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다은 기자

 

입력 2020.08.25 15:59 | 수정 2020.08.25 20:47

30분간 의료진이 응급처치 후 사망선고
4시간 만에 장례식장 시체가방에서 산 채로 발견

사망선고를 받은지 4시간 만에 장례식장 시체 가방안에서 산 채로 발견된 20세 여성 티메샤 뷰챔프(왼쪽)/트위터

 


미국 디트로이트 교외의 자택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여성이 4시간 만에 장례식장 시체 가방에서 눈을 뜨는 일이 발생했다.

25일(현지 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사우스필드 소방서는 지난 23일 20세 여성 티메샤 뷰챔프의 집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뷰챔프는 당시 숨을 쉬지 않고, 무반응상태였다.

응급구조원들은 30분 동안 그를 되살리기 위해 CPR 등 응급 처치를 했지만, 뷰챔프가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응급실의 의사는 “제공된 의료정보를 토대로 환자의 사망사실을 알렸다”고 가디언에 밝혔다.

시신을 조사하는 검시관(檢屍官)은 시신을 직접 가족에게 공개하고, 부검없이 인도했다.

그런데 디트로이트의 제임스 H 콜 장례식장에 왔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뷰챔프가 여전히 눈을 뜨고 숨 쉬며 살아있었던 것이다. 사망선고를 받은 지 4시간 만이다. 장례식장 측은 “직원이 그가 숨 쉬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급하게 의료진을 불렀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심장 박동수가 80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디트로이트의 제임스 H 콜 장례식장/페이스북

 


뷰챔프의 가족이 고용한 변호사인 제프리 피거는 “(그가 눈을 뜨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그의 시신을 방부처리 하려고 했고, 그러기 위해 시체 가방을 푸는데 눈을 뜨고 살아있는 뷰챔프를 보았다”고 전했다. 또 “(그가 눈을 뜨고 있지 않았더라면) 솔직히 뷰챔프의 피를 빼내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했다.

뷰챔프는 이후 장례식장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뷰챔프의 어머니 에리카 라티모어는 WDV-TV에 “누군가 내 아이를 죽었 다고 선언했는데, 딸은 아직 죽지 않았다”며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했다. 이어 “나는 그들에게 ‘100% 확실하게 죽었냐’고 물어봤고, 그들은 ‘그는 떠났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몇시간 후 장례식장에서 ‘딸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우스필드 정부 측은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소방서와 경찰서는 절차를 따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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