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것은 언제나 강합니다.

나무 막대기처럼 딱딱한 것은 부러지기 쉽고

바위처럼 굳고 단단한 것은 깨지기가 쉽답니다.

 

오히려 물처럼 부드러운 것은

쇠망치로도 깨트릴 수 없으며

부드러운 것은 소리없이 스며듭니다.

 

물의 흐름을 막아버리면

물은 빙글빙글 제자리에서 돌다가

물길 트인 곳으로 흘러갑니다.

 

사람들이 제 아무리

옹벽을 치고 막아놓아도

물은 보이지 않는 틈 사이로 스며든답니다.

 

세상에 스며드는 것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스며든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젖어들기 때문입니다.

 

부드러운 것은 따뜻하여

무엇이든 포용할 수 있답니다.

우리들의 생각도 물처럼 부드러워야 합니다.

 

생각에 부드러움이 스며들면

얼굴이 너그러워진답니다.

감추어도 저절로 넉넉한 미소가 피어난답니다.

 

고향의 저녁연기처럼

아늑한 어머니의 얼굴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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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화 목 한 사람들
글쓴이 : 문삿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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