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2021.02.26 15:49 수정 2021.02.26 16:52

유지혜 기자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500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마스크를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Why Times 정세분석 697] 美 시리아 전격 공습, 北에도 ‘군사옵션’ 경고(2021.02.27)

youtu.be/E6mMbbTHROE

 

미국이 25일(현지시간) 친이란 민병대가 쓰는 시리아 내 시설을 공습했다. 지난 15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한 대응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첫 군사적 행동이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오늘 이른 저녁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사용하는 시리아 동부의 기반시설에 공습을 했다”며 “이번 공습을 통해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카타이브 세이이드 알 슈하다 등 다수의 이란 지원 민병대가 사용하던 국경 인근의 시설 여러 곳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라크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

커비 대변인은 또 “이번 공습은 이라크 내 미국인과 연합군을 대상으로 이뤄진 최근 공격, 또 이들에 대한 계속되는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써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이를 '보복(retaliatory) 공습'으로 표현했다.

앞서 15일 공격으로 연합군과 함께 일하던 필리핀 국적의 하도급 업자 1명이 사망했다. 또 루이지애나주 방위군 1명과 미국 국적 하도급 업자 4명이 다쳤다.

이달 15일 아르빌 지역 로켓포 공격으로 흩어진 잔해. 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공격 직후 성명을 통해 “쿠르드 자치 정부에 진상 조사와 책임자 규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직접적인 군사적 대응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통한 상황 관리에 더 주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11일 만에 곧바로 보복 공격에 나선 것이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작전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연합국 군을 보호하기 위해선 행동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국방부 제안보다 제한된 타깃 승인"

그러면서도 커비 대변인은 “동시에 우리는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내의 전반적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작전을 수행했다”이라며 '비례적 군사 대응(proportionate military response)'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NYT는 “이라크 정부와의 외교적 파장을 피하기 위해 공습은 시리아 쪽 국경 바로 안쪽에 대해 이뤄졌다”며 “당초 국방부는 보다 광범위한 표적에 대한 공습을 제안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그보다 덜 공격적인 선택지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 AP=연합뉴스

외교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 이뤄진 군사 행동이 북한에 주는 함의가 작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북한과 중동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습을 통해 ‘불량국가 대응법’에 대한 큰 원칙을 밝힌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불량국가, 말로만 대하지 않는다’ 메시지

특히 미국과 이란 간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친이란 민병대를 공습한 것은 외교적 옵션과 함께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메시지의 기선제압용 경고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홍균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 상황을 즉자적으로 북한 문제에 적용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이 미국 본토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미군과 민간인들에 대한 위협이 된다거나, 동맹국에 위해를 가한다고 판단될 경우엔 바이든 행정부는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제한적 범위 내에서의 군사력 사용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건물 10여채 흔적도 없어졌다…바이든 첫 보복공격 위성사진

[중앙일보] 입력 2021.02.28 08:32 수정 2021.02.28 08:50

한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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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습 이후 위성사진. 26일(현지시간) 공개된 유인 위성사진은 최근 시리아 동부 국경지대에서 벌어진 소규모 건물 공습의 여파를 보여준다. AFP=연합뉴스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첫 군사적 행동으로 시리아 내 친(親)이란 민병대 시설이 초토화된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이는 지난 15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한 대응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이 받아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공습 이전 넓은 벌판에 10여 개의 건물이 모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공습 이후 찍힌 위성 사진을 보면 대부분의 건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폭격에 따른 잔해와 연기 등이 주변에 어지럽게 널린 모습도 눈에 띈다.

공습은 시리아 동부지역에 있는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 친이란 민병대의 시설이 타깃으로, 지난 25일 이뤄졌다.

미 국방부는 F-15E 2대로 정밀유도 미사일 7발을 동원했으며 11개 시설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사상자는 구체적으로 파악되고 있지 않았다. 일부 보도에선17∼2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앞서 15일 미군 기지 공격으로 연합군과 함께 일하던 필리핀 국적의 하도급 업자 1명이 사망했다. 또 루이지애나주 방위군 1명과 미국 국적 하도급 업자 4명이 다쳤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공격 직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명령에 따라 오늘 이른 저녁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사용하는 시리아 동부의 기반시설에 공습을 했다”며 “이번 공습을 통해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카타이브 세이이드 알 슈하다 등 다수의 이란 지원 민병대가 사용하던 국경 인근의 시설 여러 곳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미 공습 이전 위성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출처: 중앙일보] 건물 10여채 흔적도 없어졌다…바이든 첫 보복공격 위성사진



 

 

산악, 사막 등 험지를 거침없이 기동하는 국산 다목적차륜형 장갑차 한화디펜스 '타이곤'

외부제공영상 작성자: 운영자. 유용원

조회: 1518 추천:

작성일: 2021-02-26 11:48:32

동영상 링크 : https://tv.naver.com/v/18640133

 

youtu.be/7ppW6lGIOuM

 

 

한화디펜스 타이곤(TIGON) 6×6 장갑차는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한 1세대 블랙폭스, 2세대 타란툴라에 이은 3세대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다양한 목적에 맞게 활용가능한 다목적 차륜형전투장갑차입니다. 2세대 타란툴라는 90밀리 포탑을 장착 인도네시아에 수출되었고 타이곤은 2018년 개발완료 및 ADD 테스트 후, 아시아 등지에서 현지기동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합니다. 현재 육군에서 수출형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진행 중에 있는데요 타이곤 장갑차의 특징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1. 기존 세대 대비 업그레이드된 파워팩 시스템을 통한 기동성능[속도,장애물 극복능력] 향상
- 525마력의 엔진 업그레이드 실시[CAT 400마력에서 CAT 525마력]
- Independent Suspension 적용으로 Cross-Country 장애물 극복능력 우수[CTIS 적용]
- 톤당 엔진마력이 높음[탑재 무장에 따라 달라지나 22hp/ton 이상]
- 최고속도 100km/h ~ 110km/h
- 워터젯을 활용한 수상기동성 우수 - 7km/h 이상, ADD테스트 완료

2. 전후측면 방호력 및 하부 방호력 증대
- 최근의 테러증가로 인해, 하부 방호력 증대[STANAG Level에서 STANAG Level 3]
- 높은 방호력과 더불어 Survivability를 위한 부수장치 적용[자동소화장치,런플랫 타이어 등]

3. 소요군의 요청 및 미션에 따라, 다양하게 장착가능한 무장시스템
- 12.7mm MG, 30mm Turret, RCWS[12.7, 30mm등]
- 최대 90mm 포탑까지 장착가능

* 영상출처 : 한화디펜스 유튜브

중공군(중국군) 인해전술 뜻 - 6.25 한국전쟁

 

한국전쟁에 참전한 어느 미군의 수기

작성자: lobates

조회: 1072 추천: 4

작성일: 2021-02-26 14:00:07

 

 

 

 

 

 

 

 

 

 

 

 

 

 

 

 

 

 

 

한국전쟁에 참전한 어느 미군의 수기

 

북한 제1친위보병사단의 총류탄

 

독자적 대북 정보감시능력, 여전히 갈 길 멀다

작성자: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조회: 4066 추천: 0

작성일: 2021-02-24 09:56:27

한·미 첨단 정찰에 北은 “보병, 시속 1㎞ 이동” 등 치밀한 대응

‘전작권 조기 전환’ 추진 文정부, 정찰기·위성 등 도입한다지만

지형·기술 한계에 ‘감시 사각’ 불가피… “우리 군 능력 파악부터”

 

 

11년 전인 지난 2010년 북한군의 위장 전술을 망라한 비밀 교범을 입수해 보도한 적이 있다. ‘전자전(電子戰) 참고 자료’라는 명칭이 붙은 80여 쪽 분량의 책자였다. 여기엔 북한군이 북한 내 주요 군 기지, 시설을 추적·감시하는 한·미 양국의 정찰위성, 정찰기 등을 속이기 위해 스텔스 페인트(도료) 등 각종 위장 수단과 가짜 시설·장비들을 광범위하게 개발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조선 인민군 군사출판사가 지난 2005년 발간한 이 문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한·미 양국군의 전자전 및 첨단 감시 정찰 장비에 치밀하게 대응책을 준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일은 “내가 여러 번 이야기하였지만 현대전은 전자전이다. 전자전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현대전의 승패가 좌우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 문서는 전했다.

 

 

 

/그래픽=양진경

 

 

이 교범에는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북한 인근 상공에 종종 출동하는 미군 RC-135 정찰기, 한국군의 금강·백두 정찰기가 보통 12㎞ 고도에서 정찰 활동을 펴고 있는 점을 감안, 12㎞ 고도의 정찰기로부터 은폐할 수 있는 시설 높이가 거리에 따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분석한 도표까지 담고 있었다. 우리 군 최전방 지역에 배치돼 있는 지상 감시 레이더를 속이려면 보병은 시속 1㎞ 이하로 움직이고 앞사람과의 간격은 5m를 유지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군이 이 교범을 만든 지 16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그 사이 한·미 감시 정찰 무기를 속이기 위한 북한군의 기만술과 장비는 더욱 발전했을 것이다. 우리 군 당국은 이에 대해 밤낮으로 가짜 장비를 구별해 낼 수 있는 SAR(영상 레이더) 장비를 갖춘 정찰기와 정찰위성 도입 등 대북 정보 감시 능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는 문재인 정부의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과 맞물려 강조되고 있다.

 

군 당국이 자랑하는 정찰기의 대표 주자는 미국제 글로벌 호크 장거리 고고도 무인정찰기다. 글로벌 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가동해 지상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작전 반경이 3000㎞에 달하고 32~40시간 연속 작전을 펼칠 수 있어 사실상 24시간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다. 한국군은 이 밖에 금강·백두 정찰기, RF-16 전술 정찰기, 무인기 등 다양한 대북 감시 정찰 수단을 운용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DMZ(비무장지대) 북쪽 150여㎞ 지역까지 장시간 정밀 감시가 가능한 U-2 정찰기를 거의 매일 오산기지에서 발진시켜 대북 감시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호크나 U-2 같은 무인기와 정찰기들은 지구 곡면과 카메라 특성에 따른 사각(死角)지대가 생기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U-2 와 글로벌 호크 무인기는 최대 20㎞ 고도에서 북한 지역을 향해 사진을 찍는다. 100㎞ 떨어진 북한 지역에 2000m 높이의 산이 있을 경우 지구 곡면 때문에 산 뒤쪽으로 10㎞ 가량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사각지대가 생긴다.

 

정찰위성은 그런 제한 없이 전천후로 북한을 감시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보통 지상 300~1000㎞ 고도에서 하루에 몇 차례씩 북한 상공을 지나며 감시한다. 정부와 군 당국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독자 정보 감시 능력의 핵심 사업으로 5기의 대형 정찰위성을 도입하는 ’425사업'을 추진 중이다. 425사업은 1조2200억원의 예산으로 SAR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 위성 1기 등 정찰위성 5기를 오는 2024년까지 도입하는 것이다.

 

그러면 1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 정찰위성 5기가 도입되면 독자적인 북핵 정보 감시 능력이 확보될까? 전문가들은 정찰 위성의 태생적인 약점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위성이 북한 상공을 한 번 통과할 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정찰 위성이 북 상공을 한 번 통과할 때 실제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은 3~4분에 불과하다고 한다. 하루에 5차례 북한 상공을 통과할 경우에도 실제 누적 촬영(감시) 시간은 15~20분에 불과하다. 정찰위성이 한 번에 찍을 수 있는 북한 지역의 폭도 10~50㎞ 정도다.

 

425사업으로 5기의 대형 정찰위성이 배치되더라도 정찰 주기는 2시간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각 시간'이 2시간가량이란 얘기다. 2시간이면 북한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가 시속 20~30㎞의 비교적 느린 속력으로 이동할 경우에도 40~60㎞가량이나 움직일 수 있다.

 

軍정찰위성 올해 10월 민간업체와 계약체결

 

군 당국은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초소형 정찰위성 등을 개발하고 있다. 초소형 위성은 대형 정찰위성에 비해 가격이 20~30분의 1에 불과하고 30여기를 띄울 경우 사각 시간을 30분 정도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초소형 위성도 빨라야 2024년쯤 시험 발사할 수 있어 수십기 체제를 갖추려면 2020년대 중반 이후에야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열병식을 통해 다수의 KN-23 신형 전술미사일과 600㎜ 초대형 방사포 이동식 발사대를 선보였다. 향후 2~3년 뒤에도 우리 대북 정보 감시 능력의 한계가 많은데 파악해야 할 북한의 이동 표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 정부와 군 수뇌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전작권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며 임기 내(2022년) 전작권 전환에 조바심을 내고 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해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능력을 갖추는 게 필수 조건이다. 이 대응 능력에는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타격 및 방어 능력도 중요하지만 북 표적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하는 정보 감시 능력이 핵심이다. 현 정부의 염원인 전작권 전환은 우리 군의 대북 정보 감시 능력 수준을 정확히 확인하고 발전시키는 데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2019.03.12. 김정은 수석대변인 연설에 퇴장하는 여당

 

범여권 의원 35명 "한-미연합훈련,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위험. 한미연합훈련 연기해야. 

 

 

서유근 기자

입력 2021.02.25 17:20 | 수정 2021.02.25 17:20

 

 

한미연합훈련 모습 /조선DB

 

안민석, 윤미향, 김남국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등 열린민주당 의원 등 총 35명의 범여권 의원들이 북한 김정은의 반발 등을 이유로 다음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촉구했다.

의원 35명은 25일 성명을 내고 “지금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적인 방편으로서 한미 정부가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연기를 결단해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 국방부는 종전에 실시해온 것처럼 방어적 성격의 연합지휘소 훈련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까지 직접 나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고, 심지어 올해 당대회에서는 남북관계의 ‘근본적 문제’로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한반도 정세는 남북 간, 북미 간 상호 불신의 벽이 매우 높아 한 치 앞을 가늠하기가 어렵다”며 “따라서 현시점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북측의 강경 대응을 유발하고, 극단적인 외교·안보적 대립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의 바이든 신행정부가 한반도 정책에 대한 종합적이고, 정리된 입장을 만들기 전까지 역내 긴장을 심화시키는 것은 향후 한반도 정세 관리를 위해서도, 향후 남북, 북미 관계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면 북한이 상응하는 행동에 나설 것인가에 대해 (국민의) 의문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북한은 이미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을 내세우며, 한미가 자신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부합하는 인내심과 유연성을 발휘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긴장 완화 조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음을 깊이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한미연합훈련 연기 사유로 코로나 유행 상황을 들기도 했다. 이들은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위해 5인 이상의 인원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자영업자들의 영업도 제한하고 있는 이때 대규모 군사훈련을 강행하여 코로나 위기를 심화시킨다면 어느 국민이 정부의 방역 제한 조치에 따를 것인지도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촉구하는 범여권 의원 35명 성명 전문

<한반도 대화국면 조성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연기를 촉구합니다!>

한미는 3월 둘째주 진행 예정인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코로나19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한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우리 국방부는 종전에 실시해온 것처럼 방어적 성격의 연합지휘소 훈련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까지 직접 나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올해 당대회에서는 남북관계의 ‘근본적 문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우리는 보다 신중하고, 전략적인 대응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한반도 정세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후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전으로 되돌아간 상황입니다. 남북 간, 북미 간 상호 불신의 벽이 매우 높아 한 치 앞을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군사적 핫라인도 끊어진 상황이라, 휴전선 일대의 사소한 오해와 불신이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위험도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북측의 강경 대응을 유발하고, 극단적인 외교·안보적 대립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미국의 바이든 정부가 한반도 정책을 새롭게 검토하고 있으며, 그 결론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신행정부가 한반도 정책에 대한 종합적이고, 정리된 입장을 만들기 전까지 역내 긴장을 심화시키는 것은 향후 한반도 정세 관리를 위해서도, 향후 남북, 북미관계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면 북한이 상응하는 행동에 나설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많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미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을 내세우며, 한미가 자신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부합하는 인내심과 유연성을 발휘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긴장 완화 조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음을 깊이 유념해야 합니다.

지금은 2018년 만들어진 평창 임시평화체제의 교훈을 되살려야 할 때입니다. 평창 임시 평화체제는 2017년 말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미연합훈련 연기 제안과 김정은 위원장의 화답으로 성립되어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까지 연결된 한반도 긴장 완화의 프로세스의 모범사례가 되었습니다.

평화의 봄을 열기 위해서는 좀 더 여유가 있는 쪽이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강력한 국경폐쇄 조치를 단행하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이하면서 북한의 체제 특성상 먼저 손을 내밀 여력이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등 인도주의적 상황 개선을 위해서라도 한국과 미국이 좀 더 인내와 유연성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우리도, 미국도 그리고 전 세계도 최우선적으로 코로나19와 싸워야 할 때입니다. 지난해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며칠 전인 16일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 20명이 자가격리조치에 취해진 사실이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에 군사훈련만 예외일 수 없습니다.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5인 이상의 인원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자영업자들의 영업도 제한하고 있는 이때 대규모 군사훈련을 강행하여 코로나 위기를 심화시킨다면 어느 국민이 정부의 방역 제한 조치에 따를 것인지도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지금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입니다. 따라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적인 방편으로서 한미 정부가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연기를 결단해주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2021년 2월 25일

대한민국 국회의원

강훈식, 김남국, 김성주, 김성환, 김승남, 김승원, 김용민, 김원이, 김홍걸, 민형배, 박완주, 서동용, 소병훈, 신정훈, 안민석, 위성곤, 유정주, 윤미향, 윤영덕, 윤영찬, 이규민, 이동주, 이수진, 이수진(비례), 이용빈, 이용선, 이장섭, 이학영, 이해식, 임호선, 정춘숙, 조오섭, 진성준, 최강욱, 황운하

 

 

범여 의원 35명 "3월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해야 

master

K55A1자주포의 단짝 K56탄약운반장갑차

 

조현상 기자 = K55A1자주포에 자동화된 탄약보급이 가능하고 전·평시 기동성 및 우리 장병의 안전과 생존성이 향상된 K56탄약운반장갑차의 3차 실전배치를 지난 12월에 완료 이후 2025년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서부지역 K55A1 자주포부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56탄약운반장갑차는 2006년 소요가 결정되어 2008년부터 체계적인 설계와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등을 거쳐 2011년 10월에 개발을 완료하고 자동 방열, 사거리·발사속도 증대 등 성능이 개선된 K55A1자주포의 완전한 전력 발휘가 가능해졌다.

 

(독점 공개) K56 탄약운반장갑차 | K55A1/K9 둘다 포탄공급 OK?!

youtu.be/jzO1flchVP0

 

K9자주포에 자동으로 탄약을 보급하는 K10탄약운반장갑차가 2019년에 배치가 완료되었으며, K56탄약운반장갑차 배치로 K55A1자주포까지 자동화된 탄 보급이 가능해지면서, 우리 군 화력 작전 수행능력이 극대화되었다.

 

K55A1는 군 구조 개편에 따른 차기 사단(4배 확대, 사거리/발사속도 증대 필요)의 편제 화력으로 K9자주포 국내 개발 기술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획득비용 K9대비 20%수준)의 화포이다.

 

K56탄약운반장갑차 이전에는 5톤 트럭으로 탄약을 운반함으로써 야지기동성과 생존성이 취약하고, 약 50kg의 포탄을 병사들이 직접 손으로 작업해야 하므로 적재·보급시간 과다 및 전투 피로도가 증가하여 K55A1 성능 발휘가 제한되고, 우리 장병들의 안전에도 취약한 단점이 있었다.

 

 

K55A1자주포

 

방위사업청 설명하는 K56탄약운반장갑차의 강점은 첫째, K55A1자주포 차체와 동일하여 생존성이 우수하고, 경사로, 험로 등 지형적 제한을 극복함으로써 기동성이 향상되어 국방개혁 2.0에 따른 부대구조 개편으로 확장된 제대별 작전지역에서도 신속한 진지변환 위주의 포병전력 운용이 가능하다.

 

둘째, 약 50㎏의 탄약을 병사들이 직접 운반하지 않기에 안전사고 예방과 전투 피로도가 감소되었고, 자주포 1문 당 적재·보급에 투입되는 인원이 5톤 트럭대비 9명에서 3명으로 절약이 가능하고, 시간도 81분에서 38분으로 감소되어 약 6.4배 효율적이다.

 

K-10 탄약운반장갑차, 포탄 적재 훈련...포탄적재 2가지 방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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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K56탄약운반장갑차와 K55A1자주포 부품의 45.7%(9,191 중 4,197 품목)가 호환이 되고, 조종수 및 정비병 양성교육도 자주포와 연계되는 등 효율적 군수지원이 가능하다.

 

방사청 화력사업부장 박영근(고위공무원)은 “생존성, 기동성, 탄 보급 효율성 증가로 K55A1자주포 성능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안전사고 등으로부터 우리 장병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운용 경험이 있는 장병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5%가 K56탄약운반차의 필요성이 있다고 답하는 등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육군은 동부지역 확대 운영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방사청이 24일 밝혔다.

 

K56 탄약운반 장갑차는 K55A1 자주포에 탄약을 자동 보급하는 로봇형 탄약운반차로 한화디펜스가 개발‣생산하고 있는 탄약보급 장비로 K55 자주포가 자동 방열, 사거리∙발사속도 증대 등 성능이 개량됨에 따라 K55A1 자주포의 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탄약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자동 보급하는 로봇형 장비이다.

 

탄약 적재량은 포탄 85발, 장약 90캔(통), 탄약재고관리 자동, 이동속도 분당 10발, 전투중량 28톤이다.

 

 

 

 

미 공군의 B-1B '랜서'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임무 노르웨이 공군과 연합훈련을 위해 노르웨이 올란드 공군기에 처음 도착했다. [미공군 제공]

 

 

조현상 기자 = 미국이 북유럽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팽창을 저지하기 위해 미 공군 B-1B 랜서 폭격기가 지난 22일(한국 시각 23일) 노르웨이의 올란드 공군기지에 최초로 도착해 임무를 수행했다.

 

美 공군, B-1 폭격기 노르웨이 첫 배치…러시아 견제 의도 >

 

미 텍사스주 디에스 공군기지 소속 B-1B 랜서는 전날 북유럽에서 연합훈련 임무 수행을 위해 노르웨이로 출발해 같은 날 도착했다. 미군 폭격기로는 첫 노르웨이 방문으로 러시아에 던지는 메시지는 크다.

 

미 공군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2018년부터 전략폭격기 임무에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지역 파트너들과의 통합이 포함됐다며 유럽-공군 아프리카 주둔 미 공군 사령관은 "우리의 억지력과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의 안정을 증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공군의 B-1B '랜서' 장거리 전략폭격기, 폭탄 대량투하 모습 [사진 미공군]

 

 

이어 "새로운 장소와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미 공군은 이번 작전에 전 세계의 위기에 대응하는 훈련도 포함돼 있다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한편 이번 작전에서 모든 미 공군 병력은 파견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노르웨이 입국 후 자가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힌가운데 앞서 노르웨이는 지난달 제3국에서 유입되는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규제를 발표했다.

 

미국, 노르웨이에 첫 B-1 폭격기 배치…"러시아 견제 강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7월 당시 건조된 신형 잠수함을 둘러보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진을 보도하면서 SLBM 발사관으로 추정되는 부분(붉은 원)과, 함교탑 부분(파란 원)을 각각 모자이크 처리했다. 3000t급 로미오급 개량형 잠수함이 북한 핵잠수함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새 핵잠수함 설계 끝"…실제 개발까지는 / SBS

youtu.be/fEiExk3Md34

 

 

[중앙일보] 입력 2021.02.23 21:03 수정 2021.02.23 21:16

유지혜 기자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제네바 군축회의 연설에서 군비 통제 분야의 성과로 9ㆍ19남북 군사합의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2019년 해안포 사격을 지시하고 지난해 북한군이 DMZ 내 우리 측 감시초소에 총탄 사격을 가하는 등 수차례 군사합의를 위반한 데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외교부 제공]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유일한 다자 군축협상 포럼인 제네바 군축회의(CD)에서 9ㆍ19 남북 군사합의 등을 군비 통제 분야의 성과로 강조했다. 북한이 핵 무장을 공언한 데 대한 비판은 없었다.

2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 연설과 관련,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 차관은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일상화를 목표로 그동안 대북 관여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끊임없이 경주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북 간 군사적 신뢰구축 및 군비통제 분야 성과로서 9ㆍ19 군사합의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실제 연설에서 “우리의 지치지 않는, 망설임 없는 노력이 북한과 미국이 관여하는 외교적 모험을 시작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9ㆍ19 남북 군사합의는 군비 통제를 통해 비무장지대(DMZ)를 보다 안정적인 완충지대로 만들고, 관련 당사자들이 비핵화 과정 진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北 수차례 합의 위반했는데 9ㆍ19 합의 자화자찬

최 차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 및 평화기획비서관을 역임하며 9ㆍ19 군사합의에 깊숙하게 관여했다. 9ㆍ19 합의 당시 최 차관도 평양에 갔고, 남북이 군사합의에 서명한 뒤 구체적인 내용을 원격으로 브리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은 수차례 9ㆍ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해안포 사격을 지시한 것도, 지난해 북한군이 DMZ 내 우리 측 감시초소(GP)에 총탄 사격을 가한 것도 명시적 합의 위반이었다. 정부는 한사코 부인했지만, 개성 연락 사무소 폭파나 서해상 해수부 공무원 사살 역시 합의 위반이나 다름없는 도발 행위였다.

그런데도 9ㆍ19 군사합의를 성과로만 과시하는 것은 다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달 당 대회에서 전술핵 무기 개발, 핵잠수함 건조 등을 공공연히 언급하며 핵무장 의사를 명확히 밝혔는데, 최 차관의 연설엔 이에 대한 비판은 없었다. “평화적 방법을 통한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라든지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려는 나라로서” 등으로 관련 내용을 언급했을 뿐이다. 비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다지는 게 군축 회의의 목적 중 하나인데도 말이다.

블링컨 '북한 비핵화' 강조와 대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군축회의 연설에서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구하는 대북정책의 촛점이 북한의 핵프로그램 제거 및 폐기에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표현이었다. [연합뉴스]

최 차관의 이같은 연설 내용은 전날(22일) 이뤄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군축회의 연설과도 대비됐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에 여전히 집중하고 있으며, 평양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이 ‘한반도 비핵화’가 아니라 ‘북한 비핵화’라고 표현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초점이 북한의 핵프로그램 제거 및 폐기에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통상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쓸 때는 주한미군 철수 등까지 염두에 두는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그가 언급한 WMD에는 생ㆍ화학무기도 포함한다. ‘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라 ‘탄도 미사일’로 표현, 사거리를 특정하지 않은 점도 주목된다. 대북 정책 리뷰 중인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와는 달리 장거리 미사일뿐만 아니라 ‘중ㆍ단거리 탄도 미사일’까지 포괄적으로 공식 문제 삼을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北 핵잠·무기 개발 한다는데···9·19 합의 자화자찬한 외교부

 

 

북한이 2019년 10월 신형 잠수함에 탑재할 북극성-3형 SLBM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한 모습. 연합뉴스

 

AFV Sturmgeschütz IV (Sd.Kfz. 167  4호 돌격포

 

4호 돌격포

필요할 때 등장했으나 불합리의 상징이 되다

 

폴란드 포즈난 전쟁박물관에 전시 중인 4호 돌격포. < (cc) Maciej Borun at Wikimedia.org >


개발의 역사

독일이 대단히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나라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19세기 말에서야 뒤늦게 통일을 이루었음에도 급속히 강대국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면 관념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선입관과 달리 제2차 대전 중에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할 정도로 불합리한 정책을 남발했는데 특히 무기 분야가 결정판이었다. 한마디로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란했다.

물론 전쟁에서 패했기에 그런 문제점이 부각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무기의 생산 및 공급에 있어 난맥상이 엄청났다. 기계, 화학 공업의 선도국답게 보편적으로 독일제 무기의 성능은 좋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일선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총체적인 생산력에서 미국, 소련에 뒤지기도 했지만 공급 능력을 스스로 제약시키는 잘못된 정책을 남발했기 때문이었다.

함께 작전 중인 4호 전차와 6호 전차 티거. 이처럼 독일은 여러 종류의 장비들을 동시에 운용했다. 때문에 필연적으로 생산 및 유지 보수에 어려움이 많았다. < Public Domain >

기갑장비를 예로 들면 일단 종류부터 많았다. 물론 작전 목적에 맞는 장비가 있어야 하나 독일은 유별나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이것저것 만들었다. 반드시 이 때문이라 할 수는 없지만 정작 필요한 장비의 생산량이 부족했다. 전차의 경우 미국의 M4나 소련의 T-34는 성능이 최고는 아니었지만 수만 대씩 전선에 공급되었던 반면 독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었다는 4호 전차마저 1만 대도 되지 않았다.

무기의 종류가 많다 보니 필연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졌고 배치된 후에는 보급과 정비도 어려웠다. 하다못해 볼트, 너트도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구형 전차나 노획 장비를 재사용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많은 이들의 이해타산 등으로 말미암아 이런저런 장비들을 계속 만들면서 생산 능력이 저하되는 사례가 흔했다. 4호 돌격포(Sturmgeschütz IV)도 그러한 난맥상을 보여준 무기 중 하나다.

4호 돌격포의 탄생 자체는 상당히 합리적인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후 불합리했던 독일의 무기 체계를 상징하는 장비가 되었다. < Public Domain >

이후 비판의 대상이 되지만 사실 4호 돌격포의 탄생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었다. 돌격포의 시작은 1940년부터 배치된 3호 돌격포다. 3호 전차 차대에 4호 전차의 7.5cm KwK 37포를 직접 결합한 형태로, 최초 명칭은 그냥 돌격포였으나 이후 4호 돌격포가 등장하며 별도로 구분하기 위해 3호 돌격포로 바뀐 것이다. 애초 개발 목적이 보병을 근접에서 지원하는 것이어서 운용도 포병에서 담당했다.

그런데 1941년 독소전쟁이 벌어진 후 대규모 기갑전이 일상이 되고 독일의 전차 공급량이 부족하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소련 전차와도 대결을 펼쳐야 했다. 때문에 포구 속도가 향상된 7.5cm StuK 40포를 장착해 화력을 강화하기에 이르렀고 의외로 일선에서 좋은 반응이 나왔다. 특히 1943년에 벌어진 크루스크 전투에서 기대를 모았던 5호 전차가 신뢰성 부족으로 애만 먹였던 반면 3호 돌격포는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

기갑전 전용으로 개발된 4호 구축전차. 장포신을 장착한 후기형은 적 전차 요격에 많은 전과를 올렸다. < Public Domain >

낮은 전고 덕분에 3호 돌격포가 방어에 유리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히틀러는 이를 참조해 4호 전차를 기반으로 기갑전에 특화된 4호 구축전차(Jagdpanzer IV)의 개발을 지시했다. 당시 수적으로 주력을 담당하던 4호 전차의 성능이 열세였기에 벌인 일종의 고육책이었다. 4호 구축전차의 배치가 이루어지면 4호 전차의 생산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3호 돌격포도 보병 지원으로 다시 회귀할 예정이었다.

그렇게 개발이 진행되던 중 1943년 11월에 3호 돌격포를 생산하던 알케트 공장이 연합군의 폭격으로 대파되었다. 아직 4호 구축전차의 개발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었기에 이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 이에 12월 6일, 히틀러가 직접 참석한 회의에서 알케트 공장의 복구 또는 4호 구축전차의 양산이 시작되기 전까지 4호 전차 차체에 3호 돌격포 G형 전투실을 결합한 4호 돌격포를 만들어 전력 공백을 막기로 결정했다.

히틀러는 무기의 개발 및 배치에 일일이 관여했다. 이는 제2차 대전 당시에 독일의 무기 체계가 중구난방으로 복잡해진 원인들 중 하나로 작용했다. < Public Domain >

약간의 개조를 거쳐 기존 부품을 결합하는 형태였으므로 불과 열흘 만에 프로토타입이 완성되었고 약간의 테스트를 거친 후 즉각 양산에 들어갔다. 방어력이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어차피 몇 개월 동안 임시 대타를 담당할 예정이었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신속한 개발과 배치 과정만 놓고 본다면 당시 독일은 대단히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알케트 공장이 복구되어 3호 돌격포의 생산이 재개되고 4호 구축전차의 양산이 시작된 후에도 4호 돌격포의 생산은 계속 이루어졌다는 점이었다. 운용해보니 예상보다 성능이 뛰어나서 그런 것도 아니었다. 만일 그랬다면 3호 돌격포, 4호 구축전차의 양산을 포기하고 4호 돌격포에 올인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다. 이런 어이없는 모습이 나타나게 된 데는 병과 간의 알력 때문이었다.

부족한 방어력을 늘리기 위해 측면에 쉬르첸을 부착한 모습. < Public Domain >

포병은 자신들의 자산이라고 생각한 3호 돌격포를 기갑부대가 사용하는 것이 못마땅했다. 그러던 중 4호 구축전차가 본격 양산되자 위치가 어중간해진 4호 돌격포에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말미암아 4호 돌격포는 종전 직전까지 생산되었다. 결국 독일은 4호 돌격포 외에 같은 주포를 장착하고 비슷한 목적에 사용되는 3호 돌격포, 4호 전차, 4호 구축전차를 모두 만들어서 사용하는 비효율의 극치를 보였다.

 

 AFV Sturmg IV (Sd.Kfz. 167  4호 돌격포

 

일선의 평가는 좋은 편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장비를 지급해 주었어도 비슷한 결과를 낼 수는 있었다. 설령 많은 부품이 공유된다 해도 별개의 장비이므로 생산, 운용 과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전시이고 가뜩이나 독일이 불리했던 전쟁 말기이므로 어느 하나에 집중해 최대한 생산을 늘리는 것이 당연히 좋았다. 한마디로 4호 돌격포는 사서 고생을 했던 당시 독일군의 비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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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돌격포와 4호 돌격포의 해설영상 <출처 : 유튜브 geesusdb 채널>


특징

앞서 언급처럼 4호 돌격포는 4호 전차의 차체에 3호 돌격포의 전투실을 결합한 것이다. 그런데 3호 돌격포의 전투실이 4호 전차를 기반으로 한 것이므로 결론적으로 포탑이 제거된 4호 전차인 셈이다. 차체가 커져 승무원의 거주 여건은 3호 돌격포보다 조금 더 좋았지만 개발 당시에 임시 대타로 취급했기에 전면 장갑 등이 생략되어 오히려 무게는 1톤 정도 가벼웠다. 때문에 방어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4호 돌격포는 7.5cm KwK 40포를 장착하여 화력면에서는 부족했다. < Public Domain >

급하게 만들었음에도 균형이 잘 맞아 기동성이 좋았다. 판스프링 서스펜션 구조여서 승차감은 3호 돌격포보다 뒤졌지만 정비가 수월했다. 같은 주포를 사용했기에 4호 구축전차 초기형과 공격력은 동일했다. 장포신 7.5cm KwK 42를 탑재한 4호 구축전차 후기형에 비하면 화력이 확연히 밀렸다. 화력을 강화하는 대신 4호 전차나 4호 구축전차를 더 생산하는 것이 효과적이었기에 아무리 중구난방이었던 독일도 결국 개량을 포기했다.

전쟁 말기에 배치된 관계로 길목에 매복해서 적 전차를 요격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다. < (cc) Maciej Boruń at Wikimedia.org >

 


운용 현황

4호 돌격포는 1943년 말부터 독일이 패망하기 직전인 1945년 4월까지 총 1,108대가 제작되었다. 비교 대상인 3호 돌격포가 독일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된 기갑장비였고 4호 전차가 역시 가장 많이 제작된 전차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의미를 둘 만한 수량은 아니다. 하지만 유명한 6호 전차 티거가 1,347대가 만들어진 것에서 보듯이 제2차 대전 당시 독일제 기갑장비의 전반적인 생산량을 고려한다면 적은 것도 아니다.

노르망디 인근에서 격파된 4호 돌격포. < Public Domain >

독일만 사용했고 보병사단에 속해 활약했다. 4호 돌격포가 배치되었을 때는 독일의 쇠퇴기여서 수세적 임무에 투입될 수밖에 없었다. 원래 돌격포가 공세를 염두에 두고 탄생한 무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목적대로 사용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던 상황이었다. 주로 길목에 매복해 있다가 주요 목표인 적 전차 요격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벌였고 간헐적으로 많은 전과를 올렸지만 전술적 무기다 보니 전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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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4호 돌격포의 운용장면 <출처 : 유튜브 Panzer Insight 채널>


변형 및 파생형

Sturmgeschütz IV: 4호 돌격포

Sturmgeschütz IV < Public Domain >

PzKpfw IV Ausf. H: 4호 돌격포의 기반이 된 4호 전차 H형

PzKpfw IV Ausf. H < Public Domain >

Jagdpanzer IV: 4호 구축전차

Jagdpanzer IV < (cc) Banznerfahrer at Wikimedia.org >

 


제원

생산업체: 크루프 외
중량: 23톤
전장: 6.7
전폭: 2.95m
전고: 2.20m
장갑: 10mm(차체 하부)~80mm(전면), 탈부착 쉬르첸(Schürzen)
무장: 75mm StuK 40 L/48 ×1
7.92mm MG34 기관총×1
엔진: 마이바흐 HL120 TRM 12기통 가솔린 엔진 300마력(220kW)
추력 대비 중량: 12마력/톤
서스펜션: 판스프링
항속 거리: 210km
최고 속도: 40km/h


저자 소개

남도현 | 군사저술가

『히틀러의 장군들』, 『전쟁, 그리고』, 『2차대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끝나지 않은 전쟁 6·25』 등의 군사 관련 서적을 저술한 군사 저술가. 국방부 정책 블로그, 군사월간지 《국방과 기술》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무역대행 회사인 DHT AGENCY를 경영하고 있다.

 

 

'수직 이착륙 무인기' 세계 시장 선점하라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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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고속, 장거리 운항 능력이 특징… 미래 수직이착륙기 개발 경쟁

작성자: 최현호

조회: 106 추천: 0

작성일: 2021-02-23 10:17:04

기존보다 고속, 장거리 운항 능력이 특징

미래 수직이착륙기 개발 경쟁

 

최현호 군사커뮤니티 밀리돔 운영자/국방칼럼니스트

 

무기체계는 새로운 위협을 상대하기 위해서 발전이 필요하다. 병력 수송, 정찰, 공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군용 헬리콥터도 새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모델을 여러 곳에서 준비하고 있다. 가장 앞서 준비하는 미국은 육군 중심의 미래 수직이착륙기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체급을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독자적인 방위산업 역량을 준비하는 유럽, 그리고 러시아도 독자적인 헬리콥터와 틸트로터와 같은 미래형 수직이착륙기 개발 계획이 드러나고 있다.

 

 

 

[그림 1] 미 육군 FARA 사업에서 경쟁하는 360 인빅터스(위)와 레이다 X(아래)

 

 

2020년 12월 15일 제132차 방위산업추진위원회에서 우리 군의 중형 기동헬기인 UH-60 블랙호크를 성능 개량하는 대신 수명주기가 도래하면 차세대 기동 헬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군이 130여 대를 보유하고 있는 UH-60은 1990년대 국내 라이센스 생산한 것으로 창정비 등을 통해 2040년대까지는 운용이 가능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방위산업추진위원회에서 밝힌 차세대 기동헬기란 현재 운용되는 기종보다 월등히 뛰어난 성능을 보유한 미래형 헬기를 말한다. 우리 군은 2019년에 2030년대 배치를 목표로 차세대 기동헬기에 대한 소요를 제기했다고 알려졌다. 차세대 기동헬기의 요구 조건은 미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수직이착륙기FVL Future Vertical Lift를 모델로 하고 있다.

우리 군이 참고하고 있는 미 육군의 FVL에서 보듯이 외국에서는 이미 차세대 수직이착륙기 개발이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될 준비를 하고 있다. 차세대 수직 이착륙기는 현재 운용중인 기종들을 대체하면서 더 뛰어난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성능에 집중하는지는 개발 국가마다 다르다.

 

 

 

• FVL 사업을 추진중인 미국

 

미 국방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용 헬리콥터를 운용하고 있다. 미 육군은 AH-64 공격헬기 약 800여 대, UH-60 유틸리티 헬기 약 1,400여 대, CH-47 헬기 약 60여 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미 해군은 MH-60 해상작전 헬기 약 500여 대, MH-53 대형 헬기 약 2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 미 해병대는 AH-1 공격헬기 약 190여 대, UH-1 유틸리티 헬기 약 160여 대, CH-53 대형 헬기 약 14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림 2] 미 육군이 2030년대 중반까지 운용할 UH-60 유틸리티 헬기

 

 

미 국방부는 이런 많은 숫자의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미 육군을 중심으로 2030년대 배치를 목표로 FVL이라는 대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FVL은 2008년 미 의회가 미 수직비행협회Vertical Flight Society의 권고를 받아들여 국방부에 수직 이착륙 합동 프로그램 사무국을 신설하고 능력 기반 평가를 시작하라고 지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미 육군 책임 아래 사업 구상이 시작되었고, 2009~2010년에 내부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고 2012년에 미 의회에 포괄적인 FVL 전략 계획을 전달하면서 공식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림 3] FVL 사업 일정표

 

 

이 계획은 30~40년간 전체 회전익기 전력에 대한 재투자라는 야심찬 계획을 담고 있었다. FVL은 미 육군이 주도하지만, 미 해군, 해병대, 특수전사령부, 해안 경비대 기체까지 포괄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2013년 10월에는 AVX 에어크래프트, 카렘 에어크 래프트 벨 헬리콥터 그리고 시콜스키-보잉과 F기술 실증 단계인 합동 멀티롤-기술 실증기(JMR-TD) 1단계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8월, 미 육군은 벨과 시콜스키-보잉을 JMR-TD 제작 업체로 선정했다.

 

 

◆ UH-60 대체할 FLRAA

 

일반적으로 군용 헬리콥터는 이륙중량에 따라 4.5톤 이하의 경량Light, 4.5~8.5톤 이하 중형Medium, 그리고 8.5톤 이상의 대형Heavy으로 구분한다. 용도별로는 공격과 유틸리티로 구분하며, 유틸리티에는 수송, 구조, 해상작전, 그리고 훈련용 헬리콥터가 포함된다.

 

 

 

[그림 4] FVL의 다섯 가지 능력 세트별 요구 조건

 

 

FVL 사업은 2015년 속도와 탑재능력 등을 기준으로 다섯 가지 체급으로 나눈 능력 세트CS Capability Set를 규정했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는 것은 이미 퇴역한 OH-58D 카이오와 워리어가 담당했던 항공 정찰을 담당할 CS 1과 유틸리티 임무를 수행하는 UH-60을 대체할 CS 3다.

가장 먼저 추진된 것은 미 육군 UH-60을 대체할 CS 3로, 2016년에 미래 장거리 강습 항공기FLRAA Future Long-Range Assault Aircraft로 명명되었다. 앞서 진행된 JMR-TD는 FLRAA를 위한 시제품 단계를 통해 정보를 모으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FLRAA는 몇 차례 경쟁을 거친 후, 2020년 3월 16일, 벨 그리고 시콜스키-보잉팀이 경쟁적 실증 및 위험 저감(CDRR) 계약을 체결했다. 벨은 틸트로터 방식의 V-280 밸러Valer를, 시콜스키-보잉팀은 동축 반전 로터와 푸셔 프로펠러가 합쳐진 복합Compound기 SB-1 디파이언트Defiant를 제안하고 있다.

 

 

 

[그림 5] FLRAA에서 경쟁중인 SB-1 디파이언트(위)와 V-280 밸러(아래)

 

 

미 육군은 FLRAA의 최소 요구 조건으로 전투반경 370km, 항속거리 3,195km, 최대 순항속도 460km/h, 탑승인원 12명을 제시했고, 목표치는 전투반경 560km, 항속거리 4,520km, 최대 순항속도 520km/h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FLRAA를 도입할 미 해병대는 2019년 4월 최소치로 전투반경 676km, 최대 순항속도 509~565km/h, 탑승 인원 8명, 목표치로 전투반경 830km, 최대 순항속도 546~610km/h를 제시하면서 육군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미 해병대가 상륙함에서 해안까지 이동해야 하는 작전 환경을 고려한 것이다.

 

 

 

[그림 6] FLRAA에 대한 미 육군과 타군의 요구조건

 

 

미 육군은 FLRAA를 위한 사전 시제품 성격인 JMR-TD의 최종 계약자를 2022 회계 연도 2분기에 선정하고, 초기운용능력(IOC)은 2030 회계연도에 달성할 예정이다. 미 육군이 FLRAA의 요구 조건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도입 비용으로, 대당 4,300만 달러를 희망하고 있다.

 

 

◆ 정찰, 공격을 담당할 FARA

 

미 육군은 FLRAA를 진행한 후, 정찰 및 공격 능력을 갖춘 소형 기체인 CS 1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육군은 2016년 OH-58D 카이오와 워리어를 대체기 없이 퇴역시킨 후 능력의 격차를 절감했고, 2028년 초기 운용 능력(IOC)을 목표로 프로그램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그림 7] OH-58D 퇴역 후 능력 공백이 FARA 사업을 앞당겼다.

 

 

CS 1은 2018년 3월 미래 공격 정찰 항공기기FARA Future Attack and Reconnaissance Aircraft로 명명되었다. 미 육군은 FARA 사업 공지에서 “육군 항공은 고도로 경쟁적이며 복잡한 영공과 첨단 통합 대공방어 시스템을 가진 대등한 적들에 의해 경쟁이 격화된 환경에서 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FARA는 OH-58D와 함께 AH-64D 공격헬기도 대체하게 된다.

미 육군이 공개한 FARA 요구 조건은 로터 직경은 12.2m 이하, 전투반경 250km 이상, 순항속도 333km/h 이상, 최고속도 380km/h 이상, 총중량 6,350kg이다. 모듈식 오픈 아키텍처를 가지며, 플라이어웨이 비용은 3,000만 달러 이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 12월 FARA 경쟁 프로토타입(CP) 입찰에 7개 회사가 제안서를 제출했고, 2019년 4월 시제품 설계를 시작할 5개 업체가 선정되었다. 2020년 3월에는 이 가운데 동축 반전 로터와 푸셔 프로펠러를 갖춘 레이다Raider-X를 제안한 시콜스키와 메인로터-패네스트론 구성의 360 인빅터스Invictus를 제안한 벨을 최종 경쟁업체로 선정했다.

 

 

 

[그림 8] FARA 경쟁에 참여했던 AVX/L3 컨소시움의 제안 모델 컴퓨터 그래픽

 

 

미 육군은 2022 회계연도 4분기에 두 업체의 시제품 비행을 시작하고, 2023 회계연도까지 비행 시험을 예정하고 있다. 2024년에 최종 선정된 기종은 2028년까지 엔지니어링, 제작 및 개발(EMD) 단계를 거치고, 2028년부터 배치를 시작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부 지연될 수도 있다.

 

 

◆ 미 해병대의 AURA와 미 해군의 FVL-MS

 

미 육군이 FVL CS 3에 해당하는 FLRAA를 진행하고 있지만, 미 해병대가 요구하는 성능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 해병대를 대표하여 미 해군 항공시스템사령부(NAVAIR)는 2019년 9월 16일, AH-1Z 공격헬기와 UH-1Y 유틸리티 헬기를 대체할 공격 유틸리티 교체 항공기AURA Attack Utility Replacement Aircraft 사업을 위한 정보요청(RFI)을 발표했다.

 

 

 

[그림 9] 미 해병대의 AURA 사업으로 대체될 AH-1과 UH-1 헬기

 

 

NAVAIR가 밝힌 미 해병대의 요구 조건은 염분 부식 방지를 위한 해상화Marinized와 상륙함 운용 능력, 고고도 고온 환경의 고도 10,000피트에서 최고속도 375km/h, 30분 체공을 포함하여 임무 반경 833km, 네트워크 연결 능력, 승무원 2명에 탑승병력 8명 등이다.

AURA 사업의 목표는 전반적으로 현재 운용하고 있는 V-22 틸트로터 항공기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확장된 항속거리와 속도에 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현재 80% 이상의 부품을 공유하는 AH-1Z와 UH-1Y처럼 공격과 유틸리티형이 가능한 공통 부품을 갖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미 해병대와 미 육군의 요구 조건이 다르지만, AURA 사업에 참여 의지를 보인 업체들은 FLRAA를 기반으로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NAVAIR는 2020-2023 회계연도 동안 다수의 업체와 개념 발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림 10] FVL-MS로 대체될 미 해군의 MH-60R 해상작전헬기

 

 

미 해군도 MH-60R/S 헬기와 MQ-8B/C 파이어스카웃 무인 헬기의 임무를 대체할 신형 헬기를 찾고 있다. FVL CS 2의 틀에서 이루어질 미 해군 프로그램은 FVL-해상 타격MS Maritime Strike으로 불리며, 2035년 무렵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 해군은 2022 회계연도에 대안분석AoA Analysis of Alternatives을 마칠 예정이다.

 

 

 

•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유럽

 

 

◆ 5개국 중형 헬기 프로젝트

 

유럽에서도 독자적인 미래 수직이착륙기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0년 11월 중순, 나토가 다국적 차세대 회전익기 능력NGRC Next Generation Rotorcraft Capability 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10월에는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그리고 영국이 참여의향서(LOI)에 서명했다.

나토는 성명에서 현재 동맹국들이 운용하는 상당수의 중형 다목적 헬기는 2035~2040년 또는 그 이후에 운용 수명이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NGRC 사업은 최신 기술, 생산방법, 그리고 운용 개념의 광범위한 발전을 활용하여 향후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영국군 관계자는 미국을 제외하고 나토 동맹에서 2045년 이전에 약 1,000대의 중형 다목적 헬리콥터가 퇴역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종별로는 Mi-8/17 100대, 푸마 191대, S-70/UH-60 167대, AW-101 143대, NH90 331대가 퇴역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림 11] 유럽에서 가장 최근 도입된 NH90 헬기

 

 

NGRC 사업은 나토 동맹과 파트너 사이에 운용 효율성, 규모의 경제 및 연결성을 개선하기 위한 13가지 프로젝트로 지휘 통제, 훈련 구조, 탄약 및 첨단 획득과 같은 핵심 기능을 다루는 고기능 항공 프로젝트 HVP High Visibility Projects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NGRC 사업의 토대는 2015년 미래 회전익기 요구 사항에 대한 워크숍을 통해 마련되었고, 2016년 전문가팀이 구성되었다. 전문가팀은 2018년에 2035~2045 회전익기 업데이트 필요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모듈형 설계와 기술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언급했다.

NGRC 프로젝트는 2019년 시작 준비 모임을 개최하고 영국이 사전 개념 단계를 통해 구상을 주도하기로 합의했다. 2020년 10월 관계국 국방부의 의향서 서명이 완료되었고, 2021년 NGRC 프로젝트를 위한 산업의 날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NGRC 사업은 아직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우선, LOI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문서이며, 2022년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구체적인 요구 조건도 드러나지 않았다. 참가국들은 2021년부터 각국 항공 기술자들과 관련 방산업체가 공동으로 NGRC의 기본 개념을 정의하고, 이를 토대로 2022년에 단계별 종합 계획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앞서 진행된 유럽 공동 프로그램처럼 각 국가별 이해관계로 인해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메인로터와 동체 양측면에 프로펠러로 구성된 복합기술을 채택한 기술실증기 X-3를 개발했던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림 12] 에어버스의 고속 헬기 기술실증모델 X-3

 

 

◆ FVL에 관심 보이는 영국과 이탈리아

 

영국과 이탈리아는 나토 주도의 NGRC 사업에 참여하면서도 미국이 추진하는 FVL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림 13] 2020년대 중반에 퇴역 예정인 영국 공군의 푸마 HC2 헬기

 

 

2020년 7월, 영국 국방부는 미국 국방부와의 능력 및 장비 현대화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에 FVL 사업을 포함시켰다. 영국 국방부는 당시 성명에서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영국군과 미군 사이의 격차를 좁히고, 향후 전장에서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는 FVL에 대한 영국의 공식적인 관심을 나타낸 것이지만, 구체적인 산업적 협력 가능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탈리아도 국방부 차원에서 FVL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망가진 경제를 위해 유럽연합(EU)이 제공하는 구호 기금 일부를 FVL을 포함한 국방 분야에 투자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세계적인 헬기업체 레오나르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럽위원회 담당 장관은 항공산업은 평상시에도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소식통에 의하면, FVL 사업의 주요 참가업체인 시콜스키의 모회사인 록히드 마틴이 이미 레오나 르도와 시콜스키 FVL 기술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논의에는 정부 버전과 함께 중간 규모인 민간 버전의 동축반전 헬기 개발 작업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록히드 마틴은 유럽 판매량을 처리하고 위험 비용을 분담하는 유럽 파트너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오나르도는 민수용 틸트로터기인 AW609와 AW129 공격헬기를 대체할 AW249 개발에 많은 돈을 써야 하기에 협력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탈리아는 최근 유럽연합(EU) 안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주도하는 사업에 참여하기보다 영국의 템페스트Tempest 미래 전투기 프로그램과 같은 자국 산업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역외 프로그램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PSV 사업을 진행하는 러시아

 

러시아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빠른 2000년대 말부터 Mi-8/17 유틸리티 헬기를 대체할 고속 능력에 중점을 둔 신형 수직이착륙기 PSV(Perspectivny Skorostnoy Vertolyot, 영어 Advanced High-Speed Helicopter) 개발을 시작했다. 2020년대 초반에 생산을 시작하려던 PSV는 이륙중량 10~12톤, 탑재중량 3~4톤, 탑승객 21~24명을 목표로 했다.

러시아 국영 헬기업체 러시안 헬리콥터스 산하의 밀Mil 설계국의 Mi-X1과 카모프Kamov 설계국의 Ka-92가 경쟁했다. Mi-X1은 메인로터에 푸셔 프로펠러를 달았고, Ka-92는 동축반전 로터에 푸셔 프로펠러를 달았다.

 

 

 

[그림 14] PSV사업에 카모프 설계국이 제안했던 Ka-92

 

 

두 가지 설계 모두 최고 속도가 500km/h를 목표로 했으며, 민수 시장을 목표로 했다. 러시아 정부는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3억 달러를 배정하기로 했다.

PSV 사업은 한때 Mi-X1과 Ka-92를 대신하여 메인로터-테일로터 방식의 러시아 첨단 상용 헬기 RACHEL Russian Advanced Commercial Helicopter라는 설계를 추진했다. RACHEL은 2012년 판보로 에어쇼에서 처음 모형이 공개되었다. V-37이라는 이름이 붙은 RACHEL의 목표 성능은 이륙중량 10~12톤, 순항 속도 350~370km/h, 승객 20~24명이었고, 2020~2035년 사이에 상업적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15년 러시아 정부는 정부 재정 문제와 고속 성능으로 인한 높은 운영비로 민간 시장에서 판매가 불확실해지자 PSV 개발을 산업통상부에서 국방부로 이관했다.

Ka-52나 Mi-24 공격헬기를 대체할 미래 공격헬기 개발도 시작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017년 8월 모스크바 인근에서 열린 국제 군사기술포럼 아르미Army-2017에서 러시안 헬리콥터스와 고속 전투 헬기 개념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고속 전투 헬기의 기술적 외관을 결정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이에 앞서 2017년 2월에는 밀 설계국이 405km/h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기 위해 설계된 실험기 Mi-24R의 비행 시험을 완료했다. Mi-24PSV로도 불리는 Mi-24R은 Mi-24 공격헬기의 기수를 재설계하고 동체 양쪽에 긴 날개를 달았고, 특별히 설계된 메인로터를 장착했다.

 

 

 

[그림 15] 러시아 밀(Mil) 설계국의 고속 공격헬기용 시험기인 Mi-24PSV

 

 

카모프 설계국도 자체적으로 고속 전투 헬기 연구를 하고 있었다. 2018년 10월, 러시아 소셜 미디어에 카모프 설계국이 개발하려는 미래형 고속 헬기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장면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그림 16] 2018년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카모프 설계국의 미래 공격헬기 설계

 

 

유출된 사진에는 카모프 설계국이 자랑하는 동축반전 로터에 제트 엔진으로 추진되는 2인승 공격헬기 개념도가 담겼다. 프레젠테이션에 의하면, 새로운 헬기의 최고속도는 700km/h에 이를 것이며, 적외선 방출 억제를 위한 시스템과 내부 무장창을 갖춘 스텔스 설계를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밀과 카모프 설계국의 경쟁도 곧 정리되었다. 2019년 10월에 러시안 헬리콥터스가 보다 효율 적이고 높은 품질의 헬리콥터 설계를 만들기 위해 밀과 카모프 설계국을 합쳐 국가 헬리콥터 센터(NHC)라는 통합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통합 결정에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PSV 개발에서 밀 설계국이 제안한 메인 로터-푸셔 프로펠러 방식을 채택했기에 HNC를 통한 고속 헬기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업체 홍보 수준의 중국

 

중국은 정부 차원의 미래 수직이착륙기 개발 사업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각종 전시회를 통해 업체 차원의 개발 노력이 드러나고 있다.

2013년 9월 톈진에서 열린 제2회 차이나 헬리콥터 엑스포에서 국영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회장은 회사가 최대 500km/h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차세대 헬리콥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림 17] AVIC이 2013년 전시회에 내놓은 블루 훼일 4발 틸트로터기 모형

 

 

AVIC은 전시회에 헬리콥터 연구소가 개발한 블루 훼일Blue Whale이라는 4발 틸트로터기 모형을 전시했다. AVIC 기술자들은 블루 훼일은 최대 이륙중량 60톤, 탑재중량 30톤, 최고속도 700km/h의 제원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AVIC은 2015년 열린 제4회 차이나 헬리콥터 엑스포에서 로터가 좌우로 배치되고 엔진룸 후방에 푸셔 프로펠러를 갖춘 고속 헬기 모형을 전시했다. AVIC은 이 설계가 이륙중량 5.5톤, 탑재중량 680kg, 최고속도 320km/h, 항속거리 약 1,000km가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AVIC은 당시 행사에서 스텔스 설계를 지닌 4세대 공격헬기 개발을 시작했고, 2020년대에 중국군에 납품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속도나 설계 특징 등은 밝히지 않았고, 공개된 것은 모두 모형이나 업체 홍보 자료이기에 실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상으로 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래형 헬기 개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방추위를 통해 우리 군의 차세대 기동헬기 도입 의지가 확인되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차세대 기동헬기를 확보함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앞서 소개한 해외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 군의 미래 작전 개념과 그 개념에서 헬기가 수행할 역할을 먼저 정립하는 것이다.

군이 요구할 차세대 기동헬기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수리온과 LCH/LAH보다 훨씬 높은 기술 수준을 요구할 것이다. 이에 대비해 군은 명확한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정부와 기업은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 확보에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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