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누볐던 특수작전용 버기카
미 해군 실팀이 운용했던 DPV 군용 버기카 <출처: 미 국방부>
개발의 역사
1977년 지미 카터는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 대통령검토지시(PRM; Presidential Review Memorandum) 제10호를 통하여 미국의 전략을 바닥부터 다시 검토할 것을 지시한다. 검토지시의 결과 같은 해 8월 24일, 카터 대통령은 대통령 훈령(PD; Presidential Directive) 제18호를 통하여 전세계의 위협에 대응하여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부대를 창설할 것을 지시했다.
지미 카터는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PRM-10을 통하여 미 국방전략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출처: Public Domain>
이에 따라 신속대응부대 개념이 제시되어 유사시 NATO나 한반도로 전개하여 작전할 것을 목표로 했다. 1978년에는 미 육군의 제82, 제101 공수사단에 더하여 제9사단까지 3개의 육군사단을 신속대응부대로 지정했으며, 해병대에서는 1개 사단을 지정했다. 막상 부대편제안은 갖춰졌지만, 이를 하나의 사령부로 통합하고 훈련시킬 예산은 주어지지 않았고, 부대들은 도상 훈련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란 혁명과 이어진 석유파동으로 미국은 중동에 대한 개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출처: groovyhistory.com>
물론 이러한 제약에는 이유가 없지 않았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의 패배 이후 해외의 군사개입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어 타 정권에 비하여 소극적 국방정책을 펼쳤고,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전력이 강화되면서 NATO의 재래전력 강화에 우선권이 부여되었다. 특히 국내여론은 베트남 전쟁의 패배 이후 해외 군사개입에 비판적이어서 새로운 파병조직을 만드는 것을 의회가 극구 반대했다. 이러한 와중에 1979년 이란 혁명에 더하여 제2차 오일쇼크가 발생하면서 미국의 중동정책이 흔들리게 되자, 카터 대통령은 이제 중동 개입을 목표로 신속대응군을 창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전 이래 사용되어온 M151 MUTT는 컴팩트한 크기는 좋았으나 험지돌파성능과 속력이 모두 부족했다. <출처: NARA>
이에 따라 1980년 3월 1일 신속전개 합동기동부대(RDJTF; Rapid Deployment Joint Task Force)가 창설되었다. RDJTF는 미군 즉응사령부(REDCOM; Readiness Command) 휘하에 창설되었으며, 초대 지휘관으로는 폴 켈리(Paul X. Kelley) 중장이 취임했다. RDJTF 휘하에는 육·해·공·해병대 4군이 모두 모였는데, 육군은 18공수군단이, 해군은 태평양함대 소속 병력이, 공군은 제9공군이, 그리고 해병대는 제1해병사단이 병력을 제공했다. RDJTF의 육군부대는 대부분 19 공수군단의 휘하부대들이었는데, 유일하게 다른 군단 소속의 제9사단이 포함되었다. 이는 9사단이 첨단기술 경사단(HTLD, High Technology Light Division)으로 공지전(Air Land Battle)에 따른 차기사단으로 편제가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9사단은 1980년 첨단기술 테스트베드(HTTB; High Technology Test Bed)로 선정되어 1983년부터 '차량화보병(motorized infantry)' 개념을 검증하기 시작했다. 첨단기술을 사용하여 경사단과 중사단의 간극을 메우는 차량화보병사단이라는 개념이 9사단의 편제운용과 실전 훈련 등을 통하여 검증될 터였다.
험비는 뛰어난 험지극복성능을 자랑했지만 경공격대대용으로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출처: Public Domain>
이에 따라 9사단은 3개여단 휘하에 3가지 종류의 보병대대를 두었는데, 경공격대대(Light Attack Battalion), 경 제병협동대대(Combined Arms Battalion Light), 중 제병협동대대(Combined Arms Battalion Heavy)로 구성되었다. 특히 경공격대대는 신속한 전개와 정찰을 기본으로 하였는데, 후속으로 증원되는 중 기계화부대에 앞서 정찰임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증원이 도착할 때까지 적의 발을 묶는 역할을 수행해야만 했다.
경공격차량으로는 해변이나 사막에서 레저를 위해 만들어진 듄버기인 샌드레일을 선정하기로 했다. <출처: Public Domain>
문제는 경공격대대에서 사용할 차량이었다.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M151 MUTT나 막 개발 중이던 MHMMWV나 모두 HTLD의 경공격대대에서 원하는 속도를 낼 수 없었다. 결국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차량이 필요했기에 미군은 최신상용 기술을 사용하여 민간에서 활용하는 차량을 경공격대대의 목적에 맞도록 개발해야만 했다. 해군 지상표적사업을 담당했었던 당시 군의 기획관계자는 폭스바겐 비틀의 엔진을 사용하던 샌드레일(sandrail, 사막용 버기카)이 매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버기카를 제안했다. 경공격차량으로 명명된 신형차량 사업에서는 2인의 병사가 탑승하고 다양한 무기를 장착한 채로 다양한 지형에서 최대 시속 128km로 달릴 수 있는 차량을 요구했다.
체노스 생산시설에 도열한 듄버기들의 모습으로, 이들 차량이 FAV로 개량되었다. <출처: Public Domain>
많은 업체들이 경공격차량 사업에 관심을 보였는데, 계약을 수주한 것은 에머슨 일렉트릭(Emerson Electric Corporation) 사였다. 에머슨은 공격적으로 다양한 계약을 수주해온 방산업체였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업체였다. 해당 계약을 놓고도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미 연방감사실은 에머슨이 수주했음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에머슨은 차량제작을 체노스 레이싱 제작사(Chenowth Racing Products)에 의뢰했으며, 체노스는 듄버기의 제작에 나섰다. 체노스는 기본적으로 자사의 2LW 상용 모델을 토대로 신형전술차량을 만들고자 했으나, 군용 사양에 맞추기 위하여 서스펜션과 차대의 보강이 필요했다.
다양한 제품들 가운데 에머슨/체노스의 모델이 선정되어 M1040 FAV로 채용되었다. <출처: 미 국방부>
에머슨/체노스는 약 120대의 차량을 만들어 납품했으며, 이들 차량은 M1040과 M1041 FAV(Fast Attack Vehicle)로 분류되었다. FAV는 곧바로 실전배치되어 포트 블리스(Fort Bliss)를 기점으로 유럽과 대한민국 등에서 실시되는 훈련에 참가하면서 그 성능을 입증했다. 또한 M998 HMMWV와의 비교 성능평가에서도 FAV는 확연히 우수한 성과를 과시했다. 하지만 전투시 안전성의 측면에서 의문이 제기되자 FAV의 본격적인 도입은 좌절되고 말았다. 게다가 HTLD 계획마저 좌초하면서 FAV는 육군에서 더 이상 입지를 잃고 말았다.
1986년 팀 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한 M1041 FAV 토우발사차량 <출처: 미 국방부>
결국 FAV는 1987년 새롭게 발족된 특수작전사령부(SOCOM; Special Operations Command)에서 사용되었다. 특히 지상에서의 기동수단을 찾던 미 해군 특수부대인 실팀은 FAV를 DPV(Desert Patrol Vehicle, 사막정찰차량)로 명명하고 활용했으며, 걸프전에서 나름의 성과를 과시했다. 이후 실팀 등 특수부대는 DPV의 개량형인 LSV(Light Strike Vehicle)와 ALSV(Advanced Light Strike Vehicle)까지 도입하면서 2003년 이라크 자유작전에서도 활용했다. 현재 DPV는 현역에서 물러난 상태로 유사한 임무를 위하여 SOCOM은 GMV 1.1 사업을 실시하여 플라이어 72 경량전술차량을 채용했다.
DPV의 마지막 버전인 ALSV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도 맹활약했다. 사진은 실3팀 소속으로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실제 주인공 크리스 카일이 알포(Al Faw) 지역에서 찍은 사진이다. <출처: Chris Kyle Frog Foundation>
특징
FAV는 기본적으로 버기카이다. 버기(buggy)란 해변가 모래사장에서 달리기 위한 레저용 자동차로, 4륜 오토바이를 기반으로 하던 당대의 ATV와는 달리 운전대와 브레이크, 변속기를 갖춘 엄연한 차량이었다. 최초의 버기는 브루스 메이어스(Bruce Meyers)가 만든 '메이어 맹스(Meyers Manx)'였는데, 이 차량의 엔진으로 당시 싼 값에 구할 수 있었던 폭스바겐 비틀의 엔진을 애용했다. 버기란 이름이 붙은 것은 폭스바겐 비틀의 별명이 버그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통상 듄 버기(dune buggy)또는 비치 버기(beach buggy)라고 불렸으며 샌드레일(sandrail)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FAV는 듄 버기를 고속기동용 전술차량으로 개조한 모델이다. <출처: NARA>
FAV의 차대는 크롬몰리강 재질의 관형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만들어졌으며, 엔진은 공랭식으로 후부에 장착한다. 엔진은 폭스바겐의 2리터 공랭식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는데, DPV 2세대인 LSV에 이르면 무려 200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최고속도는 약 96.5km/h에 이르며 항속거리는 약 322km 정도이다. 옵션으로 연료 블래더를 장착하면 최대 1,600km까지 항속거리가 늘어난다. 차량은 방탄이나 금속재질의 껍데기 등이 없어서 극도로 가벼워 전체 중량이 957kg, 전투탑재중량이 698.5kg에 이른다.
FAV는 버기카로서 최대한 간단한 차체로 만들어져, 차대도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만들어졌다. <출처: NARA>
차량 전체의 길이는 4.14m이며 휠베이스는 2.87m 정도이다. 이런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로 인하여 CH-47의 내부에 수납이 가능하며, UH-60은 FAV 두 대를 슬링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 오프로드 차량답게 지상고는 상당히 높아 43cm에 이른다. 고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트레일링 암(Trailing Arm)을 장착하고 있다. 또한 쇽 옵셔버는 전방에 2개, 후방에 4개가 장착되어, 2륜구동 차량이지만 왠만한 4륜구동 차량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에머슨/체노스의 FAV는 30mm 체인건이나 토우 대전차 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장착하도록 설계되었다. <출처: Emerson Electric Corporation>
한편 FAV는 차량 내부가 노출되는 형태이므로 NBC 방호가 불가능하다.또한 야시장비도 차량내부에 내장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승원이 MOPP 기어를 장착하고 야시경을 착용하는 등 준비만 갖춘다면 최악의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FAV에서는 원격조정으로 운용하는 방안도 추진되었으며, 이에 따라 로켓탄 등 사람이 탑재한 상태로 운용하기 어려운 무기들을 원격조정하는 무인 버전도 만들어졌으나 실전배치 되지는 못했다.
FAV의 무인버전으로 다양한 무기체계를 탑재하는 방안이 연구되었으나 실전배치되지는 못했다. <출처: Public Domain>
FAV는 2인승이으로, 기본적으로 2명이 탑승하고 이동하다가 조수석에서 후방의 공용화기를 운용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SOCOM으로 이전 FAV는 DPV로 개조되면서 3인승이 되었다. DPV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더하여 후방의 엔진 위에 1명이 더 탑승하여 공용화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무장은 통상 M2 .50구경 중기관총이나 SACO 디펜스의 Mk19 자동유탄발사기가 후방에, 조수석에는 M60 7.62mm 기관총이 장착된다. 이외에도 TOW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하는 버전도 제작되었다. 이외에도 초기 HTLD용 차량의 제작과정에서 30mm 체인건을 운용하는 모델이나 로켓탄을 발사하는 화력지원 모델 등 다양한 안들이 제안되었다.
DPV는 FAV를 3인승으로 개조하여 특수부대의 타격작전시 화력지원에 특화한 차량이다. <출처: 미 국방부>
DPV는 양쪽 측면에 기다란 수납용 바스켓을 장착하고 있다. 이 바스켓은 애초에 군장이나 탄약 등 필요한 장비를 수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전투수색구난 임무에서는 부상당한 조종사를 바스켓에 실을 수 있어 최대 2명을 회수할 수도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특수부대원의 침투 또는 회수 등을 위해서 사용될 수도 있다.
운용의 역사
팀 스피리트 85 훈련에 참가한 M1040(좌)과 M1041 FAV(우) <출처: 미 국방부>
FAV는 HTLD의 소속된 경공격대대 전용차량으로 개발되었다. 체노스는 1982년부터 FAV의 제작을 시작하여 모두 120대를 육군에 인계했다. 차량을 수령한 것은 차량화보병 임무를 맡게된 제9보병사단으로 인수와 동시에 미 육군은 M2 .50구경 기관총, M60 7.62mm 기관총, BGM-71 TOW 대전차미사일, M230 30mm 체인 건, M260 LWL 경량미사일 발사대에 더하여 차량탑재형 레이저 조준장치 등 다양한 장비를 장착하였다. 그리고 포트 루이스(Fort Lewis)에 있는 야키마 훈련장에서 다양한 전투실험을 실시하였다. 또한 FAV 20대가 팀 스피리트 85 연습에 참가하여 한반도에서 실전적 전투실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야키마 훈련장에서 실전평가 중인 FAV 차량들의 모습 <출처: fastattackvehicle.com>
한편 1985년 경에 이르면 시험평가는 대부분 마무리되었으며, 비교대상이었던 M998 HMMWV보다 험지주파 성능이나 속력 등 다양한 면에서 우수한 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방탄장비가 전혀 없다는 이유로 FAV는 전투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편견이 생겨났다. FAV의 지지자들은 빠른 속력과 은밀성으로 인하여 생존성은 이미 충분히 보장되었으며, 오히려 차량에 장갑을 장착할 경우 그러한 이점을 모두 잃게 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게다가 의회는 1986년 FAV에 대한 예산을 모두 취소시켜 버렸다. 결국 경공격대대용 차량은 M988 HMMWV로 선정되었으며, 기존에 획득한 FAV의 입지는 애매해졌다.
FAV는 작고 가벼운 차체로 CH-47 내부에 수납하거나 UH-60으로도 운반할 수 있었다. <출처: 미 국방부>
이러한 FAV의 용도를 찾은 것은 특수전사령부로 소속된 미 해군 특수부대인 SEAL팀이었다. 실팀은 FAV를 개조하여 3인용 좌석을 장착했으며, 후방석 뿐만 아니라 조수석에도 기관총을 발사할 수 있도록 마운트를 설치했다. 이렇게 특수부대용으로 개조된 차량은 DPV로 불렸다. DPV의 대부분은 해군 실팀에서 도입하여 운용했지만 델타포스와 같은 육군 특수부대에도 일부 도입되어 운용되었다. 실팀 가운데서도 실 제3팀이 DPV의 주된 운용부대였다.
더 이상 육군에서 입지를 잃은 FAV는 특수부대용으로 임무를 바꾸어 DPV로 부활하면서 걸프전에서 활약했다. <출처: 미 국방부>
이렇게 채용된 DPV는 곧바로 1991년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 맹활약을 했다. 해군 실팀은 DPV를 이용하여 사막지역에서 이라크 군 기갑 및 보병부대의 주력을 찾아 감시정찰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전쟁 후반의 쿠웨이트 해방에서는 DPV에 탑승한 실팀은 곧바로 쿠웨이트 시티로 달려들어가 목표물을 점령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팀은 DPV의 후속으로 LSV와 ALSV를 도입했으며, 이들 차량은 추후 대테러 전쟁에서 자유지속작전과 이라크 자유작전을 통하여 사막과 험지에서 맹활약을 했다.
대테러전쟁에서는 DPV 3세대인 ALSV가 실팀과 함께 투입되어 활약했다. <출처: Public Domain>
FAV를 사용한 것은 특수부대 만은 아니었다. 사막 지역에 위치한 원자력발전 시설의 경비에도 FAV가 활용되어 최소한 2대 이상의 FAV가 경비임무를 위하여 에너지부로 이동했다. 사막지역에 걸쳐있는 공군부대에서도 BAT(조류퇴치) 임무차량으로 FAV를 운용했던 사례가 있는 것을 알려진다. 한편 미 육군은 1989년 FAV 6대를 포르투갈 육군에 이전하여, 포르투갈 공군 소속의 공수부대들이 이 차량을 2011년까지 운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군기지 순찰용으로 전환된 FAV(좌)와 포르투갈 공군 특수부대용으로 제공된 FAV(우) <출처: Public Domain>
파생형
FAV
● M1040: FAV의 기본형. 주화기로 M2 기관총이나 Mk19 고속유탄발시기를 장비한다.
M1040 FAV <출처: NARA>
● M1041: FAV의 TOW 미사일 발사차량.
M1041 FAV
DPV: FAV의 특수작전사양. FAV를 SOCOM에서 인수하여 특수작전용으로 개조한 모델로, 엔진 윗쪽에 후방석과 롤케이지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FAV를 특수작전용으로 개수한 DPV <출처: Public Domain>
LSV: DPV의 제2세대 모델. 사양은 기존의 DPV와 유사하다. LSV는 Light Strike Vehicle의 준말이다.
DPV의 제2세대 모델인 LSV <출처: Public Domain>
ALSV: DPV의 제3세대 모델. ALSV는 Advanced Light Strike Vehicle의 준말로, 1996년 10월에 시제품이 공개되었다. 외양은 DPV와 유사하지만 엔진은 포르쉐에서 개발한 160마력 엔진을 장착했으며, 파워스티어링까지 갖췄다. 무엇보다도 4륜 구동으로 바뀌면서 험지 극복능력은 더욱 향상되었다. 장비로는 SATCOM을 탑재하여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ALSV는 3세대 DPV로서 '스콜피온(Scorpion)'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DPV의 제3세대 모델인 ALSV. 사진은 이라크 침공을 앞두고 2002년 캠프 도하에서 촬영된 것이다. <출처: 미 국방부>
제원(DPV 3세대 ASLV 기준)
- 제작사 : 체노스 레이싱 프로덕츠
- 트랜스미션 : 4륜구동
- 엔진 : 포르쉐 160마력 엔진
- 전체길이 : 4.1 m
- 높이 : 2.0 m
- 폭 : 2.1 m
- 지상고 : 0.41 m
- 자체중량 : 1,600 kg
- 운용무장 : M2 .50구경 중기관총 or Mk19 40mm 고속유탄발사기, M60E3 or M240 7.62mm 기관총, AT-4 대전차로켓
- 탑승원 : 3명 또는 4명
저자소개
양욱 | National Security Consultant
중동지역에서 군부대 교관을 역임했고, 민간군사기업을 경영했으며, 현장에서 물러난 후 국방대에서 군사전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의 수석연구위원으로 연구하며, 각 군의 정책자문위원과 정부의 평가위원으로 국방 및 안보정책에 관해 자문하고 있다.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과 신안산대 경호경찰행정학과의 겸임교수로 군사전략과 대테러실무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본 연재 '무기백과사전'의 총괄 에디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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