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5.03 20:00 | 수정 2021.05.03 20:00
영국 해병대가 제트수트를 이용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영국 해협서 날아오른 아이언맨…해병대 '제트수트' 훈련 공개 (현장영상) / SBS
영국 왕립해병대가 영국해협 상에서 제트수트를 이용한 해상훈련을 벌이고 있다. 경비선 양측에서 제트수트를 입은 대원들이 갑판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유튜브
2일(현지 시각) 제트수트 제작 스타트업 그래비티 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영국 해병대는 영국해협상에서 제트수트를 이용한 승하선 훈련에 나섰다.
그래비티 인더스트리 측은 “제트수트 성능 시험을 위해 힘써준 해병대에 감사하다”며 훈련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날 훈련에는 리버급 연안경비함 HMS타마르(P233)호가 동원됐다.
영국 왕립해병대가 영국해협에서 제트수트를 이용한 해상 훈련을 벌이고 있다./유튜브
훈련은 세 번에 나뉘어 진행됐다. 가장 먼저 승선 훈련이 이뤄졌다. 5개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한 제트수트를 입은 선발 대원이 먼저 고속정에서 이륙하는 걸로 훈련이 시작됐다. 이 대원은 빠르게 타마르호에 접근하더니 갑판에 착륙한다. 그런 뒤 고속정을 타고 쫓아오던 나머지 대원들이 갑판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배 밖으로 사다리를 던진다. 나머지 대원들이 사다리를 타고 승선하면서 훈련이 마무리됐다. 두번째 훈련에선 갑판에서 이륙한 제트수트병(兵)이 경비함을 쫓아오던 구조정에 일시 착륙했다가, 다시 이륙해 경비함으로 돌아온다. 이 대원이 앞선 훈련과 마찬가지로 사다리를 내려주고 나머지가 승선에 성공하면서 훈련이 끝났다.
영국 왕립해병대가 영국해협에서 제트수트를 이용한 해상 훈련을 벌이고 있다./유튜브
마지막 훈련에선 동시에 3명의 파일럿이 제트수트를 입고 타마르호 갑판에 착륙하는 모습이 영상에 ㅇ담겼다.
이번 훈련은 영국 해병대가 제트수트를 이용한 첫 훈련은 아니다. 영국 해병대는 제트수트 부대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짧은 비행 거리와 소음 문제 등으로 실전 투입 가능성이 불투명해 아직 그래비티 인더스트리 측과 제트수트 구매 계약을 맺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 사용된 제트수트는 영국 스타트업 그래비티 인더스트리가 제작한 제트팩으로 최대 출력 1000마력, 최대 시속 137㎞로 10분간 비행이 가능하다. 한 벌에 30만 파운드(약 4억 6500만원)다.
그래비티 인더스트리의 창립자는 영국 해병대 출신 리처드 브라우닝이다. 그는 2016년 제트수트 개발에 착수했고 그해 짧은 비행에 성공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듬해인 2017년엔 테슬라와 트위치에 투자한 팀 드레이퍼로부터 65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브라우닝은 최근 3년간 수천번의 제트팩 비행을 진행했고, 2019년 런던에선 세계 최초로 특허받은 제트수트를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세계 곳곳에서 시범 비행을 선보이며 회당 최대 10만 파운드(약 1억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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