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신형 고속정 2번함 해군 인도

저수심 해역 작전 수행 가능한 200톤급…130㎜ 유도로켓 장착

영해수호 ‘첨병’ 역할을 수행할 신형 고속정 2번함이 부산 근해에서 성능 점검을 위해 항해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영해수호 ‘첨병’ 역할을 수행할 신형 고속정 2번함이 부산 근해에서 성능 점검을 위해 항해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영해수호 ‘첨병’ 역할을 수행할 신형 고속정(PKMR·Patrol-boat Killer Medium Rocket) 2번 함이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6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검독수리-B Batch-I’ PKMR-212정을 해군에 인도했다. 

 


PKMR-212정은 2016년 10월 한진중공업과 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건조자 시운전, 인수 시운전을 통해 성능을 확인했다. 승조원 숙달훈련을 포함한 3개월여의 전력화평가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임무에 투입돼 연안감시 및 작전수행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신형 고속정은 선령이 노후화된 150톤급 참수리급 고속정(PKM)을 대체할 200톤급 고속정이다. 전장 44m, 전폭 7m 규모에 최대 속력은 시속 74㎞(40노트)다. 400톤급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PKG·Patrol Killer Guided Missile)과 같은 워터제트(Water Jet) 추진 방식을 채택해 어망이 있는 저수심 해역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로는 국내에서 개발한 전투체계와 130㎜ 유도로켓, 76㎜ 함포 1문, 12.7㎜ 원격사격통제체계 2정을 장착했다. 20~40㎜ 함포만 운용하는 참수리급 고속정보다 ‘펀치력’이 대폭 강화됐다.

근접전투용인 12.7㎜ 원격사격통제체계는 K6 중기관총을 함정 레이더와 연동해 표적을 자동 추적하고, 사격 요원이 실내에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탄착점을 수정할 수 있다. 전자전 장비와 대유도탄 기만체계를 탑재하는 등 표적탐지·대공방어 능력도 향상됐다. 무기체계 자동화에 따라 승조원은 참수리급(30여 명)보다 적은 20여 명이다.

방사청은 2017년 10월 PKMR 선도함(211정)을 해군에 인도했으며, 2번함에 이어 올해 안으로 3·4번함을 인도할 계획이다.

방사청 유호근(해군준장) 전투함사업부장은 “국산 전투체계와 자동화된 무기체계를 보유한 신형 고속정이 작전 배치되면 연안 방어력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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