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다음 주 화상으로 첫 정상회담 개최 [MBN 종합뉴스]

 

 

폴리티코 보도…바이든 취임 10개월만

입력 : 2021-11-11 08:0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정상회담이 잠정적으로 15일(현지시간) 저녁으로 잡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 시간으로는 16일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양국 정상이 다음 주 화상 회담을 한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화상이긴 하지만 지난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얼굴을 맞대고 양자 대면에 나서는 자리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2월과 9월 시 주석과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했지만, 양국의 정상회담은 취임 10개월이 되도록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공책을 이어받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 전방위 충돌을 계속하는 가운데 갈등을 완화하는 회담결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지난 9일 “중·미 관계는 중요한 역사의 고비에 있다. 양국이 협력하면 모두 이익을 얻지만 싸우면 모두 다친다”고, 이날 “아태 지역은 냉전 시대의 대립과 분열로 다시 빠져들 수도 없고, 빠져 들어서도 안 된다”고 연일 대미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다.

앞서 미중 양국이 이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는 영국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 노력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직된 분위기를 완화하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이 양국 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구체적 결과물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456821&code=61131111&sid1=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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