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순항훈련전단’ 대장정 막 올라

72기 해사 생도 실전·야전성 강화 교육 훈련 군사외교 사절단 10개국 항해…12월 18일 복귀
2017. 09. 11   16:41 입력 | 2017. 09. 11   17:07 수정

기사사진과 설명
해군 장병들이 11일 진해 군항에서 열린 2017 순항훈련전단 출항 환송식에서 장도에 오르는 순항훈련전단 장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제공=박재우 중사

해군 장병들이 11일 진해 군항에서 열린 2017 순항훈련전단 출항 환송식에서 장도에 오르는 순항훈련전단 장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제공=박재우 중사




해군사관학교 72기 생도의 4년 교육훈련을 총결산하는 ‘2017년 해군순항훈련전단’이 1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기지 군항을 출항했다.

해군은 이날 엄현성 참모총장 주관으로 출항 환송식을 열고 98일간의 장도에 오르는 순항훈련전단의 안전 항해를 기원했다.

엄 총장은 훈시에서 “사관생도들은 강도 높은 현장 교육훈련을 통해 초임장교의 임무 수행에 필요한 리더십과 전투기량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군함은 국가를 대표하고, 여러분은 군사외교사절단인 만큼 국위 선양에도 적극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용모(준장) 전단장이 지휘하는 순항훈련전단은 72기 해사 생도 138명을 비롯해 6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400톤급 구축함(DDH-Ⅱ) 강감찬함과 4200톤급 군수지원함(AOE) 화천함에 편승해 베트남·쿠웨이트·미국·일본 등 10개국 10개 항을 들른 뒤 12월 18일 복귀할 예정이다.

올해 순항훈련전단의 사관생도 실습 프로그램은 임관 즉시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실무 역량 및 실전성·야전성을 강화하고, 시맨십(Seamanship)을 체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 국제 안보환경 이해, 국제 감각 증진, 글로벌 리더십 함양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6·25 참전국 기항 때는 참전용사·가족을 대상으로 보은 활동을 펼치며, 국제관함식에 참가해 우리 해군의 위용을 과시하는 등 군함 외교 활동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이번 순항훈련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합동공연단 태권도시범팀장 김태성 준위와 강감찬함 전기부사관 김시원 하사가 주인공. 태권도 공인 6단의 김 준위는 국군 태권도 지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순항훈련전단에 선발됨으로써 아들과 ‘한배를 탄 전우’가 됐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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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군병기사동지회
글쓴이 : 自然林/한응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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