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 전역 공격 사정권에 넣고 북극권 최단 항공루트 확보 목표

조선  임규민 기자

입력 2020.09.17 03:00

 

 

일류신 il-76

 

러시아군 주력 수송기인 일류신 IL-76 군용 수송기가 지난 4월 북극해 러시아령 알렉산드라섬, 러시아 최북단 공군 기지 나구르스코예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북쪽 2800㎞, 북극점에서 1000㎞ 떨어진 북극해 러시아령 알렉산드라섬. 이곳에 있는 러시아 최북단 공군 기지 나구르스코예에서 최근 활주로 확장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찍은 기지 사진을 보면 지난 1년 새 기존 2.5㎞이던 활주로가 1㎞ 더 늘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여기에 더해 이 기지에서 아스팔트를 대체할 빙판 활주로를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플로샤트카(대지)’ 프로젝트다.

최근 군사 전문 매체 ‘더 워 존’은 러시아가 북극권 얼음 위에 고중량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고,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군용 비행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프로젝트는 지난 4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착수됐다.

한여름에도 최고 기온이 0도 안팎인 동토(凍土)에서 러시아가 활주로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거운 수송기와 폭격기를 북극권에 배치하고, 그동안 빙하가 녹는 7~9월에 열리는 해상 루트에 주로 의존하던 북극권 물자 보급을 항공으로 사계절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자체 무게만 100t 넘는 항공기들이 이착륙하려면 통상 3㎞ 이상 활주로가 필요하다. 이번 공사로 활주로를 3.5㎞로 늘린 나구르스코예엔 대량의 폭탄을 탑재한 폭격기도 앉을 수 있게 됐다.

빙판 활주로 개발중인 나구르스코예 기지

하지만 척박한 북극권 환경을 감안하면 아스팔트 활주로의 단점은 뚜렷하다. 일반적으로 활주로는 고속도로의 3배 이상 두께로 포장해야 해 공사 기간이 길다. 그런데 북극권 악천후는 활주로를 빨리 마모시키고, 재포장 작업도 여름에만 가능하다. 러시아가 아예 빙판 활주로 연구에 착수한 이유다. 빙판이 단단히 언 경우라면 얼음 표면의 우툴두툴한 돌기들이 마찰력을 높여 항공기의 미끄러짐을 막아준다. 빙판 활주로가 원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란 얘기다. 실제 미국·캐나다 등지에선 겨울철에 빙판 활주로를 운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빙판 활주로를 항상 사용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날씨가 조금 풀려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빙판 마찰계수가 크게 낮아져 항공기가 미끄러질 위험이 크다. 빙판이 녹으면 항공기 하중에 아예 활주로가 붕괴할 우려도 있다. 빙판 활주로를 사계절 운용하기 위해선 빙판이 항상 단단해야 한다.

tu-95

 

플로샤트카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는 모스크바 바우만공대에 따르면 빙판 활주로 기술은 특수 화학 시약을 사용해 얼음 결정 구조를 바꿔 빙판을 극도로 경화(硬化)시키는 게 핵심이다. 활주로에 깔아둔 센서로 빙판 온도를 모니터링해 얼음이 녹을 때마다 시약을 뿌려 1년 내내 사용 가능한 단단한 활주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바우만공대의 설명이다.

예브게니 스토로주크 바우만공대 경제·혁신 담당 부총장은 지난달 말 “빙판 활주로가 완성되면 100t 이상의 항공기가 드나들어도 활주로가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주력 일류신 IL-76 군용 수송기(92t)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투폴레프 Tu-95 전략폭격기(90t) 등도 착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지표면 85% 이상이 얼음으로 깔려 있는 이곳에 활주로를 까는 이유는 북극권이 최단(最短) 항공 루트이면서,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북극 소식에 정통한 노르웨이 바렌츠옵서버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이 나구르스코예 기지에 배치될 경우 투폴레프 Tu-22M3 전략폭격기에 실리면 최대 3000㎞를 빠르게 날아가 북대서양의 미국·유럽 전력을 무력화시켜 북반구 전력 균형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극권은 러시아가 미국에 압도적으로 앞서 있는 분야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북극권 내 공군 기지는 1953년 지어진 그린란드 북부 툴레 기지 1개뿐이다. 러시아는 현재 6개 이상의 북극권 기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워 존’은 “대지 프로젝트를 달성하면 러시아는 북극권 전역에서 상시적인 항공 전략자산을 운용하는 거의 유일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tu - 22 m3

 

임규민 기자 편집국 국제부 기자

 

국제부 기자 임규민입니다.

 

작성자: 무르만스크  조회: 1891 추천: 2   작성일: 2020-09-17 01:33:26

 

어제 미국 언론에 NGAD (Next Generation Air Dominance) 직역하면 차세대 제공 세력기, 장악기 정도

되려나요,, 어쨋던 F-22와 F-35를 보완하는 6세대 전투기의 테스트 프로토 타입이

실제 비행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9월 15일 미공군 지도부들만 참석하는 공군협회 연례회의 (AFA)에서

그 내용이 공개됐다고 하네요(아마 영상이 공개된것 같습니다)

 

회의에서 NGAD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이 있었지만 당연히 일반인이나

언론에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언론사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잉과 노스롭 그루만의 NGAD 컨셉 CG를 배포했는데

 


보잉

 

 



 

노스롭 그루만

 

NGAD 시험비행을 보도한 모든 언론은 이 CG들을 첨부했습니다.

 

 

미 공군은 CG는 실제 모습을 공개한 것은 아니고 실제 기체와 대략적인 정보는 오랫동안 기밀상태로

공개되지 않을꺼라고 했다네요.

 

NGAD는 최초의 시험기체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컴퓨터 가상현실속의 E버전으로 만들어져

모든 과정이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E 버전의 NGAD 는 컴퓨터 속의 가상현실속에서

수차례 데모비행후 실제 테스트용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하네요.

그리고 시험비행에서 기존의 전투기들이 가지고있던 여러 기록들을 경신했다고 합니다.

 

 

 

6세대 전투기는 2030년 중반즈음에나 프로토 타입이 실제 비행할줄 알았는데

벌써 실제 비행을 했군요. 생각보다 엄청빠르네요.

 

 

 

 

[중앙일보] 입력 2020.09.16 00:50 | 종합 28면 지면보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추미애 사태는 기어이 제2의 조국 사태가 됐다. 평등과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정권의 사람들이 실은 자기들의 성채에서 특권을 누려온 사실이 또다시 드러난 것이다. 대응의 기조도 그때와 똑같다. ‘적법’하다면 아무 문제없다는 것. 한 가지는 확실하다. 적법하다는 그 방식으로 서민들이 자식을 시험 없이 의전원에 보내거나 전화만으로 자식의 휴가를 연장하는 일은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과거엔 특권이라 비판했던 그들        

     
자신의 ‘청탁’은 ‘미담’으로 둔갑
자기 아이만 특별히 여기는 엄마
정의 담당 부서의 장 자격 있나?
반칙이 규칙으로 굳어져버리고
촛불은 어느새 지옥불로 변해

 

범죄자들의 변명 기법

오래전에 조국 전 장관이 SNS에 이런 글을 공유한 적이 있다. ‘범죄자들의 변명 기법. (1) 절대 안 했다고 잡아뗀다 (2) 증거가 나오면 별것 아니라고 한다 (3) 별것 같으면 너도 비슷하게 안 했냐며 물고 늘어진다 (4) 그것도 안 되면 꼬리 자르기를 한다.’ 문재인 정권 또한 조국과 그 가족의 비위 의혹을 정확히 이 ‘기법’으로 처리했다. 추미애 사건도 같은 궤적을 그리는 모양이다.

처음에 추미애 장관은 아들 일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잡아뗐다. “소설 쓰시네.” 이는 금방 거짓말로 드러났다. 국방부에서 부모가 민원을 넣은 기록이 있다고 발표한 것이다. 의원실 보좌관이 부대로 여러 번 전화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게다가 국방장관 정책보좌관이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여기저기 부적절한 청탁을 하고 다니다 “행동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증거가 나오자 2단계로 넘어간다. “카투사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휴가를 갔냐 안 갔냐는 별로 의미 없는 얘기다.”(우상호 의원) “전화한 것은 사실인데 외압은 아니다.”(김남국 의원) “보좌진은 공사 경계선에 있어 문의 전화가 문제 안 된다.”(홍익표 의원) 심지어 “부모 자식 관계도 단절해야 하냐”(장경태 의원)는 항변, 심지어 “민원을 넣었다는 것은 권력을 행사한 게 아니라는 얘기”(설훈 의원)라는 궤변까지 나왔다.

사건이 ‘별것’으로 번지니 3단계가 시작됐다. 지지자들이 “너희 자식도 까 보라”고 외친다. 김남국 의원은 야당을 물고 늘어진다. “야당엔 군대 안 갔다 온 분들이 많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 정작 병역을 면제받은 의원은 민주당이 야당보다 세 배나 많다. 병역을 면제받은 의원 2세 15명 중 14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에 고무된 야당 의원들은 단톡방에서 군대 간 자식 사진 경연대회를 벌였다.

어떤 데자뷔

그래픽=최종윤

3단계까지는 여야 가릴 것 없이 고루 사용해 온 기법이다. 민주당 고유의 종적 특성이 드러나는 것은 역시 4단계. 왜? 민주당의 사전에 ‘꼬리 자르기’란 말은 없기 때문이다. 조국도, 윤미향도, 추미애도 자르지를 않는다. 민주당의 방법은, 그들이 아무 잘못도 하지 않는 대안 세계를 창조해 국민을 그리로 이주시키는 것이다. 그 가상현실은 물론 유치한 음모론과 맹랑한 미담으로 지어진다.

민주당의 김종민 의원은 이 모든 것이 “추 장관 중심으로 추진 중인 검찰개혁을 흔들어 보려는” 음모라고 주장한다. 김어준은 아예 “탄핵을 부정하는 태극기 부대 작품”이라고 규정한다. 이 음모론과 짝을 이루도록 뭉클한 미담도 만들어졌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익명의 카투사 출신을 내세워 서 일병이 ‘십자인대 파열’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굳이 안 가도 될 군대에 간 애국자였다는 것이다.

국방부에서는 이 모든 게 적법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그 해명은 민주당과 조율을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에 국방부가 아니라 민주당의 입장이었다는 얘기. 국방부가 법무부의 지청으로 전락한 것이다. 그마저도 거짓이었다. 그 일이 있기 석 달 전, 국방부에선 ‘진료 목적의 청원휴가는 최초 10일이며, 연장이 필요한 경우 군 병원 요양심사위원회를 거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최선의 방어는 역시 공격이다. 추 장관은 폭로자와 그의 증언을 보도한 방송사를 고소해 버렸다. 몇 년 전만 해도 그는 이렇게 말하고 다녔다. "내부 고발자는 큰 결심과 용기를 필요로 하고 고발 이후엔 배신자라는 주홍글씨를 안고 살아가는 게 현실입니다.” 그 고발이 자기를 향하니 생각이 바뀐 모양이다. 심지어 한 민주당 의원은 제보자를 범죄자라 부르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장관이냐 엄마냐


분명한 사실은 서 일병이 휴가를 연장받는 과정에서 부모 중 하나가 국방부에 민원을 넣고, 보좌관이 세 차례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통역병 선발 과정에도 민주당 출신 국방장관 정책보좌관의 로비가 있었다는 것도 사실로 밝혀졌다. 용산 배치 청탁 건 역시 ‘애초에 용산에 보내줬어야지’라는 서 일병의 글로 보아 사전에 그것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으리라 추정하는 게 자연스럽다.

사실은 허구로 지은 그들의 매트릭스를 위협할 수밖에 없다. 그래선가? 추 장관이 발표한 사과문에는 일절 ‘사실’에 대한 해명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국민이 반대하는 탄핵을 한 죄를 갚겠다고 국민이 시키지도 않은 삼보일배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높은 구두를 못 신는 중증 장애를 얻었다는 둥 애절한 신파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과를 받고도 그게 ‘무엇’에 대한 사과였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

국회에 불려 나와서도 그는 ‘사실’의 확인을 모조리 피해갔다. "실제 보좌관이 전화했는지 여부, 또 어떤 동기로 했는지는 말씀드릴 형편이 못 됩니다.” 민원을 넣은 게 남편이었냐고 묻자 "주말부부라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대꾸한다. 자신은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단다. "저는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습니다.” 맞다. 그저 검은 것이 검다고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된다”고 했을 뿐.

불편한 사실을 차단한 채 망상으로 도피한 그는 그 안에서 아들과 함께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다. ‘스포츠 경영학을 공부한’ 제 아이가 외려 역차별을 받아 통역병 선발에서 떨어져서 억울하단다. 여기에 선발 방식이 면접에서 제비뽑기로 바뀐 게 자기 측에서 벌인 로비 때문이었다는 얘기는 빠져 있다. 국회 단상 위에서 그는 ‘장관’이 아니라 채 못 자란 어느 큰 아기의 ‘엄마’로 행동했다.

적법하면 문제 없다

‘적법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청탁은 대개 ‘손타쿠’(忖度·다른 사람의 뜻을 헤아려 행동한다는 뜻)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므로 법정에서 직접적 지시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 수사팀 역시 증인의 중요한 증언을 누락시켰던 그 사람들. 설사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딱히 적용할 법률을 찾기도 어렵다. 기껏해야 김영란법 정도랄까? 이번에도 적법의 잣대로 윤리적 책임을 피해가겠다는 속셈이다. 조국 사태 때 봤던 그 패턴 그대로다.

이 사건의 본질은 그가 공인(公人)으로서 해서는 안 될 추잡한 짓을 했다는 것이다. 보좌관이야 아들과 평소에 알고 지냈다 쳐도, 국방장관의 정책비서관이 통역병 선발을 위한 청탁을 하고 다니는 것은 추 장관 본인의 관여 없이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 사건에서 우리가 던져야 할 물음은 이것이다. ‘제 아이만 특별히 여기는 엄마가 한 나라의 정의를 담당하는 부서의 장을 하고 있어도 되는가?’

 


추 장관은 24년 전 이런 말로 정치를 시작했다. "부잣집 딸이든 가난한 집 아들이든 사회에 나아갈 때는 누구나 동등하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 균등의 꿈이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2016년 당 대표 선거에선 이렇게 외쳤다. "금수저 가진 사람일수록, 고위공직자일수록 반칙을 통해 특혜를 누리고, 기회는 공정하지 않은 헬 조선이 되었다.” 그런 그가 대표가 되더니 반칙으로 특혜부터 누리려 했다.

그의 전임도 다르지 않았다. 그 역시 헬 조선의 현실을 목 놓아 규탄했다.

“어느 집안에서 태어났는가가 삶을 결정해 버리는 사회, 끔찍하지 않습니까.” 그런 그들이 그 끔찍한 지옥의 높은 자리에 앉아 마왕 노릇을 하고 있다. 그 모든 파렴치에도 조국을 임명 안 하면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된다”고 했던 게 대통령. ‘좋음’과 ‘나쁨’의 기준이 뒤바뀐 분이니, 그의 역할을 기대할 수도 없다.

촛불은 지옥불이 되었다. 슬픈 것은 그 지옥의 수인(囚人)들이 ‘우리가 조국’이며 ‘우리가 추미애’라며 제 자식들을 태울 유황불에 열심히 풀무질을 한다는 사실. 과거엔 특권을 비판이라도 할 수 있었다. 이젠 그것마저 불가능해졌다. 왜? 반칙이 이미 규칙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벌써 청탁을 ‘미담’이라 부르고 있다. 이 헬조선을 창조하신 대마왕께 묻고 싶다. 각하, "어느 집안에서 태어났는가가 삶을 결정해 버리는 사회, 끔찍하지 않습니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출처: 중앙일보]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헬조선의 마왕들에게 던지는 물음

뉴시스 입력 2020-09-16 09:00수정 2020-09-16 09:02

아소 부총리·외무상 등 유임, 관방장관도 아베 측근
방위상엔 아베 친동생 기용
내각 각료 인사까지 아베 정권 계승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계승을 선언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내각이 16일 공식 출범한다.

1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의 총재로 선출된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임시 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돼 99대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이후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에서 나루히토(德仁) 일왕으로부터 임명 받는 친임(親任)식, 각료 인증식을 거쳐 자민·연립여당 공명당의 스가 내각이 발족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스가 내각 각료 명단을 살펴보면 아베 정권 각료 재임 혹은 아베 측근, 아베 동생 등 아베 정권의 색이 짙다. 지지통신은 “인사도 아베 정권을 계승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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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아베 내각 시즌 2’가 될 전망이다.

특히 눈길이 가는 인물은 이번에 방위상으로 첫 입각하는 기시 노부오(岸信夫) 중의원 의원이다. 그는 아베의 친동생이다. 성이 다른 것은 외가에 양자로 입적했기 때문이다.

 

아베의 맹우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아베의 최측근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국토교통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 환경상,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담당상 등이 아베 내각에서 유임될 전망이다.

관방장관에도 아베의 측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그러니까 젊음과 청춘은 다른 거야.

시간이 지나면 더 확실해져.

 

젊음은 꽃병에 들어 있는 꽃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 버리지만

청춘은 시간이 지나도 가슴에 남는

푸른 봄이거든.

 

이제부터 청춘으로 가는 길을 모색해 봐.

너의 젊음은 아직 많이 남았잖아.

 

- 오선화의《야매상담》중에서 -

 

* 나이들면 젊음은 사라집니다.

몸은 늙고 흰머리에 주름은 깊어갑니다.

 

그러나 청춘은 사라지거나 늙지 않습니다.

젊은 꿈, 젊은 생각, 젊은 사랑에 시간을

맡기면 나이가 들수록 더욱 푸르른

 

청년의 기백, 만년청춘으로 살 수 있습니다.

젊음은 가고 청춘은 옵니다.

첨단과학기술군_육군 작성자: 김민석

조회: 1810 추천: 0   작성일: 2020-09-15 14:22:22

다목적 모듈형 무인차량

 

 

- 김민석의 Future Warfare -

 

 

자유자재로 변신하여 위기 상황을 돌파하라!

 

202X 년, 동남아시아 해상에서 해적들이 한국 선원들을 납치, 정글 속으로 숨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한민국 육군은 신속히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X 특임단을 급파하고, 특임단은 최대한 빠른 구출작전을 위해 경량화된 모듈형 무인차량(UGV)을 전투 장비로 선택한다.

작전지역에 급파된 특임단의 첫 번째 임무는 인질과 해적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 이에 특임단은 감시정찰 모듈을 UGV에 탑재하여 임무를 투입한다. 동남아 특성상 수시로 몰아치는 비바람이 있었지만, 감시정찰 모듈에는 케이블로 단단히 연결되는 고정형 드론이 있어, 비바람에도 추락하지 않고 먼 거리의 적을 탐지하게 된다.

 

 

 

 

 


다양한 라인마스터 모듈형 차량-1(감시정찰용)

<출처 : 유러피안 디펜스 리뷰 www.edrmagazine.eu>

 

 

적의 위치와 동태를 파악한 특임단은 정찰 임무에 투입된 UGV를 다양한 전투 모듈로 교환한다. 모듈 교환 역시 UGV에 로봇 팔을 장착한 수리 조립용 UGV를 이용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여러 종류의 작전 차량들로 변신이 가능하다.

구출 임무의 선봉에 선 근접 작전 UGV는 방탄 패널과 병력 탑승 공간이 있어 아군의 방패가 되어 특임단을 엄호하고, 근접 탐색 모듈이 장착된 UGV는 작은 맥주 캔 크기의 초소형 정찰로봇을 건물의 창문 안으로 던져서, 인질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성공한다.

 

 

 

 

 


다양한 라인마스터 모듈형 차량-2(전투작전용)

<출처 : 유러피안 디펜스 리뷰 www.edrmagazine.eu>

 

 

특임대는 무사히 인질을 구출한 후, 즉석에서 전투 모듈을 제거하고 수송 및 구조용으로 변신한 UGV에 구출 인원과 부상자를 싣고, 퇴각한다. 쫓아오는 적 잔당들은 먼 거리에서부터 대전차 로켓과 정밀한 중기관총이 장착된 원거리 공격용 UGV로 타격하여 안전하게 작전을 종료하게 된다.

 

 

 

 

 


다양한 라인마스터 모듈형 차량-3(수송-구조용)

<출처 : 유러피안 디펜스 리뷰 www.edrmagazine.eu>

 


이미 현실로 다가온 다목적 무인전투차량

 

이런 이야기들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당연한 듯 작전 속에서 현실화될 무인전투차량의 모습이다. 무인 로봇의 군사적 활용은 표적 비행기, 무인 정찰기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지만 곧 전장의 하늘에 드론을 투입하듯, 전장의 최전선에는 병사와 함께 작전할 무인 지상 차량(UGV)의 시대가 올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다.

 


<훈련에 투입된 더미스 무인로봇 / 출처 : Milrem Robotics 社>

 

특히 주목할 만한 무기체계는 에스토니아의 방위사업체 밀렘(Milrem)이 개발한 Tracked Hybrid Modular Infantry System, 일명 더미스(THeMIS) 무인전투차량이다.

더미스는 다른 무인전투차량과 다른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는데, 구동부와 통제부가 차량 양쪽의 무한궤도 부분에 집중되어 있고, 이 두 개의 무한궤도 사이에는 단순한 철판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구조는 더미스가 적의 공격에 피탄될 때, 피탄된 쪽의 구동부만 바꾸어 교체하면 임무 투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두 무한궤도 사이의 넓은 공간에 엄청나게 다양한 무기와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모듈을 탑재한 더미스 차량

<출처 : Milrem Robotics 社>

 

 

더미스는 디젤-전기 하이브리드방식으로 최고 속도 50km를 발휘할 수 있고, 크기가 길이 2.5, 폭 2m, 높이 60센티에 불과하여 탑재와 운용이 용이하다. 700kg에 달하는 모듈을 탑재하고 최대 8시간 동안 작전이 가능한 더미스는 개발 이후 수많은 해외 방위사업체들과 협업하여 대전차 미사일·기관총·로켓 등 수많은 원격 공격 무기를 탑재할 수 있음이 이미 검증되었고, 견인 · 보급 · 급조폭발물 탐지 · 3D 지형스캔 · 응급구조 · 화생방 탐지 · 통신 릴레이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특히, 더미스는 에스토니아군이 실전에 투입하고 있어, 무인 지상로봇의 실전 운용능력이 증명되었다.

에스토니아 외에도, 세계의 주요 방산기업과 국가들은 모듈형 무인차량의 가치를 파악하고 경쟁적으로 여러 신제품을 내놓고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 모듈형 무인차량이 대대급 이하 “창끝 부대”의 필수 장비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그중 주목할만한 것이 독일의 세계적인 방위산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의 미션 마스터(Mission Master) 무인차량이다.

 

 


<로켓을 발사하는 라인메탈 미션 마스터 무인차량 / 출처 rheinmetall-defence.com>

 

미션 마스터는 캐나다 ODG 사의 아르고(ARGO) ATV를 개조하여 무인차량으로 변신시킨 것인데, 이 덕분에 8시간 연속 운용, 600kg 중량 탑재 및 완전한 수륙양용 기능은 물론, 여기에 라인메탈의 기술력으로 우수한 원격 및 자율 주행 능력을 갖추었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라인메탈 미션 마스터 무인차량

<출처 : rheinmetall-defence.com>

 

 

미션 마스터는 우선 화물 수송과 감시정찰 버전의 기능 개발을 완료했으며, 더미스처럼 군사훈련에서 환자 수송 및 야전 물자 수송능력을 검증했다. 앞으로 개발될 것은 통신중계와 화학 정찰, 그리고 무장형인데, 특히 미션 마스터는 다양한 지상무기를 개발한 라인메탈답게, 다채로운 무장형을 자랑하고 있다. ROSY 다목적 연막탄을 기본 장착하여 적의 미사일 및 기관총 공격을 회피할 수 있으며, 기관총 및 70mm 로켓을 장착하여 보병부대에게 강력한 화력을 제공할 수 있다.

 

 


전투의 프로, 한국형 다목적 무인차량

 

물론 대한민국 역시 다목적 무인차량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하다. 조만간 실전 투입이 가능하면서, 다채로운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 차량이 육군을 위해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한화에서 개발하고 있는 다목적 무인차량 <사진 제공 : 김민석>

 

 

특히 국방로봇 중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은 시범운용을 통해서 미래 육군의 목표인 유-무인 합동작전의 효과를 검증할 중요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되는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은 한화 테크원과 군이 민-군 시범 운용사업을 추진 중인데, 그야말로 전투와 비전투 임무를 아우르는 다양한 임무를 무인차량이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검증할 계획이다.

 

 


다목적 무인차량의 운용개념 <출처 : 방위사업청>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은 감시장비와 무인기를 탑재해서 표적획득은 물론, 장착된 RWS(원격 무장 통제 체계)를 사용하여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근접 교전을 대신할 뿐만 아니라, 전투 후에는 물자를 수송하고 전투 상황 중 발생한 부상자들을 후송시키는 임무를 맡는다. 특히, 다목적 무인차량에는 정찰용 소형 드론뿐만 아니라 통신중계용 드론을 장착, 산악지역에서 통신중계 임무를 맡아 다른 무인무기 및 유인 전투차량에게 지휘부와의 원활한 명령 송신과 표적정보를 전달하고, 다른 무인차량들의 원격 주행 통제 거리를 늘려 무인-유인 차량의 성능과 전투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병용 다목적 차량 <출처 : 한화 디펜스>

 

 

멀지 않은 미래, 탑재능력 향상을 통한 기관포 및 유도무기 장착 무장, 물자 수송 및 견인을 위한 다목적 로봇 팔, 응급구조 장비 탑재 및 초정밀 탐색 센서, 지뢰탐지기 등 다양한 모듈화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이 도서지역 정찰작전, 중요 시설 경계작전, 해외파병 호위 및 DMZ 수색작전에 투입될 것이다. 이때에는 보병도 할만하지 않을까 감히 상상해본다.

글 : 김민석 군사전문가 <육군 블로그 필진>



너무 완벽하게
보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지나치게 깨끗한 물에는
고기가 살기 어렵고
완벽한 사람에겐 동지보다
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칠뜨기나 팔푼이 맹구 같은 사람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보다
잘난 사람보다는 조금 모자란 사람에게
더 호감을 갖기 때문이랍니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사람
너무나 완벽하여 흠잡을 곳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존경의 대상은 될지언정
사랑의 대상이 되기는 어려운 법이죠.

예로부터 지나치게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보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어딘가 조금 부족한 사람은
나머지를 채워주려는 벗들이 많지만

결점 하나 없이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겐
함께 하려는 동지보다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적이 더 많답니다.

친구가 거의 없는 100점짜리 인간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80점짜리 인간이 성공의 문에
더 가까이 서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좋은 글 중에서 ***】

 

작성자: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조회: 689 추천: 0   작성일: 2020-09-14 09:42:15

秋장관 아들 의혹 관련, 국방부 “문제 없다” 발표에 비난 봇물 "민병돈, 이종찬 등 소신지킨 ‘강골’ 장군들 교훈 삼아야 " 지적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 회의장에 민방위복을 입지 않은 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당황한 추 장관은 회의장을 나갔다가 보좌진이 공수해온 민방위복을 입고 돌아왔다./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가 지난 10일 “절차상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데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각종 포탈 사이트 등 온라인에선 “이젠 전화로 휴가연장해도 되겠다" ”스스로 군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국방부를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야당에서도 “국방부가 추 장관 측이 서씨 휴가를 불법 연장한 것을 무마하고 합리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냈다. 국방부는 서씨를 둘러싼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관련 규정 등을 공개하면서 “절차상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씨가 병가를 다녀온 데 대한 기록이 전산에 남아있지 않고, 서씨 측이 추후 제출했다는 진단서 등 서류도 확인되지 않아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군 안팎과 야당에선 국방부가 '서 일병 구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정경두 국방장관이 “왜 소신껏 대응하지 못했느냐”는 비판도 적잖다. 정 장관은 오는 16일 서욱 차기 국방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면 이임한다. 한 예비역 장성은 “이임을 앞둔 정 장관이 국방부가 그동안 취했던 ‘노 코멘트’ 입장이라도 견지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비판을 받지 않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방부가 10일 입장을 공개한 것은 전날 국방부 문서가 언론에 크게 보도돼 어떤 식으로든 공식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며 “국방부든 정장관이든 의도적으로 추장관을 옹호하거나 편드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추 장관 아들 서씨가 군의관 진단서와 지휘관 명령도 없이 19일간 병가를 갔다”고 지적하자 “추가 행정조치를 완벽히 해놓아야 했는데 일부 안 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일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 “증언한 이철원 전 단장, 청탁해봐야 씨도 안 먹힐 사람”

 

이와 관련, 군내에선 일부 간부와 병사 출신의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추장관 아들에 대한 각종 청탁이 있었다고 ‘증언’한 이철원(육사 42기) 전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예비역 대령)이 대표적이다. 이 대령은 지난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서씨에 대해 용산 배치 및 평창 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령은 입장문에서 “이 시간에도 많은 군 간부들은 저보다 더 강직하고 소신 있게 행동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부대를 지휘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더이상 정파싸움이 되지 말고 군의 청탁문화가 바뀌는 계기기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드시 군 관련 인원은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빨리 이 사건이 정의롭고 공정하게 해결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군 소식통은 “2017년 민주당 대표였던 추 장관 측의 청탁을 받았던 송영무 당시 국방장관실 관계자들도 이 대령의 강직한 성품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접근 방식에 대해 고민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 장성은 “당시 국방장관실 등 군내에서는 ‘이 대령은 청탁을 해봐야 씨도 안 먹힐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육사 생도 시절을 이 대령과 함께 보냈던 한 관계자는 “이 대령은 법과 원칙에 과도할 만큼 엄격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전했다. 이 대령은 지난 2011년 당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와의 인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스티븐스 대사가 1976년 미국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충남 예산중에서 활동하던 시절 이씨가 중학교 1학년 학생이었는데 스티븐스 대사 이임전 30여년만에 만나게 된 것이다.

 

이 대령은 당시 최전방 사단 참모장이었다. 그는 스티븐스 대사 이임 소식을 듣고 연락을 취해 그와 상봉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 대령에 대해 “아주 영리하고 근면하며 책임감 있는 학생”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이 대령의 중1때 사진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 대령은 육사 42기로 임관한 뒤 동티모르와 이라크 등 해외파병에 여러 차례 참여했었다.

 

 

 

 

6.25전쟁 중 이승만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지시를 거부하는 등 강직하고 소신 있는 행동으로 '참군인'으로 불렸던 이종찬 장군./조선일보 DB

 

 

◇ 이승만 대통령 계엄령 지시 정면 거부했던 이종찬 장군

 

2017년 6월 추 장관 아들은 휴가를 연장해 20일간 휴가를 나갔다가 끝나갈 무렵 재차 휴가 연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당시 카투사 지원반장(상사)이 선임 병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를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공익 제보한 당시 당직병사 현모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옳다, 그르다'에 대한 상식적 판단을 외면하고 ‘내 편이면 좋은 놈, 네 편이면 나쁜 놈’이라는 식으로 몰고 가는 추 장관 측 행태가 모욕적”이라며 국회 증언까지 하겠다고 했다.

 

과거 소신 있는 행동을 한 장군들도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참군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종찬 전 육군참모총장이 그런 경우다. 1951년 이승만 대통령의 직선제 개헌을 위한 ‘부산 정치파동’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이 장군은 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지시를 거부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른바 ‘발췌 개헌’이라 불리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통해 재선을 시도했는데, 이에 대한 야당의 저항을 무력화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려 했다.

 

하지만 이 장군은 ‘군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는 ‘육군 훈령 제217호’를 내려 계엄령을 거부했다. 그는 국방장관이 육군본부측에 내렸던 파병 명령도 거부했고, 결국 참모총장 재임 13개월만에 해임됐다.

 

 

 


1989년 육사 졸업식에서 노태우 대통령(사진 왼쪽)의 북방정책 및 대북 유화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던 민병돈 전 육사교장(사진 오른쪽)/조선일보 DB

 


◇ 노태우 면전서 대통령 역점 정책 비판했던 민병돈 장군

 

민병돈(육사 15기) 전 육사교장도 '강골(强骨)’ 장군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89년 3월 육사교장 시절 육사 졸업식에서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최대 역점 사업이던 북방정책 등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졸업식에 참석한 노 대통령 앞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이며,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조차 흐려지기도 하며, 적성국과 우방국이 어느 나라인지도 기억에서 지워버리려는, 매우 해괴하고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면전에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 역점 정책을 비판한 것이다.

 

큰 파문이 일었고 민 교장은 스스로 사의를 표한 뒤 전역했다. 민 교장은 소신껏 행동해 사서 고생한다는 뜻에서 ‘민따로’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는 당시 권력 핵심그룹이었던 ‘하나회’ 멤버였다. 하지만 하나회 안에서도 따로 행동했다. 그는 5공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총애를 받아 핵심 사단인 20사단장을 했다. 하지만 20사단장 시절인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 선거 때 병사들에게 현 정권에 대한 투표 독려를 거부해 준장 보직으로 좌천당했다.

 

1987년 전 전 대통령이 4·13 호헌조치를 취한 후 민주화 시위가 크게 확산되자 전 전 대통령은 당시 특전사령관을 맡고 있던 민 장군에게 군 출동을 명령할 것인지 물었다. 민 사령관은 단호하게 반대했고, 이에 전 대통령은 “특전사령관이 안 된다면 할 수 없지”라고 의지를 꺾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 장군은 아내가 20년전 중풍으로 쓰러진 뒤에도 변함 없이 극진히 병간호를 한 ‘순애보’가 SNS를 통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아내는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카터 전 미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군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가 해임,전역조치됐던 싱글러브 전 주한미군 참모장/조선일보 DB

 


미국에선 존 싱글러브 전 주한미군 참모장(예비역 육군소장)이 군 통수권자에 맞서 소신을 지킨 장군으로 알려져 있다. 1977년 당시 지미 카터 미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군 정책에 대해 싱글러브 주한미군 참모장은 언론에 공개적으로 카터 대통령의 철군정책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그는 워싱턴으로 소환돼 강제 전역 조치됐다.

 

당시 베시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육군 참모총장으로 추천돼 있었지만 그 또한 카터 대통령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주한미군 철군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격론이 벌어졌고 베시는 결국 육군참모총장이 되지 못하고 참모차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카터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군 계획은 이런 미군 수뇌부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철회됐다.

 

 

 


지난해 4월 육군참모총장에 발탁된 서욱 신임 육군총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한기호(예비역 육군 중장) 의원은 “국방장관이 전화로 휴가연장이 부당하지 않다고 발표한 것을 보면서 군 출신으로서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와 같이 국방부가 발표한다면 앞으로 예하 지휘관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오는 16일 청문회를 통과하면 새 장관에 취임할 서욱 국방장관 후보자 등 새 군 수뇌부에게도 이번 사건은 적지 않은 교훈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 예비역 장성은 “신임 서욱 국방장관 내정자나 원인철 합참의장 내정자 등 새 군 수뇌부는 과거 소신파 장성들과 현정부 전직 국방장관들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원칙과 군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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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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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하늘내린 귀농귀촌 추천 0 조회 0 20.09.14 08:08 댓글 0

 

농부가 씨를 뿌리는 것은 열매를 거두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거두기 위한 것으로만 열매가 맺지는 않습니다.

길쌈과 각종 수고가 있을 때 기쁨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평화를 가져오는 평안의 가치는 전쟁의 비참함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삶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죽음이

우리 곁에 실재하기 때문입니다.

 

기나긴 장마는 햇볕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가뭄의 목마름은

단비의 소중함을 잊지 않습니다.

 

현재의 고난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새롭게 보게 합니다.

 

우리 자신의 의미와 상관없이 다가오는 불청객들에 대해

불평하지 마십시오.

 

달콤한 삶을 원하는 사람은 자신의 성장과 성실한 일상을 추구합니다.

 

그것이 고단하게 하고 고통스럽게 해도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고난에 대해서 감사할 줄 압니다.

 

기쁨의 열매를 거두기 위한 우리 자신의 수고는 반드시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오늘 발걸음이 가벼울 것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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