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S 콩쿼러 SSN
고죠...영길리 친구들이래, 잠수함으로 뭘 하는 것은 예전부터 설라무네, 일가견이 있는 친구들입네다.
동지들도 다 아시겠지만, 독일 요 친구들이래 고죠 유보트로 영길리의 보급선에 각을 뜨자!! 해서 유명하긴 하지만서도...현대형 어뢰의 최초 개발자가 화이트헤드라는 영길리 사람입네다.
(나중에 오스트리아랑 손잡고 그쪽 잠수함과 어뢰개발에도 참여한 걸로....)
(지금은 크로아티아 영토인, 오스트리아령 Fiume에서..'오스트레일리아'? 아뉩니다!)
그리고 2차대전 때만 해도 영국 잠수함들과 어뢰도 제법 질이 좋았습네다.
(문제는 격침시킬 마땅한 타겟이 좀 있어야 말이죠. 다들 항구에 짱박혀 있거나. 그나마 상선들은 일찌감치 연합국 해군 수상함대에 의해, 줄줄이 노끈으로 묶여서 질질 나포당한 마당에.--;;)
이미 1차 대전때부터 영국해군 잠수함들은 독일의 함대 정박지 근처에 배치되어설라무네, 독일 함대가 출동한다...이러모는 독일 함대가 지나간 다음에 급하게 무전기 돌려서 보고를 했기 따문에, 영국 함대는 정확한 위치에서 독일함대를 때려 잡을 수 있었던 것이 되겠습니다.
여하튼 영길리 이 친구들이래 두차례 대전동안에 잠수함에 진저리치게 호되게 당해서리 고죠 잠수함의 각을 뜬다! 이런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되것슴메다.
23형(듀크급) 프리깃함은 대잠전성능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다만 비싼게 흠?
어느 나라의 차세대 호위함과는 다릅니다!
마~고런 친구들이 어뢰를 맹글었으니 어지간히 잘 맹글었지 안캈어? 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고거는 또 고렇디 않습메다.
농담은 이만접고...
영국 이 친구들도 전후에 더 이상 과거의 직사어뢰가 아닌 명중률 높아진 유도 어뢰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불끈!!)
세상은 달라지고 기술은 발전했으니, 시대에 맞춰가야죠.~~뭐 별거 있겠습니까?
이 유선 유도 방식의 경우엔 적함(수상함일 수도 있지만, 대개 문제되는 것은 주로 잠수함이죠..더 까탈스런 표적이니까요)의 접근코스를 파악한 다음 속도 등을 계산해서 날립니다.
이 타이거피쉬 어뢰 자체도 액티브/ 패시브 소나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발사한 본함에서는 더욱 크고 아름다운 성능좋은 소나와 컴퓨터가 있으니..원칙적으로 본함에서 데이터를 받으며 유도에 따라서 접근합니다. (넵, 유선유도입니다) 이때 '접근속도'는 적함을 추적해야 하므로, 두가지 모드의 속력으로 항진합니다. 느리지만 멀리~ 혹은 빠르지만 짧게.
그 뒤에 목표 적함에 근접한 상황에서는 적함을 빗나가는 일이 없도록 '공격속도'로 바꾸어서 속도를 좀 더 올려서 적함으로 더욱 붙어서 폭발하면...그 충격파가 적함을 덥치고 그대로 침몰합니다. (쓰기로는 참 쉽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론대로 잘 안되다는 데 있죠. (현실은 시궁창...-.-;;)
실제로 초기형인 Mk 24 mod0에서는 설계한 것의 고작 40%를 내는 환상적인 신뢰성을 자랑했다고 합니다. (ㅠ.ㅠ)
이 어뢰의 환상적인 신뢰성의 원인으론, 이 어뢰는 유선유도 어뢰인데, 문제는 그 유도를 담당해주는 유도장치가 본함에 있는데..이 선이 발사과정에서 손상을 입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미아가 되어버린단 야그..--;;)
mod0는 대잠 전용으로 만들어졌고, 최대 잠항 심도는 350미터까지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 시절 당시의 소련 잠수함들의 잠항가능한 심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라고 하죠..)
1979년 영국 해군 채용을 위한 실험에서 형편없는 성능을 보였음에도 일단 채용했고..
(딱히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 합니다.)
이 한심한 녀석을 쳐다보는 영국해군으로서는 이를 개량해야 겠단 생각을 당연히 했고, 따라서 합니다!
(안하면 그게 이상--;;)
개량된 mod1은 계속 잠항 심도를 늘려가는 소련 잠수함을 잡기 위해서 442미터까지 잠항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더욱이 대잠/ 대수상 양쪽으로 쓸 수 있도록 설계 되었습니다만...
82년 포클랜드 전쟁 당시에 콩쿼러 호를 비롯한 영국 잠수함들에 이 Mk24 타이거피쉬 mod1 어뢰가 장비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원잠(=영국해군에서는 함대원잠이라고도 함) 콩쿼러 호의 함장은 이 신형 어뢰를 집어치우고, 더 느리고, 유도도 안되고, 유효사거리도 짧은, 그 기술바탕은 개발된 지 50년이나 되어가는 구닥다리 Mk8 직사어뢰로 쏴서 헤네랄 벨그라노를 남대서양 깊은 곳으로 끌어내립니다.
함수부분이 부러지듯이 꺾인 건가요?
그것을 바라보는 영국 언론
:우리 영국해군 아그들이 아르헨티나 순양함을 잡았어용~~
(최신어뢰로 잡았다고 보도했다지만 실은 벨그라노 호를 맞춘 건 구닥다리 어뢰..-.-;; 타이거피쉬는 그냥 냅뒀을 뿐.
이 영국 언론에 관한 정보를 리플로 주신 분이 네비아찌 님이셨던가요? 어느 분이셨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General Belgrano호의 생전(?) 모습,
전후에, 테스트 해본 결과 5발의 타이거피쉬 어뢰를 쏴보니, 그중에서 2발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고--;;
나머지 3발은 타겟에 명중못하는 어이없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결국 다섯발 쏴서 한발도 안맞음..(뭐냐? 이것도 '유도'어뢰냐?--;;)
게다가 소련 잠수함들을 제대로 잡기 위해서 압괘 압궤 심도 (불곰동무들의 공격원잠들은 꽤나 깊게 잠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를 1600피트, 뒤에 2000피트로까지 설정했지만..결코!!! 이 정도 심도에서는 제대로 작동을 못했다고 합니다.
냉전기에는 핵탄두 어뢰를 쓸 생각을 했는데, (사실 냉전이란 아름다운-?- 시절에는 오만가지 것들에 핵탄두를 탑재하던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한 발상들이 일반적이었지요)
문제는 이 어뢰용 핵탄두 조차도 'Mk24 타이거피쉬 어뢰에 장착할 생각을 말고, 구식 Mk8어뢰에 장착하자!'고 영국해군 잠수함대 사령관이 제안했는데, 그 이유인 즉슨 "영국 해군이 보유한 그 어떤 잠수함 무기들 중에서 제일 믿을 만한 놈" 이란 이유였습니다.
(구식 Mk8가 그런 깊은 심도까지 내려가도록 설계되었을 것 같진 않습니다만..그냥 핵폭발의 위력으로 때려잡으면 되는 거니까..일단 믿을 수 있게 발사되고 격발만 제대로 되면 되는 거다! 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결국 Mk24는 빌어먹을 어뢰?--;;)
어쨌던 Mk24에도 핵탄두탑재형이 만들어져서 제식명칭으로 Mk24 mod1-N (끝의 N 자는 다들 아시는 그걸 의미..--;; Nuclear~~~)으로 부여됩니다.
그러나 이 답답해 미친 어뢰를 수정하고 싶어진 영국 해군의 바램에 따라서 영국의 군수관련 회사인 Plessey 사와 Marconi 사에서 개량에 개량을 거듭하여, 드디어 80년대 초 무렵에는 80%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합니다.(!!대략 만세!??) 이것은 mod 2라고 불리며, 기존형들도 모두 mod2 사양으로 개조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업그레이드 연구는 없었던 듯 한데, 원 계획과 설계 상의 문제 등으로 해서 이 이상의 성능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았답니다. ("닥치고~ 새로만드는 게 더 좋을 듯 하지 말입니다!?"라는 결론 도출..)
그 뒤에 90년대에는 칠레에서 이걸 라이센스 생산했고, 브라질, 베네주엘라 해군에서도 도입해서 사용중이랍니다.
그러나, 신형 고속 어뢰인 스피어피쉬 어뢰가 영국 잠수함대에 공급되면서, 타이거피쉬 어뢰는 2004년 2월을 끝으로 전량 퇴역조치 되었습니다.
Mk24 Tigerfish 제원
최고 속력: 35노트
사거리: 22해리(저속 발사시) 7해리(고속 발사시)
전장: 6.5미터, 직경 533밀리, 중량 1550kg, 탄두 중량 134~340kg
추진: 전기 추진 방식,
유도방식: 유선유도+ 액티브 종말유도 자체 소나
타이거피쉬 자체는 불완전한 성능과 신뢰성 부족으로 허덕였지만, 그 후속형인 스피어피쉬라는 걸출한 고속어뢰를 낳았으니,' 삽질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인 걸까요? (물론 삽질도 삽질 나름이겠지만요...)
출 처 : seashadow.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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