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이양 협조" 지시에도.. 아직 승복 미룬 트럼프 ?
이희경 입력 2020.11.24. 20:03 댓글 2개
자동요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선언 이후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정권이양에 협조하는 듯한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미시간주가 바이든의 승리를 인증했다는 결과 발표 후 불과 한 시간여 만에 나왔다.
미시간 '바이든 승리 인증' 결정타
개표 지연 등 뒤집기 전략도 무산
GSA, 당선인 공인 뒤 인수 지원
트럼프, 사실상 패배 시인했지만
불복소송 계속.. 부패선거 등 제기
차기 염두해 출구전략 모색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선언 이후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정권이양에 협조하는 듯한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주의 ‘바이든 승리’ 인증이 결정타였다.
트럼프 캠프 측은 경합주에서 개표 결과 인증을 최대한 늦춰 공화당이 우세한 주의회 투표에서 선거 결과를 뒤집겠다는 전략을 세운 상태였다. 하지만 미시간주의 발표로 이런 계획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송전을 통해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선 등 본격적으로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에밀리(머피 연방총무청(GSA) 청장)와 그의 팀에 (정권이양) 초기 절차와 관련해 필요한 일을 하도록 권고한다. 우리 팀에도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전날 개표된 표가 실제 집계된 표보다 많다며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트윗을 올렸지만 하루 만에 선거에서 졌다는 현실을 어느 정도 인정한 셈이다. 미 대통령 인수법에 따르면 GSA는 인수인계에 필요한 예산을 허가해 인적·물적 지원을 총괄한다.
GSA의 당선인 ‘공인’은 정권 인수절차의 첫 단계로 꼽힌다. 이에 따라 바이든은 내년 1월20일 취임식 때까지 정권 인수활동에 필요한 자금과 사무실 지원을 받고, 정기적인 국가안보 브리핑 및 연방정부 접근 권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미시간주가 바이든의 승리를 인증했다는 결과 발표 후 불과 한 시간여 만에 나왔다.
국내 언론은 영어해석도 못하는 무식한기자만있는지. 아니면 정치기자만있는지.? 한심한 언론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연방총무청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인계 작업에 착수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결과에 대한 소송을 강력하게 지속하겠다며 법적 싸움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점도 동시에 강조했다. 트럼프 트위터 캡처
지난 7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선언 이후에도 16일 동안 선거 불복의사를 고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미시간주의 발표는 그만큼 결정적이었다. 미시간주 개표참관인위원회는 바이든 당선인 승리로 예측된 개표 결과 인증을 위한 투표에서 4명 중 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혀 16명의 선거인단은 바이든에게 돌아가게 됐다.
그간 트럼프 캠프는 경합주의 선거 결과를 뒤집기보다는 각종 의혹 제기를 통해 경합주의 개표 결과 인증을 최대한 늦추는 전략을 세웠다. 최종 시한인 다음달 8일까지 각 주가 개표 결과를 공표하지 않으면 선거인단 확정이 지연되고, 대통령 선출권은 주의회로 넘어가게 된다.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 투표에서 막판 대반전을 노리는 게 트럼프 캠프의 유일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미시간주의 결정으로 이런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극단적으로 낮아졌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패배를 시인하면서도 선거 불복 소송은 끝까지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정권이양에 협조하라는 트윗을 올린 뒤 5시간 후에 GSA는 민주당과 사전적인 협력에 나선 것에 불과하다며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와 가짜 투표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2024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출구전략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악관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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