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유진 기자

입력 2021.04.25 21:41 | 수정 2021.04.25 21:41

 

인니 잠수함 세 동강 난 채 발견. 중국의 수중드론은 왜 이렇게 자주 출몰했나?  어뢰, 냉각부품, 스펀지 등 잔해 발견. 풀리지 않는 잠수함 훈련, 그리고 독일에 눈을 돌린 이유

 

 

2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 해저 850m 지점에서 발견된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 이날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지난 21일 오전 3시쯤 발리 북부해역에서 실종된 낭갈라함의 본체 잔해가 세 동강 난 채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AF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이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실종된 해군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의 본체 잔해가 세 동강 난 채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 해저 850m 지점에서 발견된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 이날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지난 21일 오전 3시쯤 발리 북부해역에서 실종된 낭갈라함의 본체 잔해가 세 동강 난 채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AFP 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각)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유도 마르고노 인도네시아 해군 참모총장은 이날 “낭갈라함의 잔해가 해저에서 세 조각으로 부서진 채 발리 앞바다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하디 타잔토 인도네시아 통합군 사령관도 취재진에게 “수색팀이 침몰한 잠수함을 발견했다”며 “탑승한 53명의 승객이 모두 사망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이날 해저에서 발견된 낭갈라함의 사진도 공개했다.

2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 해저 850m 지점에서 발견된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 이날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지난 21일 오전 3시쯤 발리 북부해역에서 실종된 낭갈라함의 본체 잔해가 세 동강 난 채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AFP 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 해저 850m 지점에서 발견된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 이날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지난 21일 오전 3시쯤 발리 북부해역에서 실종된 낭갈라함의 본체 잔해가 세 동강 난 채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AP 연합뉴스

그는 “수색팀이 닻과 선원들이 착용한 안전복 등 더 많은 잔해를 발견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이날 새벽 수심 800m가 넘는 지점에서 낭갈라함의 신호를 받은 후 싱가포르가 제공한 수중 잠수함 구조함을 이용해 낭갈라함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전날 이 잠수함이 생존 가능 한계를 훨씬 넘는 수심 850m 지점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낭갈라함의 잠수 가능 깊이는 수심 200~250m 정도다.

 

 

하디 사령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실종된 낭갈라함을 찾기 위해 72시간 동안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침몰 흔적을 확인했다”며 “탑승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산소 비축량 지속 시한이 72시간이었는데 오늘 새벽에 지나갔다”고 했다.

잠수함이 침몰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도 참모총장은 “300m에서 400~500m로 내려갈 때 선체 일부에서 서서히 균열이 발생했다”며 “폭발사고로 선박이 침몰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해군은 전기 문제로 잠수함이 비상 절차를 수행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밝힌 적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섬 인근 해역에서 훈련 도중 연락이 두절된 독일산 재래식 잠수함 'KRI 낭갈라 402호'가 2014년 10월 6일 동자바섬의 투반 인근 해상을 항해할 당시 모습./AP 연합뉴스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오전 3시쯤 발리섬 북부 해역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사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이었다.

낭갈라함은 40년 전인 1980년 건조된 독일산 재래식 1400t급 잠수함이다. 대우조선해양이 9년 전인 2012년 성능개량 작업을 해 준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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