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海上自衛隊) 오야시오급

 

 

작성자: KH-179

조회: 4355 추천: 3

작성일: 2021-03-13 09:17:36

지난번 소개한 중국의 최신형 AIP 잠수함인 039A/041형 위안급 잠수함은 우리에게 있어서 상당히 시사하는바가 큰 존재였죠.

 

오늘은 그런 중국의 위안급에 이어 이번엔 반대쪽에 위치한 또 다른 해양강국이자 기술강국인 일본의 "오야시오급" 잠수함에 대해 겉핥기식으로 주절거려볼까 합니다.

 



디젤잠수함치고 커다란 체급이라는 인상을 가지게 하는 이 잠수함은 실제로도 수상기준 2700여톤에 수중배수량이 4000톤급에 달하는, 디젤잠수함으로서도 상당히 커다란 함입니다.

 

게다가 그 전급이었던 하루시오급과 유우시오급에 비해서 체급이 커진것 뿐만 아니라 함형설계에 있어서도 선진적인 기존의 '눈물방울형' 선형 설계에서

통칭 고래형, 혹은 시가형이라 불리는 선진적인 선형설계를 채택했지요.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일본은 자국제 잠수함에 음향흡수타일을 도배합니다. 함의 체급이 4000톤대로 커지면서 크기에 여유가 생긴 덕분이었죠.

 


오야시오급의 3D모델인데 인상적인, 유선형을 띈 고래형 선체에 선체 측면과 세일(함교탑) 측면부에 부착된 음향흡수타일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함미타는 전급인 하루시오와 유우시오처럼 가장 보편적으로 쓰인 +형 함미타를 채용했지요.

 



후속함인 소류급과 나란히 정박해있는 오야시오급의 모습인데 가장 큰 차이점은 세일의 형상과 수면위로 나온 함미타 형상을 보면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야시오는 직선 그대로 쭉 내려오는 각진 설계지만 소류급은 잠항시 음향표적강도를 낮추면서 수중저항력을 감소시키며 더 유연한 기동이 가능하도록 세일 전방에 필렛이라 하는 유선형의 덮개를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자료에선 잘렸지만 X형 함미타와 +형 함미타의 차이로 쉽게 구분이 가능하죠.

 

그것외엔 선체가 좀 더 각진게 오야시오, 더 매끄러운 유선형을 띄고 있는게 소류입니다.

 

 

 

 



소류도 그렇지만 오야시오도 떡대가 상당합니다. 사실상 현 우리해군 최대급 잠수함인 안창호급보다 살짝 작지만 비슷한 수준이니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유독 사진을 못찍는건지는 몰라도 소류나 오야시오는 확실히 크다라는 실감이 드는데 희안하게 안창호급은 그렇게 크다는 느낌이 잘 오질 않더군요.

이전에 다룬 위안급도 크다고 느꼈는데 말이죠... 큼...

 

어찌됐든 이 오야시오급이 나왔을 무렵 오야시오급은 당시 세계 최대급의 디젤잠수함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70명의 승조원 숫자에도 불구하고 큰 체급덕에 함내 생활과 리빙컨디션은 좀 개선됐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의외로 후속함인 소류가 생활면에서 더 열악하다고 합니다. 바로 함내에 탑재된 스털링 AIP기관이 잡아먹는 공간이 큰데다 승조원 숫자는 큰 차이가 없어서라더군요...

 

그런 이유때문에 현 실전배치된 최대체급의 잠수함인데도 불구하고 소류급은 함내생활이 꽤나 고단하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우리 장보고급만 할까요...;;;)

 

아무튼 이런 고성능의 중형급 잠수함을 90년대에 뽑아낸 일본의 기술은 정말이지 상당한 수준입니다.

동시기 한국과 중국의 잠수함을 보자면 더욱 그렇죠.

 

게다가 2010년대 중반즈음 현대화 및 수명연장 개량 사업에 따라 1번과 2번함을 훈련함으로 돌리고 나머지 9척은 전부 현대화 개량이 완료되어 그 성능 또한 소류급의 그것에 필적할 수준으로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비록 오야시오급은 AIP체계가 없는 통상적인 디젤추진 잠수함이지만 그 질적 성능은 결코 무시할수가 없는 물건입니다.

 

사실 전에 소개한 개량된 위안급 잠수함도 개량된 오야시오급과 성능은 비슷하거나 아래일지도 모릅니다.

 

설령 둘의 성능이 비슷하다해도 위안급은 2010년에 들어서 나온 잠수함인데 비해,

오야시오는 엄연히 90년대에 나온 잠수함이라는걸 감안하면 일본의 잠수함 기술은 정말 대단한 수준인 셈이죠.

 

하여튼 지금은 이것보다 더 발전된 소류급과 그 후속함인 타이게이급이 나오고 있는 판국이니,

우리 입장에선 중국을 포함해 계속해서 주변국의 이러한 발전을 예의주시하며 전력증강에 소흘히 해선 안되겠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일본 해군력 증강 비난…"시대착오적 재침 야망 버려야"

 

日 '1조 원대' 신형 호위함 진수..해상자위대

 

[중앙일보] 입력 2021.03.13 21:44

홍수민 기자

 

 

2015년 새로 만든 일본 해상자위대 헬기탑재 호위함인 가가함. 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이 일본의 해군력 강화 움직임에 대해 '재침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은 13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나국철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글에서 "일본은 지난 3월 3일 신형 호위함, 소해함, 잠수함들을 새로 취역시킬 계획을 버젓이 공개했다"며 "이러한 함선을 앞으로 22척 건조할 계획도 거리낌 없이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범국 일본의 군사력 증강 책동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며 "일본은 시대착오적인 재침 야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3일 신형 호위함 '모가미' 호의 진수식을 보도하면서 해상자위대가 궁극적으로 호위함 총 22척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북한, 일본 해군력 증강 비난…"시대착오적 재침 야망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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