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구축함

 

작성자: 정욱진

조회: 2103 추천: 0

작성일: 2021-02-19 10:29:39

최신예 한국형호위함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언

–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한 두번째 호위함 ‘경남함’을 중심으로 –

 

정욱진 방위사업청, 아주대학교 시스템공학과 박사수료, 해군 중령

 

 

[그림 0] ’21년 1월 4일 울산급 Batch-Ⅱ 경남함 취역

 

 

방위사업청은 2020년 12월 31일 차기호위함 2차 사업(울산급 Batch-Ⅱ)의 두 번째 함정인 경남함을 해군에 인도하였다.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해군, 국과연, 기품원, 외교부, 조선소 등 관련기관과의 혼연일체로 한국 해군 주력 전투함을 연내 적기 인도하였다는데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하겠다.

경남함이라는 함명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약 40년 간 전방해역 수호를 위해 활약 하다가 퇴역한 고속수송함 APD-822(경남함)의 이름을 이어받은 것으로 20년 만에 국내 독자 개발한 전투체계와 무기체계를 탑재한 최신예 한국형 호위함으로 부활하였다.

울산급 Batch-Ⅱ 사업은 해군에서 운용중인 노후화된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할 2,800톤급 신형호위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으로 Batch-Ⅰ 인천급 호위함보다 길이 8m, 배수량은 500톤 정도 증가하였고,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및 국산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 탑재로 대잠수함 작전능력을 대폭 강화하였다.

경남함은 기존에 운용중인 호위함·초계함에 비해 수상함·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공격 능력과 대공 방어능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적의 지상목표까지 공격 가능한 전술함대지유도탄을 탑재하여 전·평시 한반도 해역방어 및 적 지휘시설 등 핵심표적 타격을 위한 주력함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그림 1] 경남함 형상 및 기본제원

 

 

 

• 울산급 호위함 명칭 유래

 

‘울산급 호위함’이라는 명칭은 30여 년간 한국 해군의 주력전투함으로서 임무를 완수하고 ’14년도에 퇴역한 1세대 국산전투함인 울산함(1,500톤)에서 유래한다. 울산함은 1970년대 ‘율곡사업’으로 불리는 해군의 전력증강 계획에 따라 착수하여 1980년에 건조된 한국 최초의 국산 호위함이다. 현재 해군에서 운용하는 대부분의 함정은 국내 조선소가 건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 수준이 세계 최고이므로 국내 건조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으나, 전투함 건조를 국내에서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함 건조 기술은 기밀사항 때문에 우방국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이전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울산함 건조 이전에 국내에서 건조된 전투함은 배수량이 200톤 정도이고 길이도 37m에 불과한 고속정 정도였다.

울산급 호위함은 서울함, 충남함 등 총 9척이 건조되어 미국에서 도입된 구형 전투함을 대체하였으며, 한국형 전투함 시대가 열리기 전까지 한국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 운용되었다. 이러한 울산함은 2014년 퇴역 이후 군사화 과정을 거쳐 지방자치단체(울산)로 대여되었으며, 현재는 국민들의 생생한 안보교육의 장으로써 제2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림 2] 한국 해군 전투함 국산화 과정

 

 

 

• 차기 호위함사업(FFX) 사업 배경 및 건조과정

 

해군은 동·서·남해 함대의 해역방어 전력으로 운용중인 호위함·초계함의 대체전력 확보를 위해 차기호위함사업(FFX)을 계획하였다. 소요기획단계부터 전력화 완료시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연도별 소요제기로 새로운 첨단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배치Batch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였고, Batch-Ⅰ에서 Batch-Ⅳ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표 1] 차기호위함(FFX) 사업 추진현황

 

 

Batch-Ⅰ 사업은 ’13년 1월 인천함 인도를 시작으로 ’16년까지 총 6척이 전력화되었다. 인천급 호위함은 기존 호위함·초계함 대비 신형 3차원 레이다, 대공·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을 탑재하여 탐지 및 방어 능력을 강화했고, 신형 선체고정형음탐기와 어뢰음향 대항체계(TACM)를 탑재하여 대잠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헬기데크와 격납고를 갖춰 해상작전헬기 운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Batch-Ⅱ 사업은 대우조선해양이 1, 2, 5, 6번함을, 현대중공업이 3, 4, 7, 8번함을 수주하여 각각 4척을 건조하고 있다.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는 대우조선 해양이 ’11년부터 ’16년까지 수행하여 선도함(대구함)을 2018년 2월에 해군에 인도하였다. 후속함은 ’20년 12월 2번함인 경남함을 시작으로 전력화 일정에 따라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구급 호위함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해군의 대잠작전능력 강화 요구에 따라,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전기모터 +가스터빈)를 적용하여 엔진소음을 대폭 줄였다. 또한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하여 장거리에서 적 잠수함 탐지가 가능하고,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하여 적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배수량이 몇 배 차이 나는 기존 구축함보다 대잠 작전 능력이 우수하고 생존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Batch-Ⅲ 사업은 ’11년부터 현대중공업에서 탐색 개발(기본설계)을 수행하였고, 현재 체계개발(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을 진행중에 있다. Batch-Ⅲ는 Batch-Ⅱ 대구급과 유사한 함형이나, 생존성 및 대공·대잠 탐지 능력이 향상되었고, 360도 전방위 탐지·추적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다를 탑재할 예정이며, Batch-Ⅳ에서는 통합기관제어체계(ECS)를 국산화 하여 탑재할 예정이다.

 

 

 

•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경남함에는 대구함에 이어 한국 해군 두 번째로 하이브리드(전기모터+가스터빈) 추진체계 방식을 적용하였다. 전기추진방식은 전기로 함정을 추진해 수중방사소음을 최소화 할 수 있어 대잠 작전 시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고, 유사시 가스터빈 추진을 이용한 고속운항이 가능하다. 이전 호위함인 Batch-Ⅰ 인천급에는 기계식(디젤엔진+가스터빈) 추진체계를 적용했으나,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대잠능력 강화를 위해 Batch-Ⅱ부터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채택하였다.

 

 

 

[그림 3] 경남함 추진체계 구조

 

 

해군에서 전기추진방식을 적용하기 이전 해양경찰이 3,000톤급 해양경비정인 태평양 9호와 10호에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한 사례가 있다. 경비정을 건조한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전기추진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진동과 소음을 크게 줄인 것은 물론 저속운항 시연간 25%의 연료절감 및 약 10톤의 CO² 배출량 감소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서방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투함에 전기추진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주요 사례로는 영국 Type-23 호위함, 이탈리아 FREMM 호위함, 미국 줌왈트 구축함(DDG-1000) 등이 있다.

 

 

 

[표 2] 해외 전기추진방식 적용 함정

 

 

함정의 추진소음이 감소되면 다음과 같이 두 가지 면에서 장점이 있다. 먼저 적 잠수함이 아군 함정의 정확한 좌표와 거리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워 탐지하기 쉽지 않다. 두 번째로 수상함에 탑재된 잠수함 탐지용 소나를 가장 방해하는 것이 추진소음으로, 자함 추진소음을 감소시켜 소나의 탐지거리와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최적 속도에서 운용하므로 전기모터와 배전장치 추가로 중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기존함정 대비 약 7~15% 연비가 향상된다.

 

 

 

• 경남함의 주요 국산 무기체계

 

 

◆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

 

경남함에는 FFX-Ⅰ 인천급에는 없는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 16셀에 국내독자 개발한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 및 장거리 대잠로켓 ‘홍상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360도 전방위에서 다가오는 적 위협에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 해궁은 미국에서 도입한 RIM-116 RAM 유도탄을 대체하기 위해 국과연에서 개발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으로, 유효사거리가 RAM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여 함 생존성을 크게 강화하였다.

 

 

 

[그림 4] 수직발사체계(KVLS)

 

 

 

[그림 5] 해궁 운용개념

 

 

◆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은 대함유도탄인 해성을 개량하여 지상목표 공격용 클러스터 탄두를 장착한 유도탄으로, 적 지휘시설, 유도탄기지, 해안포 및 레이다 기지 등을 타격하는데 운용될 예정이다. 해성과 외형이 같아서 경사형 발사관과 수직발사관(KVLS)에서 모두 운용이 가능하다.

 

 

 

[그림 6]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

 

 

 

[그림 7] 해룡 운용개념

 

 

◆ 장거리 대잠로켓 ‘홍상어’

 

장거리 대잠로켓 ‘홍상어’는 청상어(경어뢰)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로켓탑재형 대잠수함 어뢰로, 로켓에 탑재하여 발사함으로써 사정거리와 어뢰발사지점 등 전술범위를 확장시켜 대잠 공격능력을 강화시켰다. 대구급 호위함은 선체고정음탐기(SQS-240K)와 함께 탐지거리가 크게 향상된 저주파 예인선배열음탐기(SQR-250K)를 추가 운용함에 따라 홍상어의 운용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림 8] 홍상어 운용개념

 

 

◆ 함대함유도탄(SSM-700K) ‘해성’

 

‘해성’은 1970년대 해외에서 도입했던 엑조세, 하푼 등의 대함유도탄을 대체하기 위해 국내 개발한 아음속 대함유도탄이다. 사거리는 하푼보다 증가하였고 발사 후 비행 중에 수 개의 변침점을 설정할 수 있어 아군 함정과 섬들을 회피할 수 있으며, 명중률이 매우 높아 한국 해군이 매우 신뢰하는 유도탄이다.

 

 

 

[그림 9] 해성 발사장면

 

 

 

• 해외수출 실적 및 수출경쟁력 강화방안

 

국내 방산시장은 수요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한국형 호위함은 첨단 전투체계, 3차원 탐색·추적레이다, 함대함·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을 탑재하여 구축 함에 준하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조비용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호위함의 가격은 탑재장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략 3,000억 원대로 유사 함정인 이탈리아 FREMM급 호위함(6억 유로), 독일 MEKO 200 호위함(5억 달러) 대비 저렴하여 태국, 필리핀, 방글라데시로 수출한 실적이 있다.

 

 

 

[표 3] 한국형 호위함 해외 수출실적

 

 

지난해 5월 18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최신예 호위함 ‘호세 리잘함’에 한국산 코로나 방역물품 마스크 2만 개, 방역용 소독제 180통, 손 소독제 2,000개, 소독용 티슈 300개를 실어 보내 한국-필리핀과의 깊은 신뢰를 확인하였다.

 

 

 

[표 4] 한국형 호위함과 해외 유사 함정 비교

 

 

2018년 산업연구원(KIET)에서 제시한 ‘방산수출 10대 유망국가’ 분석결과, 향후 해적활동 및 해양 분쟁 가능성이 높은 중동 및 동남아 권역에 집중하여 수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보유중인 전투함의 노후화로 3,800톤급 신형 호위 함 5척(2척은 현지건조) 확보를 추진중에 있고, 필리핀의 경우 2016년 현대중공업과 3,000톤급 신형 호위함 2척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호위함 2척 확보를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국가별 이동을 최소화 또는 봉쇄하여 방산수출 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최신예 한국형 호위함의 해외수출을 위한 전략을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국가별 주문생산방식 특성에 따라 다양한 무장 및 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국내 조선소의 설계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각국의 안보상황과 지정학적 위치를 사전 분석하고 그 국가에 최적화된 전투체계와 무기체계를 적용할 수 있도록 방사청-조선업체 간 수출정보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치열한 방산수출 경쟁 속에서 정부와 업체 어느 한 곳에서만 잘해서는 수출을 성공할 수 없다.

둘째, 구매국 해군을 대상으로 체계화된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것이다. 조선업체가 할 수 없는 교육훈련 분야를 방사청과 해군이 협업하여 구매국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교육훈련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함으로써 타국과 차별화된 수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셋째, 해외무관부와 KOTRA 조직을 활용하여 각국의 방산정책을 파악하고, 고위 핵심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 각국의 방산획득정책은 최고위층의 직접적인 의사결정 방식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부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국방외교 추진이 필요하다고 본다. 군함도입을 원하는 각국의 고위급 해군인사를 국내 방산전시회에 초청하고, 한국측 정부·업체 인사들도 국제 방산전시회에 적극 참가하여 수출 마케팅 및 주요 핵심인사들과의 인맥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넷째, 순항훈련 및 국제관함식을 활용하여 한국형 호위함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것이다. 순항훈련은 장교 임관을 앞둔 해사 생도들의 원양항해 실습 및 함상 적응 능력 배양과 군사외교 활동을 위해 1954년 9기 사관생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생도들이 탑승하는 군함에 방산홍보전시관을 설치해 방문국의 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산능력을 알릴 수 있다. 또한 국제 관함식 행사와 말레이시아 국제해양·항공전시회(LIMA 2019) 등 국제 해양전시회에 적극 참가해서 한국 업체의 방산수출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다섯째, 코로나19로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방산업체의 무기체계를 홍보하기 위한 온라인 전시관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2020년 11월 3일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방산업체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업체와 제품정보를 모은 온라인 방산 전시관 플랫폼(DEFENSE-KOREA.com)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이 사이트에는 국내 업체 160여 개의 850개 품목이 탑재되어 있으며, 영상을 통해 무기의 실제 운용장면과 가상현실 및 3차원(3D) 이미지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외국인 바이어가 관심있는 업체의 담당자에게 궁금한 점이나 제품 관련 상세 내용을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앞으로 이러한 온라인 방산 전시관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외무관 및 코트라를 활용한 정부차원의 홍보와, 군사보안 때문에 업체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보안 관련 방산 수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맺 는 말

 

경남함은 2016년 10월 대우조선해양과 건조계약을 체결하여 약 9개월간의 정박·항해시운전을 거치며 성능을 확인하였고, 향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21년 6월부터 전방해역 경비임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급 Batch-Ⅱ 두 번째 호위함이 엄격한 시운전평가 기준에 합격해 이상 없이 해군에 인도됨에 따라 함정 체계의 안정성이 더욱 확보되었으며, 스텔스 설계 및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적용으로 대잠능력이 향상된 본 함정을 통해 해역함대 주력전투함으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경남함에 이어 3~8번함을 차질 없이 건조하고 있으며, 향후 다기능위상배열레이다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최신예 호위함 Batch-Ⅲ와 Batch-Ⅳ를 해군에 점진적으로 인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해양 안보를 한층 더 강화하고 해외수출을 확대하여 한국의 방위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민정수석 신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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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 사의 파동…갈등 중심엔 이성윤? [이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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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2021.02.19 05:00 수정 2021.02.19 08:20 | 종합 3면 지면보기

강광우 기자   정유진 기자   김민중 기자

 

 

지난 7일 검사장급 검찰 인사 발표에서 '패싱' 당한 뒤 수차례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63·사법연수원 16기)이 결국 사퇴 의사를 굳혔다고 18일 여권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신 수석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휴가원을 낸 뒤 청와대를 떠났다. 여권 관계자는 "오늘은 신 수석이 자리를 정리하러 간 것"이라며 "청와대도 후임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 수석이 휴가에서 돌아오는 22일 이후 후임자 발표와 함께 사표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윤석열과 인사 협의해온 신 수석
이광철이 올린 한쪽짜리 인사안
문 대통령 재가하자 사퇴 결심”

여권 “청와대, 후임 찾고 있는 듯”
신 수석 지인 “사퇴 번복 없다 해”

"신현수, 휴가 낸 건 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화를 하고 있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왼쪽)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뉴스1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신 수석은 가까운 지인들에게 "사퇴를 번복할 뜻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고 한다. 이날 휴가를 낸 것도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완곡히 전하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신 수석의 깔끔한 인품에 본인 사의로 논란이 큰 상황에서 휴가를 낸 건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도 현재 후임자를 찾고 있고 후임자가 정해지는 대로 대통령이 신 수석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2004년 당시 송광수 검찰총장의 지시로 검사직 사표를 내고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뒤 "청와대에 근무한 사람이 어떻게 검찰로 돌아가겠느냐"며 복귀하지 않은 걸 예로 들기도 했다. 관행이던 검찰 복귀를 스스로 포기한 건 신 수석 전·후로 유례 없는 일이다.

신 수석과 친분이 오랜 다른 인사는 "누구보다 말과 행동이 무겁고 두말 않는 성격"이라며 "단순히 인사 패싱으로 화가 난다고 대통령 앞에서 쇼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퇴 결정적 계기는 "직속 부하 이광철 직보와 文의 재가"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수석이 사퇴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조율이 안 끝난 상황에서 직속 부하인 이광철 민정비서관(51·연수원 36기)이 올린 한쪽짜리 검사장급 인사안을 문 대통령이 재가한 때문"이라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이광철 비서관은 전임 감사원 출신 김조원·김종호 수석 때도 직접 추미애 전 장관과 '검찰 학살 인사안'을 조율했다고 한다.


신 수석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평검사 인사부터 윤석열 검찰총장과 인사안을 놓고 협의를 거쳤다. 이후 검사장급을 두고도 총장 징계에 가담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찰청 부장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안'을 마련해 박 장관과 윤 총장 사이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던 지난 7일 박 장관의 일요일 기습 인사 발표 후에 이광철 비서관이 자신을 우회해 문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걸 알게 됐고 "나더러 그만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곧바로 이튿날 8일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도 그 자리에서 "알았다. 후임자를 찾아보자"며 수용할 뜻을 비쳤다. 문 대통령은 9일 다시 신 수석을 불러 만류했지만, 신 수석은 설 연휴 직후 비서실장을 통해 정식으로 사표를 냈다고 한다.

전직 정부 고위 관계자는 "검찰 인사는 통상 민정수석이 장관·총장과 조율이 끝나면 대통령에게 확정안을 보고해 재가받거나, 장관이 재가받는 자리에 배석하는 방식으로 한다"며 "정상적 시스템에 익숙한 신 수석으로선 비서관이 몰래 직보하고 대통령이 재가한 상황을 용인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중앙일보의 전화와 문자에 답하지 않았다. 대신 청와대 관계자는 "이 비서관이 법무부 장관의 편을 들어 수석을 패싱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나 검찰 인사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법무부]

 

신현수 "정도 벗어나 무리하면 결국 대통령에 큰 누 끼친다"

신 수석은 지난해 말 문재인 정부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에 발탁된 뒤 검찰개혁에 대해 일종의 '레드팀(선의의 비판자)' 역할을 자처했지만 번번이 묵살되는 상황이 누적됐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통상 업무인 검찰 인사에서도 '패싱' 당하자 사의를 굳혔다는 것이다.

신 수석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는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추진에 반대했고 문재인 정부 내내 공석인 특별감찰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현 상태로 가면 안 된다는 의견도 냈다고 한다.


신 수석은 특히 "소위 측근이란 사람들이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정도를 벗어나 무리하면 결국 대통령에게 큰 누를 끼칠 수 있다"며 걱정했다고 한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이명박 정부 사찰 문건 공개 등 이른바 여권의 '4·7 보궐선거 플랜'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셈이다.

 

청와대 특별감찰관 공석 방치, 실체 드러나는 친문 국정농단! 김현아 대변인의 명료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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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든지 만나겠다는 박범계…"보여주기식 제스처"

사태를 촉발한 다른 당사자인 박범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기자들이 '신 수석에게 사과하러 따로 연락했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런 건 없었다"고 말했다. 별도로 사과한 적이 없다는 뜻이다. 이후 "신 수석과 앞서 인사와 관련해 여러 차례 만났다"며 "(추후) 얼마든지 따로 만날 용의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신 수석 주변 인사들 사이에선 "사퇴 의지가 강하다는 걸 알면서 뒤늦게 '만날 용의'를 언급한 건 박 장관 특유의 보여주기식 화해 제스처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광우·정유진·김민중 기자 kang.kwangwoo@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신현수, 짐 정리하러 간 것…사퇴 의사 굳혔다"

 

 

[김광일의 입] 문 대통령 대 신현수 민정, 서로 “믿던 도끼에 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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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한동훈 검사장 괴롭힌 권언유착으로 신현수 수석까지 찍어내나?(21.2.20. 05:00)

youtu.be/9RzDCYqQNqo

 

한경연 "준조세 심각,

 

동아일보 입력 2021-02-19 00:00수정 2021-02-19 00:00

 

우리나라 기업들이 2019년 부담한 준조세가 67조59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같은 해에 낸 법인세 72조1700억 원의 93.7%나 되는 규모다. 준조세는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보험료, 폐기물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에 비자발적 기부금을 합한 금액을 말한다. 준조세라고 해서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기업의 부담능력에 비해 금액이 지나치게 많은 데다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느끼는 준조세 부담은 순이익과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2019년 국내 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은 111조 원으로 전년보다 50조 원이나 줄었다. 그런데도 준조세는 7.4%나 증가했다. 재작년 한 해뿐만이 아니다. 2015∼2019년 경제성장률은 2.0∼3.2% 수준이었던 데 비해 같은 기간 준조세 증가율은 5.1∼8.3%로 2배 이상 가팔랐다.

준조세가 기업 활동의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동아일보 취재 결과 한 대기업은 3000억 원을 들여 공장 증설을 하려고 하는데 1850억 원에 이르는 개발제한구역보전금을 내라고 해서 실행을 중단했다. 공장을 지을 당시에만 해도 개발제한구역이 아니었는데, 나중에 그 지역 일대가 지정되는 바람에 이처럼 엄청난 금액의 부담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래서는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경영활동을 하기 어렵다.

 

산업현장에서는 준조세 때문에 허리가 휜다는 비명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집권여당은 오히려 그 부담을 늘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여당이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금을 조성해 저소득층, 실직자, 비정규직을 돕겠다는 명분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연대기금법과, 대기업이 목표이윤을 초과하면 협력사인 중소기업과 나누도록 하는 협력이익공유제가 대표적이다. 여당은 기업 자율이라는 전제를 달고 있지만, 끊임없이 정치권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기업들로서는 자율이 아닌 반강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주요기사

 

국회에서 여야가 수시로 토론하고 점검하는 세금과 비교할 때 준조세는 투명성이 떨어진다. 그에 따라 기업들의 저항감도 크다. 정부여당은 투자와 고용창출의 주체인 기업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이미 시효가 다한 준조세를 찾아내서 말끔하게 정리해야 한다. 그에 앞서 협력이익공유제 등 새롭게 준조세를 추가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국가안보. 경제. 사회혼란(서로 대립각) 등 어느한곳도 안전하고 희망적으로 보이지 않는가운데. 국제정세 불안정. 코로나까지 겹처 대한민국은 지금 심각한 위기를 맞고있다.

대기업 코리아 엑소더스의 신호탄! 공산사회주의 막 오르나?

youtu.be/LulZFPqHyDw

 

삼성특집_2부/삼성뿐만이 아니다. 모든 기업들이 떠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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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규제 3법 개정, 하필이면 지금 |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youtu.be/LJkK_2a6rtw

 

 

벽을 뚫고 들어가서 폭발하는 포탄내부

 

 

작성자: 무르만스크

조회: 4458 추천: 2

작성일: 2021-02-18 14:02:31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중인 것중에 흥미로운것들이 몆개 있습니다.

그중에 현대전장에서의 시가전을 위한 건물내부 인원 살상용 155mm 인공지능 자탄살포 포탄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현대전장은 대부분 시가전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중 건물안에 매복해 진입해오는 적들을

공격하는 경우가 매우 많죠.

 

 

 



테러전쟁이나 비정규전으로 넘어갈수록 그런 경향은 빈번해 지는데

이젠 정규군의 훈련에서도 아예 건물안에 방어진지를 편성하는 훈련을 합니다.

 

 

 



미군도 새로운 전투교리에 건물을 점거하고 옥상을 포함한 건물내부 방어진지 구축이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전면전이 발생할시 보병간의 전투는 시가전 위주로 전개될 확률이 매우 높고

미군이 2000년대 이후 건물내부에 매복하거나 방어진지를 구축한

적병력들에 매우 고전한 사례를 한국군도 답습하지 않기위해

국과연에선 155mm 자주포에서 운용할수 있는 건물내부 병력살상용 포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략적인 개념은 155미리 K310 항력감소 고폭탄에 건물공격용 인공지능 자탄 49발을 넣고

사격하면 목표 건물 위에서 인공지능 자탄을 살포해 건물주변으로 낙하

건물내의 병력들을 살상한다는 개념입니다.

 

그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렇게 155미리 K310 항력감소 고폭탄은 목표건물위에서 인공지능 자탄 43개를 배출합니다.

 

 

 



주통제체계 자탄 한발과 인공지능 자탄 42발이 사전에 입력된

좌표에 따라 목표 건물로 돌입합니다.

 

이때 인공지능자탄은 낙하하면서 주통제체계 자탄의 명령을 수신 후 위치, 건물방향을

조정하면서 하강한다고 하네요.

 

 

 

 

 



 

방출된 주통제체계에서 마이크로파를 지상으로 발사하여 건물의 층수(높이), 건물의 분포(건물간의 간격)를

고려하여 인공지능자탄을 건물의 옥상, 측면에 분산,조정통제 하고

건물의 앞과 측면의 인공지능자탄은 건물의 방향으로 폭발방향을 조정하여 폭발한다고 합니다.

 

 

 

 

 

 

 

 

 

10층의 건물 정면을 공격시 1 ~ 5층 사이에 1발, 6 ~ 10층, 통로별 1발이 폭발하도록 높이를 고려하여

인공지능자탄을 배열 하는 식이죠. 최하 2층높이의 건물까지 공격할수 있다고 하네요.

 

이때 옥상을 공격하는 인공지능 자탄은 아래쪽으로 폭발하고

창문이나 베렌다 같은 건물 정면을 공격하는 자탄은 건물방향으로 폭발합니다.

 

 



풍산에서 개발중인 주통제체계 자탄, 정찰용 자탄

 

 

 



기갑차량 공격용 인공지능 자탄

 

 

 



주통제체계, 인공지능자탄용 센서모듈

 

 

 

 



인공지능 자탄 부분들..

 

 

제가 열거한 국과연의 연구개발 내용들은 모두 2017년 자료입니다.

2010년 이전부터 연구되어 오고 있던 것들이라 현재까지도

꾸준히 연구개발되고 있을것으로 생각되긴 하는데

언제쯤 개발완료 되는지에 대한 기사나 정보들은 못찾겠네요.

 

제대로 개발된다면 시가전에서 보병이 원하는 건물내부의 적 병력들만 선별해 제거할수 있는

보병이 포병에 또한번 신세질만한 은혜로운 포격지원이 나오겠네요.

 

 

현재 사용중인 백린탄

악마의 무기 백린탄, white phosphorus, M110A1 155mm White Phosphorus

youtu.be/y6LqMFvodfg

 

베트남전쟁과 A-1공격기

 

 

 

 

A-1 공격기

미국의 마지막 피스톤 엔진 공격기

 

A-1 스카이레이더는 미군이 운용한 마지막 피스톤 엔진 공격기다. < Public Domain >

당연한 이야기지만 항공모함에서 함재기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미 해군은 현재 조기경보기, 전자전기, 수송기, 헬기 정도를 제외하면 가장 중요한 제공, 제해, 폭격 임무는 F/A-18가 모두 담당하고 있고 곧이어 배치될 F-35C도 그럴 예정이다. 이처럼 작전기의 종류가 축소되면 유지 보수가 편리하다. 특히 공간이 협소한 항공모함에서 이는 대단한 이점을 제공해 준다.

 

그래서 미 해군은 현존 전자전기인 EA-18G도 플랫폼을 F/A-18F에 기반으로 하고 있을 정도다. 작전 목적에 특화된 전용기가 해당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기는 하나 냉전 종식 후 군비 감축이 이루어지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목적기가 대세가 되었다. 그런데 함재기의 종류를 줄일 경우 얻을 수 있는 장점을 항공모함 등장 당시부터 알고 있었기에 이런 시도가 처음은 아니었다.

다만 기술력이 충분하지 않아 작전 목적에 특화된 기종을 각각 운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제2차 대전 발발 당시의 항공모함에는 폭탄으로 해상이나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폭격기, 어뢰를 이용해 적함을 타격하는 뇌격기, 그리고 함대 방공이나 공격 부대의 엄호를 담당하는 전투기가 탑재되었다. 그러다가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고 실전 경험이 쌓이자 미국은 폭격기와 뇌격기의 일원화를 검토했다.

 

기존 함상용 폭격기와 뇌격기를 동시에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된 XBT2D-1 < Public Domain >

폭탄과 어뢰는 공중에서 투하하므로 하나의 기종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했다. 다만 기존 폭격기는 탑재량이 부족한 반면 뇌격기는 비행 능력이 뒤졌다. 따라서 폭장량이 늘어나고 운동성도 좋은 기종이면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1943년 미 해군은 기존 폭격기와 뇌격기를 동시에 대체할 새로운 함재기 사업을 실시했고 치열한 경쟁 끝에 더글러스(Douglas)가 제출한 XBT2D-1이 승자가 되었다.

그런데 해당 기종은 지난 1941년에 실시되었던 폭격기 사업에서 승리한 XSB2D-1을 개량한 것이다. XSB2D-1은 새로운 기술을 많이 적용해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전작들처럼 2인승 구조였다. 태평양전쟁을 통해 후방 사수의 효용성이 그다지 많지 않음이 밝혀진 상태였기에 미 해군은 1인승으로 바꾸는 대신 확보된 공간에 추가 연료 탱크를 설치해 항속 거리와 폭장량을 늘려 줄 것을 요청했다.

 

A-1의 기반이 되었던 BTD-1 디스트로이어(Destroyer) < Public Domain >

이런저런 간섭을 거친 후 1944년 BTD-1라는 이름으로 양산에 들어갔으나 앞서 소개한 다목적기 사업이 시작되면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더글러스의 수석 엔지니어 하이네만(Edward H. Heinemann)이 당국에게 'BTD-1 양산을 취소하고 예산을 넘겨주면 좋은 기종을 공급하겠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미 해군이 다음날 아침까지 설계도를 보내달라고 요구하자 설계팀이 BTD-1을 기반으로 하룻밤 만에 XBT2D-1 설계도를 그려내 제출했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거쳐 완성된 XBT2D-1 프로토타입이 1945년 3월 18일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각종 실험을 거친 후 미 해군은 BT2D-1 돈트레스(Dauntless) II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500기를 주문했고 BTD-1은 28기로 생산이 종료되었다. 그러나 8월 15일 제2차 대전이 끝나면서 운명이 불투명해졌다. 다행히도 277기로 수량은 축소되었지만 양산이 시작되었고 1946년에 이름이 AD-1 스카이레이더(Skyraider)로 변경되었다.

 

A-1는 15개소 하드포인트에 최대 3,600kg의 폭장이 가능하다. 이런 능력 때문에 제트 시대에도 활약할 수 있었다. < (cc) Clemens Vasters at Wikimedia.org >

이때는 제트기가 본격 도입되던 전환기였으나 초창기 제트 엔진은 성능이 부족해서 함재기의 제트화를 놓고 많은 갑론을박이 오고 갔다. 그러나 공격기는 속도보다 무장 탑재량, 저공비행 능력 등이 중시되었기에 AD-1은 양산이 결정되었고 덕분에 미군이 운용한 마지막 피스톤 엔진 공격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1962년 군용기 제식 번호 통합 정책에 따라 A-1으로 재명명 되었다.


특징

A-1의 가장 큰 특징은 단발 레시프로기로는 유례없는 엄청난 무장 능력이다. 일단 심장이 너무나도 유명한 B-29 폭격기에 사용된 라이트 R-3350 듀플렉스-사이클론 엔진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2,30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15개소 하드포인트에 3,600kg 폭장이 가능했는데 이는 유럽 하늘을 수놓던 B-17 폭격기와 맞먹는 수준이어서 이후 전술 핵폭탄을 운용할 수 있는 파생형까지 등장할 수 있었다.

 

출격 준비 중인 A-1J. 주기된 A-4 공격기보다 훨씬 크고 F-4 전투기와 견주어도 결코 작지 않은 크기임을 알 수 있다. < Public Domain >

커다란 엔진을 탑재하고 많은 폭탄을 달 수 있다 보니 기체도 대형이다. 출현 당시 모두를 놀라게 만든 커다란 함재기였던 F-4 팬텀 못지않은 크기이나 무게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다. 그래서 A-6 공격기가 본격 배치된 후에도 대전형 항공모함인 에식스급(Essex class)에서 주력 공격기로 활약했다. 미 해군이 운용한 최후의 프로펠러 전투기인 F4U보다 속도는 시속 200km 정도 떨어졌지만 공격기여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에어쇼에 등장한 A-1E. 병렬복좌기라서 기수 전면이 넓다. < (cc) Airwolfhound at Wikimedia.org >

기체가 기본적으로 튼튼한 데다 주요 부위에 장갑판을 둘러 방어력도 훌륭한 편이다. 때문에 저속에서 뛰어난 기동 능력, 어지간한 소화기의 공격을 튕겨낼 수 있는 방어력 그리고 엄청난 폭장 능력을 바탕으로 적진 상공을 장시간 선회하며 공격을 가해 지상군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는 후속한 공격기들과의 상당한 차별점이기도 해서 CAS 전용기인 A-10의 탄생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운용 현황

A-1은 1945년부터 1957년까지 총 3,180기가 생산되었다. 앞의 개발 과정에서도 언급했지만 양산 시기가 제2차 대전이 끝나 대대적인 군축이 시작되고 급속도로 제트기의 도입이 이루어지던 시대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생산량이라 할 수 있다. 일단 미국제 피스톤 엔진 공격기로 가장 마지막까지 생산되고 사용되었다는 타이틀만으로도 A-1의 가치를 알 수 있다.

1951년 6·25전쟁 당시 항공모함 CV-37 프린스턴에서 출격 준비 중인 AD-4 < Public Domain >

A-1은 비록 제2차 대전에 투입되지 못했음에도 전쟁사에 상당히 인상적인 흔적들을 남겼다. 최초의 실전은 6·25전쟁에서 이루어졌다. 엄청난 폭장량을 발판으로 지상군 지원에 뛰어난 전과를 보였다. 특히 1951년 5월 2일에 공산군의 수공을 막기 위해서 어뢰로 화천댐 수문을 격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현재까지 공중 투하 어뢰가 지상 목표 공격에 사용된 마지막 사례로 남아 있다.

 

1965년 베트남 전쟁 당시 출격 중인 A-1E 편대 < Public Domain >

베트남 전쟁에서도 활약했는데 지상 목표 공격뿐 아니라 적진에 고립된 조난자 구조팀 엄호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MiG-17을 공중전으로 2기나 잡은 특이한 전과도 기록했다. 더글러스가 후속 개발한 A2D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계속 사용되다가 뛰어난 제트 공격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미군에서는 1968년 퇴역했다. 미국 이외 8개국에서 사용해 알제리 독립전쟁, 차드 내전에서도 활약했다.


변형 및 파생형

XBT2D-1: 프로토타입.

XBT2D-1 < Public Domain >

XBT2D-1N: 야간공격기 프로토타입. 3기.

XBT2D-1P: 사진정찰기 프로토타입. 1기.

XBT2D-1Q: 전자전기 프로토타입. 1기.

BT2D-2(XAD-2): 개량형 프로토타입. 1기.

AD-1: 초기 양산기. 242기.

 

AD-1Q: AD-1 기반 전자전기. 35기.

AD-1Q < Public Domain >

AD-1U: AD-1 기반 표적견인기.

XAD-1W: AD-1 기반 조기경보기 프로토타입. 1기.

AD-2: 라이트 R-3350-26W 엔진 장착 양산기. 156기.

AD-2D: AD-2 기반 방사성 물질 수집기.

AD-2N: AD-2 기반 야간공격기.

AD-2Q: AD-2 기반 전자전기. 21기.

 

AD-2Q < Public Domain >

AD-2QU: AD-2 기반 표적견인기. 1기.

AD-2W: AD-2 기반 조기경보기.

XAD-2: XBT2D-1 기반 연료 탱크 증가형 프로토타입.

AD-3: 연료 탱크, 기체 구조 개량 양산기. 125기.

AD-3S: AD-3 기반 대잠공격기 프로토타입. 2기.

AD-3N: AD-3 기반 야간공격기. 15기.

AD-3Q: AD-3 기반 조기경보기. 31기.

AD-3QU: AD-3 기반 표적견인기.

AD-3W: AD-3Q 개량형.

 

AD-3W < Public Domain >

XAD-3E: AD-3 기반 대잠초계기.

AD-4: 랜딩기어, 레이더 개량 양산기. 344기.

 

AD-4 < GNU Free Documentation License >

AD-4B: AD-4 기반 전술핵 공격기. 194기.

AD-4L: AD-4 기반 한랭지 공격기. 63기.

AD-4N(A-1D): AD-4 기반 야간공격기. 370기.

 

A-1D < (cc) Tom Key at Wikimedia.org >

AD-4NA: 야간용 장비를 제거하고 화력을 강화한 개량형.

 

AD-4NA < Public Domain >

AD-4NL: AD-4N 개량형.

AD-4Q: AD-4 기반 전자전기. 39기.

AD-4W: AD-4 기반 조기경보기. 168기.

 

AD-4W < Public Domain >

AD-5(A-1E): 병렬 복좌기. 212기.

 

A-1E < Public Domain >

AD-5N(A-1G): AD-5 기반 야간공격기. 239기.

AD-5Q(EA-1F): AD-5 기반 전자전기. 54기.

 

EA-1F < Public Domain >

AD-5W(EA-1E): AD-5 기반 조기경보기. 156기.

 

EA-1E < Public Domain >

UA-1E: AD-5 기반 유틸리티기.

AD-6(A-1H): 저공침투형 양산기. 713기.

 

A-1H < Public Domain >

AD-7(A-1J): 라이트 R3350-26WB 엔진 장착 양산기. 72기.

 

A-1J < Public Domain >

 


제원(A-1H)

전폭 : 15.25m
전장: 11.84m
전고: 4.78m
주익 면적: 37.19㎡
최대 이륙 중량: 8,213kg
엔진: 라이트 R-3350-26WA 듀플렉스-사이클론 18기통 공랭식 성형 엔진, 2,700hp(2,000kW)×1
최고 속도: 518km/h
실용 상승 한도: 8,700m
전투 행동반경: 2,118km
무장: 20mm AN/M3 기관포×4
15개소 하드포인트에 3,600kg 폭장


저자 소개

남도현 | 군사저술가

『히틀러의 장군들』, 『전쟁, 그리고』, 『2차대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끝나지 않은 전쟁 6·25』 등의 군사 관련 서적을 저술한 군사 저술가. 국방부 정책 블로그, 군사월간지 《국방과 기술》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무역대행 회사인 DHT AGENCY를 경영하고 있다.

 

 

자유베트남처럼 패망의 길로 접어든 대한민국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1-02-18 03:00수정 2021-02-18 03:42

 

“위안부 韓日합의 무효” 선언했던 文
국민정서 자극해 선거에 이용하고
잘못은 반성 없이 관계복원 나서
무책임한 정치공학 국민이 알게 됐다

                                                                   김순덕 대기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최근 북한 김정은이 경제 실패 책임을 경제 담당 간부에게 물었다는 기사를 보는데 속담이 떠올랐다. 김정은은 임명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경제 비서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일으켜 세워서는 삿대질까지 하며 공개 망신을 주고 해임했다. 콩은 자기가 심어놓고 쌀밥에 고깃국 안 나왔다고 남 탓하는 꼴이다.

“남북은 많은 문제에서 한배를 타고 있다”는 대통령 신년사처럼 이 땅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심어놔서 얽히고설켜 버린 콩 줄기가 많다. “빨리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청와대가 밝힌 한일관계도 그중 하나다.

 

반일감정 선동에만 열올리는 문재인 정부



신년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2015년도 양국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가 공식 합의였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번 3·1절 기념사에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의 전향적 해결책을 담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문 정권 출범 때부터 입이 아프게 양국관계 개선을 촉구해온 ‘토착왜구들’로선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한일 합의가 나온 직후 “우리는 이에 반대하며 국회 동의가 없었으므로 무효”라고 선언했던 이가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강제징용 상고심이 진행 중이던 2017년 9월 문 대통령은 “대법원 판례로도 징용자 개인의 민사적 보상 청구권은 인정된다”고 결론을 제시했다.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은 ‘한일 갈등이 2020년 총선에서 여당에 긍정적’이라는 민주연구원 보고서를 돌려 과거사와 외교까지 선거에 이용하는 정권본색을 드러냈다.

주요기사

이 모든 것을 기억하는 국민 앞에 문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는 중에 위안부 판결 문제가 더해져 곤혹스럽다”고 했다. 7월 도쿄 올림픽이 열리면 남북 대화와 북-미 협상 자리에 팥죽을 잔뜩 쑤어낼 작정이었는데 웬 콩이냐는 소리로 들린다.

 

사인(私人) 간에도 자기가 콩 심은 걸 인정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으면 미치고 팔짝 뛸 일이다. 16일 문 대통령은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주택 가격과 전월세 가격을 조속히 안정시키는 데 부처의 명운을 걸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2·4대책 전까지 24번이나 투기 억제라는 명분으로 공급억제책을 쏟아낸 대통령은 딴 나라 대통령인 모양이다.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던 문 대통령이 왜 사유재산 침해로 위헌 소지가 있는 대책에 자기 명운은 안 걸고 국토부의 명운을 걸라는 건지 무책임하다.

문재인 공산주의 독재시작



문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명운을 걸라던 일이 또 한 번 있다. 2년 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클럽 버닝썬, 고 장자연 씨 사건 의혹에 대해 “검찰과 경찰의 현 지도부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구체적 사건을 콕 찍어 지시한 일이다.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이들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지 못하면 정의로운 사회를 말할 수 없을 것”이라는 대통령 발언은 지당하다. 그렇다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월성원전 조기 폐쇄 사건에 대해선 왜 검찰 조직까지 흔들면서 진실 규명을 막는지도 말해야 한다.

 

월성원전 수사 물타기 규탄 성명서 발표하는



그 발언 닷새 뒤 김학의 출국을 막으려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이용구 법무차관 등 현재 검찰과 법무부 실세들이 불법 개입한 정황이 최근 드러나고 있다.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고 해도 출국금지처럼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은 적법 절차에 따라야 했다. 지배세력이 법을 지키는 것이 법의 지배이고 법치주의다. 법치주의가 막히면 선진국 진입도, 성장도 막힌다고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지적했다. 결국 공소시효까지 무시한 문 대통령 말씀 때문에 권력기관들이 불법을 불사하고, 공직자가 원전 관련 증거를 말살하고,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개 취급하는 방자한 일이 자칭 민주개혁정부에서 버젓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문재인퇴진을바라는국민모임

 

그나마 다행이라면 문 정권의 정치적 술수를 이제 다수 국민이 알아버렸다는 사실이다. 선거 코앞에 불거진 전임 정권의 민간인 사찰 의혹쯤엔 놀라지도 않는다. 집권세력엔 적용되지 않는 선택적 정의에 분노하고, 치솟는 집값 때문에 절망하고, 이웃 나라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할 수 없게 된 데는 문 대통령의 잘못이 크다.

스스로의 명운을 걸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사람은 문 대통령 자신이다. 대통령이 죄 없는 정부 조직만 명운을 걸라는 바람에 대한민국 법치주의도, 민주주의와 경제도 무섭게 흔들리고 있다.

김순덕 대기자 yuri@donga.com

 

 

[최유식 전문기자의 Special Report]
美·中 패권경쟁 틈바구니 대만, 동북아 화약고 될 판
국지전 발발 위험 높아져

최유식 동북아연구소장

입력 2021.02.18 03:40 | 수정 2021.02.18 03:40

 

 

 

/그래픽=양인성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나흘째인 지난 1월 23일 대만해협 인근 해상에서는 미·중 간에 한바탕 워게임이 벌어졌다.

미 7함대 소속 루스벨트호 항모 전단이 바시해협을 통해 남중국해에 들어선 것은 이날 오전 10시(현지 시각)를 조금 넘은 시점이었다. 바시해협은 대만 남부에서 30~40㎞가량 떨어져 있다. 전날부터 루스벨트호를 추적해온 중국은 신형 전략 폭격기 훙-6K(H-6K) 6대와 젠-16(J-16) 전투기 4대 등을 이 해역에 띄웠다. 460㎞ 거리까지 접근한 중국 전략 폭격기들은 루스벨트호를 상대로 대함 초음속 미사일 잉지-12(YJ-12)로 발사하는 시뮬레이션(모의) 공격 훈련을 벌인 뒤 되돌아갔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사격이 YJ-12의 최대 사거리(400㎞) 밖에서 이뤄져 항모 전단에 위협을 준 건 아니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첫 주에 벌어진 이 사건은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충돌의 예고편이었다. 국제 전문가들은 대만이 ‘미·중 충돌의 화약고’가 될 것으로 본다. 양국이 최대한 충돌을 피하려 하겠지만, 과거 대국 간 전쟁이 그랬듯이 우발적 요인이나 오판에 의해 국지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3개 항모 전단 인도태평양에 배치

                                                             최유식 동북아연구소장

 

바이든 행정부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 국방부는 걸프만에 나가있던 니미츠 항모를 철수시켜 인도·태평양 지역에 전환 배치했다. 일본에 있는 레이건호 항모를 포함하면 3개 항모 전단이 동시에 투입된 것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더 큰 전략지정학적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미국이 서두르는 것은 중국의 대만 공격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작년 5월 보안법 제정을 통해 홍콩을 대륙에 합병했다. 홍콩 자본주의 체제를 50년간 유지한다는 약속, 외자 유치 기능 등을 감안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서방의 예상을 깼다.

 

시 주석의 주석 임기는 2023년 초까지이고, 당 총서기 임기는 2022년 말까지이다. 이미 국가주석 연임 제한 규정을 폐지한 시 주석으로서는 대만 통일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으면 마오쩌둥 전 주석처럼 종신 집권의 길을 열 수 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기관지인 인민정협보는 1월 30일 “대만은 그대로 놔두면 서방의 반중 세력과 결탁해 중화민족 부흥의 대업을 가로막을 것”이라며 “대만 문제 해결은 너무 끌 수 없다”고 했다.

미국 입장에서도 대만은 전략적 요충지이다. 대만이 넘어가면 남중국해가 중국의 내해로 변하면서 미군의 서태평양 제해권이 타격을 입는다. 더그 베리시모 루스벨트 항모 전단 사령관은 “이곳은 세계 무역의 3분의2가 이뤄지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모두의 번영을 위해 반드시 규칙 기반의 질서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미군, 무력 개입 시간 여유 확보가 관건

문제는 대만 방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과 대만 간 군사력 격차가 워낙 큰 탓에 단기간에 승부가 나면 미군이 개입할 시간이 없다.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은 “단 하루면 대륙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3개 항모 전단을 배치한 것은 개전 즉시 개입할 체제를 갖추겠다는 뜻이다.

중국의 군사력이 예전과 달라진 점도 부담이다. 중국은 요격이 쉽지 않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26(DF-26),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DF-17) 등을 개발해 배치해두고 있다. 쉬광위(徐光裕) 전 중국군 총참모부 부부장(소장)은 관영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전쟁이 나면 미국 항모는 중국 항모 킬러 미사일의 사거리 밖에 떨어져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中 長劍 미사일, 항모 타격

 

◇“오해와 오판이 전쟁으로 이어질 것”

외교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는 연초 발표한 ’2021년 예방우선순위 조사(Preventive Priorities Survey 2021)’에서 대만에서 미·중이 충돌할 가능성을 ‘2단계(Tier2) 위험군’에서 ‘1단계(Tier1) 위험군’으로 격상했다. 전쟁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다.

영국 리서치회사 에노도 이코노믹스의 다이애나 초이레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8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시 주석은 대만을 통일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찬 인물”이라며 “루스벨트 항모를 상대로 한 시뮬레이션 공격을 보면 양국 간 오해가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영국 외교관 출신의 정치 분석가 앨러스테어 뉴턴도 로이터글로벌마켓포럼에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약고”라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오판의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中, 매일 대만에 무력시위… 공포심 극대화해 전투 의지 꺾는 ‘회색지대 전쟁’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전략

중국은 대만 무력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장애물이 적잖다. 국제사회에서 장기간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것을 각오해야 할 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난제가 쌓여 있다.

가장 어려운 점은 대만 해안이 요새화돼 있어 상륙작전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상륙작전이 지체돼 전쟁 기간이 길어지면 미국이 개입할 여지를 주게 된다는 게 중국의 고민이다.

 

대만 해역을 담당하는 중국군 동부전구 소속 해군 함정들이 작년 8월 대만 북부 해역에서 실전을 가정한 실탄 사격 훈련을 벌이고 있다. /중국CCTV

 

이런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이 동원한 것이 ‘회색 지대 전쟁(grey zone war)’이다. 중국 해군은 홍콩 보안법 통과가 마무리된 직후인 작년 8월부터 대만 해협 사방에서 대대적인 실탄 사격 훈련을 벌였다. 이후 거의 매일 폭격기와 전투기, 대잠 초계기, 조기 경보기 등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고 있다.

대만 공군으로서는 중국 군용기가 들어올 때마다 긴급 발진을 되풀이해야 한다. 해군도 마찬가지이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작년 9월 이후 연말까지 중국 군용기의 대만 출격 횟수는 100회를 넘는다.

 

중국 전투기 선양 J-16

 

이 같은 전술은 계속되는 훈련과 군용기 급습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대만군이 제풀에 지치도록 만들고 싸울 의지를 꺾어 놓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 또 압도적인 군사력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대만 내부 여론을 흔들어놓겠다는 뜻도 있다.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게 최선’이라는 손자병법의 교훈에 충실한 전략이다.

중국 내에서는 수년 전부터 대만 통일을 위해 국공내전 당시의 ‘베이핑(北平·현재의 북경) 모델’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베이핑 점령 때처럼 무력 위협과 협상을 통해 대만을 투항시키자는 것이다.

1949년 1월 당시 국민당 정부의 화북지역 초비총사령관이었던 푸쭤이(傅作義)는 공산당군이 화북 주요 지역을 점령하고 톈진까지 함락하자 3차례 협상을 거쳐 공산당군이 베이핑에 무혈입성하도록 길을 터줬다. 그의 휘하에 있던 25만 군대는 공산당군에 편입됐다. 중국은 이를 ‘베이핑 평화 해방’이라고 부른다.

 

中,  대만해협서 실탄훈련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 미움과 욕심을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입니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가 없습니다

 

일상의 소용돌이에서 한 생각 돌이켜 선뜻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새로운 삶의 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련없이 자신을 떨치고 때가 되면 푸르게 잎을

틔우는 나무들을 보세요 찌들고 지쳐서 뒷걸음질치는

 

일상의 삶에서 자유함을 얻으려면 부단히 자신을 비우고

버릴 수 있는 그런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삶이 힘들다는 생각은 누구나 갖는 마음의

짐 입니다 욕심을 제(除)하면 늘 행복함을 알면서도

 

선뜻 버리지 못함은 삶의 힘듬 보다는 내면의 욕망이

자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들림이 없어야 할 불혹에도 버림의 지혜를 깨우치지

못하는 것은 살아온 것에 대한 아쉬움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초조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나태해진 지성과 길들여진 관능을 조금씩 조금씩 버리고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워가는 참다운 지혜가 바로 마음을

비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흐뭇함이 배어있는 감동 정갈함이 묻어있는 손길 당당함이

고동치는 맥박 사랑함이 피어나는 인생을 위해 마음 비우기를

미움과 욕심 버리기를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

F4D-1 / F-6A 스카이레이 전투기

 

 

미국의 손으로 부활한 “루프트바페”의 기술

 

샌디에고 상공을 비행중인 제3전투비행대대 소속의 F4D-1 스카이레이더. <출처: US Navy>


개발의 역사

2차 세계대전 말, 독일은 전황이 결정적으로 열세에 처하게 되자 이를 뒤집기 위한 "한 방"을 날리기 위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무기체계 개발에 매달리게 된다. 그중에 등장한 가장 획기적인 무기 중 하나는 메서 슈미트(Messerschmitt)사에서 개발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되어 실전에 투입된 로켓추진 방식의 요격기인 Me-163 코메트(Komet) 전투기였다. 독일의 명 항공역학 엔지니어인 알렉산더 리피쉬(Alexander Lippisch, 1894~1976) 박사가 개발한 이 전투기는 최고 속도 1,130km/h(마하 0.92)까지 도달했으며, 약 370대가 양산됐다. 사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 개전 전부터 이 전투기의 개념을 잡았으나 개발이 내내 지연되다가 1944년 말에 가서야 실전에 처음으로 투입할 수 있었다. Me-163은 연합군 전투기를 8~9대가량 격추했고, 또 다른 제트기인 Me-262 역시 연합군 전투기 542대를 격추했지만 이들 '제트 전투기'로 전쟁의 흐름을 뒤집기에는 너무 늦어 있었다.

독일은 Me-163 코메트(좌)와 Me-262 슈발베(우)를 개발하며 제트전투기 시대를 개막했고, 미국은 전후 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출처: Public Domain>

독일군의 첨단 기술은 종전과 함께 진주해 온 승리자인 소련, 영국, 미국에 의해 빠르게 수집됐다. 특히 미 공군의 전신인 미 육군항공대(USAAF)는 "러스티(Lusty)" 작전을 통해 독일군의 항공 기술을 적극적으로 선점했으며, Me-163 또한 다수가 온전한 상태로 입수됐다. 미 육군항공대는 이를 토대로 다양한 제트추진 항공기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다. 미 육군항공대는 이렇게 수집한 고급 데이터를 해석하기 위해 민간 항공사인 더글러스 항공(Douglas Aircraft, Co., 1967년 맥도넬과 합병 후 1997년 보잉에 흡수)의 엔지니어인 진 루트(L. Gene Root, 1910~1992)와 아폴로 스미스(Apollo M.O. 'Amo' Smith, 1911~1997)를 파리로 불러와 Me-163의 항공역학 데이터 해석을 의뢰했다. 이들은 수집한 데이터에서 Me-262뿐 아니라 무(無) 미익이나 삼각익 항공기의 풍동(風洞) 시험 데이터도 발견했다.

D-571에서 F4D-1에 이르기까지 설계의 변화 <출처 : 네이버 무기백과>

루트와 스미스는 미국으로 귀국한 뒤 파리에서 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삼각익의 요격기 설계에 들어갔다. 1947년, 미 해군 항공역학부(BuAer)는 고도 15,240m에 5분 내에 도달하여 전투를 치를 수 있는 항모 기반의 단거리 고고도 요격기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를 발행했고, 이에 앞서부터 삼각익 전투기 설계 개발을 하고 있던 더글러스는 이 설계를 요구도에 맞게 적용시켜 D-571 설계를 완성했다. 이 설계는 더글러스의 전설적인 설계자인 에드 헤인먼(Ed H. Heinemann, 1908~1991)과 R.G. 스미스 (Robert G. Smith, 1914~2001)가 요구도에 부합하도록 설계를 손봐 D-571-4 설계로 이름 붙인 후 미 해군에 제출했다. 이에 미 해군은 D-571-4 설계를 채택해 두 대의 시제기 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XF4D-1으로 명명했으며, 별칭으로는 독특한 날개 모양에 착안해 "하늘의 가오리"라는 의미로 "스카이레이(Skyray)"라 붙였다.

이륙 중인 XF4D-1 스카이레이 시제기. (출처: US Navy)

더글러스는 스카이레이 공장에 장막을 둘러 최대한 기밀을 유지하며 제작했고, 이 사업에 대한 내용이 일반에 흘러나가는 것도 엄격하게 통제했다. XF4D-1 스카이레이 시제기 1번기는 1950년 10월에 출고했으며, 처음 모습이 공개됐을 당시 스카이레이의 독특한 주익 모양이 화제가 됐다. 스카이레이의 주익은 분명히 일반적인 삼각익이 아니었으며, 일각에서는 밸런타인 하트 모양을, 다른 곳에서는 카드 게임의 스페이드 모양이라고 칭했다. 스카이레이의 양산기는 1956년 초부터 생산이 시작됐으며, 양산기 초도 기체는 이듬해인 1957년 미 해병대에 첫 인도됐다. 스카이레이는 총 419대가 양산됐으며, 이후 미군이 삼군 항공기 지정 번호를 통일하면서 F-6로 전부 변경했다. 스카이레이 양산기는 1956년 4월부터 미 해군 제3 혼성비행대대(VC-3) “그레이나이츠(Grey Knights)”에 배치되어 실전에 들어갔다. VC-3는 이후 제3 전천후 전투비행대대(VFAW-3)으로 재편되면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North American Aerospace and Defense Command)에 배속되면서 캐나다 공군과 함께 북미 지역의 방공 임무를 책임지게 되었다.

F4-D 스카이레이 소개 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특징

스카이레이의 가장 독창적인 부분은 주익으로, 직선익도, 후퇴익도, 삼각익이라고도 구분할 수 없는 독창적인 형태다. 굳이 분류하자면 후퇴각이 적용된 광(廣) 삼각익이지만,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형태를 띠고 있다. 굳이 이런 독특한 형태의 주익을 채택한 것은 2차 세계대전 후 독일로부터 입수한 항공역학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다. 더글러스사는 입수한 데이터를 통해 뒤로 살짝 쳐진 형태의 삼각익을 제트기에 적용하면 상승 속도가 올라가 요격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F-4D는 후퇴각이 적용된 광 삼각익이 특징이다. (출처: US Navy)

실제로 스카이레이는 상하 움직임이 뛰어나 고도 12,000m까지 도달하는 데 2분 정도면 충분했으며, 반대로 급하강을 실시하면 최대 마하 1까지도 도달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스카이레이는 “10분 킬러(10-Minute Killer)”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최단 시간 고도 도달로 다섯 번이나 기록을 세웠다.

 

https://youtu.be/mwnEhU1H7fg

 

미 해군 식별 교육용 F4D 스카이레이 항공기 영상 (1957) (출처: 유튜브 채널)

 

스카이레이는 주익과 동체가 연결되는 연결 부위 또한 독특한 형태로 설계됐다. 엔진 공기 흡입구가 주익-동체 연결부에 살짝 묻힌 형태로 설치됐으며, 이는 단발 엔진으로 산소를 공급한다. 연료는 면적이 넓은 주익 공간에 주로 수납되며, 동체 일부에도 컨테이너 형태로 설계된 연료탱크 안에 일부 채울 수 있다. 주익은 52.5도 정도로 후퇴각이 적용됐으며, 작은 리딩에지 슬랫(Leading edge slat: 앞전에 설치된 작은 날개면)이 주익과 엔진 흡입구 위에 설치되어 저속에서 양력이 발생하도록 설계했다. 스카이레이에는 수평미익이 따로 없으며, 피치 트리머(Pitch trimmer)와 에어 브레이크(air brakes)는 엔진 추진구 양옆에 설치됐다.

F4D의 조종석 파노라마 뷰. (출처: US Navy National Naval Aviation Museum/Virtual View)

스카이레이는 함재기 용도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므로 항모 수납을 위해 주익이 접힐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엔진은 최초 맥도넬(McDonnell)에서 제작한 F3H 디몬(Demon)처럼 웨스팅하우스의 J40 엔진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스카이레이는 동체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추진력이 큰 대형 엔진을 설치할 수 있었으므로 더 안정성이 높고 추력이 강한 프랫 앤 위트니의 J57 엔진으로 최종 변경했다.

스카이레이에 장착된 APQ-50A 레이더. (출처: Public Domain)

무장으로는 기본적으로 콜트(Colt)사의 M12 20mm 기관포를 네 정 주익에 설치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탈착이 가능했다. 레이더는 AN/APQ-50A 수색/단일추적 레이더를 장착했으며, 에어로(Aero)사에서 제작한 13F 화력통제체계와 연동되어 있었다. 동체 하부에는 총 세 개의 파일런이 설치되어 있어 양쪽 주익과 동체 아래에 무장을 설치할 수 있었으며, 최대 총합 1,815kg의 무장이나 1,135리터의 외장 연료 두 개를 장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스카이레이의 임무는 접근해 오는 적기에 빠르게 따라붙어 격추하는 요격기 임무였으므로 통상 무장은 가볍게 장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AAM-N-6 스패로우(Sparrow) III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F4D-1의 모습. 1961년 경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US Navy)

 


운용 현황

스카이레이는 미 해군에서 처음 실전 배치에 들어가 북미 항공우주방어사령부(NORAD)에 최초 배치됐으며, 시제기를 처음 받아 시험 비행을 수행한 미 해병대도 일부 기체를 수령하여 운용했다. 스카이레이는 최초 F-4D라는 제식 번호가 부여되어 있었지만 1962년 9월에 제식 번호를 재지정하면서 명칭이 F-6A로 변경됐다. 한편 스카이레이는 예비군에도 대량 보급되면서 미 해군 및 미 해병 예비군 제881, 882 및 215 비행대대에 배치됐다.

1957년 4월 4일, 비행 중 촬영된 미 해병 115 전투비행대대 소속 F4D-1 스카이레이. (출처: US Navy)

스카이레이는 북극을 넘어 북미 지역으로 넘어오는 소련 장거리 폭격기나 전투기를 요격할 목적으로 운용됐으며, 특히 소련이 폭격기를 이용한 장거리 핵 투발 시도를 할 경우 이를 저지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부여받았다. 이를 위해 스카이레이에는 20mm 기관포 외에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공대공 미사일 4발과 무유도 로켓 등을 장착하고 임무를 수행했다.

1958년, 캘리포니아주 차이나 레이크(China Lake) 해군 항공시험장에서 무장 테스트를 위해 점검 중인 스카이레이 130747번기. (출처: US Navy)

더글러스사는 시제기 두 대를 포함해 총 421대의 스카이레이를 양산했으며, 1958년 12월까지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El Segundo)에 위치한 더글러스 항공 공장에서 계속 양산을 실시했다. 1962년 이후 A-6A로 명칭이 변경된 스카이레이는 해병 및 해군 항모 비행대대 소속으로 1964년 2월까지 실전 운용됐다.

1957년 8월 30일, 미 해군 항모 본 홈 리처드(USS Bon Homme Richard, CVA-31)에 착륙 중인 스카이레이. (출처: US Navy)

스카이레이가 퇴역을 시작했을 무렵 한 대의 미 해군 소속 F-4D-1(기체 번호 134806) 한 대가 1956년 7월에 미 연방 해군항공박물관(US National Naval Aviation Museum)에 기증되었으며, 1962년 파튜센트 리버(Patuxent River)에 위치한 해군 항공시험본부(Naval Air Test Center)로 다시 이관되어 1969년까지 전시됐다. 현재 이 기체는 해군 항공대의 펜사콜라(Pensacola) 기지 내 해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파생형

XF4D-1: 시제기 형상. 1962년 YF-6A로 재지정됐다. 총 2대가 제작됐다.

XF4D-1 시제기 <출처: Public Domain>

F4D-1: 단좌식 양산기 형상. 1962년 F-6A로 재지정 됐다. 420대가 양산됐다.

미라마(Miramar) 미 해병기지 내 플라잉 레더넥(Flying Letherneck) 항공 박물관에 주기 중인 미 해병 F4D-1 스카이레이(기체 번호 139177). 2008년 경에 촬영됐다. (출처: Scott Dunham)

F4D-2: F4D-2 형상에 J57-F-14 엔진을 장착한 형상. 100대가 주문이 들어갔으나 전량 취소됐다.

F4D-2N: F4D-2에 노즈를 늘려 트윈(twin) 레이더 스캐너를 장착시키기로 한 계획안. 이후 F5D 스카이랜서(Skylancer)가 됐다.

F-5D 스카이랜서: F4D, 혹은 A-6A에 대대적인 개선을 가한 형상으로, 최초 슈퍼 스카이레이(Super-Skyray)로 명명하려 했으나 실기체 제작 단계에서 “스카이랜서”로 별도의 명칭이 부여됐다. 총 4대의 시제기가 제작됐지만 양산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며, 4대 모두 NASA로 이관되어 우주왕복선 사업에 투입됐다. 스카이랜서는 이후 우주왕복선 개발 중 “제미니(Gemini)”의 사출시스템 개발 등에 기여했다.

F-5D 스카이랜서 <출처: Public Domain>


제원(F4D-1 기준)

제조사: 더글러스 항공 (Douglas Aircraft, 現 보잉[Boeing])
승무원: 1명
전장: 13.79m
날개 길이: 10.21m
전고: 3.96m
날개 면적: 51.7㎡
에어포일: NACA 0007-63/30-9.5(윙팁: NACA 0004-5 63/30-9.5)
자체 중량: 7,268kg
총중량: 10,273kg
최대 이륙 중량: 12,300kg
추진체계: 프랫 앤 위트니(Pratt & Whitney) 16,000 파운드급 J57-P-8 애프터버너 터보팬 엔진
최고 속도: 1,161km/h
항속 거리: 1,130km
페리 범위: 1,930km
실용 상승 한도: 17,000m
상승률: 93m/s
날개 하중: 200kg/㎡
추력 대비 중량: 0.71
무장: 20mm 콜트(Colt) Mk. 12 기관포 x 4(2정씩 각각 리딩에지 측면에 장착, 분당 65발)
7발 70mm 무유도 로켓 6 포드
19발 70mm 무유도 로켓 6포드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x 4
907kg 폭탄 x 2
항전: APQ-50A 레이더/에어로(Aero) 13 화력통제 레이더


저자 소개

윤상용 | 군사 칼럼니스트

예비역 대위로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머서스버그 아카데미(Mercersburg Academy) 및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육군 통역사관 2기로 임관하여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군사령관 전속 통역장교로 근무했으며, 미 육군성에서 수여하는 육군근무유공훈장(Army Achievement Medal)을 수훈했다. 주간 경제지인 《이코노믹 리뷰》에 칼럼 ‘밀리터리 노트’를 연재 중이며, 역서로는 『명장의 코드』, 『영화 속의 국제정치』(공역), 『아메리칸 스나이퍼』(공역), 『이런 전쟁』(공역)이 있다.

삼성전자를 따돌리는 TSMC. 여기에 정부까지 삼성압박

 

삼성전자 이재용 5년간 취업제한

youtu.be/bCnUW4YzaAI

 

 

우리나라 일등기업이 대만의 tsmc에 밀리는 이유.

https://youtu.be/hIrjnnvZ3Nw

 

대기업 코리아 엑소더스의 신호탄! 공산사회주의 막 오르나?

youtu.be/LulZFPqHyDw

 

양은경 기자

입력 2021.02.17 03:27 | 수정 2021.02.17 03:27

 

 

법무부, 이재용에 취업제한 통보..옥중 경영 못할 수도 6시간전 | 뉴스 > 조선일보 http://v.media.daum.net/v/202102170327452752725x1533 | 205K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 출석하고있다. 이 부회장은 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연합뉴스

 

법무부가 뇌물 공여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취업 제한을 통보했다. 취업이 제한되면 이 부회장은 경영 활동에 관여할 수 없다.

법무부 ‘경제사범 전담팀’은 이 부회장 측에 취업 제한 대상자라는 사실과 취업 승인 신청 절차 등을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86억8000여만원의 회삿돈을 횡령해 뇌물을 준 혐의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적용을 받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은 5억원 이상 횡령·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해당 범죄와 관련한 기업에 취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징역형의 경우 집행이 종료된 후 5년간, 집행유예 때도 집행유예 기간이 종료된 후 2년간 적용된다. 이른바 ‘옥중 경영’ 형식으로 경영에 관여하는 것을 차단하는 취지다.

 

"반도체 파운드리

 

 

그러나 법무부의 취업 제한 통보에도 불구하고 이 부회장의 경영 활동이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해석도 있다. 이 부회장이 이미 무보수로 일하고 있고 2019년 등기임원에서도 빠져 있기 때문에 ‘취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법무부장관이 기업체에 해임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지만 해임요구권이 발동된 사례는 없었다.

이 부회장 측은 취업 제한 통보 후 법무부에 취업 승인 신청을 해 심의를 받을 수도 있다. 그가 신청하면 법무부장관 자문기구인 ‘특정경제사범 관리위원회’가 심의하고 법무부장관이 최종 승인한다. 법무부는 “취업승인 신청이 들어오면 심의 절차에 따라 조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SMC, 일본과 손잡는다

 

美텍사스 전력부족 사태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셧다운

 

오스틴市 전력회사, "완전한 셧다운" 명령
삼성·인피니온 등 반도체 회사 대상
반도체 공정 한번 멈추면 막대한 손실 발생

  • 이재철 기자
  • 입력 : 2021.02.17 09:12:44 수정 : 2021.02.17 13: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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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사진 =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북극 한파 여파로 전력 부족 사태가 빚어지면서 텍사스주 오스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셧다운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현지시간) 오스틴시 일간이 `오스틴 스테이츠먼`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시 소유의 전력회사인 오스틴 에너지는 최근 혹한에 따른 대규모 정전과 전력부족 사태로 말미암아 지역 대기업들의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한파로 인해 전열기 등 난방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이 같은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셧다운 명령이 내려진 업체는 현지 삼성전자와 NXP, 인피니온 등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반도체 관련 업체들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의 셧다운 시점은 이날 오후 4시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지 전력부족을 이유로 셧다운 명령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오스틴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생산라인이 중단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초미세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 공정은 일시적인 지진이나 정전 발생으로도 수 십억원의 물적 피해를 입는 구조여서 이번 셧다운 사태에 따른 삼성전자의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5일 주말에 통보를 받고 단계적으로 라인 가동 중단을 시행해 다행히 웨이퍼 손실 등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정전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스틴 지역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기 위해 지역 내 다른 반도체 회사들도 우리와 같이 가동 중단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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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옥중 메시지 “삼성은 가야할 길 계속 가야”

신은진 기자

입력 2021.01.26 10:0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오전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무척 송구하다. 너무 큰 짐을 안겨드린 거 같아 정말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제가 처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면서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로 “참담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로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이같은 메시지를 올렸다.

이 부회장은 형이 확정되자, 가장 먼저 임직원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올린 것이다.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각 사 대표이사들이 이같은 이 부회장의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해 이 부회장측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모두 재상고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징역 2년6개월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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