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바다 지킨 해군 함정 전역

충남함·여수함·진해함 진해 군항 서해대서 전역식
2017. 12. 27   17:23 입력 | 2017. 12. 27   18:16 수정

기사사진과 설명

27일 진해군항 서해대에서 지난 30여 년간 대한민국 해양 수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충남함, 여수함, 진해함의 전역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해군본부 제공



고속정 3척도 퇴역

해군은 27일 진해 군항 서해대에서 함정 전역식 행사를 거행했다.

이날로 지난 30여 년간 대한민국 해양 수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호위함 충남함, 초계함 여수함·진해함과 고속정 3척 등 총 6척이 현역에서 물러난다.

국산 전투함 1세대인 울산급 호위함 3번함 ‘충남함’과 포항급 초계함 8번함 ‘여수함’, 9번함 ‘진해함’은 예비역으로 전환되며 고속정 참수리-293·296·297정은 퇴역한다.

충남함은 전비태세 최우수함, 최우수 포술함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해군의 기준인 ‘벤치마크 십(Benchmark Ship)’ 칭호를 받기도 했다.

여수함과 진해함은 제 1·2연평해전에 참가하며 서·남 해역 수호의 핵심 전력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또 조난 선박 구조 지원, 실종자 탐색 작전, 해군 국제관함식 참가 등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이날 함께 퇴역하는 참수리-293·296·297정은 그간 도서 전진기지에 배치돼 최일선에서 영해 수호 임무를 수행했다.

전역식에 참가한 구연태(중령) 충남함장은 “해군의 ‘벤치마크십’으로 지난 30여 년간 우리 해군을 빛낸 충남함의 마지막 함장으로 전역식까지 임무를 완수할 수 있어서 자긍심을 느낀다”며 “최고도의 전비 태세를 완비해 해군의 벤치마크가 됐던 충남함의 항재전장 정신은 앞으로도 우리 해군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감회를 밝혔다.

송하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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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군병기사동지회
글쓴이 : 自然林/한응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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