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돌석 장군, 최신예 잠수함으로 부활
- 해군, 214급 잠수함 9번함 함명 ‘신돌석함’으로 제정… 내년 해군에 인도
- 2017. 08. 15 09:49 입력 | 2017. 08. 15 15:51 수정
![]() 214급 잠수함의 항해 모습. 해군 제공 |
구(舊)한말 평민 의병장으로 항일 무장투쟁에 앞장선 신돌석 장군이 우리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으로 부활해 영해를 수호하게 됐다.
해군은 14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한제국 당시 평민 출신 의병장으로 무장 항일운동을 펼친 신돌석 장군의 애국심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건조 중인 214급 잠수함 9번함 함명을 ‘신돌석함’으로 제정했다”고 발표했다.
해군은 항일 독립운동에 공헌하거나 국가위기 극복에 기여한 위인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 함명으로 부여하고 있다. 일제의 국권침탈 이전 무장 항일운동을 전개한 의병장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한 것은 신돌석함이 처음이다.
1878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난 신돌석 장군은 을미사변 이듬해인 1896년 100여 명의 의병을 이끌고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다시 의병을 일으켜 3000여 명의 병력을 지휘하며 일제에 맞서 싸웠다. 특히 울진에서는 정박 중이던 일본 군선 9척을 격침했으며, 동해안을 비롯한 강원도와 경상북도 내륙 지역에서 여러 차례 치른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일반 농민들의 항일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이 같은 활약은 평민 의병장이 대거 등장하는 기폭제가 됐다.
‘태백산 호랑이’로 불리며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신돌석 장군은 1908년 11월 18일 31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 정부는 장군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고, 국가보훈처는 1998년 1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신돌석함은 길이 65.3m, 폭 6.3m에 최대 속력은 20노트(시속 37㎞)다. 승조원은 40여 명이며, 공기가 없어도 축전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작전 수행 능력을 높였다.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과 어뢰·기뢰 등으로 무장해 대함전, 대잠수함전, 공격 기뢰 부설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신돌석함은 다음 달 초 진수된 후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돌석함이 해군에 인도되면 214급 잠수함 건조 사업(장보고-II)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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