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모습들.. 
우리들 아픈 가슴들..



마음의 비는 
참 속절없이 내리기만 합니다 
바람은 또 왜 이렇게 부는지 
씻어 갈것도 날리워 보낼 것도 없는 
못난 바위같은 
모습만 남아 비 맞고 바람 맞습니다 
살다보면 참 
어쩔 수 없는 것도 있나 봅니다.

출처 : 보헤미안의 유토피아
글쓴이 : 月 明 居 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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