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구난함 '청해진함(ASR-21)'

 

'청해진함(ASR-21)'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장보고급 잠수함에 문제가 발생하였을때 구조활동을 펼치고 지원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우리나라 해군 유일의 잠수함 구난함입니다.

 

장보고급 잠수함의 도입으로 잠수함 구조함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1992년 건조 결정되었고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되어 1996년 취역하였다. 잠수함 조난시 인명구조 및 선체인양 등의 구조지원 임무를 주요 목적으로 하며 그 외에 제한적인 군수지원 임무와 수중촬영과 같은 해양 조사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청해진함은 다른 나라에서도 부러워하는 뛰어난 기술력과 첨단 설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심 300m까지 심해 잠수사의 잠수를 지원할 수 있는 심해잠수장비(DDS)와 최고 수심 457m까지 잠수 가능한 잠수함 승조원 구조용 심해 잠수정인 심해잠수구조정(DSRV,Deep Submergence Rescue Vehicle)을 탑재 보유하고 있으며, 잠수함 외에 수중에서 작업하는 잠수사들을 지원할 수 있는 감압챔버 3기를 가지고 있는 부족함없는 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구조작전 중 정밀함을 요하는 인양작업 도중 배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성과 연결되는 자동 함위유지장치(DPS,Dynamic Positioning System)와 제자리에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함수 추진기(Bow Truster)', 4개의 닻을 이용해 위치를 고정하는 '4묘박 시스템'이 탑재되어 정밀하게 배의 위치를 조종할 수 있습니다. 또한 SH-60급 헬기가 이착함 할 수 있는 비행갑판을 보유하고 있어 인원이나 장비 등을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다.

 

심해잠수장비에는 심해와 같은 압력 환경을 만들어주는 갑판 감압실(DDC)과 잠수부를 안전하게 작전 깊이까지 수송하는 인원 수송 캡슐(PTC)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압실은 최대 9명의 잠수부가 들어가 수심 300m까지의 압력을 조성할 수 있으며 인원 수송 캡슐은 3명의 잠수부를 공기, 온수, 전기, 통신장비와 함께 최대 300m 까지 안전하게 수송 가능하다.

 

주요 작전 성과로는 대표적으로 1999년 3월 남해안으로 침투 중 수심 150미터에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 인양작전이 있으며 그 외에 1998년 6월 동해안 침투중 침몰한 북한 유고급 잠수정 인양작전 및 2002년 8월 서해교전에서 침몰한 참수리 인양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해군 유일의 잠수함 구난함 '청해진함(ASR-21)'>

 

일반제원
  ㅇ 배수량 : 3,150톤(경하), 4,300톤(만재)
 
ㅇ 속  력 : 최대 18노트, 순항 15노트
 
ㅇ 항속거리 : 9,500NM
 
ㅇ 크  기 : 전장 102m, 전폭 16.4m
 
ㅇ 승조원 : 140명
 
ㅇ 제작국/제작사 : 한국 / 대우중공업

 

주요 탑재장비

구    분

장 비 명

제작국 / 제작사

주 기 관

16PA6V2801 Diesel Eng.

프랑스 / PIELSTIC

보조추진기

Thruster

노르웨이 / Bronvoll

발 전 기

DMG 400KM

한국 / 대흥기계

전 탐 기

AN / SPS-64V

미국 / RAYTHEON

잠수함 승조원
 구조장비

심해잠수구조정(DSRV)

영국 / Slingsby Engineering Ltd.

포화잠수장비

심해잠수장비(DDS)

이탈리아 / Drass

자동 함위유지장치

D P S

노르웨이 / Simrad

    ※  DSRV : Deep Submergence Rescue Vehicle
 
        DDS : Deep Diving System
   
     DPS : Dynamic Positioning System

승조원의 1/3이 SSU 해난구조대일 정도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해군 구조전 기함이라고 할 수 있는 청해진함은 잠수함에 물자와 장비들을 지원하는 군수지원의 기능도 갖춘 멀티플레이 함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당초 이런 뛰어난 기능을 하는 해난구조함을 여러대 보유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상의 이유로 후속함 건조가 보류되었고 결국 청해진함만이 유일한 우리나라의 해난구조함으로 취역하게 되었죠. 청해진함은 취역과 동시에 147m 바다 아래에 침몰한 북한 반잠수정을 인양하는 모함으로 사용되었고,이는 구조전 역사상 전례가 없는 대단히 큰 성과였습니다. 또한 지난 천안함사건때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국군장병들을 구하기위해 청해진함의 심해구조잠수정을 이용하려고 하였으나 규격이 맞지 않아 취소된 사례가 있어 전 국민을 안타깝게 만든 적도 있었죠. 하지만 현대전에서의 해난 구조함의 임무 비중이 대단히 크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ATS-27 평택함>                                 <ATS-28 광양함>

 

청해진함이 취역하기 전에 우리나라는 구난함으로 창원함(ASR-25)과 동급의 구미함(ASR-26)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 배들은 미 해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건조해 사용하던 구형함으로 잠수함 지원능력이 부족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잠수함 구난함의 필요성을 깨닫고 장보고급 잠수함 건조와 함께 추진했던게 잠수함 구난함의 건조였죠. 결국 앞서도 말했지만 청해진함 한척만이 건조되었지만 우리나라는 미국의 구조함이었던 평택함과 광양함을 도입하면서 부족한 구난함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출처 : 해군 병기사 모임
글쓴이 : 송상교(하128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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