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번 잠수함, 국내 최초 무사고 항해 20만 마일 달성
(사진=해군작전사 제공)
대한민국 최초의 잠수함인 해군 제9잠수함 전단 소속 '장보고함'(1200t)이 국내 최초로 20만 마일(약 37만 400㎞) 무사고 항해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03년 무사고 항해 10만 마일 달성 이후 8년 만이다.
해군 9잠수함전단은 지난 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에서 장보고함 승조원들과 전단 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고함 무사고 안전항해 20만 마일 달성 축하 기념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1991년 독일 HDW 조선소에서 건조된 장보고함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사고 없이 림팩훈련 등 각종 연합과 합동훈련을 포함해 모두 37회의 작전수행 및 동·서해 전방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장보고함의 항해 기록인 20만 마일은 지구를 아홉 바퀴 반을 돌아야 하는 거리이며, 여러 선진 잠수함 운용국에서도 20만마일 무사고 항해기록을 달성한 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해역의 작전환경은 세계 전역에서 잠수함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도 잠수함 운용이 가장 힘든 해역으로 꼽는데 장보고함의 20만 마일 무사고 항해는 어려운 환경 조건들을 극복하고 달성한 값진 성과라고 해군 측은 강조했다.
장보고함이 1997년 국내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해 하와이에 성공적으로 도착을 하자 미 해군 태평양 잠수함사령관은 콜럼부스가 미 대륙을 발견한 것과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당시 장보고함장에게 '콜럼부스 킴'이라는 애칭을 선물한 에피소드가 있다.
또 장보고함은 수중 작전의 안전 유지뿐만 아니라 전투형 부대로서 전투역량도 탁월한 역량을 보이면서 2004년 환태평양 연합훈련(림팩)에서 항공모함을 포함해 가상 적 함정 40척을 격침시키는 성과를 거둬 '퍼펙트 장보고'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장보고함은 지난 해 기상악화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 완벽한 어뢰 발사훈련을 실시해 '2010년 9전단 어뢰발사 우수함'으로 선정됐다.
장보고함 작전관 신기현 대위는 "전 부대원이 수중작전을 전제로 하는 잠수함 작전은 '99%는 0이며, 100%만이 완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근무한다"면서 "완벽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는 한 앞으로도 잠수함 무사고 항해기록은 계속될 것"이라며 말했다.
장보고함 8대 함장 김원득 중령은 '무사고 안전항해 20만 마일 기록은 9전단과 장보고함에 근무했던 선배들이 흘린 땀의 결실"이라며 "'백번 잠항하면 백번 부상한다'는 신념으로 무사고 안전항해 30만 마일 달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군 9전단은 잠수함 부대 운용 16년 만인 2008년에 100만 마일의 항해 기록을 달성했고,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국제적으로 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짧은 기간에 한국 해군 잠수함의 작전 임무 수행 능력이 높은 수준에 올랐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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