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길래...? [ 따 따 2부]
입력 2021.03.29 11:21 | 수정 2021.03.29 11:20
이호승(오른쪽)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1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김상조 전 정책실장과 자리를 바꾸고 있다./뉴시스
청와대는 29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이호승 경제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은 28일 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임 뜻을 전했고, 29일 아침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본인이 이런 지적(전세값 논란)을 받는 상태에서 이 일을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는 강력한 사임 의사가 있었다”며 “이미 김 실장이 지난 연말에 사의를 표했고 그때 재난 지원금이나 코로나 백신 등에 대한 작업이 진행중이라서 마무리하라는 대통령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시행 이틀 전에 자신이 소유한 강남 아파트 전셋값을 14%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7월 31일 시행된 임대차 3법은 세입자 보호 차원에서 기존 계약 갱신 시 전·월세를 5%까지만 올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김 실장은 법 시행 이틀 전인 29일 본인 소유 강남 아파트 전세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 보증금을 이보다 큰 폭으로 올린 것이다. 전자관보에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 신고 현황에 따르면 김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신오페라하우스2차 아파트(120.22㎡) 임대보증금이 8억5000만원에서 9억7000만원으로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1억2000만원 올린 것으로, 임대료 인상률은 14.12%다.
靑, 경제라인 교체...정책실장 김상조·경제수석 이호승 - 썬뉴스
[출처] 靑, 경제라인 교체...정책실장 김상조·경제수석 이호승|작성자 sunstale
이날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일해야 할 시점에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대책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자리 빨리 물러나는 것이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다행인 것은 이호승이 탁월한 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한 번 송구하다”고 했다.
신임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이호승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3가지에 집중하겠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과 조기 일상 회복, 선도국가 도약, 이 과정에서 불평등을 완화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 강화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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