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튼섬에 자리잡은 입헌군주제 국가이자 한때 전세계 육지의 4분의 1의 면적과 세계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온갖 영향력을 행사하던, 일명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라 불렸던 대영제국의 현재 모습인 영국의 해군입니다.
과거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을 그대로 실천에 욺겨 정말로 세계제국을 세웠던 나라답게 영국은 해군력이 국가방위에서 가장 큰 폭을 차지합니다. 2차 대전 시기때에 비하면 그 규모는 상당히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유럽열강에서도 최고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강력한 해상전력을 보유중이며 계속해서 신규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 입니다.
강한 해군과 강국의 상징이기도 한 항공모함을 보유한 국가이며 현재는 만재 70600톤에 달하는 중대형 정규항모인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 2척을 운용중이며 주력 함재기로는 F-35 스텔스 전투기의 단거리 수직이착륙 버전인 'F-35B'를 24대에 AW101 HM.2 대잠헬기 9대와 AW159 HMA.2 대잠헬기 4대를 주 대잠기로 탑재하며,
항모전단의 눈이 되어줄 조기경보기인 AW101 CROWNEST AEW.1 조기경보헬기 5대가 탑재됩니다.
이렇게 항모를 중심으로 편성된 막강한 왕립해군 항모전단의 힘은 전세계 그 어느 국가도 영국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하는 힘의 근원이자 동시에 아직 과거 대영제국의 위광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는 매우 상징적인 존재이자 연합왕국의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항모전단을 편성하는 호위함대의 주력 수상함들로 만재 8500톤에 이르는 '45형 데어링급 방공구축함' 6척이 함대방공임무를 담당하며 대잠전을 담당하는 '23형 듀크급 대잠호위함(만재 4900톤)' 13척이 현역으로 운용중에 있습니다.
추후 영국 해군은 현재 건조중인 '26형 시티급 호위함(만재 8000톤)' 으로 23형 호위함을 순차적으로 교체해나갈 것이며 함대를 보조할 '31형 인스퍼레이션급(만재 6000톤)' 호위함 5척이 추가되어 왕립 해군의 허리를 탄탄하게 지탱해줄 계획입니다.
40년대 이후 근미래엔 45형 구축함의 후속함인 83형 구축함이 계획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된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최근 유럽국가들의 차세대 전투함들이 대형화되는 양상을 보아 83형 또한 9000~10000톤대를 넘나드는 대형전투함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거대한 규모의 항모전단을 굴리는 만큼 소요되는 물자도 어마무지하기에 항시 곁에 따라오며 필요한 보급을 책임질 함대보급함인 '웨이브급 군수지원함(만재 31500톤)' 2척과 최신형이자 우리나라의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된 '타이드급 군수지원함(만재 약 40000톤)' 4척이 '왕립 보조 전대' 소속으로 운용중에 있습니다(웨이브급의 경우 금년 2월에 예비역으로 전환됐습니다).
왕립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들은 프랑스 해군과 마찬가지로 전부 핵추진을 동력원으로 하는 원자력잠수함들이며 특기 할 만한 수중전력으로는 구형인 '트라팔가급(수중 5300톤)' 3척이 퇴역을 앞두고 있지만 최신 공격원잠인 '아스튜트급(수중 7400톤)'이 차례대로 전력화를 거치고 있으며 현재는 5척 까지 나온 상태며 최종적으로 7척을 완비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영국의 유일한 핵 전력이자 핵 억제력을 담당하고 있는 '뱅가드급(수중 15900톤)' 전략핵잠수함(SSBN) 4척이 운용중입니다.
프랑스와 더불어 유럽에서 핵을 보유한 상임이사국이자 동시에 항모전단도 보유한 나라인 만큼, 그리고 한때는 전세계를 호령했던 대제국이었던 만큼 아직도 굉장한 포텐셜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의 힘은 과연 이들이 왜 강대국인지를, 그리고 어떻게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주력 호위함으로 호위함대의 다양한 임무를 담당하는 무라사메(むらさめ)/다카나미(たかなみ)급 호위함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해상자위대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운용했던 각종 범용 호위함의 장단점을 집대성하여 완성한 호위함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패전 이후 해군이 해체된 후 군사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함정을 보유할 수 없었던 일본 정부는 1952년에 해상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해상보안청에서 군사 임무를 수행할 해상경비대를 분리․독립시켜 오늘날의 해상자위대를 창설했다. 해상자위대의 창설을 적극 지원한 미국 정부는 냉전 시기에 일본 열도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할 때 가장 중요한 군사적 임무라고 판단되는 해상차단, 대잠작전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해상자위대 창설에 필요한 각종 함정, 군사장비 및 물자를 지원하는 미국 정부는 새로 창설하는 해상자위대의 임무에 적합하도록 지원했다.
미 해군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퇴역한 중고 군함을 대량으로 보관하고 있었고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당시 구축함(DD, Destroyer)과 호위구축함(DE, Destroyer, Escort)을 군사원조 장비로 일본 정부에 공여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들 중고 함정을 인수하여 구축함(DD)을 갑형(甲型) 호위함으로, 호위구축함(DE)을 을형(乙型) 호위함으로 이름을 붙여 운용하기 시작했다.
갑형 호위함과 을형 호위함을 비교하자면 갑형 호위함이 좀 더 대형 함정이지만 탑재 무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며 다만 원양항해 능력이 우수한 갑형 호위함이 속도와 항해거리가 더 우수했다. 해상자위대 창설 초기에는 주변국의 군사적 위협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호위함 역시 함포를 중심으로 한 간단한 무장으로만 해상차단, 대잠작전을 수행했고 임무에 따라 어뢰, 폭뢰, 대잠로켓탄을 보조 무장으로 탑재했다.
초창기 구형 호위함을 대신하여 일본에서 신형 호위함을 독자적으로 건조하면서 대잠 임무, 다목적 임무에 적합하도록 점차 개량했고, 특히 함대공미사일과 대잠 헬리콥터가 출현하면서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기 시작했다. 해상자위대는 호위함대의 방공 임무를 담당하는 대공호위함(DDA)의 경우 초창기에는 함포만 탑재하는 구형 함정을 배치했으나 함대공 미사일이 발전하면서 방공임무용 주력 무장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대공호위함(DDA)으로 1959년에 취역한 초대 무라사메급 호위함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반면에 대잠 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대잠호위함(DDK)의 경우에는 함정의 내부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함대공미사일을 탑재하지 않는 대신 다량의 항해용 연료를 탑재하여 항속 능력을 높이는 한편, 대잠 헬리콥터를 운용할 수 있는 격납고를 설치하고 항공연료, 무장을 탑재한다.
1982년부터 취역하기 시작한 하츠유키(はつゆき)급 호위함은 전후 일본 해상자위대의 대잠작전 노하우를 집약한 제1세대 범용(汎用) 호위함이다. 하츠유키급 호위함은 해상자위대의 범용 호위함 중에서 최초로 대잠 헬리콥터를 고정 탑재했으며, 추진 기관으로 가스터빈 엔진만을 사용하는 COGOG(Combined Gas Turbine or Gas Turbine) 방식을 채택하여 고속 및 가속 능력이 우수하며 원양항해 성능이 우수하다. 하츠유키급 호위함은 개량형인 아사기리(あさぎり)급 호위함을 합쳐 모두 20척이 취역했으며 일본 해상자위대의 숙원사업이었던 8․8함대 건설에 기여했다.
1세대 범용 호위함 하츠유키급. 사진은 6번함 이소유키(いそゆき)함이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하츠유키급 호위함이 점차 노후화하면서 대체 함정으로 계획된 호위함이 바로 무라사메(むらさめ)급 호위함이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척의 하츠유키/아사기리급 호위함을 건조하여 호위함대 소속 4개 호위군에 5척씩 배치하여 8․8함대를 완성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숙원사업이었던 8․8함대를 완성했지만 너무 많은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한 결과 지방대(地方隊) 소속 호위함(DE)의 노후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노후한 지방대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하츠유키/아사기리급 호위함의 건조가 마무리되자 1988년부터 아부쿠마(あぶくま)급 호위함 건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일본 해상자위대 지휘부는 지방대에서 운용하는 호위함(DE)의 확보에 중점을 둘 경우 주요 전력인 호위함대의 호위함(DD)의 장기 취역에 따른 노후화가 심각해질 것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지방대에 배치할 신형 호위함(DE)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대신 호위함대에서 물러난 호위함(DD)을 지방대로 이관하고 대신 신형 범용 호위함(DD)을 확보하여 호위함대의 전력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되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신형 범용 호위함(DD)을 추가로 확보하고 구형 호위함을 지방대로 이관하는 방안이 예산 측면에서는 다소 무리이지만, 전체적인 전력증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아부쿠마(あぶくま)급 호위함은 6척으로 건조를 중단하고 구형 하츠유키급 호위함을 지방대로 이관한다는 정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러한 정책에 따라 지방대로 이관하는 하츠유키/아사기리급 호위함을 대신하여 호위함대의 주력 범용 호위함으로 새롭게 계획한 함정이 바로 무라사메급 호위함이다. 무라사메급 호위함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제2세대 범용 호위함이다.
제2세대 범용 호위함 무라사메급. 사진은 7번함인 이카즈치(いかづち).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무라사메급 호위함은 1993년부터 건조를 시작하였으며 2002년까지 9척을 완성하여 호위함대에 배치하였다. 무라사메급 호위함을 개량한 다카나미(たかなみ)급 호위함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5척을 완성하여 무라사메급 호위함과 더불어 호위함대에 배치되었다.
무라사메급을 개량한 3세대 범용 호위함 다카나미급. 사진은 초도함 다카나미.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특징
지방대에 배치할 아부쿠마급 호위함의 건조를 중단하고 대체 방안으로 등장한 무라사메급 호위함은 등장 배경에서 볼 수 있듯이 계획 단계부터 논란이 많았고, 예산 측면에서 타 부처의 반대가 심했다. 따라서 충분하지 않은 예산으로 고성능 신형 함정을 건조해야 하는 관계로 계획 추진이 쉽지 않았고 우선적으로 충분한 수량의 함정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무라사메급 호위함의 경우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함정의 규모에 비해 함포 무장을 최소한으로 억제하여 만재 배수량 6,100톤 규모에 어울리지 않게 경비함 수준인 3인치 함포를 단 1문만 탑재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무라사메급 호위함이 취역 이후 함포 성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후속함으로 등장한 다카나미급 호위함은 고성능 5인치 함포로 변경했다.
다카나미급은 무라사메급과 달리 5인치 함포를 채용하고 있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하츠유키/아사기리급 호위함은 주 임무인 대잠작전과 더불어 자체적인 방공 임무가 가능하도록 RIM-7 시 스패로우(Sea Sparrow) 대공미사일을 탑재하여 범용 호위함이 되었는데, 무라사메/다카나미급 호위함의 경우에도 개별 함정의 방공 임무에 사용하는 ESSM 단거리 대공미사일을 Mk.48 수직발사기에 탑재한다. 한편 주요 대잠무장인 RUM-139 VL-ASROC 대잠어뢰는 별도의 Mk.41 수직발사기에 탑재한다.
Mk.48 수직발사기에서 ESSM 미사일을 발사하는 다카나미급 4번함 사자나미(さざなみ)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무라사메/다카나미급 호위함은 앞서 취역한 하츠유키/아사기리급 호위함과 비교할 때 배수량이 1.5배 이상 증가했지만 스텔스 개념을 도입하여 레이더 반사 면적(RCS, Radar Cross Section)을 줄이고 수중 소음 발생을 낮추어 실제 전투력과 생존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스텔스 성능을 위해 불필요하게 돌출된 외부 구조물을 거의 없애고 외부 선체 역시 7도 가량 기울어지게 설계했다.
대형 함정으로 설계가 시작된 무라사메/다카나미급 호위함은 함내 공간에 여유가 있어 승조원의 거주 구역이 넓은 편이며 침대를 3단식에서 2단식으로 낮추어 장기 작전에 따른 피로 발생을 줄이고 있다. 또한 대형 격납고를 설치하여 최대 2대까지 대함 헬리콥터를 탑재할 수 있지만, 헬리콥터 이동용 레일을 1개만 설치하여 평시 연근해 작전에서는 1대만 운용한다.
동급함은 최대 헬기를 2대까지 격납할 수 있지만, 실제는 1대만을 운용한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전투함정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체계 역시 예산 관계상 새롭게 개발하지 않고 하츠유키급 호위함의 전투체계를 개량했으며, 추진 기관도 아사기리급에서 처음 적용한 올 가스터빈 방식을 적용했다. 다만 아사기리급 호위함은 종류가 같은 4기의 엔진을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COGOG 방식이지만, 무라사메급 호위함은 대형 함정으로 고출력이 필요하여 고속항해 시 모든 가스터빈 엔진을 구동하는 COGAG(Combined Gas Turbine and Gas Turbine) 방식을 채택했다. 그리고 탑재 엔진의 종류도 서로 다른 메이커의 엔진을 혼합 탑재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저속항해 시에는 롤스로이스(Rolls-Royce) SM1C 가스터빈 엔진(13,500 마력)을 사용하고 고속항해 시에는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LM2500 (16,500마력) 가스터빈 엔진을 추가로 구동한다.
운용 현황
무라사메급 9척
● DD-101 무라사메(むらさめ): 1993년 8월 18일 착공, 1994년 8월 23일 진수, 1996년 3월 12일 취역 / 이사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石川島播磨重工業)
● DD-102 하루사메(はるさめ): 1994년 8월 11일 착공, 1995년 10월 16일 진수, 1997년 3월 24일 취역 / 미쓰이조선(三井造船)
● DD-103 유다치(ゆうだち): 1996년 3월 18일 착공, 1997년 8월 19일 진수, 1999년 3월 4일 취역 / 스미토모중기계(住友重機械)
● DD-104 기리사메(きりさめ): 1996년 4월 3일 착공, 1997년 8월 21일 진수, 1999년 3월 18일 취역 / 미쓰비시중공업(三菱重工業)
● DD-105 이나즈마(いなづま): 1997년 5월 8일 착공, 1998년 9월 9일 진수, 2000년 3월 15일 취역 / 미쓰비시중공업
● DD-106 사미다레(さみだれ): 1997년 9월 11일 착공, 1998년 9월 24일 진수, 2000년 3월 21일 취역 / 이사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
● DD-107 이카즈치(いかづち): 1998년 2월 25일 착공, 1999년 6월 24일 진수, 2001년 3월 14일 취역 / 히타치조선(日立造船)
● DD-108 아케보노(あけぼの): 1999년 10월 29일 착공, 2000년 9월 25일 진수, 2002년 3월 19일 취역 / 이사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
● DD-109 아리아케(ありあけ): 1999년 5월 18일 착공, 2000년 10월 16일 진수, 2002년 3월 6일 취역 / 미쓰비시중공업
무라사메급 9번함 아리아케함 <출처: 미 해군>
다카나미급 5척
● DD-110 다카나미(たかなみ): 2000년 4월 25일 착공, 2001년 7월 26일 진수, 2003년 3월 12일 취역 / IHI 마린유나이티드(Marine United Inc.)
● DD-111 오나미(おおなみ): 2000년 5월 17일 착공, 2001년 9월 20일 진수, 2003년 3월 13일 취역 / 미쓰비시중공업
● DD-112 마키나미(まきなみ): 2001년 7월 17일 착공, 2002년 8월 8일 진수, 2004년 3월 18일 취역 / IHI 마린유나이티드
● DD-113 사자나미(さざなみ): 2002년 4월 3일 착공, 2003년 8월 29일 진수, 2005년 2월 16일 취역 / 미쓰비시중공업
● DD-114 스즈나미(すずなみ): 2003년 9월 24일 착공, 2004년 8월 26일 진수, 2006년 2월 16일 취역 / IHI 마린유나이티드
중부유럽에 위치한 발전된 정밀기계 기술과 세계 방산시장의 강자이며 과거 유럽에서 시작해 전세계를 불로 휘감아 씻을수 없는 상처와 경제적, 기술적, 외교적인 영향을 짙게 남긴 제1차/2차 세계대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곳이며 한때 분단국이었다가 베를린 장벽 붕괴와 통일을 맞이하며 냉전의 종식을 본격적으로 알린 바로 그 나라, 독일연방국의 해군입니다.
다른 유럽열강국들인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비해 매우 거대한 규모의 경제력(명목GDP 4조 2500억 달러, 1인당 51000 달러) 를 보유하고 있는 경제대국이면서 해군력은 비교적 약소한 편입니다.
냉전시기를 거쳐 통일을 이루고 현재에 이르러선 전체적인 해군력 규모는 경제규모와는 달리 지역강국 수준에 머무르는 수준인데 이마저도 얼마전까진 독일군의 전체적인 수준이 과거에 비해 매우 형편없어진 덕에 잠수함 가동률은 거의 0%에 수렴한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들리는 판국입니다.
(육군은 그 유명한 빗자루 기관총 사건이 퍼지면서 밀리터리계에선 상당한 조롱거리가 되었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다급해졌는지 국방비를 엄청나게 증폭시키겠다고는 하나 당장 폴란드에게 전차조차 제대로 못 줄 상황이라(아무리 그래도 레오1은 너무 심했다...) 거대한 계약건수는 그대로 한국이 꿀꺽해버렸죠.
허나 클라스는 영원하다고 독일이 가진 기술력과 경제력은 여전히 세계 최상위권이라 어떤 포텐셜을 보여줄지 또 한편으로는 기대가 됩니다. 세상일은 모르는 법이니까요.
현재 독일 해군은 주력함으로 만재 6000톤의 '작센급' 방공호위함 3척을 운용중입니다. 작센급은 현재 유일하게 SM-2 함대공미사일을 탑재하여 함대방공이 가능한 함정으로 네덜란드와 공동개발한 'APAR' 레이더 체계를 탑재해 우수한 탐지, 추적과 방공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독일해군 최대의 수상전투함은 작센급이 아닌 'F-125 바덴 뷔르템베르크급' 호위함인데 이 배는 만재 7200톤에 이르는 큰 체급과 작전지속능력, 탐지추적이 우수한 전자장비 등 매우 걸출해보이는 전투함으로 보이지만 무장상태가 체급에 비해 매우 허약한 수준 (VLS가 1셀도 없으며 당연히 SM계열 대공미사일도 없기에 함대방공능력은 전무, 오로지 RAM과 27mm 기관포 등의 CIWS 같은 개함방공 능력뿐) 이라 독일내에서도 큰 논란과 비판이 많았고 심지어 초도함이 인수거부를 당했다가 재취역을 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뒤에야 겨우 4척을 도입해 운용중인 상태입니다.
(다만 바덴 뷔르템베르크급은 전면전이 아닌 저강도 해상분쟁 임무에 초점이 맞춰진 배라 저러한 무장구성이 틀린건 아닙니다. 다만 저런 훌륭한 피지컬을 낭비하는 꼴에 국제정세가 날이 갈수록 험악해지는 와중이다 보니 저런 ROC가 왠말이냐 라는 것이죠. 우리로치면 세종급 수준의 대형전투함을 뽑았는데 저강도 분쟁용 함선이랍시고 VLS 없이 RAM과 팰렁스만 달고 있는 격 입니다. 그러면서 예산은 무지막지하게 퍼먹는...)
그외엔 함대방공함인 작센급을 보조하는 브란덴부르크급 호위함 4척과 이제는 1척만 남아 퇴역을 기다리고 있는 브레멘급 호위함이 수상함대를 이루고 있으며 나머지는 군수지원함들과 기뢰전함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매우 잘 알려진 독일 방산업의 주 수출대상이자 자랑거리인 잠수함 부분은 의외로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은 편 입니다.
2차 대전 시기엔 유보트로 악명을 떨쳤으며 현재 재래식 디젤잠수함 계보의 아버지이자 잠수함계의 거장이라는 별명이 있는 독일이지만 기술적으로는 확실히 최신이되 그 만큼 제약과 한계가 명확한 '212급' 잠수함 6척이 현 독일의 수중전력입니다.
212급은 현재 독일 해군 6척, 이탈리아 해군이 4척을 운용중인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독일군이 전체적으로 매우 약화되면서 잠수함의 가동률마저 바닥을 처버려 제대로 작전이나 가능할까 의심스러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오히려 내수용인 212급보다 수출용인 '209급' 시리즈가 전 세계 잠수함시장의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걸작으로 명성을 떨친 것 과는 비교되는 행색이지요.
또 다른 수출용 모델인 '214급'은 연료전지 방식의 AIP체계를 탑재하여 수중에서의 작전지속능력을 높인 획기적인 배였지만 도입한 그리스 해군과 한국 해군에서 최근까지도 종종 결함이 나오는터라 마냥 좋은 말만 나오는 편은 아니나 현재 우리 해군의 잠수함 전력의 중핵을 맡고있는 함인 만큼 잘 운용중이고 차후 국산전투체계 개량과 리튬이온배터리 장착 등의 성능개량이 예정된 상태입니다.
독일은 현재 자국과 노르웨이에서 도입할 차세대 잠수함인 '212CD급'을 공동개발중에 있습니다.
현재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며 장기화되는 양상을 띄는 가운데 독일이 국방비 증폭을 선언하고 유럽지역에서만이 아닌 중국견제의 성격이 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작전을 나오는 모습을 보며 이젠 세계정세의 흐름이 날로 예측불허의 난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느낌이 그 어느때보다도 강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북유럽 국가이자 바이킹의 후손이며 과거 강력한 해양 통치력을 행사하던 바사 왕조 시기 스웨덴 왕국이 건조한 최대의 갤리온 군함이자 출항 후 바로 침몰해버린 비극의 배 '바사 호'로 유명한 스웨덴의 해군입니다.
2차 세계대전 전부터 높은 중공업 역량을 살려 자체적인 무기들을 생산하며 자주국방 능력을 키워왔던 스웨덴은 냉전시기 비록 중립국 포지션이지만 자국의 안보를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하게 자체적인 군사역량을 축적하였고,
현대에 이르러선 군사분야에서 가장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고 하는 전투기와 잠수함 등을 자체 설계 및 개발할 수준에 이르러 지구상에서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의 몇 안되는 국가대열 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스웨덴은 이러한 자국의 높은 자주국방력을 해양분야에도 여김없이 발휘했으며 그 결과 세계 최초로 실용화시킨 'AIP(스털링기관)체계'를 탑재한 디젤잠수함인 '고틀란트급'을 개발하여 현재 스웨덴 해군에서 총 3척을 운용중이며 이 스털링기관은 중국과 일본 등 각 국의 AIP체계를 탑재한 잠수함 개발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냉전시기땐 2000톤급의 구축함들도 운용한 전력이 있었지만 현재는 '비스비급 스텔스초계함'으로 대표되는 수백톤 규모의 작은 소형함정들 위주로 해군력이 편성된 상태입니다.
한때 우리나라 밀리터리계에서도 우리 해군의 전력을 대형함 위주 편성이 아닌 소형함 위주의 기동성을 살려 펀치를 꽂는 히트 앤 런 방식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통칭 '청년학파' 주장이 꽤 퍼진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그 청년학파가 대표적인 모델케이스로 주장했던 것이 스웨덴 해군, 정확히는 주력함인 비스비급 스텔스초계함이었죠.
허나 비스비급의 허술함 (체적의 한계로 인해 헬기격납고가 없어서 대잠헬기의 지속적인 운용과 작전불가, 함대공미사일과 대함미사일을 10년이 넘도록 탑재하지 않은 깡통배 상태로 다님) 이 드러나면서 이러한 주장은 큰 비판에 직면하면서 힘을 잃었고,
당연히 지금와선 국내의 청년학파도 거의 사장된 상태입니다.
당연하지만 해군의 싸움은 배의 체급이 크고 많을수록 장기간의 작전능력 지속은 물론 그만큼 여유있는 무장탑재가 가능해지며 전투력의 향상으로 직결된다는 팩트가 엄연히 존재하며 각 국의 해양세력들도 수천톤 내지 만 톤 이상의 대형함들을 경쟁하듯이 찍어내는 이유야 멀리 갈 필요도 없죠.
우리와 마찬가지로 청년학파 주장이 떠오르던 대만조차도 중국의 거대한 해군력을 상대로 상륙을 저지하려면 일정수량의 대형함정들이 대만해협에서 작전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현재도 노후화가 심하지만 어떻게든 대형함정들을 운용중이고 추후 차세대 전투함들을 자국건조하려 노력중입니다 (별로 밝아보이진 않지만요;;)
대부분이 역내 연안해군 전력을 보유한 남미지역의 여러 해군들 중 가장 으뜸의 힘을 가진 해양세력이기도 합니다.
특히 라이벌 관계로 많이 알려져있는 아르헨티나 해군과는 서로 가상적국으로 상정하여 진행하는 훈련도 주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이는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
얼마전까지는 남미 유일의 항모 보유해군이기도 했었지만 현재는 상파울루급(프랑스제 클레망소급 2번함 포슈) 항공모함을 퇴역시켰기에 항모를 보유하지 않고 대신 영국에서 중고로 오션급 강습상륙함 겸 헬기모함을 도입해 운용중에 있습니다. 오션급(브라질 해군명 아틀란티코) 는 우리 해군의 독도급보다도 약간 더 큰 함정입니다.
다만 해군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상전투함들의 질적인 능력이 많이 낙후되어있는게 현실입니다.
주요 수상함들의 함령이 거의 30~40년을 내다보고 있으며 심지어는 50년대에 취역한 장수만세급 함정들도 존재합니다. 게다가 질적인 능력면에서도 현대 해군함정들의 표준무장체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VLS(수직발사관)을 탑재한 함정이 단 1척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 1척도요.
현재 브라질 해군의 주력 전투함은 만재 3700톤의 니테로이급 호위함 6척인데 퇴역한 1번함을 제외, 2번함의 취역일자가 무려 1977년도입니다.
기타 다른 수상함들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편입니다.
그나마 단 1척만 운용중인 만재 약 5000톤의 영국제 22형 호위함은 가장 큰 체급의 전투함이지만 1척뿐인데다 역시나 노후화가 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브라질 해군에서도 이러한 수상함 전력 대체의 시급함을 모르지는 않기에 차세대 수상전투함으로 독일의 MEKO A100을 기반으로 한 타만다레급 호위함 4척을 도입하려는 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타만다레급이 무사히 도입된다면 브라질 해군은 드디어 VLS를 탑재한 전투함을 보유하게 됩니다.
그나마 수중전력은 괜찮은 편으로 독일제 209급 잠수함 5척을 투피급으로 명명해 운용중이며 최근에는 프랑스제 스콜펜급 AIP 디젤잠수함을 도입중에 있고 최종적으로 4척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사실 이 정도의 해군력을 보유한 브라질이 남미 최강의 해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남미지역의 군비경쟁이 그리 심하지 않은 것도 있고 뭣보다 지역내 군사력들이 다들 고만고만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브라질이 강해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조선의 성군(聖君)인 정조대왕이 차세대 이지스구축함(DDG)으로 부활한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7월 28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광개토-Ⅲ Batch-Ⅱ 1번함인「정조대왕함」진수식을 거행했다. 광개토-Ⅲ는 이지스구축함 획득사업으로 Batch-Ⅰ은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이며, 이번에 진수하는 정조대왕함은 Batch-Ⅱ의 첫 번째 함정이다.
* 정조대왕함 함정번호 : DDG-995, 영문명 : Jeongjo The Great
* Batch : 동일 함형의 진화적 성능 향상 단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정조대왕함은 지난 2019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갖게 되었다.
*착공식 :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
*기공식 : 함정 첫 번째 블록을 건조 선대에 자리 잡아 거치하는 행사
해군의 첫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은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양강군 건설의 상징이자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능력까지 보유해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날 진수식은 정부와 軍 주요 직위자, 국회의원, 방산업계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함정 진수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의 부인이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자르게 되는데,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이어 주빈 내외, 정조대왕함장 등이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이 진행되었다.
해군은 구축함의 함명으로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이나 국난극복에 크게 기여한 호국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해군은 이러한 함명 제정 기준을 바탕으로 올해 4월 함명 제정위원회를 개최하여 광개토-Ⅲ Batch-Ⅱ 1번함의 함명을 정조대왕함으로 제정했다.
•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 경하톤수는 약 8,200톤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는 커졌지만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은 강화됐다.
• 대공전에 있어서는 최신 이지스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능력이 향상되었다. 특히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할 예정으로, 주요 전략표적에 대한 원거리 타격은 물론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능력도 갖추게 된다.
• 대잠전의 경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하여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적인 대잠공격 능력이 가능하다. 또한 2024년부터 도입되는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 탑재가 가능해 강력한 대잠작전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 추진체계의 경우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적으로 전기 추진체계(HED) 2대를 탑재하였다. 이에 따라 일반 항해 시에는 연료를 절감해 경제적 기동이 가능하게 해준다.
* HED(Hybrid Electric Drive,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체계)
방극철(고위공무원)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독자 개발한 통합소나체계 및 한국형수직발사체계-Ⅱ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향후 우리 해군의 핵심전력으로 국가안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길(소장(진))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인 정조대왕함은 세종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향상된 성능을 바탕으로 해양영토를 굳건히 지키는 수호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군은 미래 위협과 전장환경의 변화에 대비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양강군 건설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조대왕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끝//
- 향후 도입되는 P-8A 해상초계기, MH-60R해상작전헬기, 무인기 등 유ㆍ무인 복합 항공전력 운용
해군은 7월 15일 오전 해군 포항비행장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식」을 개최하고 완벽한 해상 항공작전 수행을 통한 해양강군 건설을 다짐했다.
해군항공사령부는 이날 부대창설과 함께 해군작전사령부로부터 해상 항공작전통제권을 위임받게 됨에 따라 항공작전을 통제받는 전단급 부대에서 항공작전을 통제하는 사령부급 부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특히 해상항공작전협의체(MAOCC)를 새롭게 운영하여 평시 美 7함대 등과 해상초계 임무공조를 강화하고 전시에도 연합해상항공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 MAOCC(해상항공작전협의체) : Maritime Air Operation Coordination Council
이번 부대창설은 동·서·남해를 넘어 해상 항공작전 임무가 광해역으로 확대되고, 향후 항공전력이 대폭 증강되는 것을 고려해 추진되었다.
새롭게 창설된 해군항공사령부는 해상경계작전 핵심 부대로서 적 잠수함 위협 대응을 비롯해 해상항공작전계획 수립은 물론 교육훈련, 정비, 군수지원, 관제 및 운항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군은 2019년 1월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이 결정된 이후 창설 즉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왔다. 부대 조직 분야에서는 사령부 본부 편성을 보강하고 작전지원 및 기지방호부대를 확대 개편했다.
작전 분야에서는 올해 4월 연합지휘소훈련 기간 중 실시한 임무수행능력 평가에서 전ㆍ평시 해상 항공작전권 행사를 위한 작전 운용능력을 검증했으며, 올해 10월에 계획된 해군작전사령부 주관 전투지휘검열에서 분야별 전투준비태세 추가 검증을 통해 작전의 완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력 분야에서는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Poseidon)’, 해상작전헬기 ‘MH-60R 시호크(Seahawk)’ , 소해헬기 및 함탑재 정찰용 무인기(UAV) 등 신규 전력 도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군은 전력별 도입 시기에 맞춰 신규 전력 운용부대 창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6항공전단(준장급 지휘부대)을 모체로 소장급 부대로 격상하여 창설된 해군항공사령부의 초대 사령관에는 제6항공전단장인 이상식 준장이 취임했다. 부대 창설식은 해군 장병 및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국민의례, 부대창설 일반명령 낭독, 부대기 수여, 창설 경과보고, 대통령 축전 낭독, 초대 항공사령관 식사, 해군참모총장 훈시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훈시를 통해 “오늘 우리는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 끝에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해군 항공전력은 연합ㆍ합동작전의 핵심인 만큼 항공작전개념을 보다 발전시키고 첨단 항공전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면서 해군 항공작전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초대 사령관 이상식 준장은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은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헌신과 노력, 그리고 해군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국민의 관심과 신뢰의 결과”라며 “빈틈없는 항공작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력한 항공사령부를 만들어 미래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해군항공사령부 창설」보도 참고자료
? 해군 항공부대 역사
◦ 해군 항공의 시작은 1951년 4월 1일 진해 해군공창에서 조직된 ‘항공반’이다. 이곳에서 해군의 첫 항공기인 ‘해취호(海鷲號)’가 탄생했으며, 이후 1957년 ‘함대항공대’, 1977년 ‘함대항공단’을 거쳐 1986년에는 ‘제6항공전단’이 창설되었다.
◦ 해군은 주요 항공전력으로 1976년 S-2 해상초계기, 1991년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1994년 UH-60 해상기동헬기, 1995년 P-3 해상초계기, 1999년 카라반(CARV-Ⅱ) 대공표적예인기, 2016년 AW-159(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 등을 확보해 왔다.
< 1951년 진해 해군 공창에서 조경연 중위를 비롯한 항공반 인원들이 인수한 美 공군 항공기를 개조하여 해군 최초의 항공기인 ‘해취호(海鷲號)’를 만들고 있다. >
? 초기 해군 항공기
◦ 해취호는 美 공군 항공기를 인수해 해군용 수상정찰기로 개조한 한국 해군 최초의 항공기이다. 항공반 책임자인 조경연 중위와 기술진들은 4개월여의 개조 작업을 거쳐 1951년 8월 25일 해취호를 완성했다. 이후 해군은 서해호(1954년), 제해호(1957년), 통해호(1958년) 등 여러 항공기를 개조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러한 항공기들은 해상초계, 대공사격 및 훈련, 주요 인원이송 등의 해양수호 임무를 수행했다.
◦ 1950년대 중반 이후 수상정찰기 소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전후 초기 항공기 확보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해군 장병들은 동분서주하며 어렵게 구한 기체와 부품을 바탕으로 항공기를 만들면서 해군 항공의 초석을 다졌다.
? 해군 항공의 활약상
◦ 해군은 그동안 항공작전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S-2 해상초계기는 1978년 7월 거문도 간첩선 격침, 1983년 8월 울릉도 간첩모선 격침작전에 참가했으며, 1998년 12월 18일에는 거제도 근해에서 해ㆍ공 협동작전으로 북한 반잠수정을 격침시켰다.
◦ P-3 해상초계기는 초계활동 중 타국 잠수함을 수차례 탐지 및 추적해 한국 해군의 우수한 대잠작전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2014년 5월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2014년 12월 알래스카 베링해 오룡호, 2015년 1월 인도네시아 여객기 실종자 탐색작전 등 다양한 국제 인도적 지원작전에도 참여했다.
◦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는 청해부대에 파견되어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작전, 2012년 12월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작전 등에서 활약했으며, AW-159 해상작전헬기는 동ㆍ서해 최전방에 배치되어 항공작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 증강되는 해군 항공전력
◦오는 2023년 말부터 도입되는 P-8A 해상초계기는 터보팬 엔진 장착으로P-3 대비 순항속도가 증가해 원해 및 광해역에 대한 작전범위가 확대된다. 또한 소노부이(Sonobuoy) 탑재수량이 증가하고 표적 동시처리 및 분석능력이 증가하여 탐색능력도 향상된다. 특히 대공미사일에 장착된 적외선 탐색기를 무력화하여 항공기를 보호해주는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를 장착해 자체 방호 능력도 높아진다.
◦2024년부터 도입되는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는 링스(Lynx)와 AW-159에 비해 작전가능시간이 증가하며, 무장탑재 및 탐지능력도 향상된다. MH-60R은 호위함(FFG, 2800톤급) 이상 함정에 탑재되어 운용할 예정이다.
◦소해헬기는 2020년대 후반부터 도입 예정이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기반으로 국내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해헬기는 해상교통로와 주요 항만 등에 부설된 기뢰를 공중에서 탐색해 제거하는 항공전력으로 뛰어난 기동성과 소해능력을 바탕으로 소해함과 함께 핵심 소해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함정에 탑재하는 정찰용 무인항공기(UAV)도 2020년대 후반부터 도입된다. 도입되는 무인항공기는 구축함에 탑재해 기존 해상작전헬기와 함께 유·무인기 통합작전을 실시하게 된다. 함정은 탑재한 유·무인 항공기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해상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진짜로 큰일을 해냈다 세종대왕급 구축함 전세계 구축함 순위 2위에 선정되자 전세계가 경악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춘 정조대왕급 구축함 진수 소식에 중국 언론에서 난리난 상황
1.世宗大王艦
세종대왕함은2007년 5월 25일 진수돼 2008년 12월 22일 취역식을 갖고 작전 배치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은 광역 대공방어, 지상 작전지원, 항공기와 유도탄의 자동추적 등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7600t급의 세종대왕함은 SPY-I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 1천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비 추적해 그 중 20개의 표적을 동시 공격할 수 있으며 선체에는 함정 스텔스 기능이 적용되었다. 또한 5인치 주포 1문과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 함대함, 함대공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이 장착돼 있다. 전장 166 m, 전폭 21m로 승조원은 300여명, 최대속력은 30노트이다.
세계 최강 위력을 보유한 세종대왕급 구축함 "세종대왕함" [밀리터리 리뷰 Military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