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으로] 대한민국 잠수함엔 여성 승조원이 없다, 왜
이철재 입력 2017.07.15. 01:01 수정 2017.07.15. 10:05
실내 좁아 여자용 공간 마련 못한 탓
작전 기간 짧은 유럽선 여함장 나와
미국은 남성 승조원 부인들이 반발
수차례 설명회 뒤 2011년 여성 탑승
열량 소모 많아 식단 맛·영양 최고
오븐에 찌는 스테이크 특히 유명
한국 해군은 현재 장보고-I급(1200t) 잠수함 9척을 갖고 있다.
해군은 유관순함이 속한 장보고-II급 6척을 인수했고,
앞으로 세 척이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장보고-I급과 장보고-II급은 독일에서 설계한 잠수함을
한국이 라이선스 생산한 잠수함들이다.
2020년대 중반이면 한국에서 설계하고 건조한
장보고-III급(3000t) 잠수함이 영해를 누빌 예정이다.
현재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은 모두 재래식(디젤 또는 연료전지식) 추진 방식이다.
재래식이지만 핵추진 잠수함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기 때문에
외국 해군과의 연합 훈련에서
한국 잠수함은 깜짝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둔 적이 많다.
유관순함은 한국 해군의 군함들 중 처음으로 여성 이름을 땄다.
함명은 건조를 마친 배를 바다에 띄우는 진수식에서 붙인다.
진수 이후 시험 운영을 거친 뒤 해군에 인도된다.
유관순함은 2015년 3월 1일 일제시대 순국한 유관순 열사를 기려서 진수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유관순함에 여성 승조원은 태울 수 없다.
아직도 잠수 병과는 ‘금녀(禁女)의 영역’이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전 잠수함 함장)은
“예전 영국 해군이 잠수함 내부의 공기 질이 나빠
임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여성의 잠수함 승선을 반대했는데
과학적으로 전혀 증명되지 않은 얘기”라며
“잠수함 실내가 워낙 좁아 여성 승조원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1985년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덴마크·스웨덴·호주·스페인·독일·캐나다·미국·영국 순으로
여성 잠수함 승조원이 나왔다.
노르웨이는 95년 세계 최초로 여성 잠수함 함장을 배출했다.
문근식 국장은 “유럽에서 여성 잠수함 승조원이
상대적으로 일찍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 국가의 잠수함 작전 기간이
수일에 불과할 정도로 짧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 해군의 잠수함은 보통 작전에 나가면
한 달이 넘어서야 기지로 돌아온다.
95년 개봉한 영화 ‘크림슨 타이드’를 보면
주인공이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1만6000t) 전략 핵잠수함인 앨러배마함 안에서
조깅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잠수함은 길이가 170m이기 때문에 가능한 장면이다.
유관순함의 길이는 65.3m다.
이런 잠수함을 가진 미국도 2011년에서야
여성이 잠수함에 탈 수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남성 잠수함 승조원 부인들이
여성 승조원 배치를 제일 강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남편이 잠수함에서
여성 승조원들과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하기사 생략>
http://v.media.daum.net/v/20170715010122394
세계 최고 수준 디젤잠수함 ‘유관순함’, 12월 실전배치
우리 해군의 여섯 번째 1천800t급 잠수함인
'유관순함'이 건조와 시험평가를 마치고 10일 해군에 인도된다.
방위사업청은 "오늘 오전 10시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에서
장보고-Ⅱ급(214급) 잠수함인 유관순함 인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군에 인도된 유관순함은 5개월 동안 임무 수행을 위한
승조원 훈련 등을 거쳐 올해 12월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은 배수량 1천200t의 장보고급(209급) 잠수함 9척과
1천800t의 장보고-Ⅱ급 잠수함 5척을 운용 중이다.
현재 건조 중인 배수량 3천t의 장보고-Ⅲ급 잠수함은
2020년대 초반에 실전 배치된다.
장보고-Ⅱ급 잠수함은 승조원 40여명에
어뢰, 기뢰, 잠대함유도탄 등을 탑재한다.
최대 속력은 20노트(시속 37㎞), 항속 거리는 약 2만2천㎞다.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공기불요추진) 시스템을 갖췄다.
장보고급 잠수함보다 수중작전 지속 능력, 은밀성, 수중 음향탐지 능력,
탑재 무장 등 대부분 성능이 크게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유관순함은 엔진 가동에 쓸 공기를 보충하는
'스노클링'(Snorkeling)을 하러 해수면에 떠오르지 않고
10일 이상 수중작전이 가능하고 3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장보고-Ⅱ급 잠수함은 유관순함 외에도
손원일함, 정지함, 안중근함, 김좌진함, 윤봉길함 등으로,
국난 극복에 헌신한 애국선열의 이름을 땄다.
여성 애국선열의 이름이 붙은 잠수함은 유관순함이 처음이다.
최회경 방사청 잠수함사업팀장은 "유관순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이라며
"뛰어난 수중작전 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안보를 수호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軍, 3천t급 잠수함 '장보고-Ⅲ' 3번함 건조 착수
http://www.segye.com/view/20170630000576?dable=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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