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급 호위함

울산급 호위함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호위함급이다. 호위함프리깃함이라고도 부르며, 미국해군과 같이 FF라고 표기한다. 호위함 보다 작은 것을 초계함(코르벳함)이라고 하는데, 초계함 하면 포항급 초계함 하나다. 동해급 초계함이 있기는 한데 시범사업이었다. 초계함 보다 작은 고속정 하면 참수리급 고속정 대표적이다. 대한민국 해군은 차기 호위함을 계획중인데, 울산급에는 없던 헬리콥터를 탑재할 계획이다.

 

 ※ 호위함(FF) 
호위함(FF)이란 주로 선박이나 선단과 행동을 같이하면서, 호위 임무를 수행하는 군함을 말한다.

군함의 구분은 나라별 시대별로 다르다. 현재 우리나라 해군은 1500톤 급 이상의 대양작전 능력을 갖춘 군함을 호위함이라 하여, 광개토대왕급 구축함보다 작고 포항급 초계함보다 큰 군함이 이에 해당한다.

 

임무

대공, 대함, 대잠 전투능력을 갖춘 한국형 호위함(FF)은 전방해역의 경계임무 뿐만 아니라, 연안에서의 대공전, 대잠전 임무를 수행하는 중추 세력이며, 개스터빈을 장착하여 우수한 기동력으로 적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건조배경

한국 해군은 1963년 5월 16일 미국의 플레쳐급 구축함(DD)을 도입하여, 충무함이라 명명하면서 구축함 시대를 열었고, 다수의 미국 구축함을 들여와 주력 전투함으로 사용하였다.
1968년 1.21사태와 프에블로호 납치사건이 발생했고, 1969년 북한이 미국 정찰기 EL-121기를 격추시킨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반도에는 긴장이 고조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1969년 7월 25일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아시아에서 재래식 전쟁이 발발할 경우 그 방위의 1차적 책임은 당사국이 져야 하며, 미국은 선택적이고 제한적으로 지원할 것" 이라는 이른바 '닉슨 독트린'을 발표하였다. 그 후 주한미군의 철수가 이어졌고 우리나라는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율곡사업이 추진되었다.
한국해군은 1975년 7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국형 호위함(FFK) 국내건조를 추진하였으며, 현대중공업은 미국의 JJMA社의 지원을 받아 함정설계를 마쳤고, 우여곡절 끝에 1981년 1월 1일 한국형 호위함 1번함인 울산함이 취역하게 되었다.

 

펌: 해군홈페이지>해군자료실 > 군사자료실 > 함정

림팩92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방문한 경북함. 울산급 호위함은 대양을 건널 수 있다

 

함종 : GHDNL

함급명 : 울산

제작 : 현대중공업

운용 : 대한민국 대한민국 해군

운영수량 : 9척

 

제원 및 성능
- 배수량 : 경하 1500톤
                  표준 2180톤 만재 2300톤

- 크기 : 102m(길이)×11.5m(선폭)×3.5m(흘수선)
- 속력 : 
항속 15 노트, 최대 34 노트

- 항속거리 : 4000 해리 - 15 노트

- 승조원 : 150

- 추진: CODOG
             MTU 538 TB82 디젤엔진 5,940 마력 2기
             GE LM2500
가스터빈 53,640 마력 2기

- 무장 체계:76mm 함포 2문
                    40mm 함포 3문
                    하푼 미사일 4연장 발사대 2문
                    3연장 경어뢰발사관 2문
                    폭뢰 12발

- 탐지 장비 : DA-05 레이더
                   PHS-32 소나

- 전자전 : ULQ-11K ECM

 

대양해군

연안해군이 아니라 대양해군, 즉 태평양, 인도양 등 대양에서 해군작전을 하려면 배수량 4천톤 이상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1992년 배수량 2천톤급인 경북함이 림팩92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방문하여,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입증했다.

최근의 2천톤급의 대양해군작전 실전사례로, 2010년 3월 프랑스 해군의 2천톤급 플로레알급 호위함이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한 사례가 있다. 매우 작은 배수량의 호위함이 큰 군함 못지않은 성능을 보였다는 칭찬을 받았다. 1990년대에 모두 8척이 건조된 플로레알급에는 유로콥터 팬더 헬기가 탑재되어 있다.

소말리아 해적 퇴치와 관련해서는, 유럽 등에서, 인도양이라는 대양이기는 하지만, 매우 하찮은 전력의 해적 몇 명을 잡는데, 수천톤급의 최첨단 구축함이 과연 경제성이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있다고 보도되었다. 미국과 중국은 1조원 정도하는 이지스함으로 작전중이다.

 

함정

울산급은 전기형과 후기형으로 분류되고 그 사이에 약각 어정쩡한 중기형이 한 척 있다
전기형은 앞의 4척이다.

울산급의 1번함인 울산함은 80년 4월 8일에 진수 되어 81년 1월 1일에 취역하였다. 진수 당시 한국 해군 최초의 국산 구축함으로 널리 이름을 날렸다. 아마 그 당시에도 이렇게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많고 인터넷이 활성화 되어 있고 분위기가 자유스러웠으면 당장 무슨 구축함이냐 때려 치워라 하는 소리가 나왔을 것이다. 건조는 현대. 함넘버는 FFK-951. 98 국제 관함식에 참가 하였고 그전에 한국 해군 최초로 동급 후기형인 전남함과 함께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항에 입항하였다. 제1함대 소속으로 추정된다.

2번함인 서울함은 퇴역한 충무급 구축함 2번함의 이름을 이어 받았다. 84년 4월 24일에 진수 하였고 85년 6월 30일에 취역하였다. 건조는 현대. 함넘버는 FFK-952. 소속은 2함대로 98년에 해군 순항부대로 나갔다 왔다.

3번함인 충남함은 퇴역한 DE-73의 이름을 계승하였다. 84년10월 26일 진수 86년 6월 1일에 취역하였으며 코리아 SEC 건조. 함넘버 FFK-953. 소속은 작전사로 진해에 있다.

4번함인 마산함은 충남함과 동일하게 진수되어서 더 빠르게 85년 7월 20일에 취역하였다. 이것을 보면 해군이 신형함 확보사업을 서둘러 진행 했음을 알 수 있다. 건조는 코리아 타코마. 함넘버는 FFK-955.

그리고 중기형이 나온다. 이 중기형은 전기형과 무장이 달라지고 센서는 동일한 함정이다.

5번함인 경북함은 86년 1월 15일에 진수해서 86년 5월 30일에 취역하였다. 건조는 대우. 함넘버는 FFK-956. 소속은 1함대로 추정된다.

이제부터는 후기형 함정들이다.

6번함인 전남함은 88년 4월 19일에 진수해서 89년 6월 17일에 취역하였다. 해군 순항부대의 일원이나 각종 해외 방문시에 외국에 많이 나가던 함정으로 유명하며 림팩 2000에도 참가 하였고 울산함과 함께 한국 해군 최초로 러시아의 극동함대 기지인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하였다. 건조는 현대. 함넘버는 FFK-957. 소속은 2함대.

7번함인 제주함은 2함대소속으로 88년 5월 3일에 진수하여서 90년 1월 1일에 취역하였다. 다른 울산급 후기형 함정들처럼 림팩 등의 해외 행사에 많이 참가 하였다. 건조는 대우. 함넘버는 FFK-958. 이번 2002 해군 순항부대의 일원으로 광개토대왕함, 천지함과 함께 햐외에 갔다왔다.

8번함인 부산함은 92년 2월 20일에 진수되서 93년 1월 1일에 취역하였다. 함명은 충무급 구축함인 3번함의 이름을 이어받았다. 건조는 현대. 함넘버는 FFK-959

9번함인 청주함은 2함대 소속으로 92년 3월 20일에 진수되서 93년 6월 1일에 취역했다. 제주함과 함께 상당히 빈번하게 외국에 나간 함정이다. 건조는 대우. 함넘버는 FFK-961. 2000 순항부대로 광개토대왕함, 대청함과 함께 외국에 갔다왔다.

방글라데시

2001년 6월, 방글라데시 해군이 배수량 2천톤급인 울산급 호위함의 취역식을 가졌다. 한국의 울산급과는 디자인이 다르며, 오히려 배수량 3천톤급인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과 디자인이 비슷하다. 한국의 울산급에는 없는 헬기가 탑재된다. 계약과 관련된 부정부패 문제로 수년간 퇴역했다가 2007년 다시 재취역했다.

 

BNS 방가반두 (F 25)

 

한국형 호위함의 개발
남북간의 대립이 극에 달하던 1960년대 후반, 해군은 1963년 5월 16일 미국의 플레처급 구축함을 도입하여 충무함이라 명명하고 구축함 시대를 열었다. 이후 기어링급 구축함을 추가적으로 들여와 주력 전투함으로 사용했다. 우리 해군에 비해 함정의 톤 수면에서 열세였던 북한해군은 1967년 부 터 구 소련을 통해 스틱스 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코마/오사급 미사일 고속정을 도입했다. 북한해군의 미사일 고속정이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자, 1975년 7월 한국형 호위함의 국내 건조가 추진되었다. 그러나 당시 국내에는 호위함과 같은 대형함의 경우 건조 경험이 전혀 없었다. 결국 외국 회사의 도움을 받아 함정 설계에 들어간다.

 
울산급 호위함은 1993년 까지 초도함인 울산함을 포함하여 총 9척이 건조되었으며,
해군의 주요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출처: 해군>

시멘트를 부어 함정의 균형을 맞추다
1977년 설계팀이 구성되어 설계작업이 시작되었고, 1978년 4월 말에 기본 설계가 완료되었다. 1980년 4월 8일 한국형 호위함 1번 함인 울산함이 진수된다. 그러나 건조된 울산함은 시험 평가 과정에서 중량 밸런스가 맞지 않아, 함정이 뒤로 기울어 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결국 함수 부분에 시멘트를 부어 함정의 밸런스를 조정하였으며, 이후 건조된 함정들은 엔진실의 위치를 변경해 문제를 해결했다. 울산함은 취역 후에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고, 2번 함인 서울함은 4년 뒤인 1985년 6월이 되어서야 취역할 수 있었다.

 

(좌) 울산급 호위함은 북한 해군의 고속정을 상대하기 위해, 특히 속도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울산급 호위함에 장착된 LM2500 가스터빈 엔진. 울산급 호위함에는 2기의 가스터빈 엔진과 2기의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출처: 해군>

속도가 우선시 된 군함
울산급 호위함은 북한 해군의 고속정을 상대하기 위해, 특히 속도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높은 속력을 얻기 위해 상부 선체는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고, 하부 선체는 철제 함체로 되어 있다. 또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2기의 가스터빈 엔진과 2기의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 34노트(최대 시속 약 63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또한 1980년대 외국의 신형 호위함에 비해 많은 함포를 장착했다. 최대 분당 80여 발의 발사속도를 자랑하는 2문의 76mm 함포와 3~4문의 30mm 및 40mm 기관포 등을 장착했다. 당시 외국의 신형 호위함들은 미사일을 주요 무장으로 사용하고, 함포는 보조 무기로 사용했다. 반면 울산급 호위함은 함포가 주요 무장이었고, 특이하게도 상부 선체에까지 함포를 장착했다. 우리 해군의 여건상 고가의 미사일을 주요 무장으로 하기에는 예산상 제약이 따랐고, 결국 미사일 보다 비교적 저렴한 포탄을 사용하는 함포가 선택될 수 밖에 없었다.
(좌) 울산급 호위함의 주포인 76mm 함포, 총 2문이 장착되었다. <출처: 김대영>
(우) 울산급 호위함 후기형에는 상부선체에 40mm 기관포를 장착했다. <출처: 해군>



연안 작전의 핵심 함정
자동화 된 함포와 함께 현대화된 전투 통제 체계도 도입되었다. 울산급 전기형은 시그널사(현 탈레스 네덜란드)의 WM-28이 장착되었고, 후기형의 경우 국산화 계획에 따라 국내에서 면허 생산된 페란티사(현 BAE SYSTEM)의 WSA-423이 장착되었다. 이들 체계를 통해 함포들은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1990년 3월 림팩(RIMPAC: Rim of the Pacific Exercise,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한 울산급 호위함 2번 함 서울함은 그 해 참가한 전투함 중, 가장 뛰어난 포술 능력을 가진 함정에게 주는 탑-건(TOP-GUN)상을 받았다. 한편 울산급 호위함에는 해군전술지휘통제시스템 즉 KNTDS가 장착된다. KNTDS는 함정과 육상 레이더 기지간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여, 해상전투능력을 향상시킨다. 주요 함정과 기지에 설치 운용된다. KNTDS가 장착된 울산함은 초계함과 고속정들의 지휘 통제하는 기함 역할을 맡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안 작전의 기함으로 사용되는 울산급 호위함을 연안제해함(沿岸制海艦)으로 부르기도 한다.

 

(좌) 울산급 호위함은 개량을 통해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국산 대어뢰대항체계 TACM을 장착했다. <출처: 김대영>

(우) 울산급 호위함에는 적 함정을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는 하푼 대함미사일을 장착했다. <출처: 해군>

출처 : 해군 병기사 모임
글쓴이 : 송상교(하128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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