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력 미국 넘본다
주변국에는 공포 그 자체가 될 듯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불과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그다지 대단한 느낌을 주지 않았던 중국의 해군력이 금세기 들어서는 괄목상대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급팽창하고 있다. 일부 외신들이 이 상태로 가면 10여 년 이후에는 지구촌에서는 비교 대상이 없다고 해도 좋은 미국의 해군력에 필적할 역량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까지 하고 있을 정도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가 최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및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의 출현으로 갑자기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데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해도 좋다. 다궁바오(大公報)를 비롯한 홍콩의 주요 언론이 최근 중국의 해군력에 대한 보도에 집중적으로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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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군력을 자랑하려는 야심에 불타는 중국 해군의 자존심 랴오닝호의 모습 ./제공=신화(新華)통신. |
외신들과 홍콩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 해군력이 괄목상대 중이라는 사실은 역시 지난해 9월 25일 정식으로 취역한 랴오닝호의 존재에서 무엇보다 잘 읽을 수 있다. 6만 톤 전후에 불과하다고는 하나 최근 해군 함대와 전단을 꾸려 대만해협을 거쳐 남중국해에 도착하는 원양 항해에 나선 사실을 보면 우습게 볼 수준이 아니다.
항모 기지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뿐 아니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 건설됐다는 사실 역시 간과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제3, 제4의 기지 건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는 중국 해군이 2020년까지 핵 추진 항모 2척을 포함해 최소 3척 최대 6척의 항모를 더 건조, 배치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단순한 전망 차원을 넘어선다. 중국이 미국과 맞먹는 해군 대국으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은 거의 눈앞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2020년까지 최대 규모의 잠수함과 전투함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예사롭지 않다. 구체적으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나 대함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 60여 척과 최첨단 전투함 75척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 중국형 이지스함으로 급격하게 확충되고 있는 구축함과 호위함 등의 존재 역시 이제 중국 해군이 종이호랑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과거 중국은 육군이 중심인 대육군 개념으로 군을 운용해왔다. 하지만 금세기 국방력 확충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 이를 대해군 개념으로 대체하지 않았나 하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이런 개념은 더욱 당·정·군 최고 지도부에 확산될 것이 확실하다. 해군력 강화를 위한 행보가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최근 중국과 동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의 동남아 국가들에 중국의 항모위협론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은 다 충분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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