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2020.11.06 09:51 수정 2020.11.06 10:11 홍수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편투표에 부정부패가 많다"며 "연방 대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 과정이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각 경합주에서 개표 결과 등을 놓고 소송전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대법원까지 소송을 이어갈 경우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발언으로 분석된다.
우편 투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권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우편투표 용지가 보내졌다. 이런 부정부패는 미국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우편투표에 담기는 서명을 확인하는 절차도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펜실베이니아에서 3일 뒤에 도착한 우편투표도 반영했다"며 "여러 경협주에서 갑자기 나타난 투표지들이 있었다. 뒤늦게 나타난 표들은 대부분 바이든 후보 지지표였다. 법적으로 증명된 투표들만 개표에 반영됐으면 한다.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간까지만 표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였던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 대해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조지아주도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섰으나, 현재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0.1%포인트까지 차이를 줄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측이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 제기한 개표 중단 소송은 이날 1심에서 기각됐으며, 펜실베이니아는 약 2m 거리에서 개표과정 참관하는 것을 허용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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