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국민 지켜낸 영웅들 앞 오늘 호국 숨결은 더 거칠다
- 제3회 서해 수호의 날.천안함 8주기
- 2018. 03. 26 17:28 입력 | 2018. 03. 26 17:46 수정
26일 해군2함대에서 엄수된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전사자 유가족들이 헌화 분향한 뒤 묵념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
해군이 ‘제3회 서해 수호의 날’과 ‘천안함 8주기’를 맞아 국가 안보와 수호에 목숨을 바친 전우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해양 수호 의지를 굳건히 다졌다.
해군1함대
동해서 전대급 해상기동훈련 작전 수행능력 높여
장병 50여 명은 동해시 광희고서 46용사 추모식
천정수 1함대사령관이 26일 광희고에서 열린 고 심영빈·장진선 중사 추모식에 참석해 심 중사의 흉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 제공=강병천 중사 |
해군1함대는 26일 동해에서 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전개해 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고, 고도의 대비태세를 확인했다.
강도 높은 훈련에는 3200톤급 구축함(DDH-Ⅰ), 1500톤급 호위함(FF), 1000톤급 초계함(PCC), 400톤급 유도탄고속함(PKG), 130톤급 고속정(PKM) 등 함정 10여 척과 ‘와일드캣(AW-159)’ 해상작전헬기가 투입됐다.
훈련은 긴급 출항에 이어 전투배치 및 상황조치 훈련, 전술기동훈련, 대함·대잠 사격훈련이 숨돌릴 틈 없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책임 해역을 완벽히 수호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서해 바다를 지키다 희생된 전우 55명의 투철한 군인정신을 되새겼다.
천정수(소장) 사령관을 비롯한 해군1함대 장병 50여 명은 이날 강원도 동해시 광희고등학교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8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광희고는 천안함 용사 고(故) 심영빈·장진선 중사의 모교다. 1함대는 매년 두 용사의 추모식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두 용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학생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2014년 4월 ‘심영빈·장진선상(賞)’을 제정했다. 광희고에서 추천한 모범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이날 추모식에서도 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천 사령관은 “1함대 장병들은 고 심영빈·장진선 중사를 포함한 천안함 용사들의 호국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 시행해 언제·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는 능력과 태세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군2함대
기관·단체장 등 참석 민·관·군 하나된 천안함 추모
명예·희생정신 이어 서해 NLL 수호 필승함대 다짐
해군2함대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천안함 전시관 앞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함대 장병·군무원, 천안함 용사 유가족 및 장병, 국가보훈처·천안함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 미 육군2사단 장병들이 자리를 함께해 한미동맹의 의미를 더했으며, 지역 기관·단체장이 동석함으로써 민·관·군이 하나 돼 천안함 용사를 추모했다.
추모식에서 2함대 장병들은 전의 고양을 위한 해양수호 결의문을 제창하고, 천안함 46용사의 명예와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서해 NLL 수호라는 ‘필승함대’의 임무 완수를 다짐했다.
이종호(소장) 사령관은 추모사에서 “지난 8년 동안 46용사의 조국을 위한 명예로운 헌신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면서 “조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책임을 다하다 장렬히 산화한 46용사의 애국심과 호국정신을 영원히 이어받아 서해 바다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천안함 46용사 유가족과 장병들은 행사 종료 후 서해수호관·천안함 전시 시설을 둘러보며 서해를 수호한 영웅들의 호국정신을 상기했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이 26일 국립산청호국원에서 호국영령의 이름을 부르며 추모하는 롤콜 의식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보훈 하사 |
해군진기사
안보관 확립 위해 국립산청호국원 참배
현충탑 참배·분향 후 환경 정화 활동도
해군진해기지사령부(이하 진기사)도 같은 날 장병들의 안보관을 확립하고, 올바른 정서 함양을 위해 국립산청호국원 참배 및 봉사활동을 했다.
정신전력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된 행사에는 임관 3년 이하 부사관을 포함한 장병 30여 명이 참여했다.
장병들은 현충탑 헌화·분향에 이어 안장자 납골당에서 호국영령의 이름을 부르며 공적을 기리는 ‘롤콜(Roll Call)’ 행사를 했다. 또 납골당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묘역과 현충탑 주변을 말끔히 청소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해 ‘국민의 군대’라는 호평을 받았다.
진기사 항만방어전대 강동우 병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에게 경의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해군의 모항(母港)을 수호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에 위치한 국립산청호국원은 2015년 4월 2일 문을 열었다. 참전용사와 장기복무 제대군인 등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유공자의 유해를 안장하는 국립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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