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국제 나세웅입력 2020-09-13 14:56 | 수정 2020-09-13 16:01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판문점 회동 이후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 강한 어조로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부른 '워터게이트' 사건의 진상을 파헤쳤던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15일 출간 예정)를 MBC가 입수해 분석한 결과, 당시 판문점에서 합의한 대로 실무협상이 쉽사리 재개되지 못한 데에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불만이 있었다.
판문점 회동이 있은 지 한달 여 뒤에 쓴 친서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나는 우리 두 나라 간의 실무급 협상에 앞서 도발적인 연합 군사 훈련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것으로 믿었다"고 적었다.
또 "개념적으로 그리고 가정적으로 전쟁 준비 훈련의 주된 타겟은 우리 군대다. 이건 우리의 오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치 우리 관점을 지지하듯 며칠전 남한의 국방장관이라고 불리는 자가 우리의 재래식 무기를 현대화 하는 것에 '도발'이고 '위협'이라고 여긴다고 했다"고 했다.
이는 그 무렵 정경두 국방장관이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한 연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친서가 작성되기 닷새전인 7월 31일 정 장관은 국방관련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취임 후 가장 강경한 발언을 내놓았다.
북한의 위협에 충분히 준비가 돼 있다는 취지였다.
지난해 잇단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군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하자 나온 발언으로,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친서에선 정확히 '약속'이나 '합의'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연합훈련 취소 또는 연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약속이 있었을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현재든 미래든 남한 군대는 내 적이 될 수 없다. 우리는 특별한 수단이 없어도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남한 군대는 내 군대에 전혀 맞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게 진실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장 좋지 않은 점은 미군이 이런 피해망상적이고 과민한 행동에 남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라며 "나는 정말 기분이 상했고 이 감정을 당신에게 숨기고 싶지 않다"고까지 했다.
지난해 2월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실무 협상조차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이 편지는 판문점 회동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장이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각하, 나는 이런 솔직한 생각을 당신과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서 대단히 영광이고 자랑스럽다"는 우호적인 문구로 친서를 마무리 했다.
이 친서는 우드워드가 입수한 27통의 편지 중 가장 긴 분량으로, 우드워드는 둘 사이가 영원히 식었다고 편지의 어조를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기자들에게 보여주면 "세 쪽의 아름다운 편지가 왔다"며 친서 도착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편지 뒤 예정대로 축소된 형태의 연합훈련이 진행되자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비난 담화를 냈다.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며 긴장 수위를 높여갔다.
결국 판문점 회동 때 2-3주 안에 재개하자던 실무협상은 그해 10월 스톡홀름에서 재개됐다.
실무회담 역시 "선제적으로 취한 비핵화 조치들과 신뢰 구축 조치들에 미국이 성의 있게 화답하지 않았다"며 북한에 의해 결렬됐다.
이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 간 정량적 군사력 비교 위주에 따른 중국의 군사위협(military threat)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나타내었으나, 동시에 정량적 비교 이면에 내재된 정성적 분석에는 소홀하였다는 평가를 받는 이중성을 보였다.
첫째, 지난 9월 1일 미 국방성(DoD)은 의회에 『연례 중국군 보고서』를 보고하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미 국방성은 중국 공산당과 군사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개방 그리고 민주를 위협한다며, 미국은 중국을 제1의 강대국 경쟁국이자 향후 직접적 적국(peer competitor)으로 간주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이례적으로 “서문(preface)”을 할애하여 지난 20년간의 PLA 발전을 회고(retrospect)하면서, 향후 20년의 발전을 전망(prospect)하였으며, 비록 PLA가 여전히 많은 결함(deficits)과 과제(tasks)를 갖고 있으나, 해·공군력 증강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우주공간 활용 능력은 미국과 대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2050년 경에는 PLA가 세계 수준의 군사력을 갖추어 미국과 동등한 강대국 위상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 너무 단순한 정량적 군사력 비교만을 통해 중국 군사위협론을 부각시켰다는 지적을 한다. 예를 들면 해군 함정 척수, 핵탄두 수량 그리고 탄도 미사일 방어에 대한 정량적 비교에서 중국군이 미군을 앞서고 있다는 평가였다.
예를 들면 금년 말까지 중국 해군력의 경우 미 해군은 293척을 유지하는 반면, 중국 해군은 약 350척의 해군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중국 해군의 함정 건조 속도를 고려할 시 향후 양국 해군력의 수량 차이는 더 벌어져 중국 해군력이 미국 국가안보와 국제질서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논리였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마치 붕어빵 찍듯이 건조하고 있는 Type 055형 구축함과 Type 075형 대형 강습상륙함(LHD)의 척수로만 미중 간 해군력 우위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지난 9월 6일 중국 『Global Times』가 이번 보고서를 두고 1981년부터 미 국방정보본부(DIA)가 매년 발간하던 『Soviet Military Power』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냉전적 보고서라고 맹비난하는 이유도 다소 이해가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연례 중국군 보고서』는 PLA가 사거리 500∼5,500km의 지상용 탄도 미사일(GLBM)과 지상용 순항 미사일(GLCM) 약 1,250발을 보유하고 있으나, 미국은 지상용 순항 미사일을 단 1발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열세하다고 허풍(?)을 떨었다. 하지만 이는 향후 미국이 지상 발사용 극초음속 탄도 및 순항 미사일을 개발하여 해외기지와 동맹국에 배치할 예정이어서 객관성이 결여된 논리였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자율화, 양자 컴퓨팅, 바이오기술(BT), 신소재 개발 등의 군사과학기술을 개발하는 민간기업과 국영 방위산업체 간을 연계하는 『군민융합(MCF)』에 의해 새로운 군사과학기술들이 중국군 차세대 전력에 적용될 것이라며 군사과학기술적 위협론을 부각시켰다. 지난 8월 17일 미국 『디펜스뉴스(Defense News)』는 그동안 매년 선정하는 세계 100대 방위산업체에 중국 방위산업체들이 하나도 선정되지 않았으나, 2019년부터 중국 방위산업체가 디펜스뉴스 설문에 자료를 제공하면서, 2019년 세계 100대 방위산업체에 8개의 중국 방위산업들이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하여 중국의 군민융합 잠재력을 암시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방위산업체들의 투명성과 공개성이 결여되고 그들이 생산하는 무기와 장비 대부분이 러시아 모방형이고 적용된 첨단 군사과학기술 수준도 2류급이라면서 군민융합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DIA의 중국 군사보고서는 1978년 이후 중국군 부상이 기존의 방어적 A2/AD전략에서 공세적 군사력 투사와 해외 원정작전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핵무기, 생화학전, 기만전(D&D), 방위산업 확장, 사이버 및 우주활용 등을 주요 핵심위협으로 제시하면서 이들 위협 주체를 로켓사령부와 전략지원사령부를 들었으나, 이번 보고서에는 이들에 대한 구체적 연구내용들도 ‘없었다’.
2002년 미 랜드(RAND)연구소의 제임스 멀버논과 앤드류 양 박사가 공동으로 발간한 『PLA 조직: 참고자료 volume 1.0』을 공개한 이후, 변화된 중국군 조직, 인력구성과 임무와 역할에 대한 연구결과가 많지 않으며, 일부 제공하는 내용들은 서술식 기술뿐이고 심층적 분석과 평가가 거의 없어서 중국군 연구자들에게는 개념적 내용에 의존하여 중국군의 위협 정도를 평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둘째, 지난 9월 1일에 미 의회연구원(CRS)가 『중국 해군력 현대화가 미 해군에 주는 함의』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유독 이번 보고서는 그동안 미중 간 강대국 경쟁 국면이 과거와 전혀 다른 국면에 들어섰다면서, 중국 해군이 지난 25년간의 현대화를 통해 지대함 탄도 또는 순항 미사일(ASBM/ASCM), 잠수함, 항모, 수상함과 상륙함 그리고 그동안 활동범위에 획기적 발전을 이루었으며, 특히 2005년 이래 약 75%의 해군력 증강 비율을 보였고 각 함대사령부에 배치된 해군력들이 대부분 ‘신형(not old)’이라며 중국 해군력을 주된 위협으로 간주하였다.
또한 이번 중국 해군력 보고서는 비록 동종(apple-to-apple) 해군력 간 비교가 실질적 능력(capability) 우세 여부를 가리지는 못하지만, 이러한 정량적 해군력 비교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부 애매모호한 용어를 사용해 혼동을 유발시켰다. 예를 들면 그동안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범위를 근해(near seas)로 정의하였으나, 갑자기 “좀더 먼 해양(more-distant waters)” 용어를 사용하여 중국 해군이 미 해군과 같은 수준의 대양(Blue-water ocean areas)으로 진출하는 대양해군(Blue Water Navy)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례와 중국 해군이 진출한 범위를 과거와 같이 태평양 제1∼3도련(island-chain: 島連)의 지리적 범위가 아닌, 서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그리고 유럽대륙을 둘러싼 해양(waters around the Europe) 등의 구체적 해양명칭을 지목한 사례였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중국 해군이 지금까지 알려진 미 해군이 동아시아 지역내 분쟁에 개입이 예상되는 미 해군 항모타격단과 괌 기지 등을 타격하는 DF-21D와 DF-26B 등의 비대칭적이며 방어적 A2/AD전략에서 탈피하여 원해에서 해군력을 투사하여 힘과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공세적 개념으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으나, 정작 중국해군이 연해(offshore)를 넘어 지역해양 및 세계해양으로 진출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무엇인가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였다.
특히 이러한 논지는 필자와 같이 해군력을 연구하였고 현행작전 경험이 있는 연구가에게 “그래서 중국 해군이 왜 위협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여전히 갖도록 하였다. 즉 중국 해군이 지역해군에서 세계 해군으로의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고 평가해야 할 기준과 종국점이 무엇인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갖게 되었으며, 결국 이를 중국군이 미군이 하던 군사작전을 그대로 따르려는 “미국 따라가기식 군사전략”에 의한 무리수라고 밖에 볼 수 없었으나, 이번 보고서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아마도 지난 9월 1일에 발간된 이들 보고서들이 2018년 10월 8일 『미 국방전략서(NDS)』와 2019년 1월 15일 미 국방정보본부(DIA)의 『중국 군사보고서』에서 제기한 ① 미국이 중국군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나, ② 시진핑 주석이 주장한 세계 일류급 군대의 의미와 역할은 무엇인가, ③ 중국군의 전략적 의도는 무엇이며, ④ 그러한 전략이 미국에 주는 함의는 무엇인가, ⑤ 중국군이 더 강력해지면 어떤 임무와 역할을 수행할까의 5가지 질문에 대해 답을 제시해야 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었을 것이나, 현장과 작전개념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제기되는 왜 중국군이 위협인가에 대한 의문점을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셋째, 그럼 향후 중국 군사력이 미 군사력을 위협하는 수준일까? 답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아직은 아니다’이다.
우선 대부분의 중국군 무기와 장비는 2류급이다. 즉 대부분 구소련과 러시아 모방형으로 미국이 대서양과 태평양으로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전진배치되어 중국을 겨냥하는 공세적 무기와 장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군이 러시아로부터 도입한 대부분 무기와 장비들은 방어용이며, 러시아가 공격용 무기와 장비는 중국군에 주지 않는다. 이유는 되돌아 러시아에 위협으로 대두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중국군이 하도 다급하니, ASBM과 ASCM을 개발한 사례가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중국군의 지대함 탄도 미사일 개발은 세계 최초 사례로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 신형 전력에 탑재된 무기와 장비들도 자체 방어용이다. 중국 해군력의 경우 대부분 함정 자체 방어와 랴오닝과 산둥 항모로 운용될 항모전투군(航母戰鬪群) 호위를 위한 수준인 “anti(反 또는 對)” 위주이다. 예를 들면 대잠전(ASW), 대공전(AAW), 대수상함전(ASuW), 대기뢰전(MCM) 등의 무기와 장비들이다. 이마저 대부분 러시아로부터 도입된 무기와 장비로서 미 해군 무기와 장비보다 한수 아래로서 방어를 넘어 공세적 능력으로 하기에는 아직도 한참 더 가야 한다. 일부 러시아 모방형 CJ-10 함대지와 YJ-18 함대함 순항 미사일이 Type 052D와 055형 구축함에 탑재되어 있으나, 모두 구형이다. 특히 이들이 사용하는 Type 346형 S-band 다중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이제 2차에 걸쳐 개량된 Type 346B가 Type 055형 런하이급 구축함에 탑재되고 있는 수준이다.
반면, 미 해군이 64척을 보유한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은 4차에 걸쳐 개량되었으며, 현재는 대공방어용 AN/SPY-1D를 대공방어와 탄도 미사일 방어를 동시에 하는 AN/SPY-6 IAMS으로 교체하고 있으며, 최초 32척에서 예산 부족으로 3척만을 확보한 차세대 줌왈트(Zumwalt)급 스텔스 구축함은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모터 추진식이고, 155㎜ 함포에 사거리 약 200㎞ 장거리 함대지 유도탄약(LRLAP)를 탑재하여 은밀히 연안에 접근하여 연안 적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또한 항모전투군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영국 『제인국방주간(JDW)』은 중국해군이 랴오닝 항모를 훈련함으로 간주하여 최초에 훈련함 숫자를 붙였다가, 갑자기 전투항모로 바꾸면서 전투함정 숫자로 바꾸었다면서, 갑자기 구소련 노후된 항모가 전투항모로 변신되니, 항모 호위전력이 필요하게 되어 112기의 수직발사관(VLS)을 갖춘 Type 055형 런하이(人海)급과 64개 VLS를 갖춘 Type 052D형 뤼양-Ⅲ(洛陽-Ⅲ)급 구축함을 급조(急造)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아울러 중국 해군이 ‘좀더 먼 해양(more-distant waters)’인 서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그리고 흑해와 발틱해 등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군수지원 능력이 요구되나, 현재는 그러한 능력이 매우 제한되어 중국 해군의 해외 진출의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15일 영국 『제인군사연구소』가 중국군의 해외 원정작전을 위한 군수지원 능력을 평가한 연구보고서에서 이미 증명되었다.
지난 9월 1일 중국 해군보고서는 지부티 해군보장기지 확보 이후 미얀마,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스리랑카, 아랍에미레이트(UAE), 케냐, 셰이블, 탄자니아, 앙골라, 타지키스탄 등에 군수기지 또는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면, 최근에 캄보디아와 캄보디아 레암(Ream) 해군기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비밀합의서를 맺었다고 주장하였으나 이들을 중국 해군의 해외 원정작전을 위한 모기지로 보기는 어렵다.
더욱이 차세대 공군력에서 더욱 비교가 되지 않는다. 미 공군이 F-22와 F-35 스텔스기를 동아시아 동맹국과 해외기지에 배치한 반면, 중국 공군이 실전에 배치한 제5세대 J-20 스텔스기는 작전 완정성 제한으로 스텔스 모드를 포기하고 무장형 모드로 바꾼 상태이며, 실전 경험이 전무한 상태이다. 아울러 미 해군 F-35C 모방형으로 J-15 함재기를 대체할 예정인 FC-31 스텔스 함재기는 2012년 10월 31일 처녀 비행이후 스텔스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개선 중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9월 8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최종 개량형 FC-31이 이제서 완성되어 내년 경에 초기작전능력(IOC)를 시험할 예정이라며, 향후 미 해군 F-35C 함재기 수준에 이르려면 10년은 더 소요될 예정이라고 보도하였다.
단지 중국 해병대(陸戰隊)가 약 400% 증원되면서 각 함대사령부 별로 여단급 상륙작전을 위해 Type 075형과 076형 대형 강습상륙함을 건조하고 있으나, 상륙 기동헬기와 강습 공중작전을 위한 전투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공기부양정(LCAC)에 의한 상륙작전만 가능한 상태로 이는 중대급 상륙작전 수준이다.
아울러 전력-대-전력 비교가 아닌, 전술 시나리오에 의한 평가를 하면 중국군은 방어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중국 해군 함정들이 세계 해역에 전개되어 연합훈련, 항구방문 등의 활동을 하나, 이는 군사력 투사와 영향력을 주기 위한 군사활동이기 보다. 외교활동으로 일종의 해군력 현시(presence)로 간주된다.
하지만 이마저 코로나바이러스-19 팬더믹 이후 중국의 경제정책이 국내소비 진작과 해외투자 유치의 『dual-track calculation strategy』로 변화되면서 2019년 중국의 『신시대 국방정책』이 강조한 해외이익 보호를 위해 중국군의 해외 원정작전 필요성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특히 COVID-19 이후 중국의 해외이익은 점차 줄고 있는 실정으로서 실제 중국 해군이 적용할 해외작전 소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미국 내 중국군 보고서 내용들은 그대로 중국의 군사위협론으로 인정되어 각종 보고서와 연구논문에 그대로 인용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중국 군사위협론 강조에 따라 미군도 양적 위주의 대응을 강구하고 있어 향후 양국 간 심각한 군비경쟁 양상을 보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번 CRS의 『중국 해군력 보고서』는 미 해군이 상기의 중국 해군의 양적 우세와 작전범위 확장에 대해 ① 다른 함대사령부보다 태평양함대사령부에 신형 전력과 우수인력들을 더 많이 전진 배치해야 하고, ②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강화해야 하며, ③ 과거와 같은 항모타격단보다는 소규모 기동부대로 전력을 분산시키는 새로운 해군-해병대 합동작전 개념을 적용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는 이번 보고서가 우려한 중국군의 양적 우세에 대해 미국도 양적 우세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으로서 향후 동아시아 지역내 군비경쟁이 미중 간에 치열하게 치려질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특히 지난 6월 23일에 중국 남중국해연구원(NISCSS)은 이번 미 국방성과 의회 보고서와 유사한 『미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군사력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에 주둔한 미군 병력 규모가 약 375,000명으로 이는 미 육군 전체 병력의 55%, 해군 전력의 60%, 해병대의 33% 수준이라면서 이중 약 85,000명을 남중국해와 대만과 가까운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아닌, 미국이 지역 불안전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와중에 지난 7월 28일 미 육군대학 전략문제연구소(SSI)는 미육군이 중국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북아에 주로 배치된 지상군을 남중국해와 대만 쪽으로 재배치하여 전략적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고 제안한 『미 육군 개혁: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중국과의 초경쟁과 전구전략』 보고서를 공개하여 파장을 일으켰다. 일부 전문가는 이를 전략적 균형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미군이 너무 중국의 군사위협론에 몰입되어 전략적 균형 감각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궁극적으로 2018년 『미 국방전략서(NDS)』 발간 이후 미 국방성을 비롯한 거의 모든 정부기관, 연구소 심지어 대학교까지 중국의 군사위협을 기정사실화하거나, 확대 해석하고 있으며, 미국이 질적으로 우세한 미군에 대응하여 양적인 우세권을 확보하려는 중국에 대해 다시 양적 증강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되며, 혹시 그 불똥이 지역 국가들에게 떨어질까하는 더 큰 우려가 되고 있다.
오리건주 에스타카다에서 12일 한 남성이 산불로 폐허로 변한 집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서부 산불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 지역이 12일(현지 시각) 총 100여 건의 대형 산불로 폐허가 되고, 콜로라도·아이다호·유타·몬태나주 일부도 영향권에 들었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1만9125㎢로, 대한민국 국토 면적의 19%에 달한다.
최근 한 달 새 서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까지 28명으로 집계됐다. 12일 오리건에서는 불에 탄 자동차 안에서 13세 소년이 개를 끌어안은 채 숨져 있는 등 6명이 사망했다. 오리건주에서는 최소 수십 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주에선 주민의 10%인 50만여 명에게 대피 준비 경고가 내려진 상황이다. 옷도 제대로 걸치지 못한 채 도망치는 등 삶의 터전을 잃은 수십만 명이 재해 난민으로 전락할 처지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주 역사상 피해 규모가 1위, 3·4위인 산불 등이 한꺼번에 일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 총 피해 면적은 지난해의 26배로, 이는 이번 서부 산불의 65%를 차지한다.
서부 전역에서 소방관 수십만 명이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오리건주에는 자매결연을 한 남미 멕시코의 소방대원들까지 도착했다. 다행히 12일 오전부터 바람이 잦아들고 습도가 높아져 불길을 잡는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산골 마을부터 도심까지 뒤덮은 매연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또 대기질 악화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산에 더욱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피해 지역에서는 ‘인종 차별 시위를 벌이는 극좌 단체가 방화했다’ ‘지역 소방서와 경찰이 화재 진압과 주민 보호 의무를 팽개치고 자원을 빼돌리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소셜미디어에서 일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11일 이런 주장이 허위라고 밝혔고, 페이스북은 관련 게시물들을 삭제한다고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매클라렌 공원의 화재 현장을 처음 찾기로 했다. 애리조나·네바다 등 서부 경합주 유세를 위해 찾는 길에 들른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등 서부 3주는 전통적 민주당 텃밭이라 트럼프가 일부러 찾지 않던 곳이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산불이 이어진 최근 한 달여간 온갖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면서도 유독 산불 피해에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산불은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최근 몇 년간 관리를 소홀이 한 탓”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황 의원이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을 폭로한 현모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단독범’으로 폄하한 데 대해 “공익신고자를 중대 범죄자로 둔갑시켜보겠다는 의도는 대단히 질 나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최민희 전 의원도 황 의원 페이스북 댓글에 남기는 방식으로 가세했고, 여당 2중대 대표라는 최강욱 의원도 같은 사진을 제시하며 독려에 나섰다”면서 “친문 극렬 지지층에게 공익신고자의 신원을 낱낱이 까발려 괴롭혀달라며 ‘작전에 들어가자’ 라는 돌격 신호를 보낸 것이나 다름없다”고 여권 지도부의 개입을 의심했다.
이들은 “친문, 친여 언론이 이 분위기에 합세해 인민재판과 같은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진다”며 “평생 민주화, 민주주의를 외치던 사람들이 빚어내는 살풍경은 ‘지금 이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인가, 문주(文主)주의 국가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주장했다.
허은아 의원은 “‘황희’라는 브랜드가 후손들에게 비상식적인 ‘국민 비난자’로 기억될까 걱정”이라며 “나라를 둘로 쪼개고 불지른 자는 철부지 사병이 아니라, 철부지 정부와 여당 인사들 아닌가 싶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허 의원은 “조선조 뛰어난 인재로 잘 알려진 최장수 재상 황희는 원칙과 소신을 견지하면서도 배려와 관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명재상’이라는 브랜드로 후손들에게 기억되고 있다”며 “반면 현대의 황희 브랜드는 검찰개혁이라는 논리로 포장해 적과 아군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추 장관은 감싸고, 제보자인 국민은 불장난한 철부지, 단독범으로 폄하할 뿐만 아니라 사병 실명까지 거론해 아군에게 적군의 좌표까지 찍어주는 듯한 어이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황 의원을 겨냥해 “여당 의원이 한 청년의 이름을 십여 번 부르면서 ‘범인’으로 규정하고 그 젊은이를 국정농간세력의 배후로 지목했다”며 “예비역 병장을 거대 권력이 겁박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원 지사는 “추 장관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검찰을 망가뜨렸다. 국방부도 망가뜨렸다. 다음은 권익위, 그 다음은 외교부 차례인가”라며 “권력기관을 잠시 잠깐 옥죌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에게 재갈을 몰리려는 시도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조선의 명재상 황희는 백성을 적으로 몰지 않고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정치인이었다”며 “2020년 황희는 공익제보자를 범죄자로 모는 파렴치한 정치인, 자기진영의 논리에 빠져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분열의 정치인이 되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정권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그를 범죄자로 몰고 배후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가짜뉴스의 대가 황희 의원님, 제발 황희라는 이름을 더럽히지 마시라”고 일갈했다.
김웅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내가 당직사병이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라고 적힌 게시물을 공유하며 “당신들이 조국, 추미애라면 우리는 당직사병이다”라고 맞섰다.
조경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정서와는 무관하게 제보자를 범죄자 프레임으로 내모는 저들의 뇌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대다수의 국민들을 이렇게도 무시하는 작태는 어디에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참으로 궁금하다”며 “정부와 민주당은 진정 국민을 상대로 싸우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 이 지사를 두고 “친문의 아부꾼”이라고 비하하면서 “권력을 쫓느라 공정과 정의의 가치마저 내버리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표현했다.
그는 “추 장관 아들 특혜 논란이 다른 특혜 논란보다 중하게 다뤄져야 하는 이유는 권력형 특혜이기 때문이다. 당대표일 때 또 장관하는 동안 시도된 특혜 부여이기 때문”이라며 “추 장관 아들 관련 여러 청탁이 있었고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이 지사는 이 모든 관련자 증언을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군대 특혜를 방치하는 것은 댐을 허물 수도 있는 작은 구멍 방치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현재 국방부와 군대는 추장관 아들 구하려고 원칙과 규율을 망가뜨리고 있다. 즉 친문 집단이 국가 기강을 허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여당 국방위 간사인 황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의 최초 트리거(방아쇠)인 현 모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며 “그동안 이 사건을 키워온 현 병장의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순 제보만으로 볼 수 없다. 이 과정에 개입한 정치 공작 세력이 있는지도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몰아부쳤다.
현재 공공연하게 경쟁중인 전투기 개발사업이 KF-X와 터키의 TF-X 그리고 인도의 AMCA가 있죠. 뭐 일본이 개발중인 넘과 유럽이 개발중인 탬페스트는 아직 구체화된게 없고 목표치가 이들보다는 현저히 높아 경쟁기체가 아니라 보여 패스.
따라서 이들의 진행사항을 간간히 훔쳐보는 맛이 밀매들에게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엔 인도에서 올라온 기사가 그나마 궁금증을 조금 해소해주는것 같아 역시 발번역해서 공유해드립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오역이 있을 수 있으니 너그럽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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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A (Advanced Medium Combat Aircraft)차세대 중형 전투기 도입사업은 HAL (인도국영 힌두스탄 항공)에서 추진중인 여러 프로젝트중 하나이며 국영기업인 HAL로서는 매우 이례적이라 할만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는 본 항공기 개발을 하고 있는 정부의 ADA (항공 개발 사업국)와 ARDC (항공기 디자인 연구 센터)에 그 공을 돌려야한다.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주기 전에 개발 타임라인을 살펴보자:
1. 프로젝트는 2010년에 시작됨. 탐색계획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이뤄졌으나 테자스의 IOC에 집중하느라 잠시 보류
2. ETMD 엔지니어링 생산기술 단계는 2014년 시작
3. 탐색개발은 2015년까지 마침. 다수의 풍동시험끝에 최종 형상 선정
4. 상세설계 단계는 2019년 2월 시작
첫 시제기는 2024년 공개 예정이며 첫 비행시험은 2025년으로 계획
HAL은 테자스 개발에서 많은 경험을 얻었기에 이번에는 인도공군과 수시로 피드백을 받아 수정작업과 시행착오 및 사업지연을 최소하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는중이다.
현재 본 사업은 단지 몇년정도 지연된 것으로 아직까지 스케쥴 대로 순항중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AMCA의 사항은 다음과 같음:
1. 아래 사진처럼 F-35와 비슷한 DSI 흡입구 컨피겨레이션 적용. 간단한 적용으로 초기 형상과 달리 스플릿이 필요없게 되었고 항공기 중량의 300킬로그램을 절감하게됨
2. S자 덕트 체택. 뱀처럼 S자로 휘어진 공기덕트를 활용하여 엔진의 펜블레이드가 안보이게 가려 RCS감소효과. (아래 사진은 AMCA용 덕트 모형)
3.기존기술인 플라이 바이 와이어 대신 진보한 플라이 바이 라이트 기술 체택. (기존 항공기의 전선대신 광섬유사용하여 더 빠른 전송속도와 적의 EMP 방해에대한 안정성 확보)
4. 이 디지털 옵틱스 시스템은 각각 독립된 전원공급원을 가진 4개의 개별 채널을 가진 항전컴퓨터로 제어함
5. GaN 소자를 탑재한 AESA 레이더 개발중. 현 AESA 레이더는 GaAs소자를 사용하기에 보다 진보한 기술을 개발중인 UTTAM 레이더에 채용할 것
6. 칵핏은 F-35와 비슷한 터치방식의 대형 싱글 와이드스크린 방식이 될것
7. 엔진은 배치1에서는출력이 116kN으로 향상된 F414 EPE 엔진이 탑재되며 슈퍼크루즈 기능이 구현된다. 배치2에서는 롤스로이스와 공동개발한 독자 엔진이 탑재될것
8. 최대속도는 마하 1.8임
9. 자체중량 12,000Kg이 목표이며 무장은 5000에서 6500Kg정도로 예상됨
10. IRST를 탑재할 계획이지만 현재 그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F-35처럼 노즈 아래에 위치할 수 있지만 그 위치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한다. 가장 좋은 위치는 칵핏 바로 앞의 콧등인데 위쉽지만 이는 스텔스성에 좋지않다는 점이다.
11. DRDO 방위사업청 산하 연구소 DEAL (방위전자응용기술 연구소)가 개발중인 차세대 네트워크 시스템 탑재하여 빈틈없는 데이터 퓨전, 합동교전 능력등을 배가하게 된다.
12. 기체구조: 주익은 F-22와 F-35처럼 다이아몬드에 가까운 사다리꼴 형상임. 수평미익은 Su-30처럼 동체에 부착된 날개가 통으로 움직이는 방식임. V형을 갖춘 수직미익은 J-20과 달리 통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에어 브레이크는 체택되지 않으며 날개의 표면이 이 기능을 대신 구현하게 된다.
지금 중국 반도체 업계 생각이 이렇지 않을까. 지난주 기자는 지난 8월 26~28일 장쑤성 난징에서 열린 ‘2020 세계반도체대회’ 의 목소리를 전했다. 여기서 중국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파장이 업계 전체로 번질 거란 불안감 말이다.
"미국 정부가 SMIC(중국명 중신궈지·中芯國際)를 거래 제한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7일 중국 상하이 SMIC 공장의 모습. [EPA=연합뉴스]
SMIC. 중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다. 중국 정부가 공들이는 회사다.
미국 정부는 SMIC를 통해 미국 반도체 기술이 중국군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방한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SMIC와 중국군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SMIC가 중국군을 돕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미 국방부는 이미 중국 인민해방군이 소유 또는 지배하고 있는 중국 기업 20개 리스트를 6월 의회에 제출했다. 이제 SMIC도 그 리스트에 추가되는 셈이다.
만일 SMIC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기업이 SMIC와 거래를 하기 위해선 미 정부의 사전승인(라이선스 발급)을 받아야 한다. 이러면 SMIC는 손발이 묶인다. 반도체를 만들고 싶어도 장비가 대부분 미국산이라서다. 미 기업이 수출하고 싶어도 미국 정부가 허가를 안 내주면 그만이다.
7일 중국 상하이 SMIC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모습. [EPA=연합뉴스]
SMIC는 재빨리 해명했다. SNS로 “(중국)군과 관련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성실하고 투명한 태도로 미 정부와 소통해 편견과 오해를 풀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은 묵묵부답이다. 시장이 반응했다. SMIC 주가는 7일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서 폭락했다.
중국 외교부는 흥분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7일 “미국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국력을 남용해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하는데 이는 적나라한 패권주의적 행태”라고 말했다. 아직 SMIC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이유가 있다.
SMIC가 중국 반도체 최후의 보루라서다.
7일 중국 상하이 SMIC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모습. [EPA=연합뉴스]
스마트폰, 5G로 세계시장을 주도하려는 중국이다. 약점은 반도체다. 자체생산이 안 된다. 그래도 업계 맏형 화웨이가 나서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설계에 성공했다. 하지만 5월 미국 제재로 제품을 대신 만들어주던 대만 TSMC가 발을 뺐다.
화웨이가 대안으로 택한 게 SMIC였다. 기술력은 TSMC나 삼성전자에 못하지만, 중국 기업이다. 중국 정부도 힘들어도 돈을 쏟아부어 SMIC 기술력을 키우려 했다. 7월 SMIC가 증시에 상장돼 한국 돈 약 9조원을 거머쥐고, 5월 중국 정부가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이유다.
그런 SMIC가 제재로 못 움직이면 화웨이엔 큰 타격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8월 기준 SMIC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 최대 고객사다.
화웨이만이 아니다. 중국 반도체 업계 전체 문제다.
[사진 셔터스톡]
SMIC는 점유율이 높진 않지만 세계 4~5위 업체다. 물론 중국(매출 34%)시장 덕분이다. 화웨이 말고 중국 내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가 SMIC에 의존한다는 뜻이다. SMIC가 멈추면 이들이 힘들고, 여기서 반도체를 공급받던 중국 중소 스마트폰, 통신업체도 힘들어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미 제재는 SMIC 공급망을 교란해 중국 스마트폰은 물론 5G 이동 통신 기지, 미사일 유도장치 개발 등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전망한 이유다. 중국 IT산업 전반이 휘청거릴 수 있는 거다. 중국 외교부의 격한 반응도 이해가 된다.
물론 미국이 제재하면 미국 업체도 타격이 있다. SCMP는 “미국 반도체 업체 30개 중 10개가 SMIC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 정부의 강력한 의지, 미국 내반중 정서 속에서 쉽게 SMIC와 거래를 이어가긴 쉽지 않다. 미국은 힘들더라도 이번 참에 중국 반도체 ‘싹’을 자른다는 생각인 듯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SMIC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 반도체 기업도 제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우리에겐 어떤 영향이 있을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7월 충남 아산시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보기 앞서 설명을 듣고 있다. [중앙포토]
당장은 순풍일 수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업체들은 SMIC 제재 가능성을 고려해 향후 재고 확보 차원에서 해외 파운드리 업체에 긴급주문을 넣을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싸움은 길게 봐야 한다. 천징(陳經) 중국 과학기술전략정세학회 연구원은 환구시보에 “반도체는 미·중 과학기술 냉전의 핵심 영역”이라며 “(미국으로부터) 반도체 독립은 원자폭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했다. 미국을 상대하려면 반도체는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지난 7월 중국 장쑤성 화이안시의 한 LED 칩 공장의 모습.[AFP=연합뉴스]
지금은 미·중 반도체 전쟁의 서막에 불과하다. 중국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려 할 거다. 투자는 투자대로 하고, 미국에 동조하지 않는 국가와의 협력으로 반도체 기술을 지키려 할 거다. 이럴 수록 한국이 기댈 건 기술력밖에 없을 터다.
카투사에 복무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27)의 개인 휴가에 대한 휴가명령이 휴가 다음 날 내려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 씨의 군무 이탈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군이 서 씨의 1, 2차 병가 행정명령서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개인 휴가 명령서 역시 사후에 발부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11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추 장관의 아들 서 씨가 2017년 6월 24∼27일 사용한 개인 휴가 승인 기록에 해당하는 휴가명령서는 휴가 시작 다음 날인 25일 발부됐다. 이에 앞서 서 씨는 6월 5∼14일 열흘간 1차 병가를 사용한 뒤 15∼23일 휴가를 연장해 9일간 2차 병가에 들어갔다.
부대관리훈령엔 ‘허가권자는 휴가 연장 신청을 접수하였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허가가 되었을 시는 즉시 휴가명령을 정정하여 발령한다’고 돼있다. 일반 사병이 휴가를 신청해 허가되면 곧바로 행정명령이 발부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다. 휴가증이 발부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대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군무 이탈에 해당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명령서가 발부된 6월 25일은 서 씨의 미복귀 논란이 불거진 날이다. 당시 당직사병이었던 A 씨는 ‘25일 서 씨의 미복귀 사실을 확인하고 전화했더니 집이란 답이 돌아왔고 이후 상급자로부터 휴가로 처리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서 씨 측은 당직사병의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군은 휴가명령서가 사후 발부된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지휘관에게 구두 보고를 하고 승인을 받았더라도 사정에 따라 행정 처리가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군은 서 씨 개인 휴가가 언제 사전 승인이 됐는지 등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개인 휴가 사전 승인을 증명할 기록이 뚜렷하게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군은 서 씨가 부대에 복귀한 뒤 작성된 6월 30일 면담일지 기록밖에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면담일지 기록에는 2차 병가 종료 전 휴가 연장 의사를 밝혔다는 취지의 내용만 담겨 있을 뿐 구체적인 휴가 사전 승인 시점 등은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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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판보로 에어쇼에서 호버링 시범 중인 YAK-141. (출처: Ken Videan/Wikimedia Commons)
개발의 역사
항공모함은 ‘바다의 공항’ 개념으로 출발한 함정으로, 첫 등장 당시에는 해상 위의 활주로 역할 이하도, 이상도 아니었으나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그 위상이 달라졌다. 특히 미국은 진주만 공습으로 주요 전함이 전선에서 탈락함에 따라 함대 편성을 항모 중심으로 변경했으며, 태평양 전역의 해전이 함재기 중심의 대결 양상으로 변모함에 따라 항모는 일본 연합 함대를 꺾는데 큰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 항공모함에 대한 소련의 평가는 낮았다. 일단 소련의 교리 자체가 방어 위주인 데다 함대 방공을 위해 함대를 해안에서 멀지 않게 운용하면서 지상에서 이륙한 전투기들로 함대를 방어하는 개념이었기 때문에 항모의 필요성이 낮았던 것이다. 하지만 항모에 대한 소련의 평가는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핵 추진 항모와 핵무기를 장착한 전략핵잠수함들이 등장하면서 달라지게 됐다. 경쟁국 함대의 항속거리가 넓어졌기 때문에 소련 함대도 근해 밖으로 나가야 할 필요성이 대두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선 대잠전(對潛戰) 수행을 목적으로 한 함정 탑재용 헬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소련 해군의 트빌리시(Tbilisi)급 항모에서 이륙 준비 중인 YAK-41을 그린 상상도. (출처: US Defense Intelligence Agency)
소련은 항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VTOL(수직이착륙: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투기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간단한 경(輕)항모나 일반 항모 갑판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VTOL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다면 탑재 장비나 무장, 항속 거리 면에서 헬기보다 용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항모의 건조와 운용은 엄청난 예산이 필요한 문제였으므로 VTOL 전투기의 개발은 항모가 부담스러운 국가들에겐 최적의 해답이었고, 전후 경제 부담에 시달리던 영국이나 프랑스, 소련 등은 VTOL기의 개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그 중 소련은 사상 최초의 수직이착륙 항공기인 YAK-36을 개발했고, 이를 군용으로 개량한 YAK-38까지 등장했다. 키에프(Kiev) 급 순양항모(Carrier-cruiser)에서 운용하기 위해 YAK-38을 개발한 소련은 이 기체를 1976년부터 실전에 배치해 운용했지만 YAK-38은 오로지 수직이착륙 능력에만 집중하면서 메인 엔진과 리프트(Lift)용 소형 엔진 두 기를 탑재해 무거운 전투기가 되고 말았으며, 이로 인해 탑재중량과 항속거리가 실전에서 운용하기에는 어려운 기체가 되고 말았다. 특히 소련 해군은 YAK-38보다 훨씬 통합적인 능력을 갖춘 전투기의 개발을 원한 데다 단순히 함대 방공 임무 뿐 아니라 초음속 비행 능력과 높은 기동성을 갖춰 일선 전투기와 교전을 치러도 밀리지 않는 우수한 함재기의 도입을 희망했으므로 결국 야코블레프(Yakovlev) 설계국은 1975년부터 YAK-38의 후속 기종으로 대체할 차기 다목적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개발하게 되었다.
야코블레프 설계국은 YAK-38 후속의 차기 다목적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1975년부터 개발했다. <출처: Public Domain>
야코블레프 설계국의 설립자인 알렉산드르 세르게이예비치 야코블레프(Alexander Sergeyevich Yakovlev, 1906~1989) 국장은 앞서 YAK-38을 개발했던 자신감으로 해군의 요구를 받아들였으며, 열 명의 수석 엔지니어를 이 프로젝트에 동시에 배정하여 차세대 VTOL 전투기, 통칭 “48번 제품(Product 48)”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이렇게 야심 차게 시작한 사업은 곧장 예산 문제에 봉착해 진도가 지지부진하기 시작했으며, 1980년대 초반이 되어서야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우선 야코블레프 설계국은 50개가 넘는 설계 도안을 그린 후 최종 검토를 했으나 엔진 문제에 들어서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이들이 직면한 문제는 추력편향(推力偏向) 방식의 노즐과 애프터버너(Afterburner)를 동시에 적용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문제였는데, 이는 VTOL 겸 초음속 전투기를 원한 해군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도와 직결되는 문제였기 때문에 어느 쪽도 포기하기 어려웠다. 이들은 최초에는 쌍발 엔진 설계를 고려했으나 수직이착륙 시 엔진 하나가 꺼지기라도 했다간 당장 기체 균형이 무너져 좌우 한 쪽으로 뒤집혀버린다는 문제 때문에 AV-8 해리어(Harrier)와 유사한 단발 엔진 방식을 채택하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 하지만 단발 엔진 안은 수직 이착륙 시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에 결국 야코블레프 사는 추력편향 노즐을 채택한 단발 엔진을 기체 중심 바로 뒤에 위치 시키고, 조종석 바로 뒤에 수직이착륙용 리프트 엔진 두 기를 별도로 장착하는 안을 선택해 결국 YAK-38과 동일한 설계 방식을 채택했다. 이들은 처음에 노즐 모양도 현재의 F-22 같은 납작한 형태를 고려했는데, 이는 노즐 방향이 아래로 향해 이륙한 후 다시 뒤로 틸트(tilt) 하여 초음속 비행으로 전환하는데 용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종 확정 설계에서는 원형 노즐을 채택했으며, 엔진이 최대한 기체 중심점에 가깝게 위치할 수 있도록 엔진 양옆으로는 붐(boom)을 설치해 길게 뺀 후 그 위에 수직 미익과 수평 미익을 달게 됐다.
YAK-141은 YAK-38과 동일하게 추력편향 단발엔진에 리프트엔진 2기를 별도로 장착했다. <출처: Public Domain>
우여곡절 끝에 조립에 착수한 차기 VTOL 기체는 1987년 3월 9일에야 시험 비행 조종사 시니친(Sinitsyn)의 조종으로 주코프스키(Zhukovskii)에서 초도 비행에 성공했으며, 2번기는 2년 뒤인 1989년에 초도 비행을 실시했다. 시험 비행을 통해 해당 기체는 비행 특성 면에서 서방의 AV-8 해리어의 성능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됐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동급 기종에서는 최강의 전투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야코블레프는 해당 기체를 YAK-41로 명명했으며, 시니친은 1989년 12월 29일에 처음으로 호버링(hovering) 비행에 성공하고 1990년 6월 13일에는 동일한 시제기로 수직 이륙 후 수평 비행으로 전환하여 고속 비행을 실시하는데 성공했다. 1991년 4월부터는 다양한 이착륙 및 항모 스키 점프대 이함 시험 및 해상 시험을 거쳤으며, 모의 전투 시험 등에서는 우수한 기동력을 자랑해 전투기로서도 손색 없는 결과가 나왔다. 이 차기 VTOL 기체에는 실제로 YAK-41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었으나, 야코블레프 설계국은 개발 사실을 비밀로 붙이기 위해 국제항공협회에 YAK-141이라고 등록한 후 시험 비행 조종사 시니친의 조종으로 12개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해 등록했다. 이 때문에 서방에서는 해당 기체를 YAK-141로 인지했으며, 야코블레프는 1992년부터 기체 외관에 시제기 번호에 따라 “75”, “77”이라고 쓰여있던 번호를 지우고 올리브와 회색 계열의 위장색으로 칠한 뒤 백색 페인트로 크게 “141”이라고 새겨 넣었다.
1992년 판보로 에어쇼 중 수직이륙 비행 중인 YAK-141. 기수 조종석 아래 리프트 엔진용 도어가 열려 있는 모습이 보인다. (출처: Wal Nelowkin/Wikimedia Commons)
YAK-41 시제기 2번기는 1991년 9월 26일에 러시아 항모 고르쉬코프 제독(TAKR Admiral Gorshkov)함 비행 갑판 위에 수직 착함에 성공했으며, 한 시간 뒤에는 블라디미르 야키모프(Vladimir A. Yakimov)가 조종하는 시제기 3번기가 같은 함정 갑판에 착함했다. 하지만 10월 5일, 세 대의 시제기가 돌아가면서 8소티를 소화하고 있던 중 3번기가 너무 일찍 하강하다가 랜딩 기어가 항모 비행 갑판에 부딪혀 부러지면서 연료 탱크를 파열시키는 바람에 불이 붙었으나 조종사이던 야키모프는 화재 발생 30초 후에 사출에 성공해 무사히 구출됐다. 이후 3번기는 회수하여 수리까지 했지만 이후 지상 전시용으로만 활용됐다.
1991년 10월 5일, 항모 착함 중 랜딩기어가 비행갑판에 충돌해 부러지면서 연료 탱크를 관통, 폭발 사고를 일으킨 YAK-41 시제기 3번기 사고 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순풍을 타고 있던 YAK-41 사업은 우연히도 이 3번기 사고 이후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이미 1990년 3월부터 소비에트 연방의 균열이 시작되면서 산하 공화국들이 하나 둘 독립하기 시작해 소련의 정치 상황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우선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가 1990년 3월 11일 자로 소비에트 연방 탈퇴를 선언했으며, 연이어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가 5월에 탈퇴를 선언했다. 이를 기폭제로 하여 조지아 공화국(1991년 4월 9일), 우크라이나 공화국(1991년 8월 24일), 몰다비아 공화국(1991년 8월 27일), 키르기스 공화국(1991년 8월 31일, 키르기스스탄으로 개명), 우즈베키스탄 공화국(1991년 8월 31일), 타지크 공화국(1991년 9월 9일, 타지키스탄으로 개명), 아르메니아 공화국(1991년 9월 21일) 등이 1991년 가을까지 연이어 탈퇴했고, 1991년 10월 27일에는 투르크멘 공화국(1991년 10월 27일, 투르크메니스탄으로 개명)까지 순차적으로 탈퇴를 선언했다. 소련 정부는 결국 발트 3국을 1991년 9월 6일 자로 연방에서 탈퇴시켰으며, 사실상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가 초읽기 상태가 되면서 더 이상 ‘붉은 해군’은 YAK-41 사업을 지원할 이유도, 예산도 없어져 버렸다.
YAK-141은 1992년 판보로 에어쇼를 마지막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 <출처: Public Domain>
결국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공화국, 통칭 소련은 1991년 12월 26일 자로 앞서 언급한 탈퇴 신청 국가들의 탈퇴를 모두 승인하면서 연방이 해체됐으며, 소련을 승계한 신생 러시아 연방(CIS: Commonwealth of Independence States)은 기존 소련 시절에 진행 중이던 모든 연구 개발 사업을 재검토한 후 VTOL 사업을 취소하고 대신 모든 개발 자원을 MiG-29K와 Su-33 개발에 집중 시켰다. YAK-41 사업을 추진 중이던 스몰렌스크(Smolensk)의 야코블레프 공장은 이미 한참 전부터 소련 붕괴를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YAK-41의 양산 단계에서 필요한 치공구 조차 제작하지 않고 있었으며, 야코블레프사는 중앙 정부로부터 개발 예산이 끊어지자 한 대 남은 시제기를 1992년 영국 판보로 에어쇼(Farnborough Airshow)에 출품해 해외 고객 유치를 시도했으나 관심을 보이는 국가는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개발 자금과 추진력을 잃은 야코블레프는 결국 1992년을 기점으로 YAK-41 개발을 완전히 중단하고 말았다.
특징
YAK-41은 사실상 시험 제작기 성격을 갖고 있던 YAK-38과 달리 본격적인 VTOL 전투기이다. YAK-41은 처음부터 함재기로 활용하기 위해 설계했으며, 요격, 근접항공지원(CAS), 해상/지상 공격 임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YAK-41에는 안테나 크기만 작아 레이돔에 수납했지만 기본적으로 MiG-29와 동일한 멀티 모드(multimode) 레이더가 장착되었다. 또한 비행 시스템 역시 3중 중첩으로 설계해 안정화 시킨 디지털 비행 제어 시스템(플라이-바이-와이어[Fly-by-wire])이 채택됐다. YAK-41은 고익(高翼)을 채택했으며, 마름모꼴 형상으로 설계했다. 동체의 전반적인 모양을 화살과 유사한 삼각형 형태로 설계해 초음속 비행이나 전투 간 기동에서 유리하게 제작했다.
1992년 판보로 에어쇼 중 수직이륙 시범 중인 YAK-141. (출처: Ken Videan/Wikimedia Commons)
YAK-41은 YAK-38 개발 시 소련이 선택한 수직이착륙 방식을 그대로 승계해 수평 비행을 위한 메인 엔진과 수직 이륙을 위한 리프트 엔진을 별도로 장착했다. 순항 비행 시에는 단발로 설치된 투만스키(Tumansky) P-79V-300 터보 제트 엔진을 활용하며, 수직 이륙을 할 때에는 이 메인 엔진의 노즐을 아래로 꺾고, 조종석 뒤에 장착된 두 기의 리빈스키(Ribynski) RD-41 리프트 엔진을 이용해 균형을 잡으면서 이륙한다. 메인 엔진의 노즐은 최대 95도까지 틸트(tilt, 아래로 꺾임)가 가능하며, 엔진은 주익 끝 콘솔(console)에 설치된 제트 러더(jet rudder)와 연결되어 저속에서도 우수한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게 했다. 동체는 복합재를 다량으로 사용했으며, 특히 카본 섬유를 28% 이상 사용했을 뿐 아니라 미익의 구조물에는알루미늄-리튬 합금을 다량 사용해 중량을 최대한 줄였다. 이에 따라 YAK-41은 YAK-38에 비해 탐지 거리가 넓은 효율성 높은 레이더, 음속을 돌파하는 비행 속도, 그리고 낮아진 중량 부담으로 늘어난 항속거리가 합쳐져 뛰어난 함재기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됐다.
야코블레프는 1980년 초에 설계를 확정한 후 총 4대의 시제기를 제작했으며, 1대는 정적(靜的: static) 테스트, 1대는 강도 테스트, 2대는 비행 테스트 용도로 활용했다. 이들 기체는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험 비행 단계에 들어갔으나 YAK-41에 탑재할 전용 엔진이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데다 소련 국방부가 요구도를 변경하면서 다목적 전투기로 용도를 변경함과 동시에 통합할 무장 목록을 늘림에 따라 야코블레프는 변경된 요구도를 반영한 항공기 형상을 YAK-41M이라 명명했다.
YAK-41 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YAK-41은 기본적으로 GSh-30-1 30mm 기관포가 설치됐으며, 추가 무장은 주익 하부의 4개 파일런에 장착 가능하다. 무장으로는 유도식 단거리 공대공 및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공대함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 대방사(對放射) 미사일을 통합할 수 있어 지상 표적이나 함정, 레이더 시설 및 통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유낙하식 폭탄도 장착할 수 있어 폭격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운용 현황
YAK-41 사업은 소련 붕괴와 함께 중단된 후 종료되었으나, 소련은 사회주의 체제를 사실상 포기하고 시장 경제 전환을 전제로 한 사회주의 개혁을 시작하면서 미-소 간의 협력을 시작할 수 있었다. 1991년, 야코블레프 설계국은 YAK-41 사업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는 해외 파트너를 물색했으며, 그 과정에서 미국의 록히드-마틴(Lockheed-Martin)이 연결되어 사상 처음으로 미-소 업체 간 파트너십이 체결됐다. 당시 록히드-마틴은 미 공군이 발주한 합동 공격기 사업(JSF: Joint Strike Fighter)에 참여하면서 훗날 F-35가 된 X-35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록히드-마틴은 야코블레프와 협력 과정에서 YAK-41의 기술 문서를 전량 획득하고 관련 특허를 구입해 X-35의 수직이착륙(VTOL) 형상인 F-35B 개발 과정 중에 YAK-41의 핵심 기술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본적인 수직이착륙 개념이나 리프트 팬의 위치와 리프트-피스톤 엔진 구조, 미익 부분 테일 붐(tail boom) 설계 등에서 F-35B와 YAK-41은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F-35B는 처음부터 VTOL 기체로 설계한 것이 아니라 F-35A/B/C의 공통 플랫폼을 사용했으므로 YAK-41의 수직이륙 설계 개념이 큰 참고가 된 것으로 보이지만, 상세하게 보자면 메인 엔진 1개와 리프트 엔진 2개를 사용해 YAK-41의 구조는 상대적으로 복잡한 반면, F-35B는 통칭 “콜드(Cold)” 리프트 팬으로 불리는 회전식 노즐 방식의 리프트-피스톤 엔진을 채택해 구조가 단순하다. 따라서 F-35B의 개발에 YAK-41 기술이 어느 정도 참고가 됐다고는 볼 수 있겠지만, F-35B가 YAK-41의 “복제판”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YAK-41 사업은 소련 붕괴와 함께 중단된 후 종료되었으나 미소 공동개발 과정에서 록히드-마틴이 YAK-41의 기술 문서를 전량 획득하고 관련 특허를 구입함으로써 X-35B의 개발에 반영되었다. <출처: Public Domain>
야코블레프 설계국은 록히드-마틴의 지원으로 시제기 2번기(48-2)를 1992년 9월 영국 판보로(Farnborough) 에어쇼에 출품했으며, 행사 기간 중 야코블레프는 록히드-마틴과 약 4억 달러 규모로 계약을 체결해 3대의 YAK-41 신형 시제기 제작하며, 별도로 항전 장비와 설계 개선 연구를 위한 정적(靜的) 테스트용 항공기 한 대를 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야코블레프가 제작하기로 선언했던 YAK-41M은 YAK-41보다 최대 이륙 중량(21,500kg)을 늘릴 예정이었으며, 세 대 중 한 대는 복좌식으로 제작하여 훈련기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야코블레프 설계국은 1993년 모스크바 에어쇼 때에도 시제기 2~3번기를 전시했으나 사업은 이 시점 이후 더 이상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는 계약 체결 사실까지만 발표하고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뒤늦게 공개했다. 야코블레프는 1992년 9월, 록히드-마틴은 1994년 6월에야 양 사가 파트너십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 공동 연구는 1991년 말부터 시작한 상태였다. 야코블레프는 러시아 정부가 YAK-41 사업을 중단 시킬 당시까지 비행이 가능한 두 대의 기체가 있었으므로 1995년까지 계속 시험 비행을 진행했고, 남은 두 대는 엔진 및 기체 구조 시험용으로 활용했다. 한편 신생 러시아 공화국의 대통령이 된 보리스 옐친(Boris Yeltsin, 1931~2007) 대통령은 YAK-41이 자생할 방법을 강구할 수 있도록 남미나 아시아 지역에서 관심을 보이는 3~4개국과 공동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법령을 제정했지만 관심 국가 확보에는 실패했다.
1992년 판보로 에어쇼 YAK-141 “프리스타일(Freestyle)” VTOL 전투기 비행 시연 (출처: 유튜브 채널/Planes TV)
러시아 공화국은 2000년대부터 서서히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2008년부터 군 현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소련 시절에 중단한 사업들을 다시 검토 및 선별하여 재개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 총참모장인 니콜라이 마카로프(Nikolai Makarov, 1949~) 대장은 러시아 해군의 부활을 위해 경(輕) 항모 4척의 도입을 추진하면서 프랑스와 기술 제휴를 시도했다. 비록 프랑스는 2014년에 사업에서 철수했으나 러시아는 국내 기술 위주로 해군 재건 사업을 계속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 항모에 탑재가 가능한 수직이착륙(VTOL) 전투기의 필요성이 함께 제기됐다. 특히 잠재적 경쟁국인 미국, 일본, 이탈리아가 강습상륙함 혹은 경 항모를 도입하면서 각각 F-35B를 도입했으므로 이에 맞설 수 있는 VTOL 기체의 필요성이 대두 되었는데,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다시 YAK-41에 주목했다. 특히 YAK-41은 취소 당시 시험 비행 절차 마지막 단계였고, 이미 연구 개발이나 설계 단계를 한참 지나쳤기 때문에 새로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F-35B를 도입하기 부담스럽거나, 혹은 미국이 F-35B를 판매하지 않는 국가를 상대로 수출을 타진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중에서 러시아가 가장 판매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으로 보는 것은 중국 및 태국으로, 중국의 경우 현재 3척의 4만톤 급 함정으로 30대의 함재기 수납이 가능한 075급 강습양륙함을 건조하고 있지만 정작 이에 탑재가 가능한 적절한 VTOL 함재기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각에서 논의되는 수준이며, 당분간 러시아가 VTOL 전투기의 개발을 다시 추진하거나 개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중앙 공군 박물관에서 촬영된 야코블레프 YAK-141. (출처: Maarten / Wikimedia Commons)
4대가 제작됐던 YAK-41의 시제기 중 두 대가 현존하는데, 기체 번호 48-2, 콜사인 “75”로 명명된 YAK-41M은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모니노(Monino) 중앙 공군 박물관에 전시 중이고, 기체 번호 48-3, 콜사인 “77”이 붙은 또 다른 YAK-41M 한 대 역시 모스크바 내 블라딤 자도로츠니 박물관(舊 야코블레프 설계국 박물관)에 주기되어 있다.
YAK-41 시제기 2번기의 모습. 모스크바 바딤 자도로츠니 박물관(옛 야코블레프 설계국 박물관)에 야외 전시 중인 모습이다. (출처: Alan Wilson/Wikipedia.org)
파생형
YAK-41: 비행 가능 상태의 시제기로, 총 네 대가 제작되어 두 대는 시험 비행용, 두 대는 지상 시험용으로 활용됐다.
모니노 중앙 공군 박물관의 YAK-141. (출처: Mike 1979 Russia/Wikimedia Commons)
YAK-41M: 날개 앞전(Leading Edge) 연장부(root extension)를 넓게 변경하고, 항전장비 등 개선을 가한 양산 제안 형상.
YAK-41M의 삼면도 <출처: Public Domain>
YAK-43 (Izdeliye 201): YAK-41M에 쿠즈넷소프(Kuznetsov) NK-321 엔진을 장착하는 개발 제안 형상. 3세대 전투기로 원래는 YAK-41을 대체할 예정이었다. YAK-41과 동일하게 메인 엔진 1기와 리프트 엔진 2기로 이륙하는 방식이며, 엔진으로는 투폴레프(Tupolev) Tu-160 블랙잭(Black Jack) 폭격기에 사용된 24,980kg 출력의 사마라(Samara) NK-321 3축 증강 터보팬 엔진을 채택할 예정이었다. 시제기 생산 단계까지 가보지 못하고 사업이 취소됐다.
YAK-43 개념도 <출처: Piotr Butowski>
YAK-201: YAK-41 및 YAK-43의 후속 기종 개념으로 연구가 진행된 프로젝트. 1990년대 중반에 야코블레프 설계국에서 설계를 시작했으며, 항속 거리 면에서 YAK-41/43을 크게 상회할 예정이었다. 어느 정도의 스텔스(stealth) 개념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전반적으로 4세대 전투기와 유사한 외양을 반영했으며 F-35와 유사하게 메인 엔진과 리프트 팬을 반영했다. 추진구 역시 전통적인 원형 대신 납작한 모습을 고려했으며, 추력편향 엔진을 적용함에 따라 기동성을 높이고자 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가 개발 예산 문제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해외 고객을 상대로 몇 국가에 개발 의향을 타진했으나 고객을 찾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기초 설계만 실시했을 뿐, 구체적인 설계도면이 나오거나 시제기는 개발된 바가 없다. 제원상으로 최고 속도는 1,250km/h에 도달하고 실용 상승 한도는 15,000m에 달하며, 무장으로는 GSh-301 라이플 기관포와 R-77 장거리/중거리 미사일, R-73, R-60 단거리 미사일 등을 통합할 예정이었다.
YAK-201의 모크업 <출처: Yandex>
YAK-141: 최초 YAK-41 개발을 위장하기 위해 부여했던 기체 번호로, 일부러 소련이 국제항공연합(FAI: Fédération Aéronautique Internationale)에 등록했던 번호이다. 이후에는 야코블레프사가 항공기 홍보 목적으로 이 명명 체계를 활용했다.
제원
제조사: 야코블레프 설계국(Yakovlev OKB) 용도: 수직이착륙(VTOL) 전투기/방공전투기 승무원: 1명 전장: 18.36m 전고: 5m 주익 길이: 10.105m/5.9m(접은 상태) 주익 면적: 31.7㎡ 미익 길이: 5.9m 랜딩기어 궤도: 3m 랜딩기어 간격: 6.945m 자체 중량: 11,650kg 탑재중량: 1,000kg(VTO시)/2,600kg(단거리 이륙 시)/1,750kg(최대 외장 연료) 최대 이륙 중량: 15,800kg(VTO 최대 이륙 시)/19,500kg(단거리 이륙 시) 최대 내장 연료량: 4,400kg 출력체계: 코브첸코/소유즈 15,500kg 급 R-79-300 추력편향 리프트/순항 터보팬 엔진 x 1 리빈스키 4,100kg 급 RD-41 터보팬 리프트 엔진 x 2 최고 속도: 1,250km/h(해수면 고도)/1,800km(고도 11,000m)/설계상 마하 1.8 도달 가능 전투 범위: ㄴ 650km(VTO+외부 무장 無) ㄴ 690km(2,000kg 무장으로 120m 활주 이륙 시) ㄴ 1,400km(고도 12,000m) ㄴ 2,100km(최대 범위, 외장 연료 탱크+단거리 이륙 시) ㄴ 1,400km(VTO+외부 무장 장착 시) 페리 비행 범위: 3,000km 실용 상승 한도: 15,000m + 상승률: 250m/s 무장: 기본 무장 – GSh-30-1 30mm 기관포 ㄴ AA-10 알라모(Alamo) 레이더 유도식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ㄴ AA-11 아처(Archer) 단거리 적외선 유도식 미사일 ㄴ 폭탄 ㄴ 무유도 로켓 사출시스템: 즈베즈다(Zvezda) K36 로켓추진식 제로-제로 사출 좌석 장착
저자 소개
윤상용 | 군사 칼럼니스트
예비역 대위로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머서스버그 아카데미(Mercersburg Academy) 및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육군 통역사관 2기로 임관하여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군사령관 전속 통역장교로 근무했으며, 미 육군성에서 수여하는 육군근무유공훈장(Army Achievement Medal)을 수훈했다. 주간 경제지인 《이코노믹 리뷰》에 칼럼 ‘밀리터리 노트’를 연재 중이며, 역서로는 『명장의 코드』, 『영화 속의 국제정치』(공역), 『아메리칸 스나이퍼』(공역), 『이런 전쟁』(공역)이 있다.