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첫 회담 앞두고 APEC서 신경전…“15일에 화상회담” / KBS 2021.11.13.
왕이, 블링컨에 “대만 독립 반대해야” 경고
美백악관은 “중국에 관한 우려 전할 것
회담 결과물 의도 안 해” 기대감 낮춰
입력 : 2021-11-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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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15일(현지시간) 첫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이 힘겨루기를 벌였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에 관한 우려를 분명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합의를 위한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콕 찍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행동으로 보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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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왕 부장은 “대만 독립은 대만해협 평화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용인과 지지는 대만해협 평화를 파괴하는 것이며 결국 자업자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진정으로 대만해협 평화를 원한다면 대만 독립을 단호하게 반대해야 한다”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행동에 옮겨 대만 독립 세력을 향해 다시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 행정부와 정치권의 대만 관련 언행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대만관계법을 언급하며 “최소한 대만은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하며 누구도 현 상태를 뒤집거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즈음 미 의원단은 대만을 방문해 중국군의 위협 등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했다. 대신 국내법으로 대만관계법을 만들어 대만 문제에 관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중국은 이에 대해 미국이 중국과의 약속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제정한 법이어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블링컨 장관이 “미·중 양측은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미국은 상호존중의 정신에 입각해 중국과 양자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세계를 향해 공동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15일 열린다고 공식 확인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의도와 우선순위를 명확히 할 것이고 중국에 관한 우려에 대해 솔직하고 분명하게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분명히 우려하는 영역에 대해 머뭇거리기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회담에서 중대한 결과물을 의도하고 있다는 기대를 조성하지 않겠다”며 “회담 후에 회견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465778&code=61131811&sid1=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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