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9전단 이천함

단 한 발의 어뢰로 적 침몰시킨다

 

이천함 승조원들이 잠수함 전술훈련장에서 어뢰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항해 중인 이천함.

1999년 서태평양 훈련에서 이천함이 쏜 어뢰에 명중해 오클라호마 시티함이 침몰하고 있다.

“어뢰발사 준비!”

 함장의 명령에 각종 탐지장비에서 흘러나오는 희미한 불빛만이 전부인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이 서로 비켜가기조차 어려워 보이는 함내를 승조원들이 긴박하게 움직였다.

 “어뢰발사 2분 전.”

 승조원들은 각자의 콘솔 앞에 앉아 임무에 맞춰 방향ㆍ거리ㆍ접촉물 유무 등을 수시로 함장에게 보고했고 그 보고를 종합해 함장은 어뢰 발사 시기를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었다.

 드디어 “발사준비 끝”이라는 보고가 함내에 울려 퍼지고 함장의 발사 명령에 따라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10, 9, 8, … 2, 1, 발사.”

 순간 긴장감 넘치던 함내는 정적에 휩싸였다. 수중에서 발사된 어뢰는 생각보다 더디게 움직였다. 움직이는 동안 함내에서 방향을 조정할 수도 있었다. 승조원들은 발사된 어뢰가 목표인 가상의 적 수상함에 명중할 때까지 어뢰의 방향이나 속도를 조절하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었다.

 “쿠쿠쿠쿵 꽝!”

 함내 스피커를 통해 음탐장비에 포착된 어뢰의 폭발음이 들렸다. 다시 함내가 분주해졌다. 함장이 순간적으로 잠망경을 올려 수면 위의 표적 상태를 확인, 명중을 확인하면서 이날 훈련을 마무리됐다.

 실제 잠수함 내부와 유사하게 만들어진 해군9전단 잠수함전술훈련장에서 펼쳐진 어뢰 발사 훈련이었다. 이날 훈련에 나선 장병들은 이천함 승조원들.

 전투정보관 김종건 중위는 “항상 출동에 앞서 이 같은 전술훈련을 통해 실전감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Stars And Stripes)’지는 1999년 3월 27일자 1면 머리기사로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이천함을 올렸다.

 전날인 26일 서태평양 괌 인근 해상에서 펼쳐진 서태평양 훈련(Tandem Thrust)에서 이천함이 발사한 어뢰 한 발에 외부 장갑의 두께가 25cm에 이르는 1만1000톤급 퇴역 순양함 오클라호마 시티함이 격침돼 25분 만에 태평양의 심연으로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이천함 어뢰 발사 훈련 이후에도 각국에서 참가한 함정들의 유도탄ㆍ어뢰 등의 발사 훈련이 계획돼 있었지만 표적이 침몰해 이후 훈련은 모두 취소됐다.

 이천함의 놀라운 전과는 훈련에 참가한 국가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잠수함 보유국들에게 대한민국 잠수함의 위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병기장으로서 어뢰발사 준비 임무를 담당했던 박후구 이천함 주임원사는 “약 50m 잠항한 상태에서 어뢰발사 이후 8000야드(약 8km) 떨어져 있는 오클라호마 시티함이 침몰하는 광경을 각국의 잠수함들과 함께 지켜봤다”며 “한 발의 어뢰로 침몰될 것이란 예상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다음날 성조지에 대서특필된 것 같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성조지는 이 같은 사실을 “It was One Shot, One Hit, One Sink!”라며 대서특필했고 이때 이후 현재까지 이 표현은 해군9전단의 전투신조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우리 해군의 모든 잠수함 승조원들은 출정식에서 “One Shot, One Hit, One Sink”를 외치며 적이 도발한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눈앞에 닥치더라도 1999년 3월 괌의 통쾌한 일발필중의 영예를 또다시 실현 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진 후 출동하고 있다.

 이천함 병기부사관 조영일 중사는 “9전단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 해군의 긍지인 ‘One Shot, One Hit, One Sink’의 신화를 창조한 이천함의 승조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자랑스러운 전우들과 함께 신화를 재창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함장 이경래 중령도 “선배 장병이 일궈낸 일발필중의 신화는 영원히 지속할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끊임없는 전술훈련과 항재전장의 정신 무장을 바탕으로 어떠한 적의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왜 이천함인가?

209급 잠수함 2번함으로 최초로 국내에서 건조된 잠수함인 이천함은 고려시대 수군 명장 이천(李仟) 장군의 이름에서 함명을 따왔다.  이천 장군은 고려 고종 18년(1231년)부터 시작된 몽골의 침입에 대항, 응양대장군(鷹揚大將軍)으로서 서해안의 해상교통로를 확보해 강화도로 천도한 조정을 보위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고종 43년(1256년) 6월 23일, 수군 200여 명을 지휘해 몽골군이 주둔하고 있던 온수현(溫水縣ㆍ충청남도 아산군)을 공격, 몽골군을 격파하고 사로잡혀 있던 고려 양민 100여 명을 구출했다.  이 전투가 대몽(對蒙) 항쟁기 최초의 수군 승전인 온수현 대첩이다. 이 전투에는 신술(神術)이라고 평가받는 ‘특수 잠수선을 이용한 상륙작전’이 구사됐다.
 
이천 장군은 대몽 항쟁기의 뛰어난 공적을 바탕으로 ‘중서시중문하평장사(中書侍中門下平章事)’라는 최고위 관직을 지냈다.이천 장군의 호국의지를 담은 이천함은 1989년 11월 1일 대우조선이 건조에 착수, 92년 10월 12일 진수됐고 94년 4월 30일 해군에 인도, 그해 5월 20일 취역했다.
 

“전투형 군대 확립에 지휘 중점”-이천함장 이경래 중령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이천함의 함장이라는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적에게는 두려움을, 아군에게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잠수함, ‘수중무적’ 이천함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잠수함의 새 역사를 창조하겠습니다.”

 이경래(중령ㆍ사진) 이천함장은 이천함의 가장 큰 자랑으로 완벽한 전비태세와 자신감을 꼽았다.

 이 함장은 “모든 승조원은 항상 ‘One Shot, One Hit, One Sink’라는 전투신조를 외치며 ‘일발 격침의 전투 의지’로 무장돼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파이트 투나잇’의 완벽한 전비태세와 자신감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함장은 “전투형 군대 확립에 지휘중점을 두고 있다”며 “ ‘강력한 이천함’을 비전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항전준비’ ‘원칙준수’ ‘일치단결’이라는 지휘방침으로 부대를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투력과 직결되는 정신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함장이 직접 주관하고 집행하는 지휘관 중심의 정훈활동 체계를 구축한 것은 물론 ‘만전지계(萬全之計)’의 전비태세 구축을 위해 실전적인 교육ㆍ훈련 체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이 함장의 설명.

 또 이 함장은 “모든 작전ㆍ훈련 계획을 액션 플랜으로 작성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향상시켰다”며 “이를 통해 이천함 승조원들은 최고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 함장은 “전투형 군대의 핵심인 전투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대 구석에 숨어 있는 불합리한 행정적ㆍ관료적 요소를 식별해 폐지하고 성과 없는 반복적 관행적 업무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함장은 “잠수함의 전투력은 함장의 전투수행능력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싸워 이기는 천하무적 이천함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해군 병기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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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신문 2012.03.10 (토)

 

[사설] 제주 해군기지 정략적 이용 안 된다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둘러싼 찬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기지가 들어설 강정마을 해안의 구럼비 바위 발파 작업이 시작되면서 일부 주민과 반대 활동가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정치권 인사들도 앞다퉈 현장을 찾아 반대 의견을 전달하는 등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저께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제주 강정마을 건설현장을 찾아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면서 공사 책임자인 해군 장성을 협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동영 상임고문이 정인양 기지사업단장에게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고 정권도 바뀐다.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감정이 격해지다 보면 내뱉을 수도 있는 말이지만 발언의 진의 등을 생각해볼 때 참 어처구니가 없다.

제주 해군기지는 국가 안보를 근거로 노무현 정부가 5년 전 제 손으로 결정한 국책사업이다. 지금에 와서야 이런저런 구실로 반대하고 “정권 바뀌면 책임 묻겠다”며 협박해 대는 것은 정치인의 소양과 자질을 의심케 하는 일이다. 국민의 대표이자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이치에 닿지도 않는 이런 막말은 가려 쓸 줄 알아야 한다. 그동안 야당 정치인들이나 좌파 인사들이 탈북자 강제 북송이나 연평도 포격 등 더 민감한이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라도 했나.

제주 해군기지 공사에 대한 논란이 야권과 일부 사회단체들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쟁점화하려는 이슈라는 분석도 있다. 환경과 생태, 평화를 슬로건으로 젊은 층의 관심을 끌어 이를 정권 교체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안보에만 무게를 두는 이들의 주장에 박수칠 수는 없지만 환경`생태를 명분으로 삼아 정략적 계산에 골몰하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제주도민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 환경, 생태가 달린 문제다. 이런 가치가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찬반 여론을 따지는 절대적 기준이 되어야 한다. 가치 판단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외면하고 이를 정략적 차원에서 이용하려는 움직임은 결코 옳지 않다. 당연히 전 국민의 의견이 어떤지 살펴보고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면 다시 협의하고 원만한 결론을 도출해 내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계획이 지체되었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하는 것도 무리가 있지만 정략적 이용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도 용인할 수 없다. 의견이 상충되는 사안일수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화하며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사회적 합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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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선제도발에 맞설 한국의 최신무기들

 



▶현무 지대지 탄도 미사일

: 공식 사정거리 300km, 탄도 미사일로 MTCR적용 받음. 탄두 중량 500kg급,
▶천룡 지대지 순항(크루즈) 미사일

: 공식 사정거리 500km(비공식 1000km이상이라는 설도), 사거리가 좀 짧은 토마호크 미사일이라고 생각하면 됨. 탄구중량 453kg, GPS와 지형대조법, IR(적외선) 시커등으로 유도

▶미국의 토마호크 지대지 순항 미사일

: 공식 사정거리 1690km, 속도 880km/h, 길이:5.56m,6.25m(부스터 장착) 직경:51.81cm 중량:1192.5kg

▶레이저유도폭탄 GBU-28

: 5000파운드(2250kg)급 레이저 유도 공대지 폭탄. 지상에서 바로 터지지 않고 지하 30m(콘크리트는 6m)까지 뚫고 들어가 폭발해 일명 '벙커버스터'. 길이 3.8m, 지름 36.8cm, 사거리 9km

▶에이타킴스(ATACMS)

: 사거리 140km급 지대지 미사일, 미사일 1개 안에 약 1000개의 자탄(수류탄)이 들어 있으며 한번 발사시 축구장 3~4개 크기 지역 초토화

▶구룡 다련장 무기

: 130mm로켓 36발을 초당2발의 속도로 연속으로 발사하는 무기. 로켓탄은 탄두 21kg 수준. 사거리는 22km~30km

▶글로벌 호크

: 고고도 무인 정찰기(UAV). 지상 20km상공에서 38~42시간 비행하며 레이더와 적외선 감시장비ㆍ사진 촬영장비를 이용, 상대방의 무기체계 및 병력이동등을 감시. 작전 반경 3000km. 지상의 0.3m크기의 물체까지 식별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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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함대 기동훈련 - 격파사격 모습

 

2함대 기동훈련 - 폭뢰투하 모습

 

2함대 기동훈련 - 함정기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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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주민이송을 위한 해군 공기부양정이 24일 인천해역방어사령부 부두에서 출항하고 있다.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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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병대 합동 연대급 상륙훈련 (포항 인근 해상)

 

해군·해병대의 연대급 합동상륙훈련이 지난 16일부터 전개되기 시작한 가운데 18일 해군 4400톤급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을
비롯한 함정들이 상륙함 등을 호위하며 이번 상륙작전의 결정적 행동이 펼쳐질 경북 포항시 인근 해상으로 기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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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석방된 삼호드림호를 해군 청해부대의 왕건함과 링스의 호송을 받아 안전지대로 이동중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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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진하는 잠수함의 모습. 수심이 얕은 해역이나 필요시 잠수함은 부상하여 항진할 수

있으며, 이 때 함 내부 환기 및 잠항을 위한 축전지 충전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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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주민이송을 위한 해군 공기부양정이 24일 인천해역방어사령부 부두에서 출항하고 있다.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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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해상초계기(P-3) '여성 파일럿' 첫 비행

 

 (사진 = 해군본부 정훈공보실 제공)

주인공은 해군 제6항공전단 이주연(26세,해사 63기) 중위.

이 중위는 지난 4월 22일 P-3 부종조사 교육을 수료하고 3일 첫 임무비행에 나섰다. 2009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이 중위는 1년여간의 조종사 입문 및 기본 비행교육 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29주 동안 주 · 야간 공중조작,해상전술비행,전술 수행절차 훈련 등 강도높은 P-3 부조종사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해군 파일럿의 자격을 얻었다.

P-3는 10여명의 승무원이 한 팀을 구성해 비행하기 때문에 조종사는 기체 전반의 장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조작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각 분야 임무 특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해해야한다.

또 한번 이륙하면 6시간 이상 비행하고 야간 비행과 저고도 비행시간 비율이 높은 만큼 다른 기종에 비해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특히,해상비행은 조종사의 정확한 계기작동 능력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남성도 수료하기 힘든 과정인데 이 중위는 여성 최초 해상초계기 조종사 교육에 도전해 당당히 수료했다.

앞으로 이 중위는 해군 P-3 부종조사로서 작전임무 수행 부대인 해상초계기전대 비행대대에 배치돼 기본 임무인 대잠수함 작전 뿐 아니라 해상초계,정보수집 등의 실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중위는 "해군의 첫 해상초계기 여성 조종사가 된 것에 자부심도 있지만 동시에 책임감도 느낀다.작전 중에 반드시 적 잠수함을 발견해 내 손으로 격침시키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해군은 2001년 최초 여군 장교 임관 이후 2003년 5월 여군 전투함 근무자에 이어 2005년은 해상작전헬기 조종사,2011년 해상초계기 P-3 조종사가 탄생함으로써 작전분야 최일선에 여군 배치를 지속하고 있다.

출처 : 해군 병기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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