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 장착한 美 이지스함 DDG-90 채피
최초의 한국계 이지스함장이 된 최희동 중령의 채피함이 동해항에 입항하였다.




  대륙간 탄도탄 요격 능력이 있는 SM-3 미사일을 장착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DDG-90 'Chafee'함이 해군 1함대가 있는 동해항에 입항하였습니다. 채피함은 미국이 보유한 53척의 '알레이벅'급 이지스구축함 중에서 후기형에 해당되는 Flight ⅡA 버전으로 미해군을 통틀어 몇 안되는 SM-3 미사일 장착 구축함 중의 하나 입니다.
  SM-3는 발당 가격이 200억원이 넘고, 사정거리는 500km에 사정고도 100km 이상인 대륙간탄도탄 요격능력이 있는 최고급 미사일 입니다. '채피'함의 이번 키리졸브 훈련 참가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는 무관하게 이미 오래전에 계획되어 있던 일이었는데, 마침 북한이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약 5개월 간 서태평양에서 활동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채피함은 한국 출신의 미국인인 최희동 중령이 함장으로, 이는 한국계로서는 최초의 이지스함 함장이 된 사례이기도 합니다.


▼채피함은 2대의 SH-60헬기를 탑재하도록 개량된 Flight ⅡA 버전 입니다. 만재배수량은 9,200톤에 96cell의 MK-41 VLS가 있고, 여기에 SM-2와 SM-3, ESSM, ASROC 등의 대공, 대잠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 각각의 수량은 비밀이라고 합니다.

 


▼함교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최희동함장. 오른쪽은 한국해군1함대 사령관인 서경조 소장. 최희동 중령은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살고 계시고, 자신이 교육을 받아 인격형성이 된 한국에 오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해군이 최근 독도함, 세종대왕함 등을 건조하며 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해군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발전 방향이 무척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 했습니다.


▼채피의 전, 후방 VLS.  이 속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 할 수 있는 SM-3와 항공기, 순항미사일 등을 요격 할 수 있는 SM-2대공미사일과 함께 우수한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거리 대공미사일인 ESSM이 장착 되어 있고, 대잠미사일인 ASROC도 장착 되어 있습니다.
특히 채피함은 CIWS인 팰랭스 20mm 기관포시스템이 후방에 1문 뿐이고, 전방 것은 철거를 했는데, ESSM을 장착함으로 인해 요격 능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127mm MK-45 함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희동 중령은 채피에서 SM-3를 쏘아 본적이 있느냐는 저의 질문에 채피에서는 없지만,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순양함인 CG-67 'Shiloh'와 CG-70 'Lake Erie'에 근무하며 훈련해 보았기 때문에 SM-3 운용에 대해 문제 없다는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또한 SM-3는 적의 대륙간탄도탄을 상승단계에서 추격하여 격추 시킬 수 있다는 말도 덧붙이며 SM-3의 성능을 설명 했습니다.


▼채피함은 소형보트에 의한 테러에 대비하여 기관총을 2연장으로 엮어 배치해 놓았습니다. 건너편의 군함은 DDH-977 대조영함.


▼여자 승조원이 M-16소총을 메고 현측 경비를 서고 있었습니다.


▼최희동 중령은 CIC룸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지스함의 전투를 총 지휘하는 전투정보실 답게 무척 복잡하고 많은 콘솔들이 배치 되어 있었습니다.

 


▼채피함의 검문검색 요원들이 어딘가에서 훈련을 하고 돌아오고 있는 모습.


▼우리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같은 이지스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는 채피함은 SM-3미사일까지 보유하여 명실상부한 '신의 방패' 대열에 들었고, 그로인해 적국의 탄도탄위협에 정부가 자신감있는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존재입니다.

 

 


출처 : 해군 병기사 모임
글쓴이 : 송상교(하128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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